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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인물입니다.
니건일, 오곡 삼장법사, 건읍 세 가지 다 이 한 사람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최유기의 등장인물. 폐등성에 단 1명뿐인 인간이다.[1] 처음 등장할 때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요괴 우마왕 소생실험의 핵심 인물로 활약중이며 괴짜이긴 하나 현대과학의 최고봉인 천재 화학자...로만 묘사되었지만 이것도 충분히 긴데? 그의 진짜 모습은 삼장법사들 중 한 명인 '무천경문'의 수호자 '오곡 삼장법사'. 성우는 오오츠카 호우츄/이상헌(애니원판 무인편), 김기흥(리로드~). 리로드 burial때 건읍의 성우는 토리우미 코스케
뮤지컬에서는 카라하시 미츠루가 연기하는데 Burial에서는 오곡삼장도 연기한다.
또 Burial에서 건읍은 후지타 레이가 연기한다.
원래는 강내 삼장법사의 문하 제자들 중 한 사람이었다. 최유기 공식 가이드북에 따르면, 본래는 비교적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제법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났고 부모로부터의 기대도 컸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박사 칭호를 얻었을 만큼 천재적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출가를 감행, 선오사에서 강내 삼장법사 문하의 수행승으로 지내게 된다. 이 시절의 이름은 '건읍'.
나중에 스승 강내 삼장법사를 살해하고[2] 삼장법사의 자리에 올라간다. 당시 나이 열일곱, 최연소 삼장법사의 탄생이었다. 이 기록도 후에 현장 삼장법사의 등장으로 깨지지만. 하지만 강내 삼장법사는 건읍이 언젠가 큰 사건을 벌일 거라고 예견하고 있었던 듯하다. 애당초 광명 삼장을 계승식 참관인으로 부른 것 자체가 어차피 건읍이 삼장법사를 계승할테니 그를 광명에게 부탁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3] 이 때문에 계승 시험에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일부러 자신을 이기는 제자에게 법계와 경문을 물려주겠다고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건읍이 제자들을 모두 죽인 상황에서 저항해봐야 경문은 강탈당한 경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뿐이었으니 반쯤 포기한 듯 싶고.
여하튼간에 그 정도로 강한 놈이었다는 것.[4] '오곡'이라는 이름은 이 때 광명 삼장법사가 지어주었다.[5] 하지만 당초 제대로 된 경위로 삼장법사의 법계를 받은 것이 아니기에 대대로 삼장법사의 증표로 이마에 나타나는 차크라(인)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이단의 삼장법사'. 그러나 장안에서 정식계승식은 치뤘기 때문에 이단이든 뭐든 정식 삼장법사인 것은 사실이다.
그 후 약 1년여간 광명 삼장법사와 전국 각지를 유랑하다가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알려졌지만, 매장편에서의 내용으로 보건대 실제로는 종종 금산사로 찾아와 광명을 만나고 갔던 듯 하다. 하여튼 그 행방불명된 사이에 어린 아이를 주워서 실험용 몰모트마냥 인격실험을 해서 자칭 신(최유기)이라고 하는 제자를 키워냈고, 서방대륙으로 가서 여행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인가 화학자로 돌아와 정체를 감추고 자타가 공인하는 현대 과학의 일인자가 되었다. 흠좀무.
폐등성에서는 항상 토끼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가 수호하는 천지개원경문중 하나인 '무천경문'이 그 인형 속에 숨겨져 있다. 이 무천경문은 '사(死)'와 '허무'를 주관하며, 그 이름답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경문을 뺏어서 삼장이 되었는데도 사용할 수 있던 거나, 일단 법의가 그의 제자인 신에게로 넘어갔는데도(참고로 그는 차크라를 갖고 있었다.) 경문은 계속 니건일이 갖고 있었던 걸 봐선 경문 자체가 소유자의 역량을 보고 선택하는 것 같다.
다분히 쾌락주의자[6]에 가까운 성격에 행동거지며 어투 등등이 거의 대부분 치밀한 계산으로 지어낸 허구이다. 실제로 수행승 시절에 이 연기력과 처세술로 적이라곤 없었을 정도였다.[7] 삼장법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도 순전히 '따분하지 않을만한 일거리를 찾다보니 이거더라'(...) 이 인간이...[8]
이런 성격이다보니 도무지 속내를 알 길이 없어서, 홍해아와 그 부하들도 그를 상당히 꺼리고 있다. 독각시가 '세상 모든 것을 아주 우습게 보는 게 영 아니꼬운 놈이다'라고 했을 정도. 언변은 좋은 편이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궤변론자에 가까운 듯. 특히 독각시에게 "난 연약한 인간이에요."라고 한 것이 유명. "소중한 것은 손에서 놓으면 안됩니다."라는 대사도 유명한데, 이 대사는 후의 전개에 복선이 되기도 했다. 화학자 니건일이라는 모습 또한 자신의 정체를 은폐하는 수단이라든가 하는 것도 아닌, 단순한 '심심풀이'일 가능성이 크다.
