관계사

(관계대명사에서 넘어옴)

Relative 친척

인도유럽어족의 문법 요소 중 하나. 프랑스어, 영어 등의 언어를 공부한다면 이 관계사는 상당히 중요하고, 이것이 없으면 효율적인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이 문서에서는 영어의 관계사에 대해서 주로 설명하고 있다.

혹시 영어 전공자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더욱 자연스럽고 적절한 예문들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1 개요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단어의 일종으로, 크게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로 나뉜다. 한국어의 안은문장/안긴문장을 영어에서는 관계사를 통해 구현하며, 특정한 대상 뒤에 관계사를 붙인 뒤 그 대상이 문장 성분으로 있는 또 다른 문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한국어에는 관계사가 없고, 그 대신 안긴문장의 간애 '-는' 등의 관형사형 어미를 붙인다.

2 제한적 수식과 비제한적 수식

관계사에는 '제한적 수식(restrictive modifier)'과 '비제한적 수식(non-restrictive modifier)'이라는 2가지 용법이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한정적 용법'과 '계속적 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제한적 수식은 선행사에 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고, 비제한적 수식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내용을 덧붙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비제한적 수식을 쓸 때는 관계대명사 앞에 반점( , )을 찍으며, '접속사 + 대명사'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중요한 내용이 전혀 아니며, 수능에도 직접적으로 이걸 구분하라는 어법 문제는 안 나온다. 즉, "한정적 용법은 뒤에서부터 해석하라"느니 "계속적 용법은 앞에서부터 해석하라"느니 하는 식으로 애써 공부할 필요가 없다. 일상회화에서도 영어를 모어로 쓰는 화자들이 이런 걸 구분해서 쓰진 않는다. 교과서에만 나오는 '죽은 영어'의 대표적인 사례. 어쨌든 대한민국 공교육 과정에서 가르치긴 하니 알아만 두자.

그러나 that과 what은 비제한적 수식을 쓸 수 없다는 거 하나만은 꼭 기억하자. 근데 that의 비제한적 수식은 선행사와 동격일 때 가끔씩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선행사가 고유명사인 경우는 대체로 비제한적 수식만을 쓴다. 관계대명사를 쓰는 이유는 주로 선행사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조건을 제시하여 범위를 특정해주기 위함인데, 고유명사는 이미 그 자체로도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특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이름을 가진 대상이 여럿인데 그 중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대상을 말할 때는 제한적 용법을 쓸 수도 있다.

관계부사 중에는 특이하게도 why, how는 비제한적 수식을 안 쓴다. 선행사를 반드시 설명해줘야 하는 경우에는 제한적 수식을 쓰게 되는데, why나 how 같은 경우는 선행사가 대개 'the reason', 'the way' 등의 불확실한 단어로 고정되기 때문에 반드시 설명해줘야 하기 때문에다.

①제한적 수식의 예시

He's reading a wiki which has useful information. (그는 유용한 정보가 있는 위키를 읽고 있다.)

②비제한적 수식의 예시

He's reading a wiki, which has useful information. (그는 위키를 읽고 있는데, 거기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

관계사절인 '유용한 정보가 있다'가 ①에서는 중요도가 크며, 가리키는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a wiki'의 성격을 확정해 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반면 ②에서는 관계사절의 중요도가 떨어지며, 해당 문장에서는 '그가 위키를 읽고 있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 관계대명사

접속사 역할과 대명사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을 관계대명사라고 한다.[1] 예를 들어 보자.

①He's reading a wiki. (위키를 읽고 있다.)

②The wiki has useful information. (그 위키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

이를 한 문장으로 쓰면

He's reading a wiki which has useful information. (그는 유용한 정보가 있는 위키를 읽고 있다.)

이렇게 쓸 수 있다. which가 서로 다른 두 문장을 붙였다는 데서[2] 접속사 성격을 가지며, which가 A wiki 대신에 쓰였다는 데서 대명사 성격도 있다.

