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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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의 굴절이상 가운데 한 종류로 가까운 곳(近)은 잘 보이는데 먼 곳(遠)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순우리말로는 '졸보기'. 이는 망막에 맺혀야 할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오목렌즈 안경을 통해 보정한다. 반대어로는 원시가 있는데, 이는 먼 곳(遠)이 잘 보이고 볼록렌즈 안경을 통해 보정한다.

근시의 원인은 19세기 독일헤르만 폰 헬름홀츠(Hermann von Helmholtz)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선천적으로는 안구길이가 보통 사람에 비해 긴 경우에 발생하며, 후천적으로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다만 현대 사회에서는 10대나 10대 이전에 근시가 오는 경향이 있는데, 그 원인은 과거와는 달라진 생활습관 및 행동양식을 꼽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의 아이들에서 근시의 비율이 높게 나온다. 호주가 2.8%, 영국이 1.1%, 미국은 10% 내외인 데 비해 싱가포르는 30%를 넘고, 홍콩은 80% 정도였다. 일본은 1979년 근시 비율이 49.3%였는데, 1996년에는 65.6%로 증가했고, 이건 대만도 마찬가지다. 일본인이 안경을 잘 안 낀다고 근시가 적은건 아니다. 일본인들은 안경을 끼면 오덕스럽고 못생겨보인다고 렌즈를 끼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영유아기때 밤에 수면중에도 지속적으로 빛에 의해 자극받을 경우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근시가 된다고 한다. 과거 형광등 없던 시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근시가 별로 없지만, 어릴때부터 형광등 불빛을 받은 요즘 세대들에서 급격히 근시가 늘었다. 아기를 아기 방에 따로 불끄고 재우는 서구권에서는 역시 근시가 적지만, 부모와 아기가 한방을 쓰는 동아시아에서 근시의 비율이 훨씬 높다. 즉, 아기를 재울 때는 반드시 불을 꺼주자. 또한, 공부 때문에 햇빛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또한 근시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햇빛에 의해 도파민 생성이 자극되어야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는데, 햇빛을 보지 않는 청소년은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여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릴 때는 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력은 어릴 때부터 점점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며, 보통 시력 1.0이 넘는 시기가 5 ~ 8세 사이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력이 1.0 미만인 경우에는 선천적인 근시일 가능성이 있다. 선천적으로 근시 등의 굴절이상이 심한 경우 유치원생때부터 안경을 끼는 경우도 있다.

근시 굴절이상의 수치는 마이너스 수치로 표현이 되는데, 이 때문에 근시가 심하면 마이너스 시력이란 잘못된 지식이 퍼졌다. 예컨대 근시가 심한 사람이 "내 시력은 마이너스 n"이라고 말한다던가. 애초에 시력이 0이라는 것은 곧 아예 볼 수가 없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눈이 나빠진다고 해도 소수점 자리수만 늘어나지 0 이하로 떨어질 수가 없다. 그 마이너스 값이 나오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안경의 굴절도수(디옵터)이며 오목렌즈는 마이너스, 볼록렌즈는 플러스로 나타난다. 즉 모든 근시는 디옵터가 마이너스 값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근시는 한참 성장기가 지난 후에는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20세까지는 나빠진다.(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근시의 정도에 따라 경도근시, 중도근시,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분류를 하는데 경도 근시는 -3D 이하의 근시를 말하며, 중도근시는 -3D~-6D, 고도 근시는 -6D 이상이다. 초고도 근시는 -10D 이상을 칭한다.

근시가 있는 사람들 중 약 30%는 고도 근시다.

고도 근시인 사람들은 망막박리가 일어날 확률이 더 높고, 비문증(floater; 망막과 수정체 사이를 채우고 있는 유리체에 혼탁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 마치 먼지처럼 보이는 것들이 시선을 따라다니며 떠다니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고도 근시가 어느정도 인지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울다보면 눈물이 나와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 다들 있지 않은가? 그 상태로 세상을 봐야한다…물론 안경을 안 낄때지만 처참하다. 그리고 잘 모르는 사실인데 눈 작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왜냐하면 이 정도 고도근시인 사람들은 보정하기 위해 안경의 굴절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근시 안경은 오목렌즈이므로 굴절률이 높아질수록 작아보이기 마련이다.

근시가 있는 위키러라면 위키질만 하지 말고 좀 멀리 보는 습관을 지니면 근시 예방에 좋다. 근거리 작업을 할때는 틈틈이 멀리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게 시력에 좋다. 예전에 TV에서 틈틈이 먼 산을 바라보는게 눈 건강에 좋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 가까이에만 초점을 맞추다가 먼 곳에 초점을 맞추면 그에 맞게 먼 곳의 빛이 망막에 닿게 홍채가 변하기 때문에 근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도수가 높을수록 렌즈값이 정말 후덜덜해진다[1]

라식이나 라섹등의 수술을 제외한 근시의 완치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수술을 통하지 않고 근시가 완치되었다는 사람도 일부 존재한다.[2] 그러나 재수없으면 실명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시만으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없고 근시와 관련되어 있는 다른 눈 질환 같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니 근시인 위키러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자. 그렇지만 눈질환중 끝판왕인 녹내장은 근시인 사람이 걸릴 확률이 좀 더 높다고 하니 눈건강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자.

