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슌지

1 개요

木村俊二(きむら しゅんじ)[1]

KBS2 수목 드라마 각시탈 등장인물. 배우는 박기웅.

형 미안해! 미안해! 아버지 옆에서 형이 얼마나 힘든 줄 알면서. 허수아비 같다는 소리나 해대고 미안해!-각시탈 7회
아버지처럼 저도 대일본제국의 제복을 입겠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그 계집을 한 번만 풀어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풀어주신다면 더는 그 계집을 염려치 않겠습니다. 제복을 입는 순간 그 계집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도려내겠습니다." -각시탈 8회
"다들 알다시피 우리 고등계는 민중의 지팡이나 되라고 있는 팀이 아니다. 대 일본 제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식민지 체제 유지야말로 그 기능이다. 내가 고등계 맡은 한 치안유지에 반역하는 불령선인들 그 싹을 뿌리채 뽑을거다”각시탈9회
"각시탈만 잡으면 당장에 제복 벗고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그래서 작별인사도 안하고 왔는데… 목단이 살리자고 제복 입었는데 짐승 다루듯 채찍질하고… 강토야, 나 어떡하냐…" - 각시탈을 놓치고 같이 누워있는 강토에게
"나 믿을게. 앞으로 널 감시하지도 않을 거야. 대신 너도 나한테 너의 마음을 조금 줘.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없어? 만약 네가 나한테 숨기는 게 있다면, 그게 뭔지 반드시 알아내서 내가 기필코 박살내버릴 거야." - 오동년의 장례식을 하고 있던 서커스단에서 목단에게
"랑 관계된 줄 알았다면 쏘지는 않았을 거야." - 동년 아줌마를 왜 쏘았냐고 항의하는 목단에게 단장님 고문한 건 기억 안 나나
"가 나한테 숨기는 게 있다면 내가 반드시 찾아내서 박살내버리겠다고 한 말, 기억해? 난 오직 그 순간에 네가 어떤 얼굴을 할지 그 순간을 기대하면서 버텨!" - 함계순이 물고문을 당하고 왔단 사실을 알고 프락치를 더 이상 시키지 말라고 부탁하러 온 목단에게
"우리 형을 죽였냐? 내가 보는 앞에서 우리 형을 때려죽인 놈이 형보다 더 좋아했던, 한때는 둘도 없는 내 친구였던 네가!!" - 정체가 발각된 이강토를 고문하면서
"목단이, 아니 에스더만 있으면 아이들과 풍금 치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 채홍주와의 술자리에서 그러나 현실은 이강토오목단의 결혼
"각시타아아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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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일리단 스톰레이지. 선한 인물에게 짝사랑을 빼앗겨서 NTR흑화를 당하는 것과 그 반동으로 악의 하수인이 되어 비참한 말로를 걷게 되는 점에서 둘의 인생이 일맥상통한다.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이중인격자 취급받는 중. 디씨인사이드각시탈 갤러리에서는 아예 슌지와 순지로 분리해서 불린다.

타고난 핏줄과 숙명 때문에 자신이 원하던 일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강요당한 군대(?)를 간 사이에, 믿고 있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뒷통수를 맞더니 나아가 짝사랑을 NTR까지 당하고 끝내는 슬픈 결말을 맞는 결별과 배신과 흑화로 점철된 캐릭터.어째 같은 시기에 옆동네에서 방영한 어떤 슈퍼 고퀼 애니NTR 당하는 평범한 청년이 생각날것이다. [2]

배우의 전작이 이런 역이거나 이런 역이어서… 결국 흑화 테크를 타고 말았다. 실제로 공홈의 캐릭터 소개만 봐도 짝사랑하는 오목단이 좋아하는 사람이 형을 죽인 각시탈이자 절친한 친구 이강토인 것을 알고 미쳐간다라고 대놓고 흑화 예고를 했다.[3]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흑화된 상태에서의 배짱이 되게 두둑한데, 기무라 타로도 벌벌 기는 채홍주에게 협박도 하고 우에노 히데키에게는 딸을 죽여도 되겠냐고 묻는 둥, 기가 아주 세다.

