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여군복귀기

연재 링크

다음 만화속세상의 완결웹툰. 2012년에 완결났다.

작가는 야옹이와 흰둥이를 그린 윤필.

한국에서 민감한 주제중 하나인 여성징병제 를 소재로 한 첫번째 작품이나, 실제 이야기는 여성징병제가 되었다는 가정하에 일어나는 일상의 소소함과 조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2021년 여름,[1] 인구가 부족해지자 정부에서 특별 조치로 여성징병제를 시행했다는 배경하에서 한 대한민국 육군 여군의 낙오 후 복귀기를 다뤘다.

예고편이 올라오자, 아니나 다를까 소재의 민감성 때문에 댓글난은 헬게이트 상태에 빠졌으나, 3화부터 나서 여성징병제 관련 댓글은 많이 줄어들었다. 애당초 만화 자체가 로드무비식의 에피소드성이 강하기 때문이며 특별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용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이 작품과 비슷한 소재로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가 존재하는데, 이쪽은 1990년대 초에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며 군대에 의무적으로 가야 한다는 안건이 통과되고 20년 가까이 흘렀다는 설정이다. 국회의원들이 참 개념이 있다. 베스트 도전 시절 당시 이 웹툰은 선정성으로 신고를 자주 당했으나 그 후 월요 정식 웹툰으로 승격된 이후로는 그런 거 없다. 도리어 메갈리아들이 클릭질 해줘서 조회수만 올려주는 중이다.

논쟁

1화는 군필자들에게 현실성이 없다고 까이긴 하였다.[2] 게다가 행군 중인데도 총기도 없이 행군하며[3] 행군 중 낙오가 됐음에도 낙오된 당사자도 그리 큰 걱정 없이 행군을 계속 진행하며[4] 행군 중 민간인이 사는 지역에서 물품을 받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5] 게다가 군 교리에서도 어떤 행동을 하든 일단 2인 1개조로 움직일 것이라는 교리가 있으며 때문에 막사 밖으로 이동하게 되어도 최소 2명 이상은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탈영은 둘째치고라도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명이서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총기탈취사건이 있었기도 했으며, 기본적으로 1명이 사고가 나게 되면 대처할 수단이 없다. 특히 행군로는 산이나 외진 곳인데 그런 곳에서 홀로 열사병으로 의식이라도 잃거나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냥 죽는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는 그냥 설정일 뿐이며 주 메시지는 다른 데 있는 것 같다며 넘어가고 있다.[6] 화마다 특정한 사회적 주제를 가지고 군대에 비유해서 표현하였으며, 2화의 경우에는 행군을 삶에 비유하였고, 3화는 다문화주의,외국인 노동자 할머니들.[7]과 혼혈2세,3세들을 등장시킴으로써 화합을 표현하였다. 이어서 4화에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다루었다. 5화에서는 차에 치여 죽는 동물들이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작가가 상반되는 소재를 택한 이유가 일종의 로드무비 같은 형식으로 평화롭고 조화로운 대한민국을 그리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게 독자들의 중론이다.
  1. 근 미래 시점인데도 군인들의 복장이나 장비가 오히려 뒤떨어진다. 현재 배치 중인 신형 위장무늬도 아니고 우드랜드 위장무늬가 70년대 단색 군복으로 퇴보. 하지만 작품 자체가 로드무비형식에 원체 수수하다 보니 오히려 이런 게 어울리는듯 하다.
  2. 특히 강제징병인데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에 맞춰서 월급을 준다는 설정은 아무리 봐도 좀 힘들다. 다만 현재 장병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이 진행 중이기도 하니 속단은 금물.
  3. 이후 에피소드에서 군장 속에 접철식 기관단총이 들어있는 걸 보여줘서 해결.
  4. 시대가 근 미래적이라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로 행군의 목적지 혹은 지나가야 할 지점을 알려주는 형태여서 그리 큰 걱정을 않는 듯하다.
  5. 사실 행군 중 식사나 용변 해결 방법이 나와있지 않았다.
  6. 그러나 사실 현실성이라는 것은 제법 중요한 요소다. 대놓고 능력자 배틀물 같이 비 현실적 만화가 아니라 군대 같이 현실적 요소를 집어넣은 만화라면 더 중요하다. 그 외에도 '상황에 대한 합리적 대책' 또한 현실성의 일부이다. 군 교리로만 따지면 이 만화는 현실성 제로라고 보는게 맞다.
  7. 설정오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국제결혼은 90년대에 들어와서야 겨우 서서히 이루어졌지만, 섬유공장이나 타 공장에서 일하다가 농촌이나 어촌 등에 눌러앉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숫자가 좀 문제가 있다. 그 경우라고 생각하는 게 옳을 듯. 물론 왜 하필 국제결혼과 혼동되게 만들걸 선택했나 하는 건 작가의 재량이므로 묻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