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세 호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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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타쿠미와 햄버거 먹으러 갔을 때의 CG. 이 뒤에 햄버거 처음 먹어본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햄버거를 와구와구 먹는 장면은 긔엽긔 전체적으로 암울한 이 게임에서 몇 안 되는 가벼운 개그씬(?)이다.

신장 : 153cm
체중 : 43kg
B82 W56 H86
취미 : 요리, 과자 만들기, 독서, 토끼 돌보기
좋아하는 음식 : 트리플 치즈 버거, 유제품, 과자
싫어하는 음식 : 고야, 고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싫어하는 것 : 바퀴벌레, 굼벵이, 지렁이
특기 :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기

七瀬ほのか. 에로게 가녀린 그녀의 여주인공이자 이 게임의 유일한 히로인. 주인공인 아키요시 타쿠미(秋吉拓巳)와 같은 반. 성우다나카 미치(田中美智)[1]

가련하고 연약한 분위기의 소녀. 극단적으로 순종적이고 타쿠미가 상식 이하의 명령을 해도 쉽게 복종한다.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 모양. 주로 여학생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받고 있음에도 반항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은 채 계속 당하기만 한다. 여러 모로 어린 나이에 인생의 시련이 많은 소녀. 이 게임에서 유일한 공략 가능한 히로인이자 유일하게 성우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양아버지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고 어머니에게도 방치당했다.[2] 그 결과 본래 성격이 순했던 어린 호노카는 '명령 받지 못하면 불안해 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이후 에미코에게 양육되지만 그 트라우마는 치유되지 못한 채 유지된다. 평범한 생활도 할 수 없고 에미코를 제외한 모든 사람과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의존성 성격장애. 게다가 굉장한 M이다.

문제는 이 '명령 받지 못하면 불안해 하는 성격'이 S취향이 있던 동급생, 사쿠라기 케이(桜木恵)에게 찍혀 버렸다는 점. 그 이후 그녀를 중심으로 호노카는 심한 집단괴롭힘를 당했고 동급생들은 방관, 또는 동참을 하게 됨으로서 안습기가 시작되었다. 거기다가 그녀의 성격과 성장경험상 반항이라는 건 꿈도 못꿀 일이었기에 더욱 답이 안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왕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미에 "~나노"를 붙이는 특이한 말투를 사용한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말투가 아니다. '어쩌구 저쩌구、なの。' 같이 한번 끊어주고 끝에 나노를 붙이는 것. 실제로 음성으로 들어보면 잘 이해가 되는데, 거의 매 문장마다 버릇처럼 사용한다. 게임을 실행하면 처음 나오는 메시지("이 게임은 픽션으로 특정 인물, 단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식의 메시지)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서까지도 이 말투를 사용한다.

일단 결말은 '순애 루트','능욕루트'라는 2가지 루트가 있지만 사실 두 결말 모두 정상인인 플레이어에게 있어 찝찝하기 그지없다. 어디로 가든 호노카는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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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루트의 경우에는 주인공인 아키요시 타쿠미가 진심으로 호노카를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원받지만 문제는 주인공이다. 18금이기 때문에 설명을 자제하지만 문제의 마지막 H씬 중 타쿠미가 독백으로 '만일 호노카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 남자는 물론, 자신을 버린 호노카도 죽여버리겠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남자는 어린 시절 이미 비슷한 전적이 있다. 자신이 애정을 느꼈던 가정부, '시즈카'에게 과거의 그녀의 애인이었던 남자가 분에 못이겨 그녀에게 치명상을 입혔을 때 타쿠미는 그 남자를 죽이고 시즈카까지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렸다(…).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스토리상 그가 초등학생 시절인 것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온다. 이 녀석의 독백은 진심이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점은 타쿠미는 호노카를 부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하러 갔지만, 정작 당사자인 나나세 호노카는 계속 학교에 다닌다는 것. 왕따의 특성과 이미 사쿠라기 패밀리 때문에 그녀의 약점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상황에다가, 학교 안에서 윤간당한 경험이 있음을 감안해 볼때 그녀의 지옥도는 끝나지 않았다. 뭐, 일단 호노카를 꾸준히 괴롭혔던 사쿠라기 패거리는 병원에 장기입원했고, 질 나쁜 선배들도 타쿠미가 선배의 귀를 자르는 정줄놓은 짓을 감행한 이상 학교에서 호노카를 건드릴 간 큰 인간은 이제 없을 걸로 보인다. 호노카가 타쿠미의 진심을 모르는 한 호노카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려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해피엔딩은 결코 아니지만…….

능욕 루트의 경우에는 (호노카가 정상적으로 행복해지길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있어) 마지막 희망격인 아키요시 타쿠미마저 그녀를 괴롭히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신도 부처도 없는 상황에 처한다. 순애루트에선 마지막에 벌(?)을 받게 되는 사쿠라기 패밀리는 이 루트에선 아주 건재해서 더블로 답이 안 나온다.

이하 이후 루트 자체가 막장에 18금인 고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객관적으로 볼 때, 그녀는 타쿠미 때문에 인생을 망첬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심각한 성격장애자라면 타인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살기는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타쿠미 정도의 막장캐와 만날 일이 없었다 해도 얼마나 평탄한 인생을 살았을지는 미지수.

무엇보다 가장 앞날이 걱정되는 점은, 이야기의 가장 큰 갈등 원인이 되었던 호노카의 의존성은 어떤 루트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거다. 엔딩 시점에 이르러 호노카는 타쿠미가 없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타쿠미만을 바라보고 의존하며(호노카가 타쿠미와 같이 지내면서 사귀기 전보다 오히려 의존도가 더 커졌다) 주체성을 조금도 가지지 못했다. 만일 사쿠라기와 타쿠미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그대로 자라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에 접어들었다면 어떤 지옥도가 펼쳐졌을지….

이 능욕루트에서 그녀의 안습이 얼마나 심각하나면 인터넷 상에서 "가녀린 그녀를 플레이 하려면 '능욕->순애'를 하던가 아예 순애 루트만 타라. 순애루트 후에 능욕루트 타는 건 인간이 할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돌아다닐 정도이다.

정리하자면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왕따인, 흔히 왕따 히로인과는 차이가 있는 히로인. 평범한 작품들에서 왕따당하는 히로인은 주인공의 도움으로 구원받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개선되어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호노카는 이런 정통적인 스토리와는 정반대 노선을 걷는 캐릭터다. 자신을 직접 가학하는 사쿠라기 패거리와 체육선생에게만 해방되었을 뿐 자기 의사가 없고 여전히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며 살아가며, 스스로 그걸 원한다는 점에서 답이 없다.
속성 자체가 왕따이며, 마조히즘 성향도 강하다. 아주 자세한 스토리가 알고 싶다면, 위키백과에서 검색하길 바란다.

  1. 이분의 정보는 거의 없다. 작품 발표회에도 나오지 않고, 애초에 맡은 배역이 적다. 본인 자신도 홍보를 하지 않은 터라, 일본 위키에서도 자료가 없다시피 하다. 다만 이 역(호노카)역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2. 양아버지에게는 성적인 괴롭힘도 당했으며 어머니는 명령을 듣지 않으면 밥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