2 작중 행적

기무라 타로차남. 조선인들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아버지와 형 기무라 켄지에 비해 매우 선한 인물이다. 그때문에 조선인들을 아랫것 대하는 아버지의 뜻에 반발해 남산소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조선인 유모의 영향을 받아 조선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그때문인지 조선인인 이강토와 매우 친하다. 9화를 보면 이강토에게 검도를 가르친 인물이 바로 슌지며, 이강토가 순사로 뽑힐 당시에는 일부러 이강토에게 져서 자기 대신 뽑히도록 했다는 게 밝혀진다. 일단 슌지가 순사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데, 사실은 이강토가 자신보다 더 낮고 안 좋은 환경에 있기 때문에 동정심으로 그에게 잘해준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9화에서 수갑드립만 봐도 그렇고. 물론 점차 흑화면서…

어릴 때 유모가 병으로 인해 각혈하자 기무라 가문에서 쫓겨나는데, 슌지는 형이 말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모를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다.[4] 유모의 병은 큰 비용이 드는 수술을 해야 나을 수 있다는 걸 비슷한 또래의 간호사(오목단)에게서 듣자, 아버지 몰래 가보격인 일본도를 훔쳐서 전당포에 팔아 얻은 돈을 유모의 병원비에 충당했다. 결국 사실을 안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고 입원했지만, 그는 어쨌든 오목단의 간호를 받기에 좋았고, 그때 그를 간호해주었던 간호사가 바로 오목단. 이 때 보면 오목단의 간호를 받으면서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 이 때부터 짝사랑의 감정이 시작되어 성인이 되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오목단을 짝사랑하고 있어, 이강토에게 쫓기던 그녀를 보호해주기도 했다. 이 때 오목단에게 깊은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받았고, 또한 오목단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오목단과 관계에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또한 오목단이 이강토를 습격하다가 역으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자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여주기도 하고, 오목단을 데리고 산책도 하기도 했었다.[5]

오목단종로경찰서에 잡혀서 병원에서 감금당하자 그녀를 풀어주려고 종로경찰서에 가기도 했다. 8화에선 '설사 오목단이 형을 죽였다고 해도 난 그녀를 지킬 것이다' 고 말해 아버지에게 의절하자는 말까지 들었다. 그러자 오목단을 지키기 위해 제국 경찰에 자원, 형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시험 쳐서 들어가도 경부보 정도다. 그런데 바로 경부라니…

6회에서 오목단의 일로 종로경찰서에 갔다가 각시탈이 형을 살해하는 순간을 본 그는, 분노해서 바로 책상에 박힌 칼을 빼들고 각시탈과 싸움을 벌였고 다른 순사들과 함께 각시탈을 추적했다. 각시탈이 탄 말에게 부상을 입혀 절벽으로 추락시키는 데엔 성공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이후 그는 각시탈에 대해 큰 증오감을 품게 되며 형 켄지의 죽음과 친구인 이강토의 가족들의 사망 모두 근본적으로 각시탈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다. 각시탈이 잡혔으면 켄지는 안 죽었을 것이며, 이강토가 각시탈을 쫓으려고 며칠간 행방불명되지 않았을 거고, 그렇다면 이강토가 집에 있었을 테니 그의 어머니와 형이 죽고 그 집이 불타는 일이 없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때문인지 각시탈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하게 된다. 이때를 기점으로 캐릭터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예전과 달리 아이들에게 기미가요를 부르게 하기도 했다[6]. 제국 경찰이 되고 나서 이강토를 믿지 말라는 기무라 타로의 말에 긴가민가 하다가 이강토콘노 고지의 명령에 따라 그에게 수갑을 채우자 배신감을 느낀다. 10화를 보면 아예 각시탈 사건에서 배제시키고 극동 서커스단 경비로 보내는데… 이강토가 친한 척 하자 상사에게 말버릇이 그게 뭐냐는 식으로 화도 내고… 10화 마지막의 웃음이 추노의 그분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11화 예고에서는 서커스단으로 갔다가 오목단이강토의 포옹을 목격하는 모양인데…

각시탈을 쫓는 과정에서 계속 각시탈을 놓치자 점점 미쳐가고 있다. 이강토를 구해주고 다 죽어가던 독립군에게 강심제를 마구 투여하며 정체를 밝히라고 악을 쓰질 않나, 독립군이 그냥 죽어버리자 가슴을 마구 강심제 주사로 찌르질 않나. 그러고는 이강토에게 자신이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각시탈만 잡으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려고 애들한테 작별 인사도 안하고 왔다는 말도 하면서. 이렇게 보면 아주 나쁜 놈이 된 것 같지는 않다.

12화 마지막에 오목단이 자기에게 총을 겨눈 데다가 이후 각시탈이랑 정답게 도망치는 장면을 보고는 제대로 멘붕한다. 물론 슌지는 일부러 빗나가게 발포하긴 했다만, 뒤도 안 돌아보고 정신없이 도망치던 오목단이 그런 사정을 알 리 있나.

