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 루시온 데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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ギド・ルシオン・デビルーク/GIDO Lucion Deviluke

1 소개

트러블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나카무라 히데토시[1]/카와니시 켄고(靑)/ 국내판 성우는 시영준. 보다시피 외모와 목소리가 아주 딴판이다!

라라, 나나, 모모 세 자매의 아버지이며 제6차 은하대전의 최종 승자로 혼란기 은하계를 무력으로 제패한 데빌룩 성의 이다. 참고로 이름의 모티브는 미들 네임의 경우에는 대마왕 루시퍼일 터이나 퍼스트 네임은 아마도 십자군 전쟁의 상병신기 드 루ㅈ... 같기도 하지만 공식 언급은 없다. 그냥 딸들의 퍼스트 네임처럼 별 생각없이 지어진 것이 정답일지도.

2 상세

이 인물의 최대 특징은 작중 시점의 겉모습(상단 일러스트)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지만 작중 최강자라는 것이다. 설정만 보면 러브 코미디물에 나올 캐릭터가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자주 안 나온다. 그나마도 트러블에서는 얼굴이라도 내밀었지 후속작 다크니스에서는 연재를 개시한지 3년이 넘도록 직접적으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이 양반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라라가 리토의 집에 눌러살게 된 이후인데, 이 당시 리토에게 "정해진 기간까지 라라를 지키지 못 하면 지구째로 널 박살낸다."는 말을 전한다. 이 무시무시한 전언 때문에 리토는 마왕같은 모습이 아닐까 상상했지만 그 실체는 2등신 꼬맹이. 더구나 기껏 지구에 납시어 한다는 짓이 여자아이들을 실컷 성희롱하고서 리토를 이라고 부르며 책임을 떠넘기는 등의 한심한 작태라 과연 그 무시무시한 왕이 맞나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진지해지니 서브만으로 땅에 크레이터를 만들지 않나 리토가 라라와 결혼하지 않을 것 같자 힘을 살짝 개방했는데 지구가 흔들리는 등 설정대로 가주신다.(…)

더 무시무시한 건 작중 시점의 모습이 은하통일전쟁에서 힘을 너무 많이 써서 그리 된 것으로, 한계가 넘는 힘을 쓴뒤에 반작용으로 어려지는 것은 데빌룩성인의 특성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진짜 모습일 때의 힘은 짐작도 안될 수준이며, 라라의 회상에서 나오는 전성기의 모습은 번개머리 미청년 타입.하긴 어느 만화가 어시스턴트도 저때는 멋있는 검사 같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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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에서 나온 전성기 시절의 모습.

그러나 무시무시한 전투력으로도 딸내미들 고집은 어찌할 수 없어 맏딸 라라는 얼렁뚱땅 지구에 눌러앉아 버리고 공부하기도 싫고 언니 없어 심심하다며 딸내미들도 리토네 집에 얹혀살게 된다. 그래도 허약하고 불안한(…) 지구인을 맏딸의 신랑으로 인정하고 딸들의 행동을 존중하는 걸 보면 대충 자식 사랑이 넘치는 딸바보 아버지 같기도 하지만, 문제는 리토를 인정한 이유중 하나가 빨리 왕위 물려주고 놀고 싶어서인 것을 보자면 역시 그리 정상은 아니다. 이런 분을 (아마도)미래의 장인으로 모시게 될 인물에게 잠시 묵념을.

다크니스 59화에서 데빌룩성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부인 세피 여왕님을 걱정하게 만들었는데, 실은 저스틴과 친위대에게 네메시스를 쫓으라고 명령해놓은 상태였으며 그대로 전뇌공간으로 유도한 뒤에 그녀 앞에 본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리토까지 덩달아 오게 되었지만 영문을 몰라하는 리토에게 저스틴은 그분이 힘을 조금만 보여준다면 지구는 순식간에 먼지가 되니 이 공간으로 끌어오게 한 거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 60화에서는 말그대로 네메시스를 그냥 쳐발라버린다. 어떤 수준이냐면 네메시스의 근거리 공격은 죄다 씹어버리고, 근처의 다크매터를 실체화해서 검들로 내려찍으면 주먹 한방에 검들을 모두 부수며, 네메시스의 재생속도를 넘는 속도로 공격한다. 심지어 양손을 안쓰고 그저 꼬리만으로 네메시스를 가지고 놀 정도. 아무리 봐도 전력을 다해서 싸우는 것 같지가 않다. 결국 네메시스는 몸에 다크매터 구멍이 난 채로 너덜너덜해졌고, 이 상황에서 항복을 제의하였으나 오히려 도발을 시전하는 네메시스를 보고 꼭지가 돌아버린다.

