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리섬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 - CSI : Crime Scene Investigation의 등장인물.

1 인적사항

CSI 레벨 : 3
특수기술 : Entomology(곤충학)
신장 : 177cm
몸무게 : 76kg

2 개요

1956년 8월 17일[1]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출생. UCLA에서 생물학 전공, 곤충학 박사 학위도 가진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에 15명밖에 없는 감식곤충학자 중 한 명이며, 22세부터 LA에서 검시관으로 활약하다가 라스베이거스로 자리를 옮겼다.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의 레벨 3 요원인 길 그리섬은 짐 브래스 경감의 뒤를 이어 반장이 되었다. 경찰이라기보다는 과학자에 가까운 그리섬 반장은 사건해결을 위해 주관적인 감정이나 상상을 피하고 최대한 '증거'에 몰두하는 편이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증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그리섬의 생각. 사건 상황을 그대로 몸소 재현해보는 것도 그리섬의 특징이다.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리섬은 8살 무렵부터 해변의 갈매기 사체나 주머니 쥐 등을 관찰, 해부하며 '죽음'의 특성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16살 때 지방정부의 비공식 인턴으로 일했을만큼 생물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았기 때문인지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서툰 면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독신. 하지만 상대에 대한 깊은 배려와 일을 할 때의 철저한 프로 정신은 요원들로부터 두터운 존경과 신임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리섬이 정말 좋아하는 건 전통적인 방식의 테스트. 예를 들어 카지노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자살을 한 것인지 타살된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대신 마네킹을 옥상에서 갖가지 형태로 떨어뜨리는 실험을 하여 관광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동형인 뤼팽보다 사고형인 홈즈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선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첫째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둘째 "어린이 성추행범", 셋째 "아이들에게 마약을 파는 범죄자들".[2] 취미는 바퀴벌레(특히 송장벌레) 사육[3]과 롤러코스터 타기.

수염을 기르지 않았던 초기 시즌에서는 생긴게 어째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닮아서 한국 한정으로 "감독님"이라는 별명이 있다.(…)[4]매화 명대사 하나씩은 날려주시며, 길반장, 길포스, 길본좌 등으로 불린다.

한국어 더빙판의 성우는 박일씨로 또한 간지와 포스가 철철 넘치신다. 귀에 생생한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 반장 길 그리섬입니다."가 바로 이 분 목소리. 박일씨 본인도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는지 방송에서 "그리섬 반장, 빨리 돌아오세요."란 말을 했다.

사회화가 약간 덜 된 사람이지만, 시즌 1에서의 준 사회부적응자 수준의 둔감함에서 시즌 9까지 오면서 상당히 나아졌다. 이는 어머니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처럼 본인 역시 청각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사회적 약자의 입장이기에 이런 사람들이 사건에 연루된 경우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었다.[5]

셰익스피어 매니아인지 간간히 셰익스피어 희곡들의 대사들이 줄줄 나온다. 심지어는 새라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할 때 쓴 것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이니 말 다했다.(...) 그 어렵다는 셰익스피어를 줄줄 꿰고 있는 걸 보면 전집을 닳도록 읽어 외워버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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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 에피소드 9에 와서 공식적인 은퇴를 언급했으며, 에피소드 10을 끝으로 정식적으로 CSI에서 빠지게 되었다. 배우와 제작진 사이의 불화라기보다는 배우 본인이 자신의 삶이 아닌 길 그리섬 캐릭터의 삶만을 살고 있는듯 해서 거기서 해방되고 싶다는 이유로 탈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배우 윌리엄 피터슨은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전 몇 영화에서 주연 및 조연을 맡았으나 큰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가 2000년 CSI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월드스타로 떠오른다. CSI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다른 출연작은 전혀 없었고 2008년 시즌 9까지 줄곧 길 그리섬 역을 맡으면서 본명보다 길 그리섬으로 불린 시간이 더 길었을 정도다. 오죽하면 50대 성인 배우가 자기 정체성에 대하여 고통을 호소할 정도. 에피소드 10의 사건을 해결하고 떠나서는 세라 사이들을 만나러 가서 그녀와 재회하고 둘이 키스하는 걸로 정말 출연은 끝이 된다.