13화에서는 고이소 타다노부의 보고에서 이강토에게 뭔가 미심쩍은 점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그는 차츰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슌지가 가장 의심쩍게 생각한 '사실은 클럽 엔젤에 가지 않았으면서 왜 거기에 갔다고 거짓보고했는가' 에 대해 이강토담사리 때문에 오목단을 추궁하러 갔다면서 '좋아하던 여자의 일이니까 좀 그럴 거라 생각했다' 는 말을 하자 의심은 어느 정도 풀렸다(이강토오목단을 찾아간 건 사실이니 아주 거짓말은 아니다).

담사리가 합방 기념식장에 나타났을 때 신분증의 사진을 보고 담사리라는 것을 알았으나, 곁에 이시용 백작이 담사리를 편드는 바람에 일단 통과시켰다. 그러가 담사리폭탄을 빼드는 순간 담사리의 손을 칼로 베어 폭탄을 떨어뜨리게 하고 체포했다. 그리고 담사리를 인간 샌드백 취급하듯 두들겨 패고 발로 차며 광기 어린 모습을 또 보여주었다. 14화에서는 각시탈을 놓쳤다는 소리에 순사들을 두들겨 패질 않나, 대못상자 고문[7]을 태연하게 하질 않나[8], 이전의 제자 창수가 부르는 것도 무시하지를 않나. 아무래도 정말로 미쳐가는 것 같다.

14화 마지막에서는 이강토가 '분이'가 위험하다고 담사리에게 말하는 것을 보고 각시탈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오목단이 각시탈에게 보내려던 편지을 압수한 그는, 그녀가 편지상에서 자신을 '분이'라고 칭한 걸 발견했기 때문. 사실 이거 자체는 결정적인 단서가 아니지만[9] 슌지로서는 의혹을 강화할 만한 이유가 되기 충분했다. 이 때문에 오목단을 잡으면 죽여버리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조 단장에게 협박해서 이강토오목단의 행방을 추적하는 거 관련해 함정을 파면서도, 정말 이강토가 각시탈이라면 자신의 형 기무라 켄지를 죽일 만한 이유가 없다[10]는 생각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인다.

15화에서는 미끼로 오목단을 이용하다 채홍주오목단을 잡았다고 연락이 오자 막말을 하는 등, 점점 미쳐가고 있다.

슌지가 판 함정을 몰랐던 이강토가 걸려들자 그를 가둬놓고 추궁한다. 그러나 이강토오목단을 사랑한다는 드립에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강토의 설명을 이해한 그는 "내가 진짜 미쳐가나 보다"(…) 라고 말하고야 만다. 일단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않고 이리저리 알아본 끝에 이강토의 말이 맞다는 걸 안 그는 결국 이강토를 풀어준다. 그리고 오목단에게 "담사리 동지들이 어디 있는지 불면 고문을 그만하겠다"고 회유하지만, 오목단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결국 담사리오목단에게서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하자, 콘노 고지가 격분해서 담사리서대문형무소로 이송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슌지는 담사리광화문 앞 거리에서 공개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면 각시탈이 담사리를 구하러 올 테고, 그때 잡으면 된다는 것. 그러나 이를 알아챈 이강토가 먼저 콘노 고지의 명을 수행하는 척 하면서 담사리를 탈출시키려고 한다. 결국 콘노 고지의 반대에 부딪친 슌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 아버지는 채홍주의 재가를 얻어서 콘노 고지의 명도 무시하고 독단으로 경찰들을 이끌고 담사리의 호송을 막으려고 했는데, 이강토담사리와 그 동지들을 대면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하지만 이때 본 장면이 하필 전후사정 모르는 담사리의 동지가 이강토에게 총 겨누고 쏘려는 장면이었는지라, 크게 이강토를 크게 의심하진 않았다. 다만 이강토가 서둘러 담사리를 이송하려고 한 점만은 수상하게 여겨 이를 추궁했다. 이강토는 '오목단에게, 차마 아버지가 사람들 앞에서 처형당하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고 설명했고 마침 이강토콘노 고지담사리의 공개처형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기도 해서 이강토의 설명을 이해하고 넘겼다.

