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드래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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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Dragon

소설가 토머스 해리스가 1981년에 발표한 한니발 시리즈의 첫 작품. 다만 여기에서의 한니발 렉터는 조연에 불과하며, 속편 <양들의 침묵>에서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FBI 요원이 렉터의 조언을 받아 또 다른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는 큰 줄거리는 일치한다.

1 등장인물

정신과 의사로 큰 명성을 얻었지만, 그 이면에는 식인 살인마라는 숨겨진 얼굴이 있는 인물. FBI 요원 윌 그레이엄에 의하여 극적으로 체포되어 작중에선 정신이상자 수감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빨 요정'을 체포하기 위해서 자신을 찾아온 윌과 신경전을 벌임과 동시에 자신의 추종자인 '이빨 요정'에게 비밀 메시지를 보내어 윌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결말부에서는 '이빨 요정'에게 습격당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은 윌에게 편지를 보내어 그의 상처를 조롱한다.
<레드 드래곤>의 주인공이자 한니발 렉터를 체포한 유능한 FBI 수사관. 범죄자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로서의 재능이 매우 뛰어나며 이 점은 렉터 박사도 인정할 수준. 자신이 쫓고 있는 살인마와 거의 동기화에 가까운 몰입을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다. 결국 렉터를 체포한 후에 FBI 수사관에서 은퇴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었지만 '이빨 요정(The Tooth Fairy)'이라 불리는 연쇄 살인마를 붙잡는데 도움을 달라는 FBI 행동과학부 부장 잭 크로포드의 간절한 부탁을 받아 다시 현장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자신이 체포한 한니발과 재회, 렉터 박사의 심리작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집요하게 이빨 요정에 대한 단서를 조금씩 캐어나가기 시작한다.
  • 프랜시스 달러하이드(Francis Dolarhyde)
<레드 드래곤>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마. 통칭 '이빨 요정(The Tooth Fairy)'으로 불리며, 보름달이 뜬 이면 단란한 일가족이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하여 일가족을 몰살시킨다. 여성을 강간한 후 거울에 얼굴을 부딪혀 깨뜨리게 하고 이빨로 을 물어 뜯은 후 살해하는 방법을 사용한다.[1] 본인은 '이빨 요정'이라는 별명을 경멸하며 '위대한 붉은 용(The Great Red Dragon)'이라 불리기를 희망하는데, 이는 시인이자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작품인 〈위대한 붉은 용과 태양을 입은 여자(The Great Red Dragon and the Woman Clothed in Sun)〉의 영향을 받은 탓.
그가 이러한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는 그가 미주리 주의 스프링필드에서 1938년 6월 14일에 태어났을 때 선천적으로 얼굴이 기형이었던 탓에 할머니에게 모진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성장하여 군대에 입대한 프랜시스는 일본에 파병되어 근무하며 동양의 '환생'에 대한 속설을 듣고 깊게 매료된다. 그는 군 복무 중 성형수술을 통하여 얼굴을 고치는데 성공하였으나 과거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후 윌리엄 블레이크의 그림을 우연하게 보곤 푹 빠지게 된 프랜시스는 자기 자신이 붉은 용처럼 여성을 정복하는 존재로 변하고 싶다는 강한 집착을 갖게 되었고, 이는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계기가 된다.
평상시엔 비디오 회사에서 테이프 수송장비를 운용하는 일을 총괄하는 우두머리로 일하고 있는데, 성실하게 일해왔기에 동료들에게 'Mr. D'라는 별명을 불리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었다. 또한 이 곳에서 같이 일하는 여성이자 시각장애인인 '리바 매클레인(Reba McClane)'에게 반하게 되는데 이는 그녀가 자신의 외모를 신경쓰지 않고 인간으로써의 그를 사랑해주었기 때문이다.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윌과 잭이 자신의 정체를 간파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곤 자살로 위장(다른 사람의 시체를 준비하여 자신의 집에 불을 내어 위장 & 증거 인멸을 시도)하여 모습을 감춘다. 이후 렉터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 윌 그레이엄을 습격, 그의 얼굴에 회복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안면손상을 입히나 이후 윌의 아내인 몰리의 에 맞아 사망한다.
FBI 행동과학부의 부장. 실력이 뛰어난 FBI 요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뛰어난 통솔력과 인망을 지녔으며 잭 크로포드 자신도 뛰어난 수사관으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렉터 박사가 높게 평가하는 몇 안 되는 인물. 렉터 박사 체포 이후 은퇴한 윌을 복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프레데릭 칠튼(Frederick Chilton)
렉터가 수감된 정신 이상 범죄자 수감소에 소속된 정신과 의사이자 소장. 정신분석학 측면에서 매우 희귀한 케이스인 한니발 렉터를 자신의 연구대상으로 이용하여 명예와 부를 이루려는 탐욕적이고 오만한 인물. 렉터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이유를 빌미로 삼이 그를 괴롭힌다. 이 때문에 렉터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 1순위에 낙점.
  • 리바 매클레인(Reba McClane)
프랜시스 달러하이드가 일하는 비디오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시각장애인이다. 그녀는 프랜시스를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몰리 그레이엄(Molly Graham)
윌 그레이엄의 아내. '이빨 요정'을 붙잡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는 남편을 걱정하고 있다.
  • 윌리 그레이엄(Willy Graham)
몰리 그레이엄과 그녀의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자 윌의 양아들.
타블로이드 지에 근무하는 악질 기레기. 윌에 대한 악질적인 기사를 싣는 인물로서 이후 FBI가 쫓고 있는 연쇄 살인마 '이빨 요정'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받은 후, 자신의 회사 앞에서 이 붙여진 채로 휠체어에 태워져 밀려진 후 몇 마디 말만을 남기고 사망한다.

