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행본과, 이후 E북으로 나왔을 때의 이미지 차이는 대충 이정도 된다. |
너의 바다로 가라!
소년 챔프 초창기에 연재하던 음악물 만화. 작가는 전세훈.
타고난 가창력과 훈련을 받았지만 구두나 닦던 딱새 나동태와 싸가지 없는 신인 여자가수 이지수가 콘서트 직전 개기일식+ 충돌로 인해 서로 몸이 바뀌면서 만화가 시작된다.
졸지에 이지수가 된 나동태는 곡을 하나도 몰라 콘서트장은 아수라장이 되지만 평소에 본인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되려 파워풀한 이지수의 변신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한편 나동태가 된 이지수는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계속 접근했지만 나동태의 방비 등으로 고전하다가 라이벌이 고용한 청부폭력업자와 싸우는 가운데 이지수(나동태의 몸을 가진)의 주먹 한방으로 청부폭력업자를 물리치면서 보디가드로 눌러앉게 된다.
이지수가 된 나동태는 본래의 재능과 노래만 할 수 있는 현실에서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게 되는데 연말 가요전을 앞두고 나오미가 고용한 청부업자에게 납치되고 이를 구하러 간 이지수도 역시 한방 맞고 기절. 어찌어찌해서 돌아와 공연을 하게 되는데 백댄서이던 해미가 나동태(이지수의 몸)를 납치하던 청부업자의 다리를 잡고 늘어지다가 무릎을 다쳐 공연을 못하는 상황이 되지만 해미의 춤을 전부 외우고 있는 이지수(나동태의 몸)가 백댄서를 하면서 보디가드에서 백댄서가 된다.
그러나 프로듀서가 선택한 세계적인 가수로 키울 후보는 강찬이라는 남자가수가 된다. 나동태는 이전의 곡은 자신이 아니라 이지수의 것이었다면서 몇날며칠을 홀로 지하실에 틀어박혀 후속곡들을 직접 작사작곡해낸다.[1] 이름하여 고독한 러너라는 곡으로 대히트를 치며 골든컵까지 거머쥐게 되면서 이제 슬슬 무대가 확장되는데 일본에서 Z-Gate 라는 애들이 오게 된다.[2] Z-gate가 그룹 한라산의 공연에 난입해서 기타 애드립 승부를 벌이자 나동태는 이에 응해 승리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일본 공연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벽이 높은 일본을 체감하던 나동태는 세계거지대회에 가서 즉흥콘서트를 벌이며 엄청난 인지도를 쌓아 결국 일본 공연 대성공. 그리고 재일한국인들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여는데 이 날 개기일식이 다시 벌어지면서 나동태(이지수의 몸)가 헬기에서 떨어지고 이를 받으려던 이지수(나동태의 몸)가 충돌하며 다시 몸이 바뀌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원래대로 돌아오니 이지수는 살판났고 나동태는 여태 노력한 것이 도로아미타불. 그래서 잠시 방황하던 나동태는 이지수의 집을 나가 새로 시작하게 되며 이 와중에 해수라는 동생을 만나게 된다. 남자인 줄 알았더니 여자라는 나름대로의 반전이라면 반전이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나동태는 구천산 PD의 눈에 들어 다시 연예계에 신인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지수와 해미 등의 친구들의 도움이 있었고 이지수는 나동태에게 플래그가 꽂히게 된다. 해미도 플래그를 세워버린 상황이라 묘하게 돌아가는 상황......인데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보도록. 네이버에서 만화로 볼 수 있다. 6권까지는 무료. 네이버에서 볼 수 있는 노노보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사들이 좀 수정된 것이 보인다.
연재 당시에 오디션을 비롯해 연예계를 그린 만화라는 점에서 좀 특별했는데 실사적인 인물들도 많이 등장했다. 심지어 마이클 잭슨도 등장!!! 남의 캐릭터나 인물을 가져올때 병신 만드는 일이 잦았던 당시 만화들과 달리 실제 인물을 반영한듯 엄청난 청음력과 매너를 가진 사기캐로 출연한다. 다만 X저팬의 히데는 찌질한 캐릭터로 등장하여 괜히 한국 가수 콘서트에 끼어들어 발광하다가 이지수(나동태)에게 패하고 그나마 나중에야 개념 되찾고 상식인이 된다. 이 만화가 연재되던 당시는 아직 일본 문화가 공식적으로 들어오기 전인 90년대 초반이라서 여러가지 민족주의적인 떡밥이 존재했기 때문인데, "일본이 아직 우리에게 배워야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려주겠어!!" 라든가......
