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혹시 구충재을(를) 찾아오셨나요?

1 소개

말 그대로 몸 속의 기생충을 박멸하기 위해 먹는 약.

2 역사

국민생활 전반에 의료와 위생수준이 열악했던 50~70년대까지 대다수의 국민들이 정기적으로 대변을 본 뒤 그것을 토대로 배급받은 다량의 구충제를 복용하였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 이는 기생충이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 등으로 감염되기 쉬우므로 집단 단위로 기생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구충제를 처방하는 일이 흔했다. 특히 학급에서 실시하는 대변 검사는 그 당시 널리고 널렸던 회충 박멸을 우선한 조치였다. 마을이나 동네 단위로 쥐 박멸을 하던 경험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울 듯.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기생충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현대인은 충분히 기생충에 영향을 받고 있고 특히 날생선을 즐겨먹거나 껍질채 과일을 먹는 사람,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을 자주 한다면 봄, 가을 또는 1년에 한번 정도는 구충제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천원밖에 안하니 챙겨먹으면 좋다. 단 임산부는 임신 기간중 구충제를 섭취하면 안된다.

3 성분

주로 알벤다졸(젠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메벤다졸, 플루벤다졸(후루버말, 얀센)이 쓰인다. 테오필린, 프라지콴텔(빌트리시드, 바이엘), 카르바마제핀, 페니토인, 스테로이드 제제 중 덱사메타손 등의 성분이 들어간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4 주의점

간흡충의 경우는 예방을 위해 먹는 구충제로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 처방전을 받은 후에 먹어야 한다. 간혹 구충제를 먹으면 대변에 기생충이 딸려 나오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요즘 구충제는 기생충을 녹여버리기 때문에 대변에서 기생충 시체를 찾아보기는 힘들다.[1]

5 관련문서

  1. 하지만 7-80년대 학교에서 나눠주던 구충제는 먹으면 실제로 살아있는 기생충이 대변에 섞여나오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2. 이름이 비슷해서 구충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본인도 방송에서 자주 개그소재로 써먹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