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생물

1 생물 진화의 궁극적인 형태, 또는 생물로서 약점이나 한계가 전혀 없는 수퍼생물

현실의 생물 중에는 찾아볼 수 없으며, 대개 SF나 판타지 작품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생물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특정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할 경우 그것이 궁극생물일 것 같지만 아니다. 특정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할 경우 그 환경이 무너지면 맥없이 멸망하기 쉽다[1].고생물학계에서는 예를 들면 삼엽충이나 공룡. SF의 예를 들면 수퍼맨 (고향인 크립톤의 태양광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모든 초월적 힘을 잃고 극히 무력해진다. 자신의 원래 환경이 아닌 곳에서 더 강해지는 특이한 예), 울트라맨 (반대로 고향처럼 강력한 태양광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는 3분가량 활동하고 나면 탈진해버린다) 등이 있다.

궁극생물이라는 것은 자신이 진화해 적응한 환경 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너끈히 살아남고, 우월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는 생물이다. 현실적으로 그런 생물이 있을 리 없다. (진화론의 기본 원리가, 자신의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 가장 성공적인 생물이라는 것이므로...) 즉 SF에서나 볼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

처음 궁극의 생명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반 보크트의 SF인 "우주선 비이글 호". 이 작품에는 쿠알, 익스틀, 아나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궁극생물들이 등장하여 우주선 비이글 호의 승무원들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특히 익스틀은 우리 우주가 창조되기 바로 전 우주에서 전 우주를 지배하던 지적 생물인데, 빅뱅의 대폭발에 휘말려 무한한 심우주의 진공에 내팽겨치고도 살아남은 흠좀무한 존재이다. [2] 익스틀이 얼마나 막강한 생물인지는 작품을 직접 읽어서 알아보자 (신체적 능력으로 물질의 상과 에너지의 파동을 조작할 수 있어 물리적인 약점이 하나도 없는데다, 과학기술도 갖고 있어 강력한 무기까지 제작한다).

이 익스틀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된 것이 바로 리들리 스캇의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제노모프. 이놈은 첫 작품에서는 그 파괴력과 진공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력, 그리고 종족 번식을 위해서는 어떤 잔혹한 짓도 서슴치 않는 냉혈함 등으로 궁극생물이란 칭호를 받았으나, 나중 작품에선 숙주생물의 유전자를 훔쳐 단 한세대만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까지 있음이 밝혀진다.

SF의 궁극생물은 크게 지성이 있는 궁극생물과 지성이 없는 궁극생물로 양분되는데, 지성이 있는 궁극생물의 경우 자연적인 진화 외에도 과학기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육체를 보완하고, 결국에는 육체가 전혀 필요없는 형태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밟는다. 대표적인 것이 아서 C. 클라크의 "2001" 시리즈에 등장하는 존재들. (처음엔 생물이었다가 나중에 단독으로 우주비행까지 가능한 기계몸으로 교체, 결국엔 그것도 버리고 물질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순수한 정신이 되었다고 한다.)

이 패턴의 예외로서 역시 아서 C. 클라크의 작품인 "유년기의 끝" 에 나오는 외계인류인 오버로드가 있다. 오버로드는 생물종으로서 진화의 궁극점에 이른 종족인데 (강하며 병도 걸리지 않고 늙어죽지도 않는다), 순수정신체로 진화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상황. 때문에 순수정신체인 오버마인드의 종으로 봉사하면서 지구인류 등 다른 지적생물종이 순수정신체로 진화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을 관찰하여 정신체로의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 자신들도 정신체로 진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지성이 없는 궁극생물들은 대개 "약점이 없는 강력 우주괴수" 정도로 묘사되는 일이 많다. 앞서 말한 "에일리언" 의 제노모프, 아니메 "건버스터" 에 등장하는 우주괴수 등이 전형적인 예.
다만 그중에는 "개체 레벨에선 단순한 괴수 수준인데, 알고보면 군체 레벨에선 초월적인 군집지성을 지닌 초생물이더라" 는 설정을 가진 것들도 있다. 브루스 스털링의 "스웜" 에 등장하는 스웜, 비디오게임 "스타크래프트" 에 등장하는 외계종족인 저그, 아니메 "마크로스 프런티어" 에 나오는 바즈라 등이 그런 경우에 해당.

이중에서도 브루스 스털링의 "스웜" 에 등장하는 스웜은 다른 생물들을 포획할 경우 유전자 조작을 한 뒤 스웜의 일부로 받아들이므로써 군체의 다양성을 점점 넓혀나가는 생물군인데, 만약 다른 지적 생명체가 스웜을 생물병기 등으로 전용하려는 시도가 감지될 경우에 한해 거대한 지성을 가진 특별한 개체가 스웜 콜로니에 탄생하도록 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법을 쓴다. (그 이외의 경우엔 지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개체의 지성은 종족 전체의 생존에는 방해물이기 때문이라고...)

판타지 작품의 경우 궁극생물의 위치를 점유하는 것은 대개 드래곤이다. 무적에 가까운 강한 힘과 높은 지능, 긴 수명 등등을 갖고 있으니 그렇게 묘사되는 것이겠지만... 사실 판타지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은 엄밀히 말해 궁극생물이 아니다. 그저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특정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생물일 뿐. 실제로 드래곤같은 대형 최상위 포식자는 환경이 급변할 경우 멸종 1순위다.
다만 상당수의 판타지에 나오는 드래곤들은 변신 능력(폴리모프)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도 유념하자. 이건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환경이 급변하더라도 그 환경에 걸맞게 신체를 변형시켜 살아남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투명한 개체도 있다는 듯 다만, 이러한 드래곤들은 결국 본체는 드래곤의 모습이며, 변하는 것은 다른 종족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당연히 드래곤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SCP-682한테는 그딴거마저도 없다 뭘로 변신하든 무조건 짱짱세[3]
사실 양판소에서도 그런거 없다.(...) 폴리모프 한 상태로 본체의 힘을 쓸 수 있다는 기술이나 변형이 등장한다. 웃기게도, 오히려 덩치가 작기 때문에 더 강하다고 묘사된다.

그 밖에 SCP-682도 궁극생물의 예시로 볼 수 있다.

2 왠지 모르게 악의 세력이 자꾸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만들어낸 생물에 의해 악의 세력이 궤멸당하고, 사회(넓으면 전세계)에 민폐를 끼치게 된다. 최후엔 보통 궁극생물중 최강의 존재가 주인공이나 기타 조연들에 의해 말살당한다. 게다가 오히려 주인공이 바로 그 궁극생물에 해당되는 존재거나 그 존재가 되기도 한다.

가끔 가다가 말살당하는 게 아니라 갱생하는 경우도 있다?

야스리 나나미는 태생부터 궁극생물이지만 병약크리

3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등장하는 용어

궁극생물과 완전생물등 여러 단어가 혼용되었다. 완전생물 항목 참조.
  1. 그 이유때문에 완전생물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그러니 특정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최상위 포식자를 단어로 표현하려면 완전체가 더 어울린다.
  2. 빅뱅이 아니라 자기네 고향 별이 폭발했다는 설도 있다. 팬들의 추측이 아니라 두 설 모두 작품중에 나오는 얘기다.
  3. 다만 이쪽은 일반적인 판타지의 폴리모프와는 아예 다르다고 보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