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탐정 네우로의 등장인물. X라고 쓰고 사이라고 읽는다. TVA판 성우는 박로미. 드라마CD판 성우는 사이가 미츠키
이 사람이 어떤 물건을 훔치면 꼭 현장에 있던 사람 하나가 실종된다. 그 후 현장에는 유리로 된 빨간 상자가 배달된다. 그 내용물의 DNA는 실종자의 것과 일치. 포장을 제외한 무게 역시 실종자의 체중과 동일. 즉 그 상자는 실종된 사람 그 자체이다. 더군다나 그런 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현장 주위엔 어떠한 외부인도 목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때문에 괴도 X란 호칭은 사실 괴물 강도 X.i(monster robber X.i)의 준말이다. X는 '미지', i는 '보이지 않음(invisible)'을 뜻한다.
항상 변형을 반복하는 세포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고 그 누구도 아니게 될 수 있다. 성별과 나이와 외모를 불문하고 변할 수 있으며, 할머니의 시체로 변장하는가 하면 샷건을 몸 안에 숨긴채 개로 변신해 마인인 네우로조차 거의 속인 적도 있다. 변장을 풀고 본모습을 드러내자 한동안 모두가 충격에 넋을 잃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
하지만 주기적으로 뇌세포까지 변이를 하는 관계로 본래의 모습과 과거의 기억을 상실, 일단은 1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꼬마의 모습을 자신의 에고로 쓰고 있다. 변신능력 외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포를 기반으로 한 괴력과 강한 스피드, 체력이 무기이며 변신능력도 갈수록 강화되어 팔다리를 여러 개 만드는 등 반 괴물의 모습으로까지 변할 수 있다. 뇌세포마저 변하는 이유는 너무 강력한 세포의 전기신호를 뇌가 감당하지 못해 주기적으로 리셋해 주어야 하기 때문.[1]
사람을 죽이는 목적은 '다른 사람의 속을 관찰해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붉은 상자는 그 사람을 가장 심도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수단이다. 결국 물건을 훔치는 건 구색 맞추기일 뿐이고 본 목적은 살인. 가끔 잊어버려서 아이가 '뭐 가져가는 거 까먹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인간과는 다른 세포를 가진 마인 노우가미 네우로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 단서가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걸고 몇 번이나 네우로를 죽이려고 도전한다. 그러나 네우로의 초인적인 능력 앞에 언제나 고전. 네우로는 네우로대로 인간 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로서 X를 매우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다.
뇌세포가 변이해서 그런지 다소 유치한 어린아이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잔혹해 질 수 있는 것일지도. 그 점을 보완할 참모 역할을 하는 파트너가 아이.
카츠라기 야코가 평하기로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는 공포'가 네우로라면 '그 자리에서 당장 도망치고 싶게 만드는 공포'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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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츠라기 야코를 납치까지 하면서 네우로에게 도전하지만 실패하고 옥상에서 아이가 몰고 온 헬리콥터를 타고 도주하려 하나 앤드류 식슨으로 변장하고 있던 식스가 아이를 죽이면서 헬기가 추락. 이후 식스로부터 자신의 정체를 듣게 된다. 본래는 식스의 클론[2]인 실험용 모르모트 중 하나. 17년 전 태어날 당시의 성별은 여자. 대리모는 출산 직후 소거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 해매던 '자신'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고, 현재의 X를 지탱해주던 축인 아이까지 잃게 되면서 나락으로 추락. 이후 식스 휘하의 연구소에서 다시 모르모트로 쓰이면서 네우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종종 괴도X의 부하로 보이던 카사이 젠지로가 작중에서 계속 "인간 중에서는 최고다."크리링? "그분은 못 당한다."라며 괴도X를 띄워주는듯한 언급이 있지만 알고 보니 그건 "인간이 아닌 것 포함해서 최고 범죄자"인 식스를 위한 분위기 잡기에 불과했다. 지못미.
새로운 혈족의 다섯 손가락 중 셋이 죽고 제뉴인마저 리타이어한 뒤에야 'XI(일레븐)'이라는 이름으로 재등장[3]. 식스의 세뇌로 모든 기억이 지워진 상태였으며 타인의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식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사사즈카 에이시의 뒤에서 이시가키로 변신한 채 나타났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사사즈카를 뒤에서 찔려 치명상을 입혔고 그의 모든 기억을 읽어낸다. 그 직후 사사즈카는 식스에게 살해당했다.