월권행위로 인해 화가 난 콘노 고지 국장이 그를 파면시키려 했으나, 마침 와다 료가 전화해서 '담사리를 공개처형하겠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콘노 고지 국장의 명도 어기고 멋대로 오목단을 아스카 호텔로 빼돌린 뒤에 얀데레 짓을 했지만, 오목단은 당연히 거부한다. 이후에 이강토가 아스카 호텔로 와서 오목단과 함께 있다는 보고를 받고 부리나케 달려오는 걸 보면… 결국 이 짓거리 때문에 이강토가 슌지의 배후를 의심한 끝에 아스카 호텔에서 채홍주가츠야마 준이 함께 있는 걸 보고 말았으니… 채홍주가 의도는 비록 다르긴 했어도 슌지가 키쇼카이에 방해된다는 건 얼추 때려맞춘 듯? 채홍주키쇼카이의 목적인 대륙과 극동 지배를 이야기하지만 전혀 공감하지 않는 걸 보면, 그냥 이젠 오목단에 대한 얀데레만이 남은 것 같다.

18화에서도 얀데레 행각은 계속되어서, "누구나 지키고 싶은 건 있는 법"이라며 오목단의 행방을 채홍주에게 추궁하는가 하면(근데 이미 그런 말 할 정신머리가 남아있기는 하냐), 이강토를 의심받지 않게 하려고 돌아온 오목단을 원하는 대로 들어주면서 어떻게든 보호를 핑계로 한 감금에 혈안이 되어있는 중. 그러나 슌지는 이미 오목단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리고 담사리 공개처형장에서 겉옷을 벗고 백의를 드러내며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오동년권총으로 쏴 죽이고[11][12][13] 담사리를 구하다가 붙잡힌 적파를 손수 인두로 지지는 고문을 하는 짓거리까지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가 적파저주를 퍼붓고 자살한 직후, 마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잠시 멘붕을 일으켜 쓰러졌다. 그의 월권 행위를 보고받은 콘노 고지의 명령에 의해 이강토에게 체포당했으나, 그 직후 콘노 고지키쇼카이에 의해 암살되고 아버지 기무라 타로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오히려 승진했다.

20화에서는 이강토의 어머니가 기무라 켄지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고이소 타다노부에게 듣게 된다. 고이소 타다노부가 지금에서야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둘이 친한데 그 얘기까지 하면 슌지가 이강토 편을 들어줄 것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흑화 초기의 슌지였다면, 그 얘기를 듣고 멘붕 상태에 빠졌을지도? 하지만 이강토를 각시탈로 의심하는데다, 오목단을 빼앗아갔다고 생각하는 이상 그런 거 없다.

게다가 이용해서 이강토를 떠보는 짓거리까지 서슴치 않는 듯.[14] 캐릭터가 정말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

이강토에 대한 의심이 최고조에 달한 슌지는 채홍주에게 "이강토가 각시탈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미친 거 아니냐는 소리만 듣게 된다.

이강토와의 관계는 이미 친구가 아니라 적. 당연하다는 듯이 이강토도 슌지를 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강토가 각시탈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나, 적어도 친구가 각시탈이 된 사연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손톱만큼도 하지 않는다. 24회에서는 그 절정을 찍는데, 위장한 각시탈에게 맞아 뻗은 이강토에게 속으로 개새끼라고 하는 데다, 동진결사대 중 하나인 김득수를 인두 고문하면서 이강토고문하는 상상을 하기도.

결국 각시탈을 잡기 위해 우에노 히데키에게 그의 호위무사 긴페이 가토자기는 못 이기니까 잠시 빌려달라 요청한다. 이후 긴페이 가토는 기자를 구출하러 온 각시탈을 일방적으로 관광태우고, 각시탈은 겨우 도망치지만 얼마 못 가 쓰러진다. 그리고 그 옆에서 등장한 슌지는 드디어 각시탈을 벗기는데 성공한다.

각시탈의 정체를 알았지만 양백동진을 끌어내기 위해 이강토를 풀어주고, 키쇼카이 회장에게 각시탈의 정체를 밝힌다. 그 후 강제 징용을 하는 출장소를 불태우는 동진결사대와 각시탈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바로 이강토를 찾았으나, 이강토종로경찰서에 있었고 동시다발적인 출장소 테러에 모두 각시탈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각시탈은 언제나 그랬듯 놓치지만 동진결사대 중 하나인 김득수를 잡는데 성공한다.