CSI 라스베가스의 후임 반장은 캐서린 윌로스가 담당하게 되고, 후임으로 들어오게 되는 역할의 배우가 로렌스 피시번. 바로 이 분.
이제 범죄자들은 전부 죽은 목숨이다. 시즌 10에서의 언급을 미루어봤을 때 새라와 결혼해서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다. 소르본 대학의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즌 9 에피소드 16에서 닉과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나오며, 시즌 11 에피소드 13[6]에서 화상통화로 잠시 재등장했다.[7]

시즌 13 에피소드 3에서는 목소리로 오랜만에 출연했다. 자동 응답기라는 사실은 넘어가고 시즌 13 에피소드 11에서도 끝부분에서 세라와 통화했다. 다만...

레이몬드 랭스턴이 시즌 12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돌아올 것이란 소식이 있었지만 루머였으며(...) 충격적이게도 시즌 13 에피소드 15에서는 새라와 이혼했다. 이후 시즌 14 에피소드 5에서 회상 신으로 잠시 등장했다. 참고로 이 분의 전담성우 박일 씨도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 컴백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본격 성우도 컴백을 바라는 배역이라나 뭐라나(...)

배우로써의 CSI에서의 역할은 끝난 상태지만 윌리엄 피터슨은 책임 프로듀서로써 이름을 올리며 시리즈와 계속 인연을 맺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매니아층이 염원하는) 그리섬 반장으로써의 복귀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듯 하다. [8]

시즌16에 해당하는 2시간 스페셜 에피소드에선 시리즈 전체의 피날레 에피소드인 만큼 출연이 확정되었다. 해양 환경단체 활동을 하며 밀렵 선박에 무단 침입했다가 체포당한 와중에 라스베가스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레이디 헤더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도움을 주기 위해 일시 복귀, 새라와의 사이는 소원해졌지만 헤더와의 인터뷰 기록에 진심이 남아 이걸 확인한 새라가 그리섬을 찾아오면서 재결합한다. 원래 주인공에 대한 예우인지 비중이 가장 높다. 헤더의 집 수색, 폭탄 테스트, 벌을 이용한 수색, 범인과의 대치 등 중요한 장면은 거의 다 가져가고 엔딩도 그리섬과 새라가 장식하는 등 D.B. 러셀이 거의 쩌리로 보일 정도.

여담으로 배우 윌리엄 피터슨은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맨헌터'(원작 소설 제목이 바로 '레드 드래곤')에서 주연인 윌 그레이엄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윌리엄 프리드킨의 영화 <늑대의 거리>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1.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 2 에피소드 13에서 밝혀졌다.
  2. 이런 면모 때문에 아기가 죽은 사건에선 유전자 분석을 요청하니 그렉이 다른 사건이 많이 늦어질거라고 하자, 이게 먼저라고 버럭하여 실함실 시절의 밝고 명랑한 그렉이 쫄아서 바로 분석할 정도였다.
  3. 곤충방제 업체 직원에게 '살아있는 곤충을 죽이는데 죄책감이 들지 않냐'는 말을 한 적도 있을 정도의 곤충덕후.
  4. 참고로 그리섬의 수염은 자라났다 나타났다 한다. 시즌 1~시즌 3까지는 없었던 수염이 시즌 4에서 생겼다가 시즌 7 중반~시즌 8 중반부에서 다시 사라지는데, 후에 시즌 8 후반부에서부터 다시 수염이 나있다. 수염을 밀던지 아님 계속 기르던지 둘 중 한 가지만 해
  5. 특히 닉이 말실수(ex.왜소증 환자를 난쟁이라 부름)를 하는 경우가 많아 옆에서 경고를 준다.
  6. 해당 에피소드 제목이 The Two Mrs. Grissoms이다. 반장님의 어머니와 아내 새라 사이들.
  7. 이 시점엔 페루 정부의 자문일을 하고 있다는 모양. 통화 내용을 보면 무슨 유적 발굴하는 것 같다. 세계로, 그리섬?!
  8.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이 드라마가 이리 오래 갈지 몰랐다" 라 언급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원문 링크 : http://insidetv.ew.com/2013/03/28/billy-petersen-talks-new-gig-returning-to-csi-exclus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