식스와 네우로의 마지막 결전 때엔 변신 능력과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을 조합해 네우로조차도 전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야코로 변신해 네우로를 기습하는가 하면, 식스와 같이 이동한 외딴 폐놀이동산에서 지금까지 네우로가 잡았던 범인들로[4] 하나하나 변신해 가면서 공격해 네우로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이후 네우로가 의도적으로 야코를 자신과 멀리 떨어뜨려 놓자 식스의 지시로[5] 네우로로 변신해 야코를 죽이러 갔다가 변신이 단번에 간파당한 충격에 이어진 야코의 도발에 넘어가 야코의 뇌를 스캔, 기억 속에서 과거의 자신과 아이를 보고 다시 괴도 사이 시절의 인격을 되찾게 된다. 사실 과거의 자신을 알아버리면 최근에 손에 넣은 XI(일레븐)으로서의 자신을 잃어버릴까봐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던 것.
결국 처음의 괴도 X로 돌아오고 야코와 짠 속임수로 야코를 죽인 척하고 식스에게 접근, 야코의 시체인 줄 알았던 게 가짜였다는 사실에 당황한 식스에게 "얼빠진 건 당신이야. 아빠. 괴도 'X'가... 당신의 심장을 가져가주지."라는 간지폭풍 대사와 함께 식스의 금속 제어 능력을 가진 심장을 뽑아내고, 반란을 선언한다.[6] 그러나 식스가 배신을 대비해서 X의 체내에 심어둔 폭탄을 폭발시켜 치명상을 입는다.
식스가 도주하고 네우로가 이를 쫓아간 뒤, 죽어 가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이와 자신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얘기하고,[7] 울지 않는 야코를 보며 이대로 야코에게 지면 네우로에게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야코에 대한 감사의 말도 겸해서 야코를 울려볼 생각으로 자신이 예전에 기억을 읽어 두었던 사사즈카로 변해 자신의 유언이자 사사즈카의 유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말을 남기고 사망.[8] 마지막에는 진정한 자신을 찾았다며 안심하며 죽어갔다. 여담으로, 뇌세포 변이에도 불구하고 늘 진짜 얼굴이 같았던 건 아이가 그 얼굴이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붉은 상자라는 아이디어는 사사즈카의 가족을 끔살한 식스가 사라진 뒤 그 현장에 갔을 때 얻은 듯하다. 유리 상자로 하자고 한 건 아이였지만.
덤으로 아이와 처음 만나 말을 걸었을 때의 모습은 바로 일레븐일 때의 모습이었다. 물론 이때 당시에는 그냥 고정된 얼굴 없이 적당히 얼굴을 바꿔대던 시기었기에 그냥 우연히 일치했던 것 정도라고 봐야 할 듯.
애니에서는 전개가 달라져 야코의 부친이 여행갔을때 만든 자식으로 야코의 배다른 오빠가 되버렸다.- ↑ 이를 막기 위해 새로운 혈족에 의해 개발되던 약의 실험체가 바로 혼조 세츠나
- ↑ 수만 명 있다고 한다. 식스가 하고 다니는 목걸이에 달린 3개의 태아 두개골은 X 이전에 식스 자신에게 근접할 정도로 가장 우수했던 이들의 것이다.
- ↑ 말 장난 격으로
세븐 일레븐식스 일레븐이 나왔다(…). - ↑ 시로타 마사카게, 데이비드 라이스(코로 공격
...응?), 오오츠카 테루키, 아이자와 아야.(음파공격을 한다!) - ↑ 야코가 자신의 비상용 마력 배터리(...)라는 네우로의 거짓말에 넘어갔다.
- ↑ "'새로운 혈족' 따윈, 당신 혼자서 해."
- ↑ "아니. 원래의 괴도 'X'는 죽은 게 맞아. 그날, 그 녀석에게... 아이가 살해당한 그 순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네우로와 얘기한 너라면 잘 알 거야. 우리 둘은 서로가 없인 살 수 없는 존재였어. 정체성이란 ID를 잃은 생물병기와 조국이란 ID를 잃은 테러리스트는... 부족한 ID를 서로 채워주는... 두 명이서 한 명의 범죄자였으니까."
- ↑ "야코. 미안하다. 나 때문에 고통을 겪게 해서. 하지만... 나 자신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만나서 행복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