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도

Grado Labs
홈페이지

1 개요

미국의 음향기기 제조사.
파일:Attachment/그라도/grado.png [1]

1950년대에 미국의 기술자 존 그라도에 의해 미국 뉴욕 시의 브루클린에서 설립되었다. 이후 아들인 조지프 그라도가 2대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설립 이후 48개의 헤드폰을 제작하였다.

오픈형 헤드폰턴테이블용 카트리지가 주요 품목이며 둘 다 상당히 유명하다. 사실 두 가지 제품은 기술의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같이 생산하는 회사가 많다. 사실 설립 초기에는 스피커, 앰프, 헤드폰 등을 같이 생산했고, 1963년 첫 포노 카트리지 "Type A"를 생산한 뒤 얼마동안은 카트리지 생산에만 집중한 적이 있으며 MC방식 카트리지에 관한 특허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헤드폰 생산을 재개하여 이쪽으로 유명해지게 된다.

그라도 자체적으로 직접적인 홍보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량도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iGrado를 제외한 전 제품이 Made in USA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한국에서는 그라도 본사의 홍보 부족과 보따리상에 가까운 수입사의 폭리 등으로 흔하게 볼 수 없는 헤드폰이다. 게다가 몇몇 음향 관련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성향을 지닌 헤드폰들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별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주력 제품이 오픈형 헤드폰이라는 한계도 있는 상황. 오히려 포터블이 아닌 거치형 하이파이 오디오필 쪽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2 특징

그라도 헤드폰의 경우 앞뒤가 모두 열려있는 오픈형 헤드폰 타입을 고수하고 있다. 그 덕분에 자연스러운 공간감과 시원스러운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벤티드 다이어프램[2]과 논 레조넌스 에어 챔버[3]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각각의 헤드폰들은 전문가들이 직접 테스트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라도 헤드폰들의 특징은 타 헤드폰에 비해 중음역대인 2kHz 주변을 중폭시켜서 현악기나 보컬의 배음이 강조된 매우 섬세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소리 덕분에 상당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고 WHAT HI-FI?, Stereophile 등 세계적 권위의 유수의 하이파이 잡지에서 선정하는 상 및 강력 추천 제품 별이 다섯개 자리를 휩쓰는 등 그 음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헤드폰의 진동판의 경우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모두다 같은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몇몇 사이트와 애호가들이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하우징을 분리해서 비교해본 결과 규격만 같을 뿐 모델에 따라 진동판의 모양이 다르며 몇몇 모델의 경우 하우징과 자석의 모양까지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헤드폰 앰프와 포노 앰프 제품도 생산하는데, 포노 카트리지의 경우 MM방식이나 마치MC(Moving Coil)방식처럼 매우 섬세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음악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카트리지이다. 최고급형의 경우 MC방식으로 제작되어 엄청난 해상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헤드폰 앰프의 경우 부품 몇개 되지 않는 단순한 구조에 비하여 꽤 높은 판매가격에 팔고 있어 구매자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한다.

하위 모델의 경우 요다 현상이 적은 얇은 디자인이었지만 개량을 거치면서 유닛의 하우징이 커지는 바람에 지금은 옛말이 되었다.

3 디자인

헤드폰 하우징의 디자인이 너무나도 빈티지한데다가 디테일한 사용자 편의가 매우 부실하다. 특히 이어패드의 착용감이 별로인데 그라도를 상징하는 유닛 가장자리만 감싸도록 되어 있는 도넛 패드의 경우 귀 크기가 큰 서양인에 맞춰 제작되어 오래 착용하면 귓바퀴가 눌려서 통증을 느낄 수가 있고 일반적인 헤드폰의 패드 형태를 가진 컴포트 패드의 경우 도넛 패드보다 착용감은 좋지만 다른 헤드폰에 비해서는 착용감이 나쁘고 도넛 패드보다 음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또한 헤드폰 자체는 상당히 경량에 속하는데 헤드폰 케이블을 거의 음향기기용 인터케이블에나 쓰일 수준의 엄청나게 굵고 뻣뻣한 케이블을 사용하여 전체 무게가 상당히 무겁고 단선도 잘 되는 편. 그 외에 헤드밴드의 가죽 부분이나 유닛과 헤드밴드를 연결하는 부분의 마감도 굉장히 허접한 것이 KOSS와 맞짱을 뜰 지경이다. 게다가 굵은 케이블, 허접한 마감의 해드밴드는 고급형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지 고급형은 해드밴드의 가죽 부분에 약간의 패딩(...)이 추가될 뿐이다. 또한 몇번 여닫기만 해도 인수분해되는걸로 악명이 높아서 매리야스 박스라는 별명이 붙은 패키징이나 고급형 제품을 제외하면 헤드폰만 덜렁 들어있는 것도 구매 의욕을 떨어뜨린다.

그라도 특유의 투박한 가내수공업(...) 느낌은 국내 커뮤에서 많은 비난을 사고 있다. 패드의 평가는 공업용 폐기물 소리를 면치 못하며, 이마저도 국내 수입사의 폭리로 3만원 넘는 돈에 팔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액세서리 가격이 안드로메다인건 유명 브랜드의 공통점이고 스펀지 패드는 소모품이므로 때가 되면 교체를 해야 한다. 그냥 그라도 정품에 연연하지 말고 호환되는 저렴한 스펀지 패드를 쓰자. 그렇다고 흔히 보이는 도넛형 인조가죽 패드를 쓰면 소리가 크게 변하므로 튜닝할 목적이 아니라면 원래 형태의 스펀지 패드를 쓰는게 좋다.