제자로는 또 다른 삼장이 있는데 법의와 법력 정도만 물려주었을 뿐, 정작 중요한 경문은 물려주지 않았다. 애당초 제자로 생각했다기보다는 거의 장난감이나 실험대상으로 여긴 듯.
우마왕 소생 계획의 총 책임자인 옥면공주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지만 서로간에 애정이라고는 먼지만큼도 없다. 하지만 원래 모습인 오곡 삼장법사로 되돌아가면서 연구실에 '자리 비움'이라는 메모와 찢어진 토끼 인형만을 남겨둔 채 폐등성에서 사라졌다. 어째서 지금까지 화학자 니건일로 있다가 이제와서 다시 오곡 삼장법사로 암약하기 시작했는지 또한 현재 시점에서는 불명.
리로드 4권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헤이젤 그로스와도 면식이 있다. 의외로 마당발(?)일지도. 또한 헤이젤과 가트의 과거라든가, 심지어 현장 삼장의 출생의 비밀(해당 항목 참조)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뒷조사가 취미생활의 일환인 듯. 심지어 사오정과 독각시의 숨겨진 사정 또한 훤히 꿰고 있었다. 도대체 이 인간이 어떻게 그런것까지 알고 있는건데?(…)
보통 삼장법사들의 정장인 법의가 흰색인 데 비해, 이단의 삼장법사라는 점 때문인지 아니면 법명인 '오곡(烏哭, 까마귀가 운다는 뜻)'의 의미 때문인지 삼장법사의 모습일 때는 검은색 법의 차림으로 돌아다닌다.[9] 또한 화학자 니건일 박사의 모습일 때는 제멋대로 삐죽삐죽하게 선 머리에 거칠거칠 아저씨틱한면도도 제대로 안 한듯한 수염 등 전체적으로 후줄근한(...) 인상이지만, 오곡 삼장법사로 활약할 때는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이미지가 완전히 변한다(상단 이미지 참조).
다른 사람은 이용대상으로 여기거나 우습게 생각하면서도 유일하게 광명 삼장법사에 대해서는 매우 높게 평가하는 듯 한데 작중 묘사에 따르면 죽은 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상당히 집착한다. 무천경문 계승 전날의 대화에서도 감명을 많이 받은 듯하고. 말로 니건일을 말문이 막히게 한 유일한 사람이 광명 삼장법사다. 달이나 빛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여러 차례 하기도 하고 토끼 인형에 대한 관심이라든가.[10] 리로드 결말부에서 그런 면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리로드 6권 권말에서 자신의 기척을 완전히 숨긴 채 손오공에게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치명상을 입혀버렸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삼장이 그를 찾아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일행과 떨어져 헤이젤과 행동을 함께 하게 만든다. 그것도 하필이면 삼장의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때 삼장은 '지금껏 이렇게 순수한 살의를 느껴본 적이 없다'며 극도로 분노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정신줄을 놓고 오곡을 찾아다니기만 하느라 다 죽어가는 오공을 놓고 저팔계와 사오정이 그야말로 죽을고생을 하는동안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고, 결국 일행과 일시적으로 헤어져 있게 된 것.
이후 삼장, 헤이젤과 재회하나 이 때 삼장을 가지고 놀다시피 하는 수준으로 처참하게 발라버렸고, 사지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기까지 했다. 그 뒤 무천경문의 힘을 이용해 삼장의 존재 자체를 완전히 없애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손오공과 사오정, 저팔계가 저지해버려서 미수에 그친다. 문제는 이 때 삼장이 위기에서 벗어난 것까진 좋았지만 손오공 때문에 목뼈까지 부러졌다는 것이(...)
최종권에서는 헤이젤에게 기생하고 있던 요괴 브라할의 의식을 이끌어내지만, 삼장 일행의 말에 자아를 되찾은 헤이젤과 싸우게 되고, 수세에 몰린 그를 보호하려던 가트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뒤 헤이젤마저 벼랑으로 떨어뜨린다.
그 뒤로 더는 싸우지 않고, 삼장 일행에게 중상을 입히는 선에서 그치고 물러났다. 하지만 이 때 삼장이 쏜 총에 눈을 맞아(원래는 관자놀이를 맞히려고 쏜 총이었지만 오곡이 간발의 차로 피하는 바람에 관자놀이가 아닌 눈에 명중) 결국 실명하고 말았다. 묘사로 보건대 이는 약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봉인해제가 돼버릴 듯한 느낌이나[11], 이후 작가의 건강 문제로 Reload BLAST가 기약 없이 연중을 맞는 바람에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 알 길이 없게 되었다...였지만 작가의 건강 회복으로 부정기라고는 해도 재연재에 들어간 만큼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일단 약간이나마 연재된 Reload BLAST 분량에 따르면 삼장일행에게 한방 먹일 뭔가를 만든 것 같으며 옥면공주의 말에 따르면 니건일은 다른 목적이 있어 우마왕 소생실험에 참여했다고 한다.