김득수를 고문해서 양백과 동진의 목표가 조선총독부 폭파라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이건 이강토와 김득수가 이미 짜고 친 낚시였다. 이후 함계순을 불러 이강토오목단의 사이를 캐묻지만,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자 물고문에다가 권총까지 겨눴다. 이제서야 죽을까봐 무서워진 함계순오목단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하자, 오목단이 찾아와서 제발 나 좀 내비두라고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각시탈이 이강토임을 알고 있다는 걸 오목단에게 읽히고 말았다. 그리고 김득수에게서 조선총독부 폭파 일정을 알아내고 조선총독부로 총출동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건 낚시. 그 시각 각시탈은 독립군들과 금화정으로 국방헌금 레이드 중. 근데 그곳은 긴페이 가토가츠야마 준이라는 보스몹들이 있는 곳인데

뒤늦게 금화정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국방헌금은 빼돌려진 상태. 결국 낚여서 씩씩대며 경성여관으로 향하나, 오목단과 서커스 단원들은 전원 행방불명. 이해석이 자살한 걸 보고 그에게 폭언을 한 것에 후회하나, 이강토를 낚기 위한 수작에 불과했다.[15] 그 이후 이강토를 드디어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강토가 왜 각시탈을 썼는지에 대한 이유를 들은 뒤 "네가 날 잡아서 다행이다. 적어도 내가 널 죽이는 일은 없을 테니…" 라는 자조적인 한 마디에 마음이 약해지는 줄 알았고 아버지대못상자 고문도 좀 살살하라며 좀 약해지는 줄 알았더니… 그건 페이크양백동진을 잡기 위해 양복점 정자옥 사장을 물고문하면서 어딨냐고 협박하는 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독립군 2명한테, 마치 각시탈에게 털리는 고이소 타다노부마냥 두드려 맞았다(…) 거기다가 일어나려다가 독립군 1명한테 싸커킥을 제대로 쳐맞고 다시 누웠다.[16]

참고로 이강토 구출대로 파견된 정예 독립군 4인조의 활약은 매우 후덜덜하다. 독립군 어벤져스?!

이런 굴욕을 당하고 더 빡쳤는지, 정자옥 사장을 마구 두들겨 패다가 죽이고 만다. 이후 정자옥을 뒤지려다가 양백으로 위장한 담사리에게 낚여서 추격하다가, 담사리의 다리를 쏴 맞춰서 양백 잡았다! 라고 좋아라 하고 가보니 담사리. 담사리에게 "양백, 동진, 각시탈 죽이면 다 끝날 것 같지? 천만에!" 란 식으로 조소를 당하고 어벙벙한 사이에 담사리권총으로 자결한다. 우에노 히데키가 빡쳐서 긴페이 가토에게 쳐 버릴것 을 지시했지만, 되려 "나 아니면 양백, 동진, 각시탈 잡을 위인 있음?"이라고 되려 뻗대고 나서는 바람에 목숨을 건지긴 했다.[17] 담사리의 조소에 약간 멘탈이 흔들린 듯하지만, 이내 다시 멘탈을 다잡고 백건의 아지트를 알아내 거기서 이강토이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기무라 타로를 지키겠다고 열도 최강의 검사들을 붙여놨지만, 이내 각시탈이 쳐들어오고 기무라 타로와 각시탈이 일전을 치루려는 순간에 슌지는 열심히 악셀을 밟는데…

27화에서는 집에 뛰어들어왔지만,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심장에 적악여앙 단검을 맞고 죽어있는 아비의 시체와 각시탈. 그 길로 각시탈을 벗은 이강토와 난타전을 벌이지만, 결국 이강토에게 제압당하고 최후의 일격을 기다리는 찰나, 예전 우정을 떠올린 이강토가 슌지를 그대로 두고 떠난다. 우에노 히데키는 "이제 너는 내 아들" 운운하며 배신자 채홍주를 보낼 터이니 죽여서 너의 분노를 다스리라고 하지만, 슌지는 "너를 죽이지 않아도 내 분노를 다스릴 수 있다" 며 채홍주를 살려주고 우에노 히데키에게 채홍주의 목숨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한다. 하지만 채홍주와 술을 나누면서 이강토만 죽이면 오목단이 다시 나를 사랑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 오목단이 나에게 오면, 다시 예전 소학교 교사로 돌아갈 자신이 있다개드립을 쳐서 채홍주의 연민을 산다.

