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피로

feature fatigue. 제품의 기능이 너무나도 다양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상을 말한다.

한 제품이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얼핏 듣기에 좋아 보일지 몰라도, 사실 소비자가 한 제품에서 바라는 주된 기능은 한두가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원하는 기능을 더 찾기 어렵게 만드는 문제를 초래한다. 한 마디로 말해 과유불급.

또한 제품의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설명서의 숙지도가 중요해지는데, 당연히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설명서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직관적인 기능 파악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제조사 측에서는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를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인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제품 기능이 너무 없으면 없는 대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적이다.[1] 요는 그게 일정 한도를 넘어서 너무 과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버린다는 것.

기능피로를 유발하기 쉬운 제품군

  1. 이원복 선생이 그렸던 경제 관련 불쏘시개 서적인 한국 한국인 한국경제에서 이 비슷한 케이스를 설명한 바가 있긴 하다. 한국이 전화기 기능이 달린 일본산 팩시밀리를 따라 전화 기능을 추가하자 일본은 복사기 기능까지 추가하고, 또 한국도 따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