2 줄거리

시기적 배경은 1980년으로, 이야기는 한니발 렉터를 검거한 후 은퇴한 FBI 수사관 '윌 그레이엄'에게 상관이었던 '잭 크로포드'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이빨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은 연쇄살인자가 보름달이 뜨는 밤을 골라서 두 차례에 걸쳐 일가족들을 몰살시키는 사건이 4주 간격으로 발생하였다. 두 가족 모두 30대 후반의 부부로, 슬하에 아들 2명, 딸 1명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이렇다 할 단서 없이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간다. 크로포드는 두 명의 연쇄 살인범을 체포하면서 비상한 능력을 보여줬던 윌에게, '이빨 요정'으로 불리는 연쇄 살인범의 단서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윌은 '이빨 요정'을 추적하면서 자신이 잡아들였던 렉터 박사에게 조언을 청하게 되고, 렉터 박사는 조언을 해주는 한편 '이빨 요정'에게 암호를 보내 윌의 살해를 사주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야기의 중심은 렉터가 아니라 수사관 윌 그레이엄과 '이빨 요정' 살인마 '프랜시스 달러하이드'에 있다. 범인의 정체는 전지적 시점으로 상당히 초반에 밝혀지며, 소설의 대부분은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 '레드 드래곤'을 숭상하는 병적인 살인마로 변모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또한 윌 그레이엄이 가지고 있는 '연쇄 살인범을 잡는 능력'은 사실 연쇄 살인범처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으로, 단지 살인을 저지르지만 않았을 뿐 실제 연쇄 살인범들의 사고방식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 그에게 있어 고뇌로 작용한다. 이는 렉터도 감옥에서 지적한 적이 있다.[2]

양들의 침묵과 다른 점은 레드 드래곤의 경우에는 외적인 드라마를 스피디하면서도 정밀하게 보여주며 수사관 캐릭터보다도 범인 캐릭터에 보다 더 촛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양들의 침묵의 경우에는 연쇄살인을 수사하는 외적인 드라마도 나오기는 하지만 심리적인 내적인 드라마에 촛점을 맞추어져 있으며 범인 캐릭터보다도 수사관 캐릭터에 더 중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시기의 렉터는 등장 비중뿐만이 아니라 분위기에 있어서도 꽤 감정적이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정식 FBI 요원도 아닌 풋내기였던 클라리스 스탈링과는 달리 노회한 수사관인 윌 그레이엄을 상대로 했기 때문이다. 클라리스는 렉터 말을 고분고분 잘 따르면서 어떻게든 회유하려는 편이었지만 윌은 렉터가 조금만 심퉁맞게 굴어도 의자를 박차고 나가니... 안습

검거 장면의 회상을 보면 아무리 봐도 윌 그레이엄의 활약이 전부인데, 이상하게 렉터는 크로포드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양들의 침묵>에서 렉터가 협조적으로 나오는 데에는 클라리스 뿐만이 아니라 잭 크로포드의 영향도 크다.