한편 엔젤 클럽에서 동진의 부하 송 기자가 나오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엔젤 클럽 마담 타샤와 웨이터 노상엽을 족쳐 독립군이 학병으로 끌려가는 학생들을 구출하여 독립군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을 알아낸다. 그래서 학생들 속에 스파이 2명을 심어 동진결사대의 본부 위치를 알아내고, 이강토오목단의 결혼식이 열리는 순간 수많은 일본군과 순사들을 이끌고 달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결혼식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28화, 이강토를 노리고 쏜 총이 오목단에게 맞는다. 오목단을 안고 도망가는 이강토를 쫓아가다, 오목단이 죽는 모습을 보며 이강토에게 "네가 죽인 거야!!"라며 고함을 지르다가 백건에게 뒤통수를 맞고 기절한다.

그후 넋이 나가서 멍때리며 지내다가 결국 잡아야 하는 양백, 정확히는 그 비서 안섭을 눈 앞에서 못 보고 지나치고 만다. 만약 우에노 히데키가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슌지는 그날 목이 날아가고 말았을 것이다.

이후 삶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고 채홍주에게 우에노 히데키이강토에게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강토를 기다린다. 이강토를 만난 후 술 한 잔 하자며 이야기를 하다, 이강토의 말을 듣고 마당에서 결말을 짓자고 하고는 이강토가 나간 후 미묘한 표정을 지은 후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결국 엄마처럼 사랑하던 유모는 모시던 집안 사람들이 모두 죽는 꼴을 보고 말았다. 그래도 그 곁에서 통곡섞인 애도를 받았는데, 유모만큼은 해하지 않았다는 건 슌지가 그녀를 가족으로, 엄마와 같이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18]

여담이지만 채홍주가 떠나가기 전 슌지와의 통화는 꽤나 명장면이다. 둘은 흑화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짝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권력과 과업도 이루지 못하고 완전히 멘탈붕괴당한 슌지와는 다르게, 채홍주는 사랑은 얻지 못했지만 깨달음(…)을 얻고 이강토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끝났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끝에 가서 슌지에게도 이해받고 서로의 안부를 위해줬으니, 슌지 덕분에 채홍주는 여운을 남기고 가는 훌륭한 노멀엔딩을 맞았다.

3 얀데레

극중 상황을 보면 슌지는 전형적인 얀데레의 모습을 보인다. 오목단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나 집착을 보면 알 수 있다. 슌지의 흑화 원인도, 슌지가 절친한 친구마저 의심하게 된 계기가 된 것도, 모두 오목단과 관계되어 있으니…

오목단이강토에게 쫓기던 와중에 기무라 슌지와 다시 재회했을 적에는, 둘이 죽이 참 잘 맞던 커플이었다. 당시에는 잘 되나 싶더니 이 2명은 결국은 슌지의 오목단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상하게 일그러진 행보로 비극적인 파국을 맞으며 끝나게 된다. 슌지에게 있어서 오목단첫사랑의 대상임과 동시에, 끝까지 한 번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원망의 대상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강요받던 악행도[19] 서슴치 않게 됐지만 결코 이해받지 못한 채 NTR 당하는 고통을 주었으며, 가장 친한 친구와 싸우는 도화선이 된다. 게다가 최후의 최후에는 크리티컬 데미지로 슌지에게 천하의 원수와 결혼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애초에 키쇼카이에 들어가게 된 것도 오목단을 미끼로 삼으려는 키쇼카이와 아버지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였고, 오목단이 찍힌 사진의 미소를 보며 "저 웃음을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자조적으로 웃는 것으로 봤을 때[20], 이미 슌지에게 있어서 삶의 이유는 그녀 하나뿐이었다. '그 계집년을 한 번만, 제발 부디 한 번만 놔주십시오' 는 슌지의 입에서 떨어지지 않던 매번 나오던 말이다.

거기서도 강도가 높으면 높았지 절대 약하지 않다!![21]

하지만 이미 오목단은 슌지를 천하의 개쌍놈으로 규정한 지 오래이다. 각시탈의 정체를 숨겨야 하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것일 뿐, 슌지를 만나면 손부터 부르르 떨 정도. 하지만 한창 친일파 짓을 하던 이강토도 지금의 슌지에 비하면 양반이기 때문에, 미움 받는 건 다 본인이 뿌린 씨다.[22]

결국 28화에서는 조 단장과 의도치않게 오목단까지 죽임으로써 완전히 멘붕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질투심과 복수심 때문에 처음에는 이강토를 죽이려 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죽이고 말았고, 마지막에는 자신도 자살이라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을 마감한다. 결국 이강토오목단기무라 슌지도 구원받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 나름대로 복수의 딜레마를 잘 표현했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연민을 가진다고 쳐도 그동안 쌓아온 병크(…)가 워낙 엄청나서, 자살로 끝나는 결말을 납득하지 못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더 비참하게 죽었어야 한다는 평이 대다수. 허나 얀데레로 갈정도로 목단을 사랑했으나 결국 정신차려보니 사랑싸움에서 패하고 모든걸 잃은 마당에 그에게 살 의욕이 있었을리도 없다.

