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2013년

1 3월 ~ 4월

작은 이병규가 다시 외야로 옮기면서 1루수 포지션을 문선재와 번갈아서 보게 되었다. 만일 문선재가 그대로 1루수를 차지한다면 1루 대수비나 왼손대타로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하자 타격감이 제대로 올라오면서 0.385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쟁자인 문선재가 약간 공갈포끼가 있었던지라 플래툰이 아닌 고정 출전을 바라는 사람이 많아졌다.

2 5월

5월달은 부진했다. 5월달에 겨우 0.229를 쳤다.

3 6월

6월 1일 광주 KIA전에서는 동점타와 역전 결승타를 때려 내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2일에는 7회 무사 1 2때 번트를 대기 위해 대타로 나왔지만 갑자기 강공으로 전환하더니 평범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서 곧바로 까방권 사용. 이대로 팀이 패배했다면 팀 패배의 1등 공신이 될 뻔했으나 경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맞이한다.

6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8회말 4:4 동점에서 본의 아니게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본인의 시즌 1호 홈런. 덕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권용관과 예비역 병장끼리 거수경례하는 훈훈한 세레머니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나운서가 '현충일 때문이냐'고 질문하면서 조사가 부족함을 보였다. 김용의는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고, 홈런은 임금지어에게 뽑아낸거라 이에 팬들은 권선징악포 드립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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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8:2로 팀이 앞선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9번타자 손주인의 대타로 나와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시즌 2호째 홈런이자 115m 짜리 우중간 홈런을 날렸고, 팀은 이날 스코어 11:3으로 승리했다.

4 7월

7월달 들어서는 문선재와 같이 타격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올스타전에서는 송승준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전준우가 역전 홈런을 치는 바람에 MVP가 날아가고 대신 우수타자상을 받았다.

특이하게도 손주인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나오는 경기가 있었는데, 2루 수비는 괜찮은 편. 이럴 때는 작은 이병규가 1루수로 들어섰다.

5 8월

8월달 들어서 서서히 타격 페이스를 회복했다. 8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루수, 2루수, 3루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그 자리에서 한 번씩 호수비를 기록했다. 또한 5회초 공격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그 기세로 LG가 대량득점을 하면서 김용의에게 또 한번 기회가 왔는데 그것을 또 안타로 만들었다. 또치는 또친다 또한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번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적또마 김용의의 이날 성적은 4타수 4안타 5출루 2홈런 1볼넷으로 데뷔 첫 멀티홈런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 MVP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윤태진 아나운서가 김용의에게 '1루 수비와 3루 수비를 번갈아 보면 힘들지 않느냐'고 질문했는데, 이에 김용의는 '뭐…, 뭘 보다?', '야구는 그냥 잡아서 죽이면 된다'는 말을 해서 팬들에게 빅재미를 안겨 주었다. 인터뷰를 잘 들으면 이때 윤태진 아나운서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6 포스트 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 2차전은 선발 1루수 겸 2번타자, 3차전은 선발 3루수 겸 2번타자, 4차전은 선발 1루수 겸 7번타자로 출장하여 13타수 3안타 1볼넷 2도루 2득점, 타율 .231, 장타율 .385, 출루율 .286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7 총평

2015년까지 놓고 봤을 때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였다. 3년 뒤인 2016 시즌 후반기에도 맹활약 중이기 때문에 커리어하이를 갱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후반기 초반까지 문선재 등과 함께 엘지의 상승세를 이끈 신진급 선수였는데, 둘 다 시간이 지나 약점이 노출되고, 체력적 한계로 인해 좋았던 타율을 시즌 후반에 떨어뜨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