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회의 굳건한 신분제에 일부나마 흠집을 내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캐릭터.
추노(드라마)의 등장인물로 배우 조재완이 연기한다. 이대길 집안의 노비로, 원래 이름은 큰놈이. 언년이(김혜원)의 오빠이다. 주인집 아들 이대길과 여동생 언년이가 눈이 맞은 것이 들통나자, 이대길의 아버지가 언년이를 매질하고 멀리 쫒아버리려는 것을 듣고, 이대길의 아버지를 죽이고 불을 지르고 언년이를 데리고 도망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대길의 얼굴에 칼침… 아니 낫침을 놓게 된다.
이후 장사를 통해 큰 재물을 모으게 되고, 양반 신분을 샀다. 인생의 최대의 목적은 양갓집 규수로 만든 여동생 김혜원을 반듯한 집에 시집보내는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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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길이 백호의 행방을 좆아 김성환과 대면하면서, 과거가 밝혀진다.
이 대감(이대길의 아버지)가 이대길을 낳기 전에 큰놈이의 어머니(노비)를 건드려서 큰놈이가 태어나고, 이후 적자인 이대길이 태어났다. 이후 큰놈이의 어머니가 다른 노비와의 사이에서 둔 딸이 언년이로, 씨다른 여동생인 셈이다. 즉 김성환은 이대길의 배다른 형. 그리고 그 집안의 얼자(孼子).(서얼(庶孼)의 그 얼(孼)이다.) 말하자면 언년이와 이대길은 다 큰놈이의 동생들인데, 언년이와 이대길은 피가 이어지지 않은 것.
이 대감이 언년이를 박대하자, 출생의 비밀을 기왕에 알고 있던 그는 자신의 이대길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친부를 살해하게 된다. 어찌 보면 참으로 비극적인 인물.
백호를 추적하다가 자신을 찾아 광희하는 이대길에게 모든 것을 밝힌 그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하려는 이대길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언년이는 송태하의 아내가 되었으니, 그만 잊어줄 것을 부탁한 것. 그리고 이대길이 쥐고 있던 칼을 자신의 몸으로 당겨 자결한다. 마지막에 죽어가며 남긴 유언은 "믿고 가겠네, 나의… 아… 아우."
참고로 혜원은 드라마 끝날 때까지 자기 오빠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 원손을 데리고 찾아가려 했으나 실패[1], 몇 번 안위를 걱정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자기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인 이대길이 그 사실을 덮고 되려 혜원에게 너님 잘 살라고 했으니 걱정 말라는 식으로 말해줘서리...- ↑ 이때 친정 고을의 이방이 사또에게 속삭이는 내용으로 봐서는 자결 후에 본래 신분이 노비임이 밝혀진 것 같다. 혜원이 자신을 반가의 아녀자라고 하자 사또가 비웃으면서 체포를 명하는 순간, 대길과 태하가 난입해 혜원을 구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