초반에는 분명 가벼운 러브 코미디 노선물로 시작한 듯 한데 주인공 동태가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노선이 한 뮤지션의 일대기로 장르가 비장하게 바뀌어버려서 적응하기 힘들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볼만한 작품이다. 2010년대 시점에서 보면, 그나마 괜찮은 평가가 나오는 것은 과장이 좀 과도하기는 하지만 음악 관련한 부분이고, 초반의 어설픈 코메디 부분을 감당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단적으로 동태개그.
이후 전세훈은 영챔프에 유혹의 턴 등을 연재하다가 슈팅이 히트를 친 이후 삐삐쳐 등의 본격 학원물 겸 대본소 만화를 그리게 된다. 그런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오히려 초기작인 노노보이를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꽤 된다.
그림체도 좋고 특히 여성을 매력적이고도 육감적으로 그려서 매니아층이 꽤나 있었고 당시에는 수위가 높았던 영챔프에 연재했던 유혹의 턴에서도 그런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다.
등장인물
- 나동태
- 처음에는 몸이 바뀌는 그저 해프닝의 주인공이지만, 나중에는 똥물을 마시고 득음을 하는 처절한 노력 끝에 세계적인 뮤직션으로 거듭나게 된다. 설정상 판소리의 거물로 키우려던 아버지가 어린시절 가혹한 훈련을 시켜서 보컬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이름은 나중에도 전세훈의 대본소 급 양산 만화에서 쓰이게 된다. 설정 상, 음이 8옥타브까지 올라간다.
- 해수
- 나동태가 만나게 된 기타리스트. 완전히 소년 같은 외모라서 처음에는 남동생 격으로 여겼으며, 방에서 브래지어를 발견하고 "이 자식 변태잖아!"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여자애라서 경악한다.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려고 기타를 치고 있지만 말도 더듬거릴 정도로 사람을 대하는게 서툴었다. 결말에서는 이전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섹시하고 발랄한 여자아이가 되었다. 초반에는 모자를 썼는데, 이 안에는 허리를 넘는 긴 머리가 숨겨져 있었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한국 가요계를 평정한 후 나동태는 이지수를 남겨둔채 미국 진출을 위해 한국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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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 후 강찬은 이지수의 친구이기도 한 백댄서 해미와 결혼, 유부남이 되신다. 처음에는 좀 찌질한 캐릭터였는데 유부남 되고 나서 급 개념 탑재 후 슬럼프에 빠져 있는 나동태를 재활시키는게 기여한다. 심지어 전반부 시점에서는 그냥 남자 아이돌인줄 알있는데 후반부에 나동태가 결성한 그룹의 베이시스트 포지션을 맡는데 이때 멤버들에 대한 작가의 코멘트가 '강찬의 탄탄한 베이스...'다. 베이스 기타가 밴드에서 갖는 중요도를 생각하면 원래 기본기가 탄탄한 뮤지션이 먹고 살려고 아이돌 컨셉을 사용했을뿐이거나, 작가가 강찬의 음악 스타일을 까먹고 아무 생각 없이 넣은 설정구멍인듯...
이지수는 중간에 나온 록그룹 한라산의 리더랑 결혼하게 된다. 당시에는 좋아하는 남자 몇년이고 죽자사자 기다리는 생과부 히로인이 대세이던 시대여서 충격을 받은 사람도 제법 될듯...
결말에서 팀원들과 세계 투어를 하던 나동태는 갑작스러운 후두암[3]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이고[4], 한국으로 돌아가서 마지막 콘서트를 열게 된다. 여기서 끝곡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동료들과 열창하던 중에 피를 토한 동태는 무대에서 쓰러지고, 이지수를 부르다가 마침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이지수의 품에 안겨서 사망. 그리고 그의 이름은 세계 음악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는(...)[5]- ↑ 이지수에게 올 후속곡을 강찬이 가로채기도 했고
- ↑ 누가 봐도 X-japan이다
- ↑ 미국에서 노래를 접어야 했던 이유. 정확히는 미국에서 노래부르다가 마피아에게 찍혀서 목에 칼맞았는데, 제대로 치료도 못해서 암이 되버렸다.
응? 외상이 암으로 발전한다고?그래서 노래를 못하고 잠적했는데 강찬이 나타나 바람 집어넣는 바람에 다시 노래를 시작했고 결국 후두암이 발병해버렸다. - ↑ 사실 1부 시절에도 나동태는 무리가 목을 쓰다가 목소리가 안나오고 아픈적이 있었는데, 이때 은거이인으로 보이는 한의사가 그를 치료해줬다. 어차피 만화이고 이 양반이 다시 등장해 나동태를 치료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팬들도 있다.
- ↑ 만약 살았다면 여동생이나 다름없는 해수랑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수나 해미는 이미 결혼하게 되었으니, 해수는 나중에 프로듀서인 구천산과 결혼하게 된다.
나이차가 얼마나 나는데... 철컹철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