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詩)
전문은 이하와 같다.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br>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br>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br>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br>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br>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br>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br>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br>
</br>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br>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br>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br>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br>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br>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br>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br>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조국 독립의 염원을 노래한 시로서, 중등 교육과정 교과서에도 실려 있기에 잘 알려져 있다. 이 시에 가락을 붙인 노래부터 이 시의 제목을 따서 지은 사회과학 전문서점까지 다양한 사회적인 오마쥬 등이 보인다. 단, 표현의 과격함과 진지함 때문인지 패러디물은 대체로 적은 편.
2 게임
신검의 전설, 대마성과 함께 한국에서 초창기에 만들어진 상업용 게임들 중의 하나.
1편은 MSX용으로 개발되었으나, 무산되었다.
처음으로 일반 공개가 된 것은 역시 MSX용으로 나온 2편. 디스크 3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디스크를 넣는 순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였다.[1]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혹은 용량상의 문제 때문에) 브리핑 메시지 등은 전부 영문으로 되어 있었다. 이때 도트 작업을 하던 제작자가 칼라 모니터가 없어서 흑백 모니터에서 대충 감으로 찍어서 도트 작업을 했었는데 일단 만들어놓고 나중에 돌려보니 색깔이 원래 의도했던대로 맞아 있더라는 믿기 힘든 전설이 내려온다. 그러나 실 판매량이 어땠는지에 대한 자료는 현재 남아있지 않고, 제목이 변경된 수출판이 극소수 일본에 배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평은 대체로 좋지 않았던 모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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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 IBM PC로 나온 3편부터. 소프트액션의 폭스 레인져가 큰 히트를 치게 된 후, 한창 국산 게임의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당시의 기대작이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꽤 놀라웠던 빠른 다중스크롤과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애드립, 옥소리 등의 사운드 카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FM 음원 및 옥소리 프로페셔널, 사운드 캔버스 등의 막강한 미디 음원의 배경음악이 인상적이었으며 무엇보다도 후에 유통사 등에서 번들 게임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치는데 성공한다.
이후 사전 렌더링된 3D 동영상이나, 사이드암즈 느낌의 합체 기능을 선보인 4편과 5편 등의 후속편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은 편이었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낮은 편이기도 했거니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히트로 국산 게임의 대세가 RPG 쪽으로 흘러가버린 탓이었다. 제작사인 미리내 역시 망국전기라든지 고룡전기 퍼시벌,지무신대전 네크론같은 롤플레잉 게임에 손을 대기도 했으며, 슈퍼 샘통 등의 게임을 통해 캐릭터 사업을 꾀하거나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등을 여는 등의 자구책을 펼쳤으나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2.1 그날이오면: 드래곤포스2
2014년, 뜬금없이 미리내 게임즈에서 스마트폰 게임 <그날이오면 : 드래곤포스2>가 나왔다. 일단, 정식 후속편인 듯. 드래곤포스 2라는 부제가 붙은 것을 보면 3편의 후속작임을 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의 링크는 디스이즈게임에서 한 게임 기사.#
게임 자체는 그날이오면 3와 유사한 횡스크롤 슈팅 게임. 조작감이 부드럽지만 어렵다는 평이 많다.
3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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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근방(어디까지나 서울대생의 기준. 서울대에서 버스 타고 가야한다.) 녹두거리에 있는, 우리나라에게 드물게 남아있는 사회과학서점. 주로 다루는 서적은 칼 마르크스등 공산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고 있는 서적들을 주로 판매한다. 1970~80년대 등장한 사회과학서점은 서울대학교 아침이슬, 오월서점, 연세대학교 오늘의 책, 고려대학교 장백서원, 성균관대학교 논장, 풀무질, 동국대학교 녹두, 중앙대학교 청맥 등 한때 대학가에 20여 곳이 있을 정도로 많았지만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거나 그냥 동네 서점으로만 남아 있다. 그나마 사회과학서점으로 남아 있는 곳이 성대 앞의 풀무질과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의 경우 후원회가 있고, 또 민주화 운동을 하던 서울대 출신 변호사들이 인수하여 최소한 문을 닫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금 위치는 90년대 중반에 이전한 위치이다. 원래 위치는 지금보다 서쪽에 있었다. 이전 전에는 작은 서점이었는데 96년쯤에 현 위치로 확대 이전한 것. 휴대폰이 일상화되기 전까진 연대앞 독수리 다방처럼 앞에 메모지를 붙일 수 있는 게시판이 있었다.
간판을 잘 보면 "그" 자가 좌우로 뒤집혀 있다(…). 정기적으로 서평 등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80년대, 90년대에 서울대의 인문사회계열 과를 다닌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할 때 여기 이야기를 하면 그 분들의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거기 아직 안 망했냐고 묻는 분도 있다. )
4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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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출현과, 이를 해결하는 활약을 다룬 장편 소설.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알아서 판단하시라. 작가는 이재운.
