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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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선의 간결함과 심미적 만족감 등을 추구하기 위해 본체를 생략할 목적으로 모니터 뒤에 본체 부품을 전부 이식한 형태의 PC. 데스크톱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아이맥이 있으며, 2015년 현재 거대 PC 메이커에서 2 in 1형 노트북 컴퓨터과 함께 주로 홍보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역사는 생각보다 긴 편으로, 컴팩트 맥으로 불리는 초기 매킨토시 역시 이 부류에 속한다. 그리고 맥컬리 컬킨이 광고한 것으로 유명한(...) LG 심포니 홈도 이쪽.

최근엔 인텔 NUC같이 아주 작고 모니터의 VESA 마운트에도 설치 가능한 미니PC가 다수 발매되어 경쟁관계에 있다.

2 장점

기존 데스크탑 PC의 본체가 배치되면서 먼지구덩이로 방치되어 낭비되는 '죽은 공간'에 대한 고민이 낳은 물건이니만큼 공간활용의 자유도를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컴퓨터책상 같은 멋대가리 없고 비효율적인 가구를 굳이 사야 할 필요가 없어지며 모든 단자가 눈 앞의 모니터 옆이나 뒤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블의 탈착에 수고로움이 한결 덜어진다. WIFI인터넷을 이용한다면 전원코드를 꼽을 콘센트 하나면 되기 때문에 멀티탭이나 공유기에 물릴 랜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은 고객만족도 조사나 제품 정보 전시용으로도 유용하다.

노트북과 비교하자면, 보다 큰 화면을 가지면서 노트북만큼 깔끔한 환경에서 쓸 수 있다.

3 단점

과장을 섞을 필요도 없이 그냥 총체적인 가성비가 최악이다. 이건 델, HP, 애플, 삼성 등등 거대 PC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다른 MSI, 기가바이트등도 좀 더 나을 뿐이지 가성비가 나쁘기는 마찬가지. 그럴만도 한 것이 그 좁은 공간에 모든 부품을 집어넣기 때문이다.[1] 간단히 말해 노트북을 거꾸로 접고 화면 크기를 잡아늘려 책상위에 주저앉히는 컨셉의 물건이라 표현력 보소 비쌀 수 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단점만을 가지고 온 컴퓨터다. 휴대할 수 없고[2], 확장성이 꽝이며[3] 아무리 좋아봐야 노트북 컴퓨터 수준이고 일반 데스크탑에는 택도 없다.ARM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에 비해 전성비마저 떨어진다.[4]

그리고 제품에 하드웨어 수준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극소수의 컴덕을 제외하면 자가정비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스크탑은 케이스를 열어서 고장이 의심되는 부품을 테스트하거나 고장난 부품을 교체하면 되고 휴대폰이나 노트북은 가벼우니 서비스센터에 직접 가져가면 되지만 이 일체형PC라는 놈은 부품 규격을 노트북용으로 설정하는건 기본이고 울트라북 처럼 메인보드에 메모리등을 박아버려서 메모리나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휴대성도 개판이라 고장나면 마치 TV가 고장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짤없이 기사를 불러야 한다. 만약 그나마 대기업 제품이 아니고 싼 맛에 AS가 개판인 중소기업제 물건을 샀다가 고장이 났다면 AS를 포기하고 새로 사는게 여러모로 이득일 지경.

그 외의 단점으로는 설계상 본체와 모니터가 합쳐진 형태이기 때문에 거의 숙명적으로 쿨링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는 점. 그래서 아이맥 수준의 고효율 저전력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성능 부품을 사용할 수가 없어 그냥 넷탑 신세가 된다[5]. 고열로 펄펄 끓으며 에러를 삑삑 뿜어내는 꼴을 보고싶지 않다면 이걸로는 고전게임 외의 게임은 포기하면 편하다(...)

사실 위에 단점도 예외도 있다. 비록 노트북용 부품을 써야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도 있고, MSI의 게이밍 올인원같이 게이밍 성능과 쿨링에 신경 쓴 제품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게이밍 일체형 PC게이밍 노트북 과는 다르다!는 가격이 끝도 없이 치솟는데다가[6]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중소기업 PC 브랜드의 구색맞추기용 저가형 일체형 PC는 죄다 저런 편이라는 점이 문제(...) 언젠가 훗날 모바일 칩셋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그것이 보급화된다면 시장에서 기존의 데스크탑에 비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먼 나라 이야기다.
  1. 이 분야의 대표주자 아이맥은 맥 시리즈 중에서는 가성비 갑이다. 일단 모니터 때문에.(5k, 4k맥 출시 이후 한정) 모니터 스펙을 생각하면 일반 PC와 비교해도 크게 꿇리지 않는다. 물론 그 모니터가 무지 비싸다...
  2. 포터블 올인원(...) 같은 제품이 없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VAIO (구 소니)의 VAIO Tap 21. 물론 이런 류의 제품들도 대부분 17인치 노트북 이상으로 무겁고 배터리가 조루인지라 집안에서만 자유롭게 쓰세요~ 급에 가깝다. 그리고 이런 제품들은 보통 저전력 U 계통의 프로세서를 쓰는 편(...).
  3. LP규격과 비교해서도 안좋다. LP규격도 확장성에서 페널티를 받긴 하지만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한 수준은 아니다.
  4.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휴대성이 필요없고, 업그레이드할 일이 적으면서, A/S기간이 확실하고 망할가능성이 적은 제조사.. 예를들어 DELL,HP 등, 고성능 PC가 필요없으면서 깔끔한 환경이 중요한 금융, 법률같은 서비스 사무실, 게다가 임대료가 비싸서 공간의 가치가 중요한곳이면 더욱 쓸만하다.
  5. 일반적인 브랜드 PC에선 펜티엄이 메인이다. 코어 i급은 거의 없다! 그나마 일본제 모델은 펜티엄4 시절엔 수냉 쿨러(!)를 달기도 했었고, 샌디브릿지 시절만 하더라도 쿼드코어를 넣어주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그딴거 없고 다 코어 i 저전력 모델로 퉁쳐버린다. 안습.
  6. 앞서 말한 MSI 제품같은 경우엔 한화 기준 무려 1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