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톰 시리즈의 CPU를 사용한 PC. 넷톱이라고도 한다.
저전력의 소형PC 개념은 예전부터 있었다. 실질적으로 가격이 낮은 VIA의 C시리즈에만 국한될 정도의 좁은 시장성과 관심의 부족 등으로 소형 베어본이나 임베디드, 소규모의 개인서버에 한정되었다. 반면 일반 소비자에게는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아톰 시리즈와 넷북의 출발과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PC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해지는 한편, 1인 1PC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중간적인 역할을 하는 서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항시 켜놓는 서버용 컴퓨터는 저전력이 중요하다, 더군다나 한전의 누진 어택을 직접 몸으로 견디는 가정집이라면 더더욱...
타겟은 성능 요구가 덜 한 가정용 세컨드 PC나 사무용 컴퓨터이다. 대기업에서 모니터-본체 일체형PC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예시로 2009년 중반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삼보 넷탑 수 백대가 설치된 바 있다. 2014년 현재는 국립중앙도서관 내 넷탑들은 윈도7이 설치된 i5급 일체형PC로 교체된 상태. 기타 HTPC(Home Theater PC)나 간단한 웹서버 용도로도 애용된다. 북미에서도 관공서나 병원 등지에 많이 설치되었다.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제품이나 GeForce 9300 또는 310 내장 그래픽, 혹은 ION 플랫폼을 장착한 넷탑도 있다.
넷탑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본체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주로 아톰CPU와 945GC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Mini-ITX 보드를 사용하므로 보드 크기가 매우 작다. 저전력, 저발열이므로 별도의 쿨러를 쓸 필요가 별로 없다. 극단적으로는 햄버거 정도의 크기로 줄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모니터 뒤에 본체를 달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노트북인 넷북보다는 확장이 자유롭다. RAM, 하드디스크의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 추가 외장 그래픽 카드도 장착할 수 있다.[1]
- 아톰 시리즈 중 주로 듀얼코어 아톰을 사용하여 넷북보다 성능이 좋은 편이다. 사실 넷북에는 전력과 발열 문제로 성능 제한을 두기도 하므로 이것만 풀어도 넷북보다는 낫다.
- 가격을 줄이기 위해 ODD를 생략한 경우가 많다.
- 초 저전력, 보통 데스크탑은 idle(유휴 상태) 시 60W는 기본으로 잡수시지만, 넷탑의 경우는 풀 로드라도 30W 내외이다. idle(유휴 상태)시에는 구성품에 따라 다르지만 20W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
"넷탑"이라는 명칭보다는 "베어본"이라고 찾는 편이 더 수월하다. 넷탑의 유래가 베어본이다.
2015년 현재는 가격적 이점이 적어지고 NAS 등이 등장해 수요가 옛날 같지는 않다. 그러나 저전력 CPU 수요가 있으며 성능도 전반적으로 높아져 다양한 파생제품들이 선보였다.
과거 쇼핑몰에서는 이들 모델로 반쯤 사기를 치기를 치기도 했다. 최신형 CPU라는 홈쇼핑 광고멘트에 속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어른들이 싼 가격에 최신형이라는 광고에 현혹되어 자녀들에게 선물했고... 아톰CPU의 성능[2] 은 펜티엄3~4 정도 수준이라 결과는 처참했다.- ↑ 다만 CPU의 대역폭 한계로 인하여 PCI-Express 16x 슬롯이 있지만 꽃더라도 실제로는 제 성능을 못내는 경우가 많다. 4세대 부터의 경우는 어느정도 우수하게 대역폭을 뽑아낸다.
- ↑ 대체적으로 싱글코어 제품은 펜티엄3나 초창기 펜티엄4(윌라멧)와 비교되고, 듀얼코어 제품은 펜티엄4(노스우드)~애슬론 64 싱글코어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4세대에 와서는.....인텔 아톰 시리즈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