2차례 영화화되었는데 먼저 1986년마이클 만 감독이 <맨헌터>라는 이름으로 영화화했으며, 이 때 한니발 렉터 역은 브라이언 콕스가 맡았다. 윌 그레이엄 역은 길 그리섬 반장으로 유명해진 윌리엄 L. 피터슨이 맡았으며 범인 프랜시스 달러하이드 역은 톰 누난이 맡았다. 마이클 만이 별로 이름없던 시절이라 그런지 꽤 저렴하게 만들어졌고 862만 달러로 그럭저럭 흥행을 거둬들였다. 이 영화 판권을 가진 제작자인 '디노 드 로렌티스'는 <양들의 침묵>이 대박을 거두자 전편격인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려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리메이크는 10년 가까이 미뤄졌다.

그러다가 2001년 <한니발>이 흥행에 꽤 성공하면서 제작이 탄력을 받아서 브렛 레트너(러시 아워 시리즈, X-MEN 3편의 감독)에 의해 2002년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한니발 렉터 역은 당연히 앤서니 홉킨스가 맡았고, 윌 그레이엄은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 프랜시스 달러하이드 역은 <쉰들러 리스트>에서 악질 수용소장 아몬 괴트 역을 맡아 열연한 레이프 파인스가 맡았다.

3 결말

FBI에서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고 달러하이드의 집으로 향했을 때는 이미 그가 맹인 애인을 남겨두고 집에 불을 지른 채 머리에 총을 쏴서 자살한 상태였다. 그러나 후에 타고 남은 잔해에서 발견된 시체는 사실 달러하이드가 아니라 그의 애인에게 껄떡대던 주유소 직원이였음이 밝혀진다.[3] 아무 것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던 윌 그레이엄은 렉터가 알려준 주소를 찾아온 달러하이드에게 습격당해 얼굴을 칼로 난자당한다. 달러하이드는 그 뒤 윌의 아내인 몰리에게 사살 당했지만, 윌은 영구히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안면손상을 입었다. 그의 뒷이야기는 <양들의 침묵>에서 크로포드를 통해 짧게 언급되는데, 얼굴은 "빌어먹을 피카소가 그려놓은 꼴"이 되었고 플로리다에서 알코올 중독자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4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1986년판 맨헌터

  • 주인공의 나이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역할을 맡은 배우 윌리엄 L. 피터슨이 그보다 어려보인다. 그 덕택에 친구로 나오는 잭 크로포드가 더 나이들어보일 정도.
  • 이 영화에서는 렉터의 검거장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대신 영화 중간의 대화로만 언급된다.
  • 윌 그레이엄을 귀찮게 굴던 기자 프레디 라운즈는 달러하이드에게 강한 고문을 당한 뒤 극 중간에 불에 타는 상태로 주차장에서 발견된다.
  • 맹인 여인에게 까불던 주유소 직원은 맹인 여인의 직장동료로 바뀌었고, 질투심에 이성을 잃은 달러하이드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한다.
  • 최종대결 역시 원작과 다른데 일단 달러하이드는 그의 집에서 맹인 여인을 죽이려고 하던 도중 들이닥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그레이엄과 육탄전을 벌이며 유리조각으로 윌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뒤 윌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윌 그레이엄은 상처는 좀 입었지만 해변가에서 가족과 함께 평온한 시간을 보내며 끝이 난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윌을 연기한 피터슨은 이후 CSI : Crime Scene Investigation에서 길 그리섬 반장으로 출연한다.

2002년판 레드 드래곤

2002년판 영화에서의 윌 그레이엄은 소설판보다는 좀 더 젊다. 덕분에 감은 좀 떨어지지만, 한니발 렉터 검거를 직접 한다던지 엔딩에서는 총 몇 발 맞고도 응사해 범인을 죽인다던지 하는 등 액션에 능하게(?) 되었다.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렉터의 검거장면.