종속절의 일부 대상을 관계대명사로 대신해서 쓰는 것인지라, 관계대명사 뒤에 오는 말은 불완전한 문장일 수밖에 없다. 위의 예시를 보자. which 뒤에 있는 'has useful information.'은 주어가 비므로 불완전한 문장이다. 관계사와 관련한 어법 문제는 대부분 이것을 이용한다.

참고로, 관계대명사로 특정 대상을 받았는데 관계사절 맨 끝에 전치사가 목적어 없이 혼자 남는다면 그 전치사는 관계대명사 앞으로 보낼 수 있다.

한국어에는 관계사가 따로 없는 특성상, 관계대명사가 들어있는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그냥 의미에 맞춰 안긴문장/안은문장이 되도록 번역한다. 하지만 영어 교과 수업 등에서 한 단어씩 독해할 때는 이것도 뜻을 붙여야 하므로 약간 난감한데, 이 경우에 대해서는 관계대명사로 쓰이는 단어가 의문사로도 쓰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관계대명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어떤?' 이라는 추임새를 붙이거나, 아니면 '그런데 그것은' 이라고 해석하는 방법이 유명한 편이다.

사실 관계대명사만 해석이 되면 (특히 전치사 + 관계대명사 등의 변형 형태) 웬만한 원서를 독해하는 것이 문법 면에서 크게 어렵지는 않게 된다.

3.1 종류

관계대명사를 논하는데 아래의 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필수요소급.

선행사주격소유격목적격
사람whowhosewhom
사물, 동물whichof which/whosewhich
사람, 사물, 동물thatXthat
사물(선행사 포함)whatXwhat

관계대명사도 대명사이므로, 앞에 오는 명사가 있게 되는데 그게 바로 선행사이다.[3] 이 선행사가 관계대명사가 받는 대상이며, 사람일 경우 첫째줄, 사람이 아닐 경우 둘째줄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줄에 있는 that은 이때저때 다 사용 가능한 만능형이지만 소유격으로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람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소유를 할 수 없으니 소유격이 없지만, 소유격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의 소유격인 whose나 전치사와 함께 오는 of which를 빌려 쓰는 것이다.

여기서 주격, 소유격, 목적격, 즉 을 결정하는 것은 선행사가 아니라 관계대명사절 안에서의 기능, 위치에 달려 있다. 앞 문단과 이것을 헷갈리면 안된다!

  • 관계사절에서 주어 역할을 하면 주격
  • 관계사절에서 소유격(대명사의 소유격 or 명사's) 역할을 하면 소유격
  • 관계사절에서 목적어 역할을 하면 목적격

부사를 없는 것으로 칠 때, 주격의 경우는 관계사절에서 동사 바로 앞이 비고, 그 자리에 관계대명사가 있다. 목적격의 경우에는 관계대명사 뒤에 '주어+ 동사'가 이어진다. 그리고 목적격일 경우에는 관계대명사를 생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생략해도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4]

3.1.1 who

관계대명사가 받는 대상(선행사)이 사람인 경우에 쓴다. 주격은 who, 소유격은 whose, 목적격은 whom이다.

whom은 구어체에서는 who로 대체해서 쓰는 추세. 미국인들끼리 대화할 때 목적격 who를 whom으로 고쳐주면 문법 나치 소리 듣는다(...). 미드 프렌즈에서도 로스가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꽉막힌 원칙주의자임을 나타내는 장치로 쓰인다.

관계대명사 who의 예

주격 : This is my English teacher who is very kind. (이쪽은 아주 친절한 우리 영어 선생님이시다.)
소유격 : I met Chaewon whose eyes are attractive. (나는 눈이 매력적인 채원이를 만났다.)
목적격 : The criminal was Chaewon, whom we had trusted. (범인은 우리가 신뢰했었던 채원이였다.) 무슨 죄를 지었길래 매력적인 눈으로 사람들을 홀린 죄

3.1.2 which

선행사가 사람이 아니면 which를 쓴다. 주격과 목적격은 which, 소유격은 whose이다.[5]