5 영화
SF 소설 해변에서를 영화화한 동명의 1959년작 및 2000년작 영화의 국내 제목.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6 노래 제목
6.1 민중가요의 제목
1980년대 중반 작곡가 문승현이 발표한 전태일 추모곡. 전태일의 일생을 그린 노래극 '불꽃'의 주제가였다.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박종철열사가 좋아했던 곡이라고 알려져있다.
한밤의 꿈은 아니리 오랜 고통 다한 후에 내 형제 빛나는 두 눈에 뜨거운 눈물들 한 줄기 강물로 흘러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피맺힌 그 기다림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6.2 가수 화나의 앨범 제목겸 수록곡 명
힙합이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세계를 상상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날이 실제로 오고있다!이미 온듯한데
Verse 1. 그 날이 오면 길거리 그 어디를 거닐든 공기를 타고 퍼지는 리듬 소리를 듣게 돼 국내외 모두에게 크게 랩이 유행해 그게 내 꿈의 세상 수백 배로 증대된 시장에서 힙합앨범의 판매고는 팔백 억에 달해 곧 사회적 입지도 강해져 한해 꼬박 방에서 밤새워 판 내고 쫄딱 망해서 방 뺄 걱정 안 해도 돼 아랫동네 교회 찬송가부터 각종 방송사에서 나오는 광고음악 또 옆집 땅꼬마가 부르는 동요까지도 힙합 신드롬 뉴에라를 쓰고 뉴스에 나온 수석 아나운서는 다음 겨울 발매된 음반을 보도해 공중파 라디오에선 힙합노래만 선곡해 그것이 그 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첫 번째 Hook 힙합이 천연두의 속도로 전염되고 전혀 새로운 사회 공동체로 변천해 영혼의 별천지에서 그들은 꿈을 펼쳐내 혁명의 그 날이 오면... 공통의 관심이 결여된 성별의 끈을 연결해 최신 유행을 선도해 전 연령대를 점령해 편견의 벽도 깨 힙합은 영원해 혁명의 그 날이 오면... Verse 2. 초중고등학교 국어 문법 수업시간엔 Rhyme의 구조를 분석하고 국사교과서의 기말고사로 한국의 힙합역사를 다뤄. 음악실을 쿵짝이는 숨 막히는 Beat 체육수업은 기막힌 움직임과 제스처로 브레이크 댄슬 춰 스프레이 캔을 쥐어 태깅펜을 꺼내들고 상상의 날개를 펴 너를 맨날 괴롭혔던 불량학생들이 활개를 쳐? 배틀 떠. 랩으로 깨부숴 콧대를 꺾어 힙합 교육의 중요성을 배우며 힙합 공부에 눈떠야 골든벨을 쳐 학생은 누구든 유성펜으로 태그를 끄적대 그저께와 전혀 다른 주변 풍경 매일 수억 개의 그래피티로 뒤덮인 거리에 주목해 그것이 그 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두 번째 Hook 힙합이 뜨겁게 불어대는 부모들의 극성에 불을 붙여 새로운 형태로 구성돼 중고생들의 거센 교육열을 주도해. 운명의 그 날이 오면... 수업 내내 교과서에 수록된 옛 추억의 랩 구절에서 프로그램을 끌어내 유명대를 겨냥한 출제 유형에 대해 분석해 운명의 그 날이 오면... Verse 3. 선거철 유명한 클럽가로 들어가면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랩으로 공약을 해 사극에선 한국의 힙합역사를 개척한 주된 사람들에 대해서 다루네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예술의 전당무대는 힙합 문화 탐구의 장을 제공해 책벌레들은 매번 베스트셀러 ′래 패바라 평전′을 자신의 성경으로 여겨 늘 보고 다녀 그리고 또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힙합 올림픽 곧 너는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은 힙합 초인들을 보게 돼 자신을 극복해 낸 그 존재에 전 세계가 매료돼 모두가 종교를 힙합으로 개종해 심판의 피날레를 맞이할 때 당신 앞에 펼쳐질 그 날을 기대해도 돼 그것이 그 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세 번째 Hook 힙합이 새롭게 사회 속에서 개편되고 수많은 쟁점에서 해결책으로 대변돼 이제 곧 예정된 그 날을 재촉해 개혁의 그 날이 오면... 그래 절대로 내 평생 이 노래 속 내용대로 될 수 없대도 난 또 계속 해서 외쳐대 그럼 언젠간 행복의 꿈도 샘솟겠지 노래 제목 그대로 개혁의 그 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