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1 개요

勞動

취준생들이 이 항목을 하고 싶어 합니다

백수들이 이 항목을 싫어합니다

사람이 생존·생활을 위하여 특정한 대상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행하는 활동.

Arbeit macht Frei-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 - 독일 명언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건 기분탓이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 창세기 3:19

다이나믹 로동 - 로버트 할리~
어서 일해라! - 잔인한 감독관

아 일하기 싫다

2

노동은 해도해도 줄어들지 않는 '일'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1] 사실 '일'이 일상적으로 '노동'을 표현하는 말이라면, '노동'은 '일'에 비해 경제학적인 용어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2] 이 때의 '일'은 (경제활동)을 벌거나 어떠한 목적을(재화창출) 달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적 자원(즉 인간)의 행동을 이르는 말이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물론 현대 사회에서도, 개인이 돈을 버는 것 뿐만 아니라 인류의 사회와 역사 차원에서도 뭔가를 굴리든지 업적을 이뤄내려면 반드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걸 안 하면 먹지도 말라는 옛 격언이 전해질 만큼 일은 인간이 반드시 해야 할 기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참고로 일은 직업을 가리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영어론 job 혹은 work라고 한다. job은 직장이라는 뜻이 강하고 work는 노동이라는 뜻이 강하다. 역시 영어 격언으로 job(일)은 study(공부)보다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

3 내용

물론 돈이 엄청 많다면 딱히 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사람이 먹고 살고 싶다면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이다. 만약 이걸 안 하고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히키코모리위키니트, 눈밭을 떠도는 베짱이가 된다고 한다.또 이것을 안하면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이 생존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의식주를 위한 물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물자는 인간이 그 대상인 자연에 일정한 작용을 가하여 획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원시시대에도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취하는 행위, 사냥, 물고기를 잡는 행위 등과 같은 활동이 필요하였으며, 농경사회에서는 농어업이, 근대산업사회에서는 각종의 생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노동이라 한다.
인간은 존재 자체로부터 생존수단의 획득이 필연적이므로 어떠한 사회에서도 노동은 필요하다. 다만, 자연 그대로의 노동대상을 상대로 노동할 수도 있고, 기존의 노동의 산물인 원료·원자재를 대상으로 하여 노동할 수도 있다.
아무튼 인간은 이러한 노동대상에 일정한 작용을 하거나 또는 그것을 변형시킴으로써 인간의 생존과 생활에 필요하며 유용성을 높이는 활동을 한다. 이것은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지배를 뜻하기도 한다.

노동이라는 행위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계속되어온 것이지만, 노동이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오히려 자본제 사회의 출현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임금노동자가 하나의 집단적인 계층 내지 계급으로 되는 자본제 사회에서 노동이 하나의 사회문제로서 대두되었다.
여기서 잠깐 사회적 노동으로서의 노동양식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면, 원시공동체사회에서는 지배와 피지배관계가 아직 제대로 출현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채취·수렵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당시의 사회에서는 노동의 양식도 다분히 공동체적인 양식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노예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고대사회에서의 노동은 이와는 다른 양식을 취하였다. 이 사회에서는 생산적인 노동을 노예가 담당하였으며, 노예는 우마(牛馬)와 같은 노동수단·작업수단으로 노예소유주의 재산이었다. 따라서 노예는 매매나 교환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들에게는 어떠한 인격도, 소유도 허용되지 않았다.
중세사회는 봉건제가 지배적이었다. 봉건제하에서의 노동의 담당자는 농노였으며, 농노는 토지를 비롯한 생산도구를 모두 자신이 소유했으나 봉건제 사회에서의 경제 외적 강제에 의하여 봉건영주에게 예속되어 있었다.
다만 농노에게는 생산수단과 생산물의 소유가 허용되었고, 생산은 형식상 농노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상 농노는 생산에 관련되는 모든 책임을 스스로 담당하였지만 봉건적 지대(地代) 등에 의하여 봉건영주에게 가혹하게 수탈당하고 있었다.
자본제 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의 소유자인 자본가와 노동력을 자본가(기업)에게 판매하는 노동자가 대응하게 된다. 자본제 사회는 생산수단(토지·공장·기계 등)이 노동담당자로부터 분리된다. 그리하여 노동자는 봉건제적인 신분적 예속에서 벗어났으며 스스로 생산수단을 가지지 못하였다는 의미에서 이중적으로 자유로운 몸이 된다.
자본제 사회는 상품화가 극도로 발달된 사회로 생산은 생산자 스스로의 사용을 위함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판매를 통한 이윤의 추구를 위해 이루어지는 사회이다. 이 사회는 또한 노동력의 상품화가 비로소 이루어지는 사회이며, 노동자는 스스로의 노동력 판매의 대가로서 임금을 받는다.
이러한 노동양식의 역사적인 변천은 새로운 발명·발견과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의 지속적인 향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따라서, 자본제 사회도 산업혁명을 통한 근대적인 기계제 대공장제도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Marx,K.)가 말한 생산력의 발전과 그에 상응하는 생산관계의 발전은 바로 이러한 측면을 지적한 것이다.

다음에는 이렇게 상품화된 자본제하에서의 노동력이라는 특수한 상품이 지니는 특징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일찍이 마샬(Marshall,A.)은 노동력이라는 상품이 여느 상품과 다른 점을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로 지적하였다.
①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지만 그 자신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②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할 때 노동자 자신이 그 곳에 가서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노동력과 노동자는 분리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 점 때문에 판매한 것은 노동력이지만 노동자 스스로 사용자의 지휘·감독하에서 생산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고, 따라서 형식적·법률적으로는 노사가 대등한 관계이지만 사실상은 지배·복종관계로 되기 쉬운 것이다.
③ 노동력이라는 상품은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시간의 경과와 함께 자동적으로 소모되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노동력이라는 상품의 궁박적(窮迫的:몹시 곤궁한 상태) 판매를 불가피하게 만든다.
④ 노동력의 판매자는 교섭상 불리한 입장에 서기가 쉽다.
⑤ 노동력의 공급(인구변동)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가격(임금)의 변동에 대한 공급의 탄력성이 매우 작다.

이러한 노동력이라는 상품이 지닌 불리한 특성 때문에 노사관계에서 항상 대등성을 견지하기가 어려우며 궁박판매·투매가 생기게 된다.
  1. 사실 단어 자체는 한자냐 순우리말이냐의 차이 뿐이다.
  2. 특히 마르크스경제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