4 제품 라인업

4.1 헤드폰

현재 그라도의 헤드폰들은 몇 번의 리비전을 거쳤으며, 약간의 외향과 소리의 변화등이 있을 수 있다.
출시된 순서는 표기X - i - is -e이다.[4]

  • Prestige Series
SR60e - 가장 저가형 모델이지만 가장 많은 상을 휩쓴 모델로서 그라도 본사에서마저도 "전설적"인 모델로 평하고 있다. SR80, SR125가 그라도 특유의 음색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비해 더 균형잡힌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후 다른 시리즈의 튜닝도 약간 중립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SR80e - 오픈형 최강의 헤드폰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모델로 시원스러운 고음이 특징. 60에 비해 저음도 좀더 강조되었는데 전체적으로는 균형이 잡혀있으며 그라도의 음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다.
SR125e - 하위 모델들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해상력이 높아져 현악기 음색이 매력적이라는 평.
SR225e- 125보다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플라스틱 통짜기 아닌 금속망을 씌운 하우징이 사용되었다.
SR325e - 프레스티지 시리즈 최고급 모델로, 알미늄 하우징이 사용되었다. 밝으면서도 해상력이 더 높고 고음 표현력이 더 뛰어나다.
  • Reference Series - 수제 마호가니 목재 하우징이 사용되었다. 그라도를 대표하는 라인업으로 나중에 기념 모델인 GH1도 이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였다. SR시리즈의 밝고 다소 거칠게 들릴 수 있는 사운드가 좀더 정제되어 조용한 음악에서도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특이하게도 RS 시리즈는 숫자가 낮은 것이 더 고급 라인업이다. 즉, RS1e가 RS2e보다 윗 라인업이다. 두 모델의 차이는 고음역의 음색차이정도이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RS1e
RS2e
  • Statement Series
GS1000e
  • Professional Series - 알미늄 하우징을 사용한 모델들로 그라도 헤드폰중에서는 다소 이질적으로 저음부가 상당히 강한 것이 특징인 모델들이다. 물론 고음역은 특유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나 저음부가 강조되어 꽤 다른 음색을 들려준다.
PS500e
PS1000e
  • ALESSANDRO Music Series - 그라도의 헤드폰들을 에릭 클랩튼의 전속 앰프 엔지니어로 유명한 조지 알레산드로가 설립한 커스텀 음향기기[5] 업체에서 요구한 스펙대로 제조한 모델들이다. 덕분에 AS도 그라도 본사에서 받지 못한다. 성향은 그라도의 기존 제품들보다 좀 더 하이엔드적으로, 주파수 특성도 보다 평탄하다. 에릭 존슨을 비롯한 유명 뮤지션들이 메인 헤드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Music Series One (MS-1) - SR125 기반의 모델. 그러나 가격대는 SR80 수준으로 맞춰져서 인기가 좋다.
Music Series Two (MS-2) - SR325 기반
Music Series Pro - RS-1 기반
  • iGrado - 아이폰 출시와 더불어 휴대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내부 유닛만 그라도 본사에서 제작하고 나머지는 중국에서 조립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라도 헤드폰으로서는 특이하게 넥밴드형이지만, 그라도의 특성대로 완전한 오픈형이다. 음색은 SR60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In-Ear Series - 인이어 헤드폰 시리즈이다.
GR10 - 밸런스드 아마추어(무빙 아마추어) 유닛 사용
GR8 - 밸런스드 아마추어(무빙 아마추어) 유닛 사용
iGi - 다이내믹 유닛 사용. 아이폰용 리모콘이 추가되었다.
  • 한정 생산 모델
PS-1 - 무선 시스템과 결합한 역작 FG-1에서 헤드폰 부만 떼어 내어 따로 발매한 물건. 현재 중고 가격이 약 400만원(....)대에서 놀고 있는 명실상부한 그라도社의 최상급 헤드폰.
HF-1 아래의 HF-2와 같이 헤드파이 에디션으로 발매한 제품. 해외 사이트인 헤드파이와 손잡고 발매한 한정 에디션으로, 국내에는 매물이 많지 않은편당초에 매물이 많으면 한정이 아니다
HF-2
GH-1

4.2 포노 카트리지

  • Statement Series - MC방식 카트리지이며 마호가니 하우징에 들어있다.
The Statement
  • Reference Series - 나무 하우징이 사용된 MM방식 카트리지이다.
Reference1 & Master1
Sonata1 & Platinum1
  • Prestige Series - MM방식으로 금속 하우징에 바늘 교체가 가능한 시리즈이다.
Gold1 & Silver1
Red1 & Blue1
Green1 & Black1
78RPM
Mono Phono
DJ100
DJ200
  1. 그라도의 대표 상품 RS-1
  2. 진동판에 구멍을 뚫는 기술
  3. 공진하지 않는 내부 공간 설계 기술
  4. 중간 모델들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GS1000은 GS1000, GS1000i, GS1000e 세 모델만 있는데 이건 GS시리즈가 다른 시리즈의 i시리즈가 나온 이후에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모델 중에서도 i시리즈에서 is없이 그대로 e로 넘어간 모델들도 있다.
  5. 기타 앰프 제조 및 튜닝 전문. 특히 이 회사의 기타앰프들은 몇백만원은 우습게 넘을 정도로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이다. 튜닝의 경우 특정 앰프 회사의 엔도서이거나 할 때 껍데기만 놔두고 내부를 취향에 맞춰 거의 다시 설계하여 제작하는 수준으로, 약간 손봐주는걸 말하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