61화에서도 딸을 잘못 보는 아버지는 없다며 모모로 트랜스한 네메시스를 순식간에 간파한다거나 다크매터의 침식을 전격으로 무효화시키는 등 세계관 최강자의 위엄을 잔뜩 뽐내며 네메시스의 에너지를 전부 거덜내버린다. 리토가 네메시스를 자기 몸에 빙의시켜 소멸을 막자 무슨 짓이냐며 따지지만, 리토의 답변을 듣고 어느 정도 만족한 듯 네가 옳았음을 증명해 보라는 말을 남기고 저스틴과 함께 퇴장한다.[3]

그리고 62화에서 아내인 세피 미카엘라 데빌룩이 "어디서 어떤 여자 찾으러 돌아다녔다고!?" 라고 바가지를 긁자 당황해하는 중... 공처가인 것 같다.[4] 현 시점에서는 힘이 회복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 같다.

3 기타

좋아하는 것은 딸들과 부하들, 싫어하는 것(혹은 어려워하는 것)은 아내(!)와 정치이다. 정치를 싫어하는 거야 리토에게 얼렁뚱땅 왕위 물려주고 놀고 싶어하는 것만 봐도 자명하지만, 은하 제일의 미녀라는 아내 세피 미카엘라 데빌룩을 어려워하는 것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드가 꽉 잡혀사는 공처가일거라고 독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내 세피가 직접 등장하지 않은 트러블 당시에는 천진무구의 끝을 달리다 못해 의도치 않게 주위에 준민폐 비스무리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라라나 (악한 방향은 아니지만)음험하기가 끝을 알 수 없는 모모의 어머니이니 세피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예상되기도 했다.

다만 다크니스 49화에 등장한 아내 세피는 딸내미들과는 달리 얼굴가렸음에도 색기가 철철 넘쳐흐르는 기품있고 성숙한 여성이며, 기드가 자신을 전쟁에서 구해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기드는 이 만화에 만연한 하렘지상주의, 거기다 첫 등장 장면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는 호색한 변태의 이미지지만 정작 은 두지도 않고 바람을 피지도 않는[5] 이시대의 딸바보 츤데레 아빠다(...).[6] 세피를 매우 어려워하는 듯하다.

그래도 세피의 선천적 매혹 능력에 내성이 있는 거의 몇 없는 남성으로[7] 어린 시절 곤란에 빠져있던 세피를 구해준 것이 바로 기드였다. 세피는 그때 봤던 기드의 올곧은 눈동자를 보며 인연을 느꼈던 걸로 나온다. 이때 매우 미소년이던 아이가 지금의 모습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갭이 심하다. 다크니스 59화에서 오랜만에 본래 모습이 됐을 때도 여고생 딸내미들을 둔 아빠보다는 미청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

아직까지 기드가 재출연하는 에피소드가 다크니스 애니판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판 성우가 작고한 상태라 성우 변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OVA에서 회상으로 재등장한 그의 모습은 현재 시간대가 아닌 아내와 눈이 맞았을 당시의 과거 시점이었기때문에,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1. 맏딸 라라의 성우 토마츠 하루카가 맡았던 다른 작품의 캐릭터 산노미야 시호의 아버지 역도 맡은 바 있다.
  2. 이 친구가 본편에서는 개그 캐릭터라서 그렇지 엄연히 기드의 우주 제패를 도운 공신이라는 걸 잊지 말자. 게다가 친위대로 임명될 수준이면 얼마나 강한건지는 말이 필요없는 수준. 작중 본실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개그씬으로 망가져버려서 그렇지 금색어둠과 호각으로 싸우며 망가지기 전까지 넌 나를 이길수없다며 폼을 잡는 모습을 보면 분명한 강자다.
  3. 장녀 라라의 일단은 약혼자이자 예비 사위가 우주 최강의 지배자인 자기에게 깡있게 나오는 것을 높이 산 면도 있는 걸로 보인다.
  4. 기드 본인이 네메시스 토벌에 집중하느라 세피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오리무중이었던 것도 작용.
  5. 아내에게 꼼짝도 못하기 때문이라는 작중 언급이 있다. 62화에서 네메시스 토벌건을 일단락 지은 후 돌아왔을 때 세피는 기드가 다른 여자와 외도라도 저지른 줄로 착각해 바가지를 긁자 쩔쩔멨다. 또한 세피는 하렘을 반대하는 입장을 견고히 가진 인물. 그런데 나중에 사위한텐 간접적으로 허락한다. 역시 사위 사랑은 장모...
  6. 61화에서 네메시스가 모모로 변신해 기드를 속였지만 기드는 딸도 못 알아보는 아빠가 있냐며 단번에 간파했다.
  7. 작중 호색한 면이 있는것을 보면 매혹 능력을 떨칠정도로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