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주의

1 State socialism

국가사회주의는 국가가 경제를 간섭하고 주도하여 사회주의를 실현하려는 사상을 말한다.나치즘과는 다르다. 나치즘과는

그렇기때문에 사회주의적 아나키즘과는 대립되는 개념이라고 할수 있겠다.

1.1 개요

국가사회주의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할수 없지만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마르크스-레닌주의,  라살레[1]사회민주주의가 있다.

개량적 사회주의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나, 엄연히 다른 용어이다.

왜 국가사회주의라는 단어가 나왔냐면 오언, 생시몽, 바쿠닌 같은 초기 사회주의자들은 국가자체가 민중들을 수탈하는 체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주의를 이루려면 국가라는 개념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대에 이런 이념은 사회주의적 아나키즘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는 매우 현실성이 없었기 때문에 국가 안에서 사회주의를 실현하자는 의견도 나오게 되었다. 이것을 기존의 사회주의와 구별하기위해 나온용어가 '국가사회주의'이다.

20세기이후 현대 사회주의자들이 추구하는 이념의 대다수는 아나키즘이 아닌 국가사회주의에 속한다.

1.2 용어적 오류

한국, 일본, 중국 등 한자 문화권에서는 나치즘(National socialism)을 '국가사회주의'라고 번역하여,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국가사회주의(State socialism)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언어적 오류에서 나온 해프닝이다.[2][3]

Nation은 대게 한국에서는 민족으로 번역하나, 사실 공동체적 의미에서의 국가라는 집단을 의미하고 State는 체제로써의 국가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렇기때문에 이문서에서 서술하는 국가사회주의에서의 '국가'는 State이지 나치즘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해 없길 바람

1.3 파시즘도 국가사회주의(State socialism)의 일부인가?

이와별개로 파시즘[4]은 시각에 따라 우익 계열에서는 국가사회주의의 일부 혹은 변종이라고 보고, 좌익 계열에는 사회주의가 아닌 극우 전체주의 이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파시즘의 어원은 로마 집정관 경호대 릭토르가 들고다니던 도끼다발로, 직역하면 '묶음', '다발', 의역하면 '단합' 이다.
20세기 의회민주주의는 개판이었으며(우리가 TV애서 자주 보는), 선거를 할때마다 의원끼리, 정당끼리, 지역끼리 싸워댄다. 민주주의-자유주의-자본주의의 폐해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제시된 공산주의의 경우에도 프롤레타리아 독재, 부르주아 무력 타도라는 계급간 적대를 기본 이념으로 삼는다. 즉 기존의 양대 이념 모두가 치고박고 싸움질만 해대니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싸움이라면 염증이 난 20세기 유럽인들이 만든것이 단합-파시즘이다.

파시즘의 핵심은 의외로 '싸우지 말자' 인데, 한 명의 영도자령도자 아래에서 온 국민이 화합하여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전통적인 와(和) 사상이 극단화한 근대 일본이 군국주의 파시즘으로 치닫게 된 것이 그 예. 파시즘 체제에서는 특히 보이스카우트, 동아리, 청년클럽 등 다양한 단체를 조직해 모르는 사람들끼리 단합력을 기르는 것을 중시했는데, 히틀러 유겐트 같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다만 일반적인 단합 중시와 달리 파시즘의 단합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민족' 이다. 공산주의가 국경을 초월한 프롤레타리아 전체의 단합을 목표로 한다면, 파시즘은 국경을 초월한 민족 전체의 단합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대표적인 사례로, 히틀러가 아직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던 시절의 독일에는 포퓰리즘급 퍼주기 정책이 많았다. 일개 공사판 노동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지중해 해안오스트리아 합병으로 얻은에서 낮에는 해수욕하고 밤에는 5성급 호텔에서 먹고 자고, 일 주일 간의 크루즈 여행을 즐기게 해주는 등의 복지 정책이었는, 그 모든 비용을 국고 지원과 기업에서 삥뜯은 돈으로 해결하였다. 일반적인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히틀러가 이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명분이 민족이었다.

기업: 왜 쟤들한테 유급휴가 줘야 되나요?

자본주의: 그러게. 주면 안 되지. 꼬우면 사표 쓰든가.
공산주의: 부르주아 걸 다 뺏어서 나눠주면 되지!
파시즘: 쟤들도 우리 민족이니 주라!

당시 나치 독일에서는 휴식을 통한 능률 증진이나 정부지출을 통한 부의 재분배, 소비 촉진 같은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같은 민족이니까 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통했다. 기업가가 월급을 등쳐먹거나 야근을 빡세게 시키면 민족 배신자라는 명분으로 족쳤다. 이와 같은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거뒀지만[5] 장기적으로는 망했어요. 민주주의의 단점이자 장점이 다양한 권력 주체끼리 상호견제를 하면서개싸움을 하면서 현실과 타협해나간다는 것인데, 파시즘 체제에서 민족이란 구실만 붙이면 모든 것이 허용되면서 상호견제가 불가능해지고 특정 주체의 폭주를 막을 수 없게 된다. 비현실적인 전쟁을 향해 폭주하는 정권을 막지 못해 끝내 멸망한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 이탈리아 왕국이 전형적인 파시즘 국가의 말로이다. 파시즘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같은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임시 조치라면 몰라도 장기적인 체제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많은 민주주의 국가가 긴급한 시기에는 계엄령 같은 제도를 통해 강제로라도 구성원을 단합시키는 동시에 그러한 긴급조치를 남발하는 것을 견제하는 것이 파시즘의 한계를 보여준다 하겠다. 그래서 권력을 얻고 싶은 독재자들은 항상 국가적 위기를 부르짖는다 북한도 70년대까진 영도자 아래에서 고속성장을 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따라서 파시즘은 '국가사회주의' 보다는 '민족사회주의' 라는 편이 더욱 정확하다. [6]

2 National socialism

나치즘 항목 참조 [7]
  1. 국가 사회주의(또는 일국 사회주의)와 스탈린주의를 논할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정작 살아있을때나 사후에 마르크스엥겔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정작 독일 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는 독일 사회주의의 창시자중 하나로 꼽히고 훗날 소련에 기념비도 세워졌다. 응?
  2. 실제로 나무위키도 얼마전까지 '국가사회주의'를 검색하면 '나치즘'으로 넘겨주기 되었었다.
  3.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국가사회주의라는 개념을 정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마치 동음이의어처럼, 20세기 초반 일본식 농본주의 국가 사회주의와, 기타 잇키가 주장한 사회주의적 초국가주의와, 독일의 민족사회주의는 제각각 다름에도 전부 국가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4. 나치즘 포함
  5. 미국, 영국, 프랑스가 대공황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독일과 소련은 노동력이 부족하여 미국에서 노동자들을 수입하는 지경이었다.
  6. 실제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다른 국가이지만 게르만 민족이라는 민족적 동질성이 강하기에 오스트리아 출신인 히틀러가 독일 정권을 잡을 수 있었고 오스트리아도 히틀러의 사상에 따라 독일과 합쳐지는 데에 큰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7. 사실 '국가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족사회주의'나 '국민사회주의'라고 번역하는게 맞는 표현이지만 대게 '국가사회주의'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이래서 한자문화권에서는 죄없는 State socialist만 낭패를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