사실상 불치병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각종 유사과학이나 민간요법이 꼬이기 쉬운 바닥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20세기 초중반에 유행했었던 베이츠식 시력회복법.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 먼 곳을 보거나 안구운동을 하는 것은 근시가 악화되는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이 사람은 이미 나빠진 시력도 회복 가능하다란 식으로 돌팔이짓을 했으니 문제였던 것.

또한 핀홀 이론이 어쩌고 하면서 핀홀 안경[3] 이라는 걸 쓰면 근시를 치료하여 나안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나 주장도 볼 수 있는데, 그것 또한 과장 광고, 사기다.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물건이라고 소개하는데, 광고 상에선 당연히 그 특허증 같은 것이 대충 흐릿하게 무슨 글자 하나 잘 안 보이는 서류의 사진 하나가 달랑 나오고 끝인 식이지만, 실은 근시 이해가 현대보다 다소 떨어지던 1932년에 받은 특허라든지 하는 식이다.(이놈들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을 홀려서 등을 쳐 먹는지는 네이버 기사 참고)돈 벌기 참 쉽지? 원래 핀홀 안경 자체는 본래 렌즈식 안경이 없을때 임시방편으로 쓰는거지 그 자체로 눈이 좋아진다거나 하는것이 아니다. 생존술 교범같은데서도 안경이 없거나 잃어버렸을 경우 나뭇잎등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안경처럼 쓸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며, 그 외에는 극지방 등에서 선글라스 대용으로 쓸 수 있는정도. 이런 기능 말고 다른 효과는 없다.

여담이지만 근시라면 눈을 가늘게 뜨고, 눈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선명하게 보인다.

만약 근시가 아닌 사람이 근시가 어떻게 보이는지 정 궁금하면 포토샵이나 다른 보정툴로 블러 효과(가우시안 블러 정도)로 사진을 좀 흐리게 해보자. 물체의 윤곽 정도만 보일 정도면 고도 근시와 비슷해진다. 즉, 세상이 평소에도 그 사진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장난으로 안경 뺏거나 하지 말자...

또 안경을 잃어버리거나 어딨는지 못 찾을정도로 근시라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써보자. 카메라가 멀리있는 대상을 화면에 띄어주는데 눈앞에 대고 보면 선명하게 보인다. 안경도 못 찾는 눈으로 카메라 주워들어서 전원 버튼 누르기나 할 수 있을까[4]그냥 망원경 원리 비슷한거라 보면 된다. 하지만 화면빛을 눈에다가 정통으로 박는 일이니 어지간히 급하지 않는 이상 쓰지 않거나 안경을 빨리 찾아서 쓰자. 안경을 썼을때도 멀리있는게 잘 안보일때도 이 방법을 써도 된다. 학교에서 칠판이 안보일때 요긴하게 쓰인다.폰 내는 학교라면?
이 문서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마음의 소리 1006화 천리안이 연재되었다.조석이 이 문서를 봤나보다.

근시 예방에 관한 뉴스이다. 차이가 그리 크진 않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

근시가 아니더라도 일시적인 근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가성 근시라고 한다. 책을 읽거나 위키질을 오래 하는 등 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오랫동안 할 때 주로 발생한다. 눈을 쉬게 하면 저절로 낫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 20만원~30만원이 기본이고, 도수가 높아질수록 정말 비싸다. 또한, 안경 렌즈를 공장에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기간도 오래 걸린다.
  2. 자연적으로 완치된 사람, 눈 운동을 통해 완치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 등등..그러나 대부분 이야기일 뿐이지 의학적으로 정확히 완치됐다고 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게다가 수술 받을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건 행운이다. 고도 근시가 있는 위키러가 안과에 상담받으러 가자 너무 시력이 낮아서 라식과 라섹은 불가능하고 렌즈삽입수술만 가능하단다.결국 삽입수술에 쓰는 렌즈만 400~500만원 정도가 들어 포기. 만약 근시의 완치법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노벨 의학상을 받을 것이다.그리고 고시를 때려치겠지
  3. 최근엔 '아이비전'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4. 요즘 쓰는 스마트폰은 쉽게 말해 네모 반듯한 무식한 형태라 근시라도 모양은 어느정도 감지가 되기때문에 찾기 쉽다. 전원이야 자기 폰이니 더듬거리며 어플을 키면 그만. 그에 비해 안경은 꽤 복잡하고 얇은 모양이라 고도근시라면 찾기가 어렵다.괜히 내안경 거리며 더듬거리는 근시캐릭터가 있는게 아니다. 그냥 근시를 모르는 사람이 할 법한 근알못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