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미호이야기)

웹툰 미호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표영재.

1 소개

13년 전에 설희마을에 나타나 사람들의 간을 파먹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꼬리의 수에 맞는 여인을 제물로 삼아 임신까지 시킨 요호. 난명과의 내기를 통해 일단 9명의 여인들을 모두 풀어준 상태로, 내기의 내용은 아홉 번째로 태어날 아이인 미호의 12번째 생일을 시작으로 9일 안에 아홉 명의 아이들을 모두 찾게 되면 모두가 아주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9일 동안 단 한 명이라도 구미호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모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것. 참고로 1화가 시작되는 시기가 미호가 12번째 생일이 되는 때.

2 작중행적

인간으로 변신한 모습이 미청년[1]이라서 여성팬들이 적지 않은 듯. 사람들을 해치고 여자를 아홉이나 후려서 제 자식을 낳게 하고[2] 그 자식까지 자기 목적을 위해 잡아먹으려 하는(...) 요물이지만, 예고편에서 자식을 잡아먹어야 인간이 될 수 있는 '저주를 받은' '가여운 숫여우'라고 한 것을 보면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남겼다.

4화 이후로는 구미호의 아내들과 아이들이 소개되고만 있기 때문에 세 달이 넘도록 등장하고 있지 않다, 21화 중 토호의 회상에서 등장했다.

구미호는 토호가 7살이 되었을 때 그동안 살고 있던 산속에서 나온 토호 가족과 마주쳤다. 토호와 토호의 어머니 앞에서 토호의 새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하고,[3] 토호의 어머니가 남편을 따라 자결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당시 토호는 약속대로 12살까지는 살려두어야 한다며 죽이지 않았다. 토호의 인생에 끔찍한 트라우마를 남긴 것. 혼자 살아남은 토호를 안아주며 열두 살이 되던 해 9일 동안 계속 도망치면서 살아있으라고, 오늘 일어난 일의 증인이 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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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에서 마침내 자기 정체를 드러낸다. 바로 아이들을 산사에 모았던 연우 스님. 나름대로 구미호에 대한 추리를 펼쳐보이던 정일호와 정일호의 이야기를 듣던 심목호, 이금호, 김월호, 토호에게 다가와 본색을 드러낸다. 산사는 순식간에 아이들의 피로 물든다. 이미 아이 넷을 죽이고 토호가 다섯 번째라고 하는데, 이미 잡혀간 수호와 화호, 그 자리에 있던 일호와 월호가 그 네 명인 것으로 보인다.(목호와 금호는 용케 빠져나갔다.) 그런 뒤 산사 밖으로 빠져나온 미호와 봉구 앞에 나타난다. 봉구가 자신을 술래에게 잡히지 않게 해 술래가 지게 하겠다며 자결하자, 죽은 봉구의 간을 먹는다.

3 진실

사실 이 모든 것은 난명 때문에 벌인 일이었다. 난명이 열여섯 살 때 무당의 손에 잡혀 난명네 집안에 바쳐진 구미호는 난명에게 '구미'라는 이름을 받고 난명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나 구미호를 동생의 약재로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난명이 슬퍼하자, 난명을 위해 난명의 동생을 살해한다.

구미호는 자신이 100일 동안 인간 100명의 간을 구해온다는 조건으로 도깨비와 내기를 한다. 도깨비가 준 깨진 구슬로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고, 깨진 구슬에 인간 100명의 간을 묻히면 깨진 구슬이 완전한 여우 구슬이 되어 구미호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 그 소원은 아마 인간이 되어 난명과 함께 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이후 난설마을에서 잔혹한 살육을 벌이고, 92명을 죽였을 때 난명에게 나머지 여덟 명은 자신의 부탁대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난명이 아홉 명의 여인들을 제물로 바쳐야 마을에 평화가 온다는 거짓말을 하고, 난명을 제외한 여덟 명의 여인들의 간으로 여우구슬을 완성시켜 완전한 인간이 된 뒤, 난명과 함께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4 정체

그러나 또 한 번의 반전이 있었다. 난설마을에서 92명을 죽인 것만이 진짜 구미호 구미의 행적이었다. 그 이후로 구미호가 저지른 짓들은 구미와 계약을 한 도깨비가 구미인 척하고 저지른 행동들.

난명의 실수로 이제 여덟 여인의 간만 묻히면 완성되는 여우구슬이 깨져버리자, 도깨비는 자신의 구슬을 깨뜨린 대가로 구미를 죽여버린다. 난명은 구미를 살리기 위해 깨진 여우 구슬 조각 아홉 개를 자신을 포함한 아홉 여인이 먹고, 그녀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몸으로 옮겨진 여우 구슬 조각을 아이들이 12세가 되는 해에 구미에게 먹여 구미를 살리기로 도깨비와 내기한다. 실상은 구미호와의 내기가 아닌 도깨비와의 내기였던 것. 아이들도 구미의 자식이 아닌 도깨비의 자식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명은 아이들이 구미호의 손에 죽어가는 것을 방관하고 있었고, 마침내 자기 자식인 미호까지 구미호의 손에 넘겨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도깨비가 구미인 척하고 아이들을 죽인 것.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며 난명을 비웃고, 결국에는 난명을 죽여버린다. 자신을 버린 어미라도 살리려는 미호와 또 다시 내기를 한다. 미호가 인간 남자의 간 100개를 먹어 몸속의 여우구슬을 키우면 미호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 단행본에서는 목호와 금호를 살리는것이다.
  1. 얼핏 보면 드라마 선덕여왕 속 꽃그지 시절 비담(김남길)과 닮았다. 틀어올린 머리 모양이나 입은 옷도 꽃그지 시절 비담의 머리 모양과 옷과 비슷하다.
  2. 사실 구미호는 여인들에게 검열삭제를 한 게 아니고 여인들에게 여우구슬 조각을 먹여 아이가 생긴 것이다. 그렇다 해도 구미호가 여인들을 기구한 운명으로 몰아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3. 아이들이 12살이 될 때까지 한양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모종의 약속이 있었는데, 그것을 어겼기 때문에, 새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정해진 구역에서만 놀이를 하는 것이 술래잡기의 규칙이기 때문에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