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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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요리법이자 모든 요리법의 기본.
인류가 처음 불을 발견했을 때, 제일 먼저 어두운 곳을 밝힌 다음 고기를 구웠다.

이 재료에 직접 닿도록 해서 고기생선 등을 익히는 요리법이다. 숙성과 발효를 제외하고 그 역사는 어떤 요리법과 비교할 수 없다. 초기 유인원이 가공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여 현대 인류로 진화할 수 있었으니 단순히 볼 수 없다. 또한 요리의 개념이 어떤 재료를 어떤 방법으로 나온 결과니까, 굽기는 재료에 열을 가해 화학 및 물리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부분에서 근본이자 궁극의 요리법이라.

열을 가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그리고 인류가 처음부터 사용해온 것으론 역시나 이다. 불을 가지고도 열을 가하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론 그냥 식재료를 불에다 올려 조리하는 직화구이다. 직화구이는 자연스럽게 훈연이 되기에 식재료의 맛을 대폭 높여주지만, 불에 관련된 모든 것이 그렇듯 마냥 찬양할 거리는 아니다. 프리온을 제외한 모든 단백질은 일정 수치 이상의 온도에 일정 시간 이상 노출되면 경화를 넘어 탄화하며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일산화탄소와 기타 독성 성분이 발생하는데, 당연히 몸에 좋을 리 없다. 바싹 탄 고기를 먹으면 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1]

직화로 굽는 방법 외에 굽는 방법으론 뜨거운 철판(후라이팬이나 철판구이)을 쓰기, 밀폐된 공간에 식재료를 넣고 열을 가하기(오븐, 화덕) 등이 있으며, 불 외에도 마이크로파 등을 쓰는 방법도 있다.

주로 고기 종류에 자주 쓰이는 요리법이지만 야채과일에 써도 괜찮은 음식이 나온다. 삼겹살에 갈색으로 살짝 그을린 마늘을 곁들이면 환상이지 고기는 강한 불에 익혀야 맛이 있고, 굽기 전에 양념장을 따로 만들어 고기를 연하게 잔칼질한 다음 양념장에 재워 두어 간이 충분히 배었을 때 구워도 맛있다. 불고기나 대구통구이 등이 한식 중에 대표적이다.

생존왕 가라사대, 수상하면 일단 불에 넣고 먹으랬다. 그런데 실제로 굽는 방법으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이 문서를 볼 위키러들에게. 굽기 요리를 할 때 조금 뒤집고 오래 놔두면, 밖은 타고 안은 설익는다. 여러번 뒤집고 조금씩 익히자.

관련 문서

  1. 다만 실제로 먹는 정도로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항목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