관계대명사 which의 예

주격 : We built the house which has three rooms. (우리는 3개의 방이 있는 집을 지었다.)
소유격 : At the zoo, I saw many animals whose legs are four. (동물원에서, 나는 다리가 4개인 많은 동물들을 보았다.)
목적격 : I'm going to make chocolate which Chaewon likes. (나는 채원이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매력적인 눈으로 화자(나)를 홀려서 초콜릿 셔틀로 만든다 셔틀 시킨 범인 이였다

3.1.3 that

that은 선행사가 사람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다 쓸 수 있다. 위의 예문들에 쓰인 who, whom, which를 that으로 바꿔쓰기만 하면 OK. 그래서 관계대명사 채우는 문제에 죄다 that 써놓으면 십중팔구 선생님한테 혼난다(...). 하지만 범용성이 높은 만큼 각종 제약도 많다. 주격과 목적격은 that이고 소유격은 없다. 이 새끼가...

that을 쓸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비제한적 수식이거나, 관계사절 끝의 전치사를 관계대명사 앞으로 보내는 경우는 that을 못 쓴다. 즉 ', that'이나 'of that' 같은 거는 있을 수가 없다.그런데 in that은 다른 뜻으로 예외적으로 있다 귀찮다고 다 that만 넣지 말고 관계사 앞을 한번만 더 살펴보자.

반대로 that만 쓰는 경우도 있는데, 선행사가 최상급, 서수, all, every, any, no, the only, the very 등의 수식을 받거나 선행사가 -thing, -body, 의문사, 사람 + 사람이 아니므닌아닌 것인 때이다. 근데 사실 이렇게 제한을 걸어놓은 건 한국식 주입식 입시영어의 폐해이다. 입시영어에서 원하는 바가 거의 항상 도식적인 문법, 즉 근의 공식 외우듯이 정형화시킨 부분이라 그런거지 사실, 실영어에서 관계대명사는 치환이 엄청나게 유연하다. that만 쓰라는 조건 중에 하나인 확실한 특정대상의 경우도 있는데, "he is the only one that I love." 같은 문장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he is the only one whom I love."로 해도 상관이 없다. "We, soldiers, are all who proudly love our nation." 역시 all who로 써도 문제가 없다.

물론 입시영어 특성상 출제자의 답정너인 현실에선 어쩔 수 없이 따라주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저런 부분적 오류들을 완벽히 정형화된 답이라고 가르치는 건 심각한 문제다.

관계대명사로 that만 쓰는 예시들

최상급 : In the test, Chaewon and I had the best grades that would qualify us for entering this year's national geography competiton. (그 시험에서, 나와 채원이는 우리에게 올해의 전국 지리 경시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주는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쁜 것도 모자라 공부도 잘 하네 여기서부터 슬슬 채원이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서수 : Mokpo is the first city that was promoted to "city" in Jeollanam-do. (목포전라남도에서 로 승격한 최초의 도시이다.)
다른 것 추가바람

someone, anyone, everyone 다음에 that만 온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당장 구글에 -one who로 검색해보면 노래 제목에서부터 sadist의 정의까지 주구장창 나온다. 애초에 사람을 표시하는 관계대명사가 who인데,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에 안쓰인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그리고 절대 접속사 that과 헷갈리지 마라! 접속사일 때는 종속절에 완전한 문장, 관계대명사일 때는 불완전한 문장이 오고 꾸며주는 선행사가 있으므로 그걸로 잘 구별하자.

3.1.4 what

이 관계대명사는 'the thing(s) which/that'이 한 단어로 줄어든 것으로, 지 혼자서 선행사까지 다 해먹는다. 역시 소유격이 없다.

관계대명사 what의 예

주격 : Most girls prefer what is cute. (대부분의 소녀들은 귀여운 것을 선호한다.)
목적격 : Chaewon likes me very much, because I've often done what she likes. (채원이는 나를 매우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내가 걔가 좋아하는 일을 자주 해왔기 때문이다.) 오오 히로인 등장 참고로 최초 작성본에는 hate와 dislike로 돼있었다

이것도 절대 접속사 that과 헷갈리지 마라! 해석이 둘 다 '~ 것'으로 끝나기에 혼동의 여지가 있는데, 종속절이 완전한 문장이면 접속사 that, 불완전한 문장이면 관계대명사 what이다.

