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젬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토 오사무.

2기의 새로운 적이다. 1기 마지막에 마이요 플래트가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좌천되어 D병기 파괴임무에서 변방 방위로 밀려나자 새로 드라고나 파괴 임무를 맡고 등장했다. 아래로 일명 '군 젬 4천왕'이라는 4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군 젬대(隊)'의 대장이다.

부하들이 하나같이 게릴라나 뭐 그런... 하여간 정규군같지는 않아보이는 행색을 하고 있다. 실제로도 '더티 파이팅'을 자주 했던 듯 하며 그래서 통일 제국 기가노스 내에서도 여론이 안 좋아 "기가노스의 오물" 등의 악명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성과가 너무 좋아서 짜르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계륵이다. 행동거지를 보면 항상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

애꾸눈에 변발을 한 거구로 샤벨을 한자루 들고 다니는데, 설정상 검술의 달인이다. 한 눈은 진검승부를 하다가 잃었다(상대는 연방군 소속 얀 대위의 아버지였는데 그래도 한 눈을 잃었지만 상대의 한 팔을 잘랐다고 한다). 탑승하는 메탈아머인 '게이잠'도 거대한 청룡도를 메고 있으며, 나중에 탄 길가자무네도 군 젬의 요청에 따라 추가무장으로 청룡도가 만들어졌다. 항상 등장할때마다 좌중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첫 등장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사실 본인이 이러다보니 부하들도 뭔가 정상은 아니다(...). 다만 대장으로써의 자질은 상당해서 그런 어중간한 부대를 잘도 통솔하며 전략이나 전술도 잘 짜는 편이다. 연방군의 드라군 생산 공장이 충칭에 있다는 사실을 먼저 예측한 것도 군 젬이었다.

사실 흉악해보여도 대부분 이런 캐릭터들이 그러듯 아군에겐 인자하다. 2기 중반의 주 내용이 죽은 부하들을 위해 드라고나에게 복수하려는 군 젬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중 묘사를 보면 죽은 부하들의 영정을 세워둔 채 술을 마시며 "나에게는 자식같은 놈들이었는데..." 라고 하며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다. 복수를 위해 불완전한 길가자무네를 타고 나갔다가, 결국 시스템 폭주로 사망했다.

사실 주인공이 이상하게 부각이 안되는 드라고나이긴 하지만, 특히 군 젬은 죽기 전에 죽은 부하들의 이름을 외치며 "골! 진! 가난! 나에게 힘을 다오!" 라는 주인공이나 할 법한 대사를 해서 더욱 주인공스러워져 버렸다.(...)

이 영향인지 슈퍼로봇대전 A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에서는 부하들이 사망할 때마다 기합이 걸리며 기력이 상승한다.

슈퍼로봇대전 MX에서는 군젬 4천왕이 죽기 전에 길가자무네를 받게 되고, 그 화에서 4천왕이 죽게 되면서 분노. 여기에 바이오피드백 시스템까지 겹치면서 그 한 화에서만 참 장렬하게 분노하고 장렬하게 쓰러졌다는 인상을 준다.

MX 길가자무네가 처음 등장하는 화에서 만약 진을 쓰러뜨리기 이전에 길가자무네의 HP를 절반 이하로 깎아버리면 바이포피드백 시스템에 의해 폭주한 군 젬이 원작대로 진을 죽여버리는 전개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