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현녀

九天玄女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도교에서는 여선(女仙)이며 여선 중 서왕모에 뒤잇는 높은 지위로 그려진다. 단순히 현녀(玄女)라 불릴 때도 많으며 구천현녀낭랑(九天玄女娘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천현녀는 병법에 능한 전쟁의 여신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마신 치우에게 패전을 거듭하던 황제(黃帝)가 구천현녀에게 병법서를 받고 치우를 물리쳤다는 고사에서부터 그렇고, 고전소설 《평요전》에서는 나라에 검법을 전수한 월녀(越女)가 바로 구천현녀의 화신이었다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또, 《수호지》에서는 양산박의 두령 급시우 송강이 현녀묘에서 잠을 취하다 을 꾸었는데, 그 때 구천현녀에게서 세 권의 천서(天書)를 받는 등, 구천현녀는 영웅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는 이다. 참고로 그리스 신화아테나와 역할이 비슷하다. 전쟁을 담당하며 영웅의 조력자이자 스승이라는 점에서. 다만 아테나가 직조와 방적을 맡고 있는데 반해 구천현녀가 전쟁 말고 다른 걸 맡고 있는지 여부는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