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실제

1 개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해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전면 도입될 예정인 수업제도. 하지만 아직까지 아닌 곳도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양 학교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교사들이 각 학급을 찾아 수업하던 이전과는 달리, 학생들이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을 찾아 수업을 받게 된다.시범적으로 몇몇 공립학교에 도입하였으며 시범학교마다 예산을 지원해준다.

2 유형

2014년부터 모든 중·고교가 전면도입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전면도입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하기 이전에는 일부 학교만 전면도입방식으로, 그렇지 않은 학교는 부분도입(기반조성형) 으로 운영한다. A형, B형 ,C형으로 분류하는데, A형은 전면도입, B형은 과목중점, C형은 수준별 수업이다.

2.1 A형

선진형 교과교실제라고 한다. 대부분의 교과목을 교과교실제 적용대상으로 한다. 모든 교과목에 대해 이동을 하다 보니 제도적, 시설적 측면에서 다른 학교와 다른점이 많다.

많이들 대학교의 방식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우리 반' '같은 반'의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다. 교과교실제를 적용하지 않은 학교들은 수업교실이 '우리 교실'인 것이고, 교과교실제 적용 학교들은 수업교실이 '이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교실'인 것이다. (주요 교과목의)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실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학생들이 그 교과교실로 이동하는 것이다.[1] 만약 수학 시간이라면, 반 전체가 수학 교실로 이동하는 것이다. 단점은 돌아댕기느라 다리가 아프다...?1층에서 4층으로 이동하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너희들이 알어? 쉬는 시간에 이동을 하는데, 모든 학년 모든 반이 다 10분 안에 다 이동을 하다 보니 매 시간 출근시간 지하철 못지않은 민족 대이동의 위엄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중앙계단 그리고 이동하느라 쉬는 시간을 다 쓴다 카더라

자기교실 책상서랍이 쓰레기통되는 건 기본.
모둠수업이라면서 책상 다돌려놓으면 종례 때 우리가 제자리로 돌려야 함. 다음 날에는 다른반이 돌려놓음.
이 제도를 벤담이 싫어합니다
사실 교과별로 다른 교실이 별로 필요하지도 않다. 과학실이나 가사실은 기구를 갖춰놓고 활용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그런 거 없다. 그렇다고 교사들에게 좋은 제도냐하면 그것도 아닌데, 학생들이 오가며 개판으로 만들어놓는 교실을 계속 관리해야하며, 이동시간을 감안하여 수업이 늦게 시작하는 일도 짖다. 또한 학교에 교실이 부족할 경우 한 교실을 여러 교사가 쓰거나[2] 준비실 같은 곳을 임시로 교실로 쓰면서 교사간 불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굳이 따진다면 학교의 높으신 분들만 좋아하는 제도이다. 교실이 없으면 선생님들도 학생들처럼 이동한다

2.1.1 제도적 측면

2.1.1.1 블록 타임제

고등학교는 일반적으로 50분수업, 10분 휴식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선진형 교과교실제 적용학교의 경우에는 교내 이동시간을 필요로 하고, 이동하는 동안 학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수업시간과 쉬는시간을 늘려, 수업에 대한 집중도 향상과 쉬는시간 연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하지만 이런 장점은 이후에 서술할 단점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 뿐
그리고 이거 실현될지도 의문이다. 현재 교과교실제가 시행되는 일부 시범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 연장 같은거 필요없고 그냥 일반 고등학교와 똑같이 간다.
덕분에 먼 강당에서 체육하고 본관 고층에 있는 교실에서 수업 할 경우 아 쉬바를 외치며 종 치는 즉시 뛰어 다녀야 한다
그래서 체육 시간 전후로 2~3시간 동안은 학생 모두가 체육복을 입고 있으며 심할 경우 그거 입고 야자까지 뛴다, 흠좀무...
블록타임제 적용시 두교시를 한블록으로 잡아 100분동안 수업을 하고 15분을 휴식한다. 음..? 5분은 어디갔지? 2교시를 1블록으로 잡으면 마지막 7교시 한시간이 묶이지 않고 남는데, 이것은 그냥 50분 수업으로 한다.
또, 일주일에 홀수(1,3,5) 시간으로 배당되어있는 교과목의 경우, 배당된 시간이 많지 않은경우 집중이수제를 이용하여 주당 배정시간을 짝수시간으로 맞추어 버리거나, 격주로 수업하여 최종적으로 수업시수를 계산할 때 수업시수가 맞추어 지도록 한다. 어떤식으로 수업일자를 지정하는가 하면, 1주차 2주차 로 계산하는것이 아니라 ★월 홀수주, 짝수주로 구별한다. 어느 달에 5주차가 있게되면 그 과목을 2주동안 연속하여 공부할 수도 있다. 7교시가 50분이라는 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홀수번으로 배정된 과목은 5개보다 많은지, 격주로 수업하는 과목이 있긴 있다.
여담으로, 아침에 등교한 후 2과목 수업하고 나면 점심시간이 되어있다. 야 신난다 조삼모사

