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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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국민통합21의 당 로고.

목차

개요

2002년 11월 11일 무소속 국회의원 정몽준이 창당하여 2004년 9월 13일까지 존속했던 한국의 정당.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몽준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여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대표 선정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가, 여론조사를 통해 노무현으로의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였다. 한때 공동정부의 꿈에 부풀기도 하였으나, 투표 전날 정몽준이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철회를 선언하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러고도 노무현이 당선되면서 당세가 급격히 약화되었다. 정리하자면 망했어요.(...)

이후 정몽준은 2003년 6월 26일 국민통합21의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어진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통합21은 정몽준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낙선하며 1석을 얻는데 그쳤고, 비례대표에선 0.6%를 득표했다. 이에 정몽준이 해외출장 중이던 5월 11일 당무회의를 열어서 자진해산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정당법 39조에 의하면 정당해산은 오직 정당의 대의 기관(=전당대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당무회의의 결정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었다. 이후 법적으론 존재하지만, 사실상 활동정지 상태가 되었다.

2004년 3월에 개정된 정당법에 의거해서 ‘정당은 전국 5개 이상의 시도당에 각각 1000명의 당원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에 자격이 미달돼 개정 이후 18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2004년 9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등록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법적으로도 사라졌다.[1]

이후 정몽준은 무소속의 길을 걷다가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1. 같은날 복지민주통일당(김허남), 국태민안호국당(김길수), 개혁국민정당도 역시 동일 규정에 의거해서 등록취소 결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