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이 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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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인탐정 네우로의 등장인물. '火'자로 징이 박힌 야구모자를 눌러써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음산한 인상을 주는 아저씨다. 모자를 벗으면 오른쪽 이마에 '火'자 모양의 흉터가 있다. 마흔살인걸 감안하면 은근 동안.

불이라는 수단 자체를 좋아하는 악명 높은 방화범. 이름부터 카사이(화재)로 한자만 다른 말장난이다. [1] 규모는 사람 한 명에서부터 건물 전체까지 각양각색이다. 불을 지르고 난뒤 그 불로 자신의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이 특징. 탈옥까지 포함해 정확히 1342건에 이르는 범죄를 저질러온 기네스 급 거물 범죄자다. 덕분에 짤없는 지명수배자 신분.

다양한 방화를 저질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바로 고층건물 전체가 한 순간에, 순식간에 타오르게 한 것. 생일 촛불이라며 다른 건물에서 숨을 부는 순간 건물 하나가 타오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 비결(?)은 외부의 탱크차로 수도관에 물 대신 가연액을 들여보내 건물 전체의 수도관에 가연액이 흐르게 하고 마침내 수도관이 터져 가연액이 건물 전체에서 넘쳐나올 때 배전실을 건드려 건물 전체에서 스파크가 튀게 하는 것. 하지만 이 고난도 이벤트(?)를 하고도 슈라한테 차였다

상당한 골초로 피우는 담배는 절판된 메이커인 じOKER. 자택 냉동고에 2만갑을 쟁여놨다는데,그 경이적인 보관량도 하루에 8갑을 피우는 그의 흡연량 앞에서는 고작 7년도 안 간다. 그 후에 어떻게 될 지 심히 궁금하다(…).살아나 있으려나

처음 언급될 때에는 전자마약의 피해자 중 한 명의 삼촌이 방화범이다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지만, 이후 그 조카 앞에 직접 나타나며 제대로 등장했다. 첫등장, 조카가 불은 좋아하지만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더 이상 방화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하자 실망한 듯 물러났다가 나중에 괴도 X와 함께 있는 게 확인되었다.[2]

방화범이라는 커리어와는 달리 꽤 인간적인 모습(X가 전자 마약을 보지 않겠냐고 묻자 식은땀을 흘리면서 사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팬들에게는 꽤나 점수를 얻었다.

2 그의 정체

사실은 식스의 부하. 새로운 혈족 중에서도 그 수뇌부인 다섯 손가락 중 한 명이나 다른 손가락들과는 달리 '인간의 능력만으로' 범죄를 이루어내고 싶어서 괴도 X의 강화 세포를 몸에 주입하지않은 유일한 인물.[3]

다섯 손가락 중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존재라서 부하 없이 거의 항상 혼자 행동하고 제뉴인의 사디스틱한 언동에 식은땀을 흘리며 일반적으로 반응하거나 자신은 어디까지나 선량한 중년 아저씨에 불과하다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도 보여줬다. 사사즈카 에이시의 마음에 숨어있던 괴물을 간파한 남자.

식스를 숭배하다시피 하는 다른 손가락들과 달리 '오래 살고 싶으니까 내가 살기 위해 그 분을 만족시킨다.' 혹은 '식스가 인류를 전멸시키고 가장 오래 살테니 식스보다 오래 살고싶다.' 라고 말하기도. 자신이 혈족이라는 것을 안 뒤 이름을 바꾼 다른 손가락들과는 달리 혼자 본명을 쓴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거나 괴도 X의 탐색을 맡기는 것을 보면 식스가 가장 신뢰하는 상대인 듯.

과거에는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방화를 저지른 후 함께 깨끗이 불타버리는 '범죄자로서의 왕도'를 위해 그럴 만한 장소를 찾아 헤매면서 계속 방화를 저지르고 다녔다. 그러나 어느 날 방화를 저지른 곳의 불길 속에서[4] 식스를 만났고 난생 처음 진심으로 '살고 싶다'는 감정을 느꼈다. 이후 그의 매력에 끌려 그의 부하가 되었으며 그의 '火'자 모양의 흉터도 처음 만났을 때 식스가 새겨 준 것.

