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포지션 야수의 수비 포지션 / 투수의 포지션 | ||||
좌익수 LF / 7번 | 중견수 CF / 8번 | 우익수 RF / 9번 | ||
유격수 SS / 6번 | 2루수 2B / 4번 | |||
3루수 3B / 5번 | 투수 P / 1번 | 1루수 1B / 3번 | ||
지명타자 DH | 포수 C / 2번 | |||
† 정식 포지션이 아닌 직책들은 대타, 대주자, 대수비가 있다. ‡ 지명타자 제도는 내셔널 리그, 센트럴 리그 등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
포지션명 | 한국어 | 대수비 | - |
영어 | |||
일본어 | 代守備 | ||
포지션 번호 | |||
포지션 약어 |
야구에서 수비력 강화를 위해 주전 야수와 교체되어 투입되는 선수. 말 그대로 수비력으로 먹고 사는 셈인데, 애초에 수비의 비중이 타격이나 투수의 투구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1] 한 포지션에서 월등한 수비력만 갖추어서는 25인 엔트리에 들기 어렵다. 따라서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이 필요하다. 다른 것은 다 못 해도 수비(+포지션 사이의 호환성) 하나만큼은 팀 내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2]
주로
경기 후반 승패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주전 선수들의 휴식 차원에서 대수비로 투입되거나
수비강화 목적으로 수비가 약한선수와 교체 되거나
포지션이 맞지않는 대타나 대주자의 자리에 들어간다.
외야수의 경우는 팀 내 주전 중견수와 맞먹거나 그를 뛰어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내야수로서는 최소한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 꾸준한 경기 출전이 보장된다. 탁월한 내야 대수비 요원들은 여기에다가 3루수까지 커버하는 것이 보통이다. 상대적으로 수비난이도가 낮은 1루수까지 겸하는 대수비 요원들도 많다. 더 나아가서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보는 대수비 요원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포수는 예외. 일정 수준 이상으로 포수를 볼 수만 있으면 백업으로는 문제가 없다.
경기 중반 이후 정신없이 대타와 대주자를 내다 보면 수비위치가 영 골치아프게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이런 멀티플 백업 요원들은 쏠쏠한 힘이 된다. 언제 어떤 자리에 대타나 대주자를 내도 수비 포지션 문제는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삼성 라이온즈의 만능 백업요원 김재걸은 내야 어느 자리를 맡겨도 평균은 가는 수비능력 덕분에 백업으로 12년 동안 1군에서 활동했고, 은퇴하고 나서도 수비코치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무려 19년동안 LG 트윈스에서만 뛰면서 내외야 전포지션의 구멍을 메워줬던 이종열도 비슷한 케이스. 현재 뛰고 있는 현역선수 중에는 넥센 히어로즈의 김지수를 예로 들 수 있겠다.
간혹 타격이 절대적으로 우선시되어야 하는 외국인 타자들이 실은 형편없는 타격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수비는 쓸데없이(…) 뛰어난 경우 대수비의 호칭이 붙기도 한다. 2006년의 기아 타이거즈와 2007년의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스캇 시볼과 에두아르도 리오스라는 대수비 전문 외국인선수를 뽑아와서 팬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