블록타임제의 단점은 위의 장점을 능가할 정도로 많다.
가장 많이 보이는 단점으로는 수업중 자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수업이 길다 보니 더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자는데, 이유는 쉬는 시간과쉬는 시간의 간격이 너무 길어서 뛰어 놀 수가 없어서라 카더라.대학원생, 임원, 장성들도 그런 장시간의 강의는 버틸 수가 없는데 하물며 애들이야 교사들 또한 너무나 많은 수업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활동할게 많은 미술이나 체육 등은 그럭저럭 유용하게 쓰지만, 다른 교과는 수업 반, 영화 반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잦다.

다른 단점은 공휴일이나, 학교 행사를 이유로 수업이 결강되었을 때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수업이 결강이 되었는데, 결강된 수업이 주 1시간으로 배당된 수업이고 격주로 수업하는 과목일 경우, 그것을 한달에 한번 공부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실제 예시로, 어느 학반이 짝수주 수요일에 어느 과목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수요일 짝수주 마다 행사가 있어 3월 개학 이후 4월달에 처음 수업을 한 적이 있을 정도 이다.그 학반은 그 과목을 4번 수업하고 중간고사를 치렀다 카더라


물론, 방학중 보충수업은 정규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블록타임이 아닌 50분 수업을 하는데, 블록타임에 익숙해있던 학생들이 50분짜리 수업을 들으면 50분이 100분같이 느껴진다 한다.50분짜리 수업 6개 들었는데 왜 야자까지 다 한 기분이지?

2.1.1.2 선택과목의 확장

아무래도 전교생이 이동을 하다 보니 같은 학반에서도 같은 시간에 다른 과목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고2,3학년의 경우 과목을 선택하게 되는데 과탐은 4과목[3], 사탐은 9과목[4](예체능 계열을 선택하게 되면 음악[5], 미술[6], 체육[7] 실기과목도 선택한다. 탐구과목을 대신하여 예체능과목을 수강한다.)이 있어, 경우의 수가 많아 수업을 듣다 보면 같은 반인데 조례, 종례때만 만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이제 치어리더만 있으면 완벽한 천조국식 공립학교 잠깐만, 그럼 학기 내내 사회문화만 들었는데 막상 사회문화 말고 다른 탐구과목 시험도 같이 출제되면 어쩌라고?
같은 반에서도 학생들이 분산되어있기에, 사람 한명 찾으러면 전교에 방송을 해야한다. 방송같은 것을 할 일이 없는 일반 학생들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이게 아니라도 선택과목 할 수 있다는 게 함정.
하지만 결국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학교의 여건에 달려 있다 애초에 인기가 없는 과목은 수업을 진행 할 인프라 자체가 마련 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한 반의 학생이 전부 같은 수업을 듣는데, 그럼에도 반 학생 전체가 같은 교실에서 같은 교실로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한다.

2.1.2 시설적 측면

교과교실이라는 이름에 맞게 각각의 교실은 이름만 해당 교과목에 특화하여 설비된다. 교사 수만큼 교실이 있어야 하기에 교실 수도 매우 많아야 한다. 그런데 이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업이 많지 않은 과목들은 공용교실이라 하여 교실을 같이 쓰기도 한다.
각각의 교실마다 전자칠판영화보기 좋다을, 교과목간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건물간의 연결다리를 설치하기도 한다.
개념적으로는 본인 학반의 교실이라는 것이 있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휴식 공간인 '홈베이스' 라는 것을 따로 만든다. 홈베이스에는 의자, TV, 자료검색용 컴퓨터 등이 있다. 컴퓨터는 보통 게임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 후 전원을 뽑아두거나 수개월 안에 철거한다. 사물함을 교실 내에 설치할 수도 없기 때문에 락커룸을 따로 배치한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락커룸을 홈베이스라고 부르고 휴식 공간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락커룸을 놓지 않고 복도를 넓게 지어 사물함을 복도에 놓는 학교도 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대부분의 학교는 교과교실제형으로 지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8] 락커룸이 엄청 좁아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 이고 전교생이 한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복도나 게단이 엄청 비좁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또한 락커룸을 아무나 접근 할 수 있다는 특성때문에 분실사고가 비일비재하다. 사물함 털리면 답이없다... 그렇기 때문에, CCTV가 매우 많이 설치되어 있다. 현실의 빅브라더 학교 장단점이 공존하는 일이지만 덕분에 학교폭력이나 불장난, 기물파손 등을 하고 도주하는 학생들을 찾기에도 유용하다.