관계대명사 what이 형용사로 쓰일 때는 any, all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Please give me "what" advice you have. (저에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충고라도 주세요.)

3.2 생략

목적격 관계대명사는 생략이 가능하다.

목적격 관계대명사의 생략

I bought Chaewon the books which she really wanted to read. (나는 채원이한테 걔가 정말 읽고 싶어했던 책을 사 주었다.)선물공세
= I bought Chaewon the books she really wanted to read.

'관계대명사+be동사'[6] 꼴도 생략이 가능하다. 보통 be동사 뒤에 분사(현재분사, 과거분사)가 올 때 많이 생략한다.

'관계대명사+be동사'의 생략

I'm eating a bread which was baked this morning. (나는 오늘 아침에 구운 빵을 먹고 있다.)
= I'm eating a bread baked this morning.

단, 앞에 전치사가 붙었거나 비제한적 수식인 경우 위의 예시에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생략할 수 없다.

4 관계부사

접속사 역할과 부사구 대체 역할을 함께 하는 것을 관계부사라고 한다. 관계대명사가 관계사절 속의 특정 명사(구)(주어, 목적어, 보어)를 받았다면, 관계부사는 '부사'라는 이름답게 부사구를 받는다. 관계부사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일단 '전치사 + 관계대명사'의 양상을 알아야 한다.

①I won't forget this day. (나는 이 날을 잊지 못할 거다.)

②I first met Chaewon on this day. (나는 이 날 채원이를 처음 만났다.)회고

이를 한 문장으로 쓰면 1차적으로 이런 문장이 나온다.

I won't forget this day which[7] I first met Chaewon on.

관계대명사로 'this day'를 받으니 전치사 on이 달랑 남는다. 이 때 전치사 on을 관계대명사 앞으로 보내서

I won't forget this day on which[8] I first met Chaewon.

이렇게 '전치사 + 관계대명사'(여기서는 on which)의 형태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이 '전치사 + 관계대명사'가

I won't forget this day when I first met Chaewon.

이렇게 한 단어로 줄어든 형태(여기서는 when)가 바로 관계부사다. 전치사구는 부사구로 기능하기 때문에 관계부사라고 부른다.

영어에서 부사(구)는 문장의 필수 성분이 아니다. 그래서 부사(구) 유무에 상관없이 동사가 요구하는 대상만 갖춰져 있으면 완전한 문장이 성립한다. 예를 들자면, 위의 ②에서 'on this day'를 지워도, ②에는 동사 met가 요구하는 '목적어'가 여전히 포함되어 있으므로 완전한 문장이다. 그래서 관계부사 뒤에 오는 말은 완전한 문장이 된다.

4.1 종류

이 관계부사도 선행사의 종류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다.

선행사관계부사전치사 + 관계대명사
시간whenat(on, in, during) which
장소wherein(on, at, to) which[9]
이유(the reason)whyfor which
방법(the way)howin which

4.1.1 when

선행사가 시간과 관련된 말일 때 쓰인다.

관계부사 when의 예

I'll not forget this day when I first met Chaewon. (나는 채원이를 처음 만난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위에꺼 우려먹지마

when의 경우는 '~할 때'라는 뜻을 가진 접속사로도 쓰이는데, 관계부사 뒤에 오는 말과 접속사 뒤에 오는 말이 모두 완전한 문장이기 때문에 관계부사 when과 접속사 when은 매우 잘 헷갈리게 생겼다. 즉,

I'll remember this day when summer comes.

이런 관계부사인지 접속사인지 알 수 없는 문장을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여름이 오는 그 날을 기억할 것이다'로도, '나는 여름이 오면 그 날을 기억할 것이다'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혼란을 막기 위해, when이 접속사로 쓰일 때는 보통 종속절을 주절의 앞에 써준다.

When summer comes I'll remember this day. (나는 여름이 오는 그 날을 기억할 것이다.)