여담인데 서양권 독자중 일부에서는 니건일이 쇼타콘 기질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는 듯 하다.어린 시절의 현장에게 집적거린거나 제자인 신,역시 어린 시절의 헤이젤 그로스에게 보인 언행을 보면 아니라고 딱 잘라말하기도 좀 그런 면이 있기는 하다만...
- ↑ 동료인 황박사가 인간이라고 옛 버전에 나와있었는데 실제로는 요괴다. 폐등성에 인간이라곤 니건일 하나 뿐이라고 홍해아가 말한 바 있다.
- ↑ 정확히는 강내 삼장법사가 치뤘던 계승 시험이, 다른 제자들과 승부하고 끝내 스승인 자신을 이긴 제자가 삼장법계와 무천경문을 물려받는 거였다. 이 당시 건읍은 시험장엔 없었으나 그 시험 도중에 난입하여 다른 제자들을 전부 참살, 마찬가지로 강내 삼장법사도 살해했다.
- ↑ 강내가 보기에 건읍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광명밖에 없었던 듯하다. 실제로 이 둘은 꽤 죽이 잘 맞았고 건읍도 광명에게는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으니 강내의 안목이 정확했던 셈.
- ↑ 얼마나 강하냐하면 동료 제자들을 죽일 때, 탄트라(주문)을 외우지않고 그냥 순식간에 법술을 발동시켜 끔살해버릴 정도였고 그 광경을 본 다른 제자들은 탄트라를 외우지 않고도 법술을 쓴다는 사실에 경악하면서 괴물이라고 불렀다. 이 정도 경지에 이른 자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오곡을 빼면 딱 한 사람뿐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후덜덜한 실력. 나이도 17살밖에 안 됐는데.
- ↑ 오곡(烏哭)이란 까마귀가 운다는 뜻으로 건읍이 강내 삼장법사를 쓰러뜨릴때 까마귀 한마리가 우짖었기 때문에 이런 법명을 붙여준 듯 하다. 아무튼 까마귀는 오곡 삼장법사(건읍)의 상징 비슷한 건지 몰라도 그와 관련된 묘사에는 왠지 까마귀가 함께 한다. 오곡이 되기 이전에 건읍 시절에도 까마귀 밥을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관련이 깊었다. 그게 나중에도 이어졌는지 심지어 폐등성 까마귀 밥도 그가 준다는 작가 본인의 반 우스개, 반 진담성 이야기가 있다(...).
- ↑ 옥면공주와 불륜관계를 맺고 게다가 마음에 들면 남녀를 안가린다. 즉 양성애자. 이것은 작가가 가이드북에서 캐릭터 대담 형식으로 밝힌 것.
- ↑ 이건 정말 대단한 거다. 최유기 내의 암묵적인 약속(?)상 삼장법사의 유력한 계승후보는 거의
왕따갈굼을 당하는데 가장 뛰어난 수행승이던 건읍에게 적이 없었다는 건... - ↑ 하지만 이 말을 들은 광명 삼장법사의 반응은 "뭘 해도 따분하다면 당신도 따분한 사람이군요". 이 장면에서의 묘사와 건읍의 반응으로 볼 때 상당히 건읍 본인도 그 말을 납득한 듯.
- ↑ 그렇지만 과거 삼장법사로 활동할때(광명 삼장법사나 강류의 앞에 나타날때라든가)의 모습을 보면 다른 삼장법사와 마찬가지로 흰 법의 차림이었다. 아마도 신(최유기)에게 법의와 법력을 물려준 뒤로 검은색 법의를 입게 된듯? 애초에 삼장법사의 하얀색 법의가 '삼장법사의 전통적인 정장이기에 쉽게 바꿀만한 게 아니다'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과 현장 삼장법사도 RELOAD 3권 매장편에서 밝혀진 과거이야기를 보면 검은색 법의를 입고 있다가 경운원 대승정의 죽음 이후 경운원의 책임자로 취임하였음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정식인 흰색 법의를 처음 입고 나왔던 것을 보면 딱히 이단의 삼장법사라는 이유 때문에 검은색 법의를 입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원래 삼장법사의 정장인 흰색 법의를 신(최유기)에게 물려준뒤 입을 법의가 없어서(...) 검은색 법의를 입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 ↑ 동양에서 토끼는 달의 상징이다. '달에 사는 옥토끼'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에 더해 최유기에서 달은 광명삼장법사의 상징이다.
- ↑ 이게 달빛조차 닿지 않는 진정한 암흑이라면서 달을 향해 손을 뻗는다. 참고로 달은 작중에서 광명 삼장법사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