  • 소설상에서는 윌이 피해자의 정신과 상담의였던 렉터에게 자문을 구하러 왔다가, 그의 책장에 진열된 수술학 교과서 <상처입은 사람(원제 : Wounded Man)>의 표지가 피해자의 상처 모양과 똑같다는 걸 알아채게 된다. 단지 눈길만 줬을 뿐이지만 윌은 렉터가 자신이 그걸 알아차렸다는 걸 눈치챘다는 걸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어물어물 핑계를 대고 병원을 나와서 전화를 하다가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신발을 벗고 접근한 렉터에게 백어택, 리놀륨 칼로 내장이 비어져나올 만큼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된다. 렉터는 이후 전화를 받고 달려온 FBI와 경찰들에게 검거.
  • 영화는 좀 더 직접적으로 나타나는데, 렉터가 여느 때처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가 형편없던 단원을 요리해 대접하고,[4] 그 날 저녁 조언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윌 그레이엄에게 '범인이 피해자를 요리해 먹는 것 같다'는 사실에 근접한 추리를 듣게 된다. 피해자들에게서 없어진 부위가 요리에 쓰이는 부위였기에 추론해내게 된 것. 이후 렉터는 '외투를 가져다주겠다'며 사라지고, 윌은 별 생각없이 책장의 책을 꺼내보다가 '송아지 췌장 요리'에 동그라미가 쳐진 요리책을 발견하고 렉터가 범인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 직후 외투 대신 칼을 들고 온 렉터에게 찔리지만, 장식용 화살을 집어 반격하고 총을 쏴서 간신히 검거. 참고로 윌 그레이엄은 한니발 시리즈를 통틀어 한니발 렉터를 검거한 유일한 인물이다.(클라리스는 윌에 비해 시리즈에서 더 중요하지만 렉터를 검거 직전에 계속 놓친다. 안습.)

그리고 영화상에서는 달러하이드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고어도를 대폭 낮췄다. 얼굴을 칼로 난자당하지는 않고, 대신 총을 몇 발 맞는다. 소설상에서는 윌 그레이엄도 달러하이드와 같이 자신의 얼굴을 평생 비관해야 하는 처지, 즉 (약간 다른 의미로) 똑같은 연쇄 살인범의 처지로 전락하는 의미가 있다지만, 영화상에서는 그러한 윌의 고뇌가 중심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절한 생략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은 윌이 플로리다의 바닷가에서 은둔하며 보트놀이를 즐기는 것으로 나온다.

전체적으로 한니발 렉터와 윌 그레이엄의 대결구도로 영화가 진행되어 결국엔 렉터 박사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전개를 띄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한니발 렉터와 윌 그레이엄이 서로에게 입힌 상처가 모두 비슷한 부위인데다[5] 달러하이드가 사살되고 난 후 쓰러진 윌이 실금하는 장면, 사건 종료 후 렉터 박사가 윌 그레이엄에게 편지를 보내 흉터는 당사자가 겪은 일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해주는 도구라며 조롱하는 부분이 나온다.

두 영화에서의 윌 그레이엄의 성격설정도 다른데, <맨헌터>에서는 원작에 충실하게 윌의 성격이 매우 불안정하게 (그래서 사이코패스인 렉터와 공명할 수 있는 듯) 묘사된다. 반면 2002년 영화판 <레드 드래곤>에서는 에드워드 노튼의 전형적 이미지인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약간은 유약한 이미지로 나온다.

2013년 4월부터 미국에서 드라마 형태로 방영된 <한니발>은 레드 드래곤의 시점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론 이빨 요정 사건 전의 윌과 렉터 박사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하며, 달러하이드에는 리처드 아미티지가 캐스팅 되었다.
  1. 원작에서 희생자 집안의 거울을 깨뜨리는 이유는 달러하이드의 외모 컴플렉스 때문이고, 이빨로 눈을 물어뜯은 것이 아니라 달러하이드가 범행 도중 유일하게 장갑을 벗은 이유가, 희생자의 눈꺼풀을 들어올려 자신을 보게 만들려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유추해낸 윌이 희생자의 각막에서 범인의 지문을 채취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2. "자네가 나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야."
  3. 애인은 맹인이었고, 그 점을 노린 달러하이드가 미리 갖다놓았던 직원의 시체를 자신으로 오인하게끔 속였다.
  4. 물론 먹는 당사자들은 재료를 모른다.
  5. 렉터의 칼에 찔린 윌 그레이엄, 윌의 화살에 찔린 렉터, 윌의 총에 어깨와 배를 맞은 렉터, 렉터가 사주한 달러하이드에게 어깨와 배에 총을 맞은 윌 그레이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