2.2 비판

선진형 교과교실제라고 해서 좋은 것은 별로 없다. 아니, 좋은 게 있나? 학생들의 측면으로 보면 교사들 편하라고 하는것 처럼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업을 하는 교사들 입장에서도 편한 제도는 아니며,학교에 교실이 부족하면 교사들도 학생들과 같이 교실을 이동한다! 대한민국의 교과 교실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수업방식을 바꾸지도 않고 그냥 서양의 교실을 가져다 놓은 것이다. 즉, 주입식교육을 하면서 선진국의 좋은 것이라고 가져다만 놓은 것이다. 이러면서 정부는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그 후에 노력도 안하면서 공교육이 바뀌기를 원한다는 것은 뭐...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절반인 아니 절반도 아닌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다. 어느 학교는 쉬는 시간 길이를 조정도 안하면서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면 쉬는 시간은 이동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가 위의 시설적 측면에서 나온 것과 같이 현재의 학교에서 리모델링만 하고 교과교실제를 한다는것은 억지스럽다. 정말 말 그대로 선진형이 아닌 후진형 교과교실제이다.

별로 다를 것도 없는 수업 내용에 아이들이 수업 시간 맞춰 이 교실 저 교실 쫓아다닌다고 휴식할 시간도 없고, 간단하게 예습할 시간도 없다. 학교 교실이 모자라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있을 곳이 없어, 점심시간에도 복도에서 여기저기 모여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미국 고등학생들이 보여주는 모습만 그대로 구현하고 싶어서 추진한 졸속 제도가 아닌가 한다. 아이들의 편의나 교육 효과와는 상관없이 교육 관료들의 업적 쌓기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다.

무엇보다 교실 특성화 측면에서 특별한게 없다. 국어 교실이나 수학 교실이나 사회 교실이나 특별난게 없고, 교실 특성화가 필요한 과학 과목이나 기술가정 과목은 과학실이나 기술가정실로 이미 따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

그리고 뭣보다 심각하게 귀찮다. 다리도 아프다 중학교는 재미있기도 하다. 물론 학교가 작은 곳 한정. 학교가 크면 쉬는시간마다 마라톤이 시작된다. 작아도 1층~4층은 힘들다 1층~6층은 심각하게 힘들다.

2.3 B형

과목중점형이라고 불리고 있다. B1, B2로 나뉘어있는데, B1은 수학, 과학 중심형 교과교실제, B2는 영어 중심형 교과교실제로써, 각각 해당 교과목에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기획하여 진행한다.

2.4 C형

대다수의 학교가 채택하고 있는 유형이다. 주로 실력 편차가 큰 영어와 수학이 이동반으로 편성된다. C형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성적순 배치라는 것이다. 보통 A, B, C반으로 나뉘어지며 성적순으로 적절하게 잘라서 학생들을 배치한다. 하지만 이는 학생들간의 위화감 조성과 놀림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비판이 있다. 선생님들도 보통 A반(잘하는반)에 배치되기를 희망한다.[9] 또 A반에만 학교의 역량을 몰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교들은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생겨나 계층간 이동이 거의 없어지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이는 수준별로 나누어 지도하여 학생 개인에게 맞는 난이도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와 맞지 않다.

3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

다음은 현재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이다.

  1. 수학 교실, 과학 교실 등이 있는 것이다.
  2. 이경우 대부분 젊은 교사 한 명이 모든걸 책임지는 형태로 간다.
  3.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5. 음악과생활, 음악과진로
  6. 미술창작, 미술문화
  7. 스포츠과학, 운동과건강생활, 스포츠문화
  8. 게다가 홈베이스에서 놀다가 늦는양아치 애들이 많다.
  9. 이것은 수업분위기 등을 관리하기 쉽다는 점이 가장 크다. 반대로 아예 C반만 맡아서 쉬엄쉬엄 수업하면서 영상도 보는 등의 자유로운 수업을 좋아하는 교사도 있다. 교사들이 가장 꺼리는건 C반이 아니라 의외로 B반인 경우가 많다. 아예 조용하거나 아예 자는게 아니라 분위기 관리가 가장 까다롭다.
  10. 부분 교과교실제로 변경되었다.
  11. 부분 교과교실제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