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방용품
어원은 일본어의 鍋(なべ, 나베). 대체 왜 ㅁ받침이 뜬금없이 끼어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뜬금없이 이런 받침이 끼어드는 음운현상은 라틴어에도 있는 등. 딱히 이 단어에만 한정된 건 아니다. 일제강점기 이전 한국의 전통적인 조리기구는 커다란 솥이나 번철밖에 없었다.
참고로 일본어의 탁음은 원래 비음으로 시작하였는데, 현대화하면서 비음은 탈락하고 탁음만 발음하게 되었다. 그러니 예전 발음은 나-음베 에 가까웠다. 일본어 참조. 그래서 ㅁ이 들어간건가
비슷한 것으로 중국 요리에 쓰이는 웍(Wok)이 있다. 형태나 용도나 냄비와 후라이팬의 중간쯤 되는 물건.
한쪽으로 길게 손잡이가 달려 있는 냄비는 편수냄비라 부르고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냄비는 양수냄비라고 부른다. 밑지름이 16cm까지의 냄비는 편수도 많지만 18cm이상의 냄비는 거의 양수냄비이다.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할때 주로 쓰지만, 간단한 볶음도 할 수 있다.
미역국, 카레, 순두부찌개 등에서, 초기에 재료를 볶다가 나중에 물을 부어 끓이는것도 흔한 패턴.
예전엔 남비가 표준어였으나 전설모음화(ㅣ모음 역행동화)가 굳어져 표준어가 바뀐 몇 안되는 예라서 학교 문법시간에 줄기차게 우려먹힌다.[1] 남비라고 쓴 글이 종종 보이는 걸 보면 그리 오래전은 아닌듯 하다.[2] 또한 님비현상의 님비와 헷깔리지 말자.
파일:Attachment/nambi.jpg
참고로 SBS에서 방영했던 일일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는 이걸로 사람을 때려서 기절시켰다. 실제로는 냄비가 찌그러지지 사람이 기절하지는 않는다. 과연 아유월드.
뜨겁기 때문에 냄비받침으로 받친다.
한때 임요환이 여자 팬에게 냄비를 선물받아 당황하는 사진이 스갤 등지에서 유머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유는 당연히 2번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SHUFFLE!의 후요우 카에데가 츠치미 린에게 여자가 계속 꼬이자 정신붕괴로 치달아 빈 냄비에 대고 눈이 풀린채 국자를 휘휘 젓는 행동을 했던 것으로 인해 얀데레 분야에서도 자주 쓰이는 용어가 되었다.
미치광이 데이브나 솔저(팀 포트리스2)(모자 착용시 한정) 같은 미친 캐릭터 들은 머리에 착용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냄비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고양이냄비가 화제가 되었다.
많은 주부들이 냄비는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는 냄비도 수명이 있고 길지도 않다. 특히 한국은 냄비에 좋지 않은 염분이 많고 산성인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철수세미를 많이 쓴다. 그러므로 치매에 걸리기 싫다면 몇달에 한번씩 새 냄비로 교체해야 한다.
1.1 재질에 따른 분류
- 양은(Nickel silver)
- 열전도율이 우수하다. 가볍다.
- 금속 수세미같은 거친 도구로 씼다보면 양은코팅이 벗겨져 추후 중금속(알루미늄, 니켈)이 용출된다. 사실은 벗겨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금속은 이미 용출되고 있지만 코팅이 벗겨지면 용출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토마토나 양배추같은 산성 식재료나 김치, 된장같은 염분이 많은 식재료를 넣어 끓이면 쉽게 알루미늄이 용출된다[3]. 중금속검출
- 빛바랜 은수저를 윤내는 기능도 있다.#
- 구리
- 전통적으로 서구에서 주방용구로 쓰였던 도구로 몸체는 동으로 만들고, 내부 혹은 내부와 외부 전부는 주석으로 씌워서 쓴다. 양은냄비와는 다르다. 무게도 훨씬 무겁고, 열 전도율이 미칠듯이 좋기 때문에 몇몇 요리들을 할때 음식의 맛이 좋아지는데, 다만 주석자체가 꽤 무른 금속이기때문에 관리하기가 꽤나 까다롭다. 주석이 벗겨지면 새로 때워야 하고, 빈 냄비를 가열할 경우 주석이 녹아버린다. 물론 겉에 녹이 슬 경우 절대로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녹을 벗겨내야한다. 다행히도 구리녹은 철녹에 비해 벗겨내기 쉬운 편이다.
-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다.
- 알루미늄
- 구리만큼은 아니지만 열전도율이 꽤 좋은 편이다. 열전도율이 좋아서 다른 냄비의 베이스로 많이 사용된다.
- 중금속 용출 위험성이 있다.
-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다.
- 무쇠, 주철(cast iron)
- 스텐
- 위생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음식물이 들러붙는 경우가 있어 사용하기 까다롭다. 관리가 힘듬.[4] 양은이나 알루미늄보다는 열전도가 떨어진다. 저가의 스텐제품은 중금속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믿을만한 곳에서 생산되는 스텐을 쓰면 중금속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다. 단 제품에 따라 안되는 제품도 있다. 자석이 붙는 제품만 사용 가능.
- 탄소강
- 주철보다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녹이 잘 슨다.
- 내열유리
- 무겁다. 깨질 위험성이 있다. 온도변화에 취약해 가열후 냉장고에 넣거나 냉장고 내에 있던 냄비를 가열하면 깨진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용이하다. 열전도율이 양은이나 스텐보다 낮다. 금속이 주재질이 아니라서 알루미늄 용출에서 자유롭다.
- 반찬통 재질은 유리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냄비에는 그런 유리가 아니라 열에 강화된 유리가 쓰인다. 내열을 위해 첨가된 재질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는 의혹이 있다.
- 미역같은 점성이 강한 식재료를 끊이면 폭발한다고 한다. #
-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다.
- 실리콘
- 전자레인지 또는 오븐전용.
- 코팅(non stick)
- 금속 냄비들은 식재료가 눌어붙는 성질이 있고 또한 조리기구로 바닥을 젓기가 불편해서 편의를 위해서 각종 성분으로 본체를 코팅한다. 세라믹, 에나멜(법랑), 테플론(불소수지), 티타늄[5] 등 여러 재질이 코팅에 이용된다. 코팅냄비는 금속 수세미로 절대 씻으면 안된다. 세라믹보다는 테플론이 인체에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코팅이 두꺼우면 일반적으로 비싸다. 식용유, 올리브유 등 오일을 조리에 이용하면 코팅이 빨리 벗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닥에 하얀 무언가[6]가 생기면 버려야 한다고 한다. #
- 종이
- 가볍고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다. 단, 종이인 만큼 내구성은 거지같이 낮다. 라면처럼 국물이 많은 요리가 아니면 냄비에 불이 붙는다. 캠핑에서 가볍게 쓰고 버릴 수 있다. 전자렌지에도 사용 가능.
1.2 관련 문서
2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을 지칭하는 비하어
깔치, 걸레와 같은 의미의 단어. 식탁 위의 냄비 같이 이 사람, 저 사람 다 같이 손 대고 먹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