4 기타

재미있는 것이, 사실상 각시탈과 함께 이 드라마의 공동원작이라 할 수 있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쇠퉁소' 에서는[23] 각시탈과 똑같은 패턴으로 주인공에게 죽고 영웅직을 물려주는 선대 쇠퉁소가, 조선인에게 동정적이였던 주인공의 일본인 친구로 나온다. 나름 선대 각시탈이었을 수도 있던 인물인 셈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슌지가 나중에 3대 각시탈이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결국은…

사실, 각시탈 원작 만화에서는 기무라 슌지라는 인물은 없고 사까다라는 이강토의 옛 친구이자 적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이 슌지 흑화버전의 모티브로 보인다.

참고로 사용하는 권총94식 권총인데, 이 의 성능을 아는 사람들은 이걸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카더라(…) 게다가 마지막에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에도 이 을 썼다. 역시 자살권총

박하사탕의 주인공 김영호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보인다. 둘 다 결국은 역사의 비극으로 인해 흑화되었다는 점과, 그리고 결국 첫사랑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자살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보인다. 그리고 슌지 또한 아이들과 풍금을 치던 교사 시절을 매우 그리워했다.

18화에서는 경성역 지도를 펼쳐놓고 공개처형식에 각시탈이 나타날 경로를 연구하는데, 담사리와 '각시탈'을 한글로 적어놓은 장면이 나온다. 또 23화에서는 이강토, 담사리, 각시탈, 오목단의 관계를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작중 묘사로 봐서 슌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름을 전부 한글로 써놨다. 그러나 슌지는 원래 조선을 사랑하던 교사였기에 납득은 가능하다. 실제로 1화에서 한국어 노래인 반달을 가르치는 교사 시절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슌지 역을 맡은 박기웅은 인터뷰를 통해, "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참고로 종영 이후 알려진 사실인데, 작가는 주인공인 이강토보다 이 캐릭터의 서술에 집중했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서 각시탈 갤러리를 충공깽에 빠트렸다.

감독이 7-8화에서 이강토의 감정선 묘사 장면을 컷했다는 이야기도…

여담으로 키바 유지랑 매우 비슷한 점이 많다.[24]