4.1.2 where

선행사가 장소와 관련된 말일 때 쓰인다. 근데 where가 은근히 사용폭이 넓다. 과연 이게 where로 받을 수 있는 선행사인가 의심되는 게 있을 정도로(...). atmosphere(분위기)나 circumstance(상황) 같은 것도 다 얘가 받는다.

관계부사 where의 예

They have gone to Jeongseon where Gangwon Land is. (그들은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으로 떠나버렸다.)

참고로 관계사절에 'Gangwon Land is'라는 불완전한 것 같이 생긴 문장이 들어와도 되는 이유는, be동사가 '있다'라는 뜻을 가진 1형식 동사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사절에 선행사를 넣어서 따로 떼어보면 'Gangwon Land is in Jeongseon'이라는 올바른 문장이 된다. 다만 'Gangwon Land is'처럼 아무것도 없이 주어랑 be동사만 있는 문장은 보통 주어와 be동사의 위치를 바꾸고 그 앞에 유도부사 there를 붙인 도치구문의 형태로 쓰기 때문에 저게 어색해보이는 것일 뿐이다.

4.1.3 why

선행사가 특정한 이유를 나타낼 때 쓰인다. when이나 where에서는 다양한 선행사가 쓰이는 것과는 달리 why는 선행사가 거의 the reason으로 고정된다.

관계부사 why의 예

That Chaewon helped me much in early 1st semester of 1st grade is why I love her. (채원이가 1학년 1학기 초에 나를 많이 도와준 것이 내가 걔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회고 2

4.1.4 how

선행사가 특정한 방법을 나타낼 때 쓰... 여야 맞겠지만 사실 얘는 지가 선행사까지 다 해먹는다. 즉 the way how 같은 건 없다. how 하나만 쓴다. 굳이 the way를 쓰고 싶으면 the way in which 또는 the way that을 써야 한다고.

관계부사 how의 예

Reading Namu Wiki is how you can study relatives. (나무위키를 읽는 것은 네가 관계사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관계형용사

접속사 역할과 형용사 역할을 함께 하는 것. what과 which가 있다. 마찬가지로 두 가지 용법으로 쓸 수 있다.

I gave Chaewon what money I had. (나는 채원이에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돈을 주었다.) 선물공세2

6 복합관계대명사

복합관계대명사는 관계대명사 뒤에 '-ever'가 붙은 것들로, any~(어떤 ~든지)의 의미를 가지는 명사절도, no matter의 의미를 가지는 양보의 부사절도 이끌 수 있다. 의미가 2개이니 복합. whichever와 whatever는 뜻이 거의 같은데, 의미상 whatever는 가리키는 대상이 두루뭉실하고 whichever는 특정한 대상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선행사를 포함한다. 즉 이것도 지가 선행사까지 해먹는다.

whoever는 목적격이 whomever이다.

복합관계대명사명사절일 때 의미부사절일 때 의미
whoeveranyone whono matter who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누가 ~하더라도
whicheverany thing thatno matter which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어느 것이/을 ~하더라도
whateveranything thatno matter what
~하는 것은 뭐든지무엇이/을 ~하더라도
복합관계대명사 whoever의 예시

명사절 : In a shelter, charities supplied meals to whoever is starving. (대피소에서 자선단체들은 굶주리는 사람에겐 누구든지 식사를 제공하였다.)
부사절 : I'll love only Chaewon whoever tempts me. (누가 나를 유혹해도 나는 채원이만을 사랑하겠다.) 집착

복합관계대명사 whichever의 예시

명사절 : Choose whichever you like. (먹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든지 골라라.)
부사절 : Whichever you buy from yongpari, you'll be cheated. (용팔이한테서 어떤 걸 사든지 너는 사기당할 거다.)

복합관계대명사 whatever의 예시

명사절 : I'll do whatever you order. (네가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할게.)
부사절 : Whatever you tell me, I won't be with you. (네가 뭐라고 말해도 나는 너랑 같이 안 있을 거야.)츤데레인가

7 복합관계부사

위의 복합관계대명사의 바리에이션으로, 역시 any~의 의미와 no matter의 양보의 의미로 쓰인다. 단, whyever는 존재하지 않으며, however는 양보의 의미로만 쓰이고 그 의미도 how와 상당히 다르다. 역시 선행사까지 포함한다.

