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민/2012년

1 4월

2012시즌은 불펜으로 시작하였다.# 손에 실금이 가서 오래 못던진다고.#

시즌 초반 불펜으로 10경기에 나오면서 불펜 에이스라서 큰 돈 질러 들여왔더니 분식질만 하는 분식집 사장님, 늦게 복귀해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36살 유망주, 늙은 나이로 체력이 다해서 선발 4패찍고 불펜으로 강등된 노인, 반대급부로 간 전어는 봄인데도 날아다니는데, 여전히 발전이 없는 문어 등등,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는 병신같은 한화 불펜에서 혼자서 밥값을 하였다. 평균자책점은 0.71.

2 5월

5월 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였다. 한화의 선발진이 초토화되어, 불펜에서 끌어와서 선발 로테이션 꾸역꾸역 막고있다보니 어쩔수 없이 선발 경험이 있는 김혁민을 선발로 올린 것 같은데...

결과는, 7이닝 95투구수 6피안타 2사사구 2K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찍었다! 최고 150km대의 대포동속구와, 최저 85km대의 로동커브, 뚝 떨어지는 반동포크로 삼성 타선을 침묵시켰다.[1] 여기에 한화 타선도 주님의 힘으로 홈런빼고 다 치신 한화의 C가 5타수 5안타를 치는 등, 폭풍같은 득점으로 스코어 7:3으로 승리하여 승리 투수가 되었다. 폭투가 좀 나오긴 했지만 넘어가자 5월 6일까지 성적은 2승 1홀드.

5월 12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97투구수 5피안타 3사사구 3K 2실점(2자책)을 기록하여 두 경기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였다. 실점으로 기록된 2점도 송신영의 분식. 이 날 처음으로 1군에 선발출장한 포수 정범모와 호흡을 맞췄는데 전 경기와 달리 폭투도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는 불펜의 연속된 블론세이브로 자신의 승리도 날아갔고, 팀도 스코어 6:4로 패하고 말았다.

5월 18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⅓이닝 110투구수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K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고, 팀이 스코어 9:3으로 패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24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4⅔이닝 81투구수 8피안타 4사사구 2K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이 스코어 3:12로 대패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30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104투구수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K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강봉규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개로 1실점을 하였는데 팀이 스코어 3:0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신인포수 이준수와 호흡을 맞추었는데 결정구로 사용한 포크가 주효했다는 평.

3 6월

6월 5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9K 2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2:8로 승리하여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심지어 무사사구 완투승! 팬들은 우리 진상이 무사사구 완투승을 하는 날을 다 본다며 감격스러워 하였다. 더욱 놀라운 건 2012 시즌의 당시까지 모 괴물씨도 완투가 없었다! 팀내 첫 완투승의 주인공.

6월 12일 삼성 라이온스 전에선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 패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주 일요일, SK 와이번스전에선 6⅓이닝 2자책으로 호투, 4승째를 챙겼다. 6월 중순, 팀내 투수 중 가장 빨리 4승 고지(,..)를 점령했다!

6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삼진은 5개밖에 잡아내지 못 했지만, 단 4피안타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이번주를 최소 2시리즈 모두 위닝시리즈로 마감하게 되었다. 그것도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6월 29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5K1 실점으로 적은 이닝이나마 꾸역꾸역 막아줬으나 션 헨대선배님분식회계로 승은 챙기지 못 했다.

4 7월

7월 10일, 두산전에 등판해 4회까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냈고 타선은 두 점씩이나을 내줬지만 5회 이후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3실점. 7이닝 5K 2볼넷 3실점 QS+로 나름 호투했으나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ND를 기록했다. 그리고 팀은 또 다시 불펜진이 분식회계를 달성(...)하면서 패배. 전반기 다 끝나가는데 2점대 좌완 에이스와 뒤를 받쳐주는 3점대 투수가 8승을 수확해주고 있는 한화 이글스. 물론 합작 8승.

7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5:0인 상황에서 박찬호 다음으로 올라왔다. 6회는 막았지만 7회때 안타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과 폭투(…) 등으로 3실점을 하고 1⅔닝만에 내려갔다. 물론 김혁민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포수인 신경현이 제대로 막아주지 못한 게 화근이 되었다. 결국 그 경기는 6:5로 한화가 패배하였고 박사장님의 시즌 5승째는 날아갔다.

7월 2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K 1실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호투를 바탕으로 한화 이글스의 시즌 30승째를 만들어냈다. 공을 효율적으로 던져서 투구수는 좀 적었지만 팀이 이미 10:1로 이기고 있어서 더 던질 필요는 없다는 판단 하에 내려갔고 그 뒤 불펜진이 2이닝을 막아내면서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5 8월

하지만 그 이후 잘 던지고도 점수가 안 나서 내리 8월에 내리 4연패를 하였다.

6 9월 ~ 10월

9월 1일, 7이닝 2실점으로 드디어 7승을 수확하는데 성공한다.

9월 14일, 넥센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제대로 터져줘 8:7로 승리, 시즌 8승째를 챙기게 된다. 지금 류현진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1위.

9월 21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0:0이던 2회초에, 역대 4번째로 3타자 연속 삼구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재미있는 점은 3호 기록 보유자가 이날 상대 선발 투수였던 강윤구였다. 하지만 박병호에게 30홈런과 100타점을 조공하면서 7이닝 98투구수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K 4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4:4로 비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기 때문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달랑 3안타만 치고도 스코어 4:5로 역전승했는데, 상대 선발 강윤구도 7이닝 4실점이었다는 것 또한 흥미롭다.

시즌 최종 성적은 32경기 8승 9패 1홀드. 1완투. 데뷔 이래 한 시즌 최고 승률(0.471)을 기록하며 많은 기량 발전을 보여줘 다음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듯.

7 시즌 후

이승엽이 가장 까다로운 투수로 꼽았다.# 이승엽은 2012년 국내복귀 후 0.304 150안타 21홈런으로 명성에 걸맞는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2012년 김혁민을 상대로는 8타수 1안타만을 기록했다.
  1. 마침 작년에 12K잡았던 경기도 삼성전이었다. 삼나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