참고로, 전원이 결국 망가지는(DR은 열폭하고, 테라는 바보 기믹에, 바이자야는 별명부터가 찌질이에 제뉴인은 네우로에게 M으로 조교당했다) 다섯 손가락 멤버들 중 유일하게 망가지지 않고 끝까지 간지 나는 악역이었다. 덕택에 새로운 혈족 멤버 중 인기는 제일 높다.(눈빛을 보라, 절대 망가져야할 인상이 아니다) 그래도 '그나마' 안 망가졌다는 거지,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다른 녀석들 못지않게 뿜기는 인물. 평소 생활이 부랑자나 다름없어서 여러 가지 궁상맞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웃음소리는 "火火火火火"[5]라든가, 모자에 火 모양으로 징을 박아놓거나, 이쯤 되면 그냥 불 덕후.(…)

3 마지막

다섯 손가락 멤버들이 차례대로 격퇴당하고, 그 혼자서 남았을 때 곳곳의 건물에 불을 지르며 돌아다닌다. 이 때 불에 타서 쓰러진 건물의 모습이 '六(식스)'자가 되도록 만든다. 그러다가 한 건물에서 범행의 사전 준비를 하던 중 자신을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우스이 나오히로, 츠쿠시 코헤이를 첨병으로 한 경찰들과 마주친다. 분전하지만 그의 공격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던 경찰들에게 관광당하고 옆 건물로 도망치려 하나 이마저도 하야사카 히사노리자신의 동생이 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로켓런처를 날려 봉쇄되고 만다. 결국 경찰들에게 한참을 난사당하다 자신이 미리 질러 놓았던 불로 아래층을 폭파시키고 그 충격을 틈타 자신은 불타는 아래층으로 떨어진다.[6] 그리고는 불타는 건물 속에서 식스와 만났을 때를 회상하고 담배를 피우려 하나 성냥이 없자 "야~ 누가 불 좀 빌려주라."라고 중얼거린 뒤 자신에게 무너져 내려오는 불타는 건물 잔해를 보고 "히히히. 고마워."라고 말하며 깔려버리면서 간지나게 산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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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7] 여전히 제멋대로 범죄를 저지르면서 잘 사는 모양이다. 또한 조용해진 세상을 다시 한 번 뒤흔들어 네우로를 다시 끌어내려 하는 모습을 보이며 떡밥을 던졌으나 그냥 떡밥으로 끝날 듯 싶다. 다만 페이크 예고편을 보면 누군가와 협력을 하게 되는듯 보이는데, 젠지로에게 있어서도 의외인 인물인듯 하다.

참고로 다섯 손가락 중 유일하게 진정한 새로운 혈족은 사실 식스 한 명뿐이며 나머지는 식스의 악에 매료되어 모인 '다른 인간보다 좀 많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범죄자'들의 집단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자, '식스보다 오래 살고 싶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룬 사람. [8]

  1. 다만 이름의 젠지로의 젠은 선할 선자를 쓴다(...)
  2. 이전엔 조카가 끔살당했다고 서술되어있었는데, 잘 보면 불붙은 성냥을 인화물질들 사이로 절묘하게 던져놓았다. 게다가 젠지로는 그 떨어진 성냥불로 여유롭게 담배에 불까지 붙인다. 헷갈릴 여지가 있는 장면이지만 화재를 일으킨건 아니라고 볼 여지가 많고, 결국 화재가 일어난다하더라도 조카가 몸을 피해 도망갈 시간은 있다는것. 그리고 조카는 최종화 직전 메이드 카페에서 오므라이스를 대접받는 장면이 나오며 생존이 확인되었다.
  3. 허나 트릭이라지만 수십 발의 총탄을 맞고 버티거나 불지옥에서 살아나온 것을 볼 때 인간의 범주는 뛰어넘은 듯 하다.
  4. 실루엣으로 봐서 백악관이다.
  5. 발음은 "히히히히히"(…)
  6. 경찰들은 피해가 없었으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7. 마지막 등장 때 옥상에 올라가면서 오른다리를 질질 끌며 걷는 묘사가 나온 걸로 봐선, 그 빌딩 붕괴 속에서도 얼굴 화상과 다리 부상 정도만으로 잘도 살아남은 듯.
  8. 다른 손가락들은 죽어서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