8 복합관계형용사

whatever과 whichever가 있다.

You may invite whatever girl you like.(너는 네가 좋아하는 어떤 소녀든 초대해도 좋다.) 우리는 그녀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다.

9 문제를 풀어보자

이 문단을 시작하기 앞서 어법 문제는 문장의 뜻보다는 구조에 주목하는 게 중요함을 알아두자.그런 의미에서 해석을 안 적어놨다 그런 만큼, 이런 종류의 문제는 정의를 정확하게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수두룩하다.

9.1 이 분야의 단골 문제 1 : 관계대명사의 격을 찾아라

문제 : By six months a child who / whom regularly sleeps in her parents' room is likely to become dependent on this arrangement.

who일까? whom일까?

먼저 관계사가 있는 부분을 살펴보자.

By six months a child who / whom regularly sleeps in her parents' room

다시 관계사절을 구성하는 성분들을 살펴보자. 문장의 필수 성분만을 보기 위해 수식어구는 죄다 취소선 처리했다.

By six months a child who / whom regularly sleeps(V) in her parents' room

sleep 앞에 주어로 쓰일 만한 명사가 없이 관계대명사만 덜렁 놓여있으므로 이 때의 관계대명사는 주격이다. 안그래도 사실 sleep은 주어만을 취하는 완전자동사라서 주격일 수밖에 없긴 하다. 따라서 정답은 who다.

9.2 이 분야의 단골 문제 2 :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문제 : However, there is some evidence that[10] early diet can at least change the circumstances where / which children will seek out sweet and salty flavors.

where일까? which일까?

이번에도 먼저 관계사가 있는 부분을 살피는 게 급선무다.

the circumstances where / which children will seek out sweet and salty flavors.

그리고 관계사절을 구성하는 성분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조동사나 수식어구 등 문장의 필수 성분이 아닌 것은 싹 취소선 처리했다.

the circumstances where / which children(S) will seek out(V) sweet and salty flavors(O).

주어와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 seek out이 주어, 목적어를 모두 갖추고 있으므로 관계사절에 완전한 문장이 있다. 관계부사 where는 완전한 문장이, 관계대명사 which는 불완전한 문장이 후속하므로 정답은 where다.

이 문서의 진정한 주인공: 예쁘고 똑똑한 채원이 도대체 채원이가 누구야!! 이분이분 인걸로...
  1. 연결대명사라고 바꿔 읽는게 조금 더 느낌이 올 지도 모른다. relative pronoun에서 relative는 relate의 다른 품사다.
  2. 두 개의 문장이 두 절을 지닌 하나의 문장이 된다.
  3. 즉 관계대명사가 아니라도 대명사는 항상 선행사가 있다.
  4. 갑자기 관계대명사 뒤에 주어와 동사가 나오면 목적격이구나..생각하면 맞을 가능성이 높다.
  5. 보통 'of which'와 같이 실려있는 경우가 많다. 관계사절이 'A of B' 꼴로 끝나고 관계대명사가 받는 대상이 B이면 끝에 of가 남게 되는데, 관계사절 끝에 전치사가 혼자 있으면 전치사를 관계사 앞으로 보내서 쓸 수 있기 때문.
  6. 관계대명사 바로 뒤에 be동사가 오므로 이때의 관계대명사는 주격일 수밖에 없다.
  7. 목적격이므로 생략이 가능하다.
  8. 전치사가 앞에 붙으면 생략이 불가능하다.
  9. when, where를 관계대명사 형태로 바꿔쓸 때 앞에 나오는 전치사가 다양한 이유는, 시간과 장소를 표현하는 전치사가 여러 종류이기 때문이다.
  10. 이거 접속사다. 왜 한 문장에 관계사가 2개씩이나 있냐며 이상하게 생각했다면 낚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