본래 자기를 키워준 유모를 죽이는 내용이 있었지만, 각본을 보고 내용을 바꾸자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다 오목단의 친구 역인 엄선화를 겁탈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취소됐다고. 참고로 선화는 원래 슌지를 짝사랑하던 인물이다! 이쯤 되면 각시탈 각본 쓴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궁금해진다(...) 엄선화를 분한 손여은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1] 링크 타기 귀찮은 위키니트를 위해서 덧붙이자면, 엄선화는 원래 고이소에게 겁탈당하는 내용이었다가, 기무라 슌지로 바뀌었다가 또 삭제됐다고. 잘도 이런 미친 내용을
  1. 명찰과 집무실 명패에 적힌 한자 표기.
  2. 마토 카리야와 비슷한게 얀데레 기믹도 있고, 누군가를 구하려고 했지만 둘다 파멸을 맞게 되는 점도 비슷하다.
  3. 시놉시스 상에서 슌지 2차 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기무라 타로의 죽음과 이강토만주행이었다.
  4. 픽션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이런 일본인들도 있긴 했다. 단지 가뭄 나듯이 있었다는 게 문제지만. 이런 사람들 중 족적을 남긴 인물에 대한 책도 나와 있다.
  5. 기무라 슌지는 마지막화에서 이강토에게 오목단이 자신에게 이렇게 웃어준 적이 없다고 하지만 실상은 이 때 산책 때 맑게 웃어줬었다. 즉 슌지의 자업자득이다.
  6. 원래 슌지는 저 노래를 부르게 시키질 않았다. 또한 왜 부르냐고 질문한 창수에게 체벌도 했다.
  7. 여담으로 이 대못상자 고문은 일제강점기에 실제로 자행되었던 고문 수법이다. 극중에서의 묘사는 실제에 비해 많이 약하게 묘사된 것이라고.
  8. 고문을 당하는 조동주는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 악독한 고이소 타다노부까지도 고개를 돌릴 정도인데, 슌지는 무료하다는 듯이 발로 대못상자를 굴리면서 공손한 존댓말로 심문을 하고 있다.
  9. 엄밀히 말해 이강토오목단의 옛 이름을 알고 있는 것과, 각시탈의 정체가 자신이 예전에 알던 사람이며, 그 때문에 자신의 옛 이름을 알 거라고 오목단이 추정하고 있는 것은 일단 각시탈 자체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그리고 각시탈과 그녀의 가족만 오목단의 옛 이름을 알고 있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 후에 이강토가 "나는 담사리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으니, 그 딸의 옛날 이름쯤 아는 건 별 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한 게 슌지를 설득할 근거 중 하나가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10. 적어도 슌지가 아는 거로는, 기무라 켄지이강토가 사이가 나쁘긴 하나 죽이려 들 정도로 험악한 사이는 아니었다.
  11. 그리고는 오동년의 빈소에 가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한 척을 했다.
  12. 결국 이 사실을 오목단에게 한 서린 목소리로 듣고 나서는 정말 몰랐다면서 죄책감에 빠지긴 한다. 다만 몇 분 뒤 이강토오목단에게 간 걸 보고는 다시 얀데레화…
  13. 그 뒤에는 가짜 각시탈이 와서 자살폭탄테러로 중상을 입고, 이강토에게 이 부러진다.
  14. 이걸 요약하자면 "어? 이강토 엄마가 우리 형한테 죽었고 우리 형은 각시탈이 죽였네? 그럼 이강토가 각시탈?" 이 되는 셈이다. 이 사실을 알고 최소 멘붕이라도 할 줄 알았던 사람들의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5. 정확히 말하자면 후회를 하긴 한 거 같은데, 각시탈을 잡겠다는 생각에 이런 것도 이용할 정도로 미쳐 돌아갔을 뿐.
  16. 사실 독립군 중에서도 최정예인 2명을 동시에, 그것도 기습당한 상태에서 상대한 것치고는 상당히 선전한 편이다. 적어도 고이소 타다노부마냥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지는 않았다. 물론 다음편에 열도 최강의 검사라는 2명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관광태운 각시탈과 비교되어서 상대적으로 더 안습해 보이긴 했다.
  17. 사실 키쇼카이 내에서도 사실상 슌지 빼고는 각시탈 잡을 위인이 없다. 비공식적으로 한 번, 공식적으로도 한 번 각시탈을 잡아내는 책략을 꾸민 건 그였으니까. 따지고 보면 엄청난 성과를 2번이나 냈는데 빡쳤다고 목 쳐버리려는 거 보면 참 일본군스럽다
  18. 초고에는 유모를 죽이는 내용이 있었는데 박기웅이 '이건 배우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못하겠다.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유모의 품에서 죄를 뉘우치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라고 해서 결국 유모 품에서 죽는 내용이 되었다고 한다.
  19. 그러나 오목단을 채찍으로 때리고 그녀 주변의 사람들을 죽이고 짓밟음으로서 오목단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어 사실상 자업자득이다. 누가봐도 그냥 광기일뿐 도저히 지키려는 행보로 보이지 않았다.
  20. 맑게 웃던 때는 이미 있었다. 바로 슌지가 오목단을 구해주고 간호해주고 할 때. 오목단의 미소를 앗아갔던 것은 철저히 슌지 본인이었다.
  21. 17회에서 슌지가 오목단을 설득(회유일지도 모른다)하다가 결국 오목단이 응하지 않자 뺨을 때린다. 그런데 그 후 채홍주가 자신이 오목단을 관리한다고 하자, 오목단에게 손끝이라도 건드린다면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해버린다.
  22. 이강토가 미움 받은 이유-친일파 짓, 아버지 죽이려 함, 오목단을 잡아다 고문함. 슌지가 미움받는 이유-독립군 탄압, 아버지 죽이려 함, 오목단을 잡아다 고문함. 추가로 서커스단 박살내고 단장님을 고문으로 폐인 만들고(오목단은 아직 모른다) 호적상의 어머니도 쏴죽임. 게다가 전후사정 다 알고 있는데 슌지가 자기 앞에서는 순진한 척을 하니, 얼마나 가증스럽고 배신감이 느껴지겠는가.
  23. 사실상 각시탈의 리메이크작이다.
  24. 작중 서브주인공인 것, 후반부에 악역이 된 것, 주요 인물을 죽인 것과 최종화에 죽음을 택한 것, 안티 히어로의 기질을 보인 것(키바는 후반부, 슌지는 초반부), 주인공의 정체를 초중반엔 몰랐던 것 등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