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팔계(최유기)

최유기 일행
현장 삼장손오공사오정저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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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유년성인
일본판히가시 사오리이시다 아키라[1]
한국판미상김승준
북미판닐 스튜어트브레이든 헌트(무인)
스티브 캐논(리로드 이후)
뮤지컬사이네이 류지(Go To The West & Dead Or Alive)
후지와라 유우키(God Child부터)

최유기의 등장인물. 테마 컬러는 초록색. 연령은 22세(무인)-23세(리로드 이후). 오정과 동갑이다.
영문표기는 Cho Hakkai(원작)와 Juh Pal Gye 혹은 Juh Pal Gea(국내판)

모델은 서유기 원전의 저팔계지만 작품 내의 인물들이 그렇듯 캐릭터 골격 자체가 완전히 변질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변질되어서 외모의 특징으로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나머지 셋에 비해 팔계는 완전 딴판.[2] 작가의 코멘트에 의하면 이 4명은 서유기 때의 모습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는 반대격인 설정을 일부러 했다고. 특히 원전에서 저팔계에게 있던 '호색'의 기질은 최유기에서는 사오정이, 반대로 원전 사오정의 '점잖은' 모습은 최유기에서는 저팔계가 가지고 있다.

본래 인간이었던 청년으로 인간일 당시의 이름은 '저오능'.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후 한때 어머니가 데려다 키웠지만 6살 때 쯤 버려져서, 그 이후 16세까지 줄곧 고아원에서 자랐다. 거의 항상 혼자 책에 파묻혀 지내다시피 했던 만큼 어린 나이에도 이미 상당히 어른스럽고 박식한 편이었지만, 불행한 자신의 처지 때문인지 결코 누군가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등 어두운 유소년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의 온화한 성격과 달리 어린 시절엔 꽤 인간불신인지라 엄청 무뚝뚝한 성격이였다.

후에 고아원을 나와 추천입학으로 기숙사제 대학원을 다니다가 그 곳에서 생이별했던 쌍둥이 누나 화남을 다시 만나게 되고,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관계임을 알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려 함께 지내게 된다. 그리고 대학원을 나온 후 교사 생활로 생계를 이어갔다.[3] 하지만 화남이 '여자 사냥꾼'이라 불리우던 요괴 백안마왕에게 헌상되자 이에 관련된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4] 그녀를 구하기 위해 백안마왕의 성에 잠입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요괴를 학살했다. 어찌되었건 가까스로 화남과 재회하지만 그나마 구해내려던 그녀는 이미 백안마왕에게 능욕당한 후여서, 뱃속에 요괴의 아이가 있다며 그의 눈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이 일련의 과정 중 요괴로 변모하는데, 작중의 묘사[5] 때문에 요괴 1000마리의 피를 묻힌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요괴의 피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자기들만 살고 보자는 욕심으로 고아인 화남을 요괴에게 바친 마을 사람들의 이기심에 대한 분노와 증오, 그리고 요괴에 대한 원한 등 마이너스의 감정이 결집되어 변모를 일으킨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사실 단순히 요괴의 피가 원인이라면 팔계 못지않게 요괴들을 죽인 삼장이 요괴로 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진다.[6]
내장이 삐져 나오는 중상을 입은 채로 백안마왕의 성을 나오다가 빈사 상태로 쓰러져 오정에게 거둬지고 한동안 동거하다가, 삼장에게 추적 명령이 내려져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화남의 시신이나마 거두어 주려고 다시 성을 찾아갔지만 이미 불타버려 폐허만 남은 상태.[7]
이후 사양성으로 연행되나, 삼장의 변호로 삼불신도 선처를 내려주었고, 이후 '저오능'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저팔계'로 개명,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명을 받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8]

또한 백룡을 얻게 된 것도 이 사건 전후의 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링크 참조.

이러한 과거의 사연 때문인지 한동안 겉으로 내색은 잘 하지 않았지만 심한 자책감을 갖고 있었다.[9] 작중 오정의 언급에서도 정서가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특히 원작 4권~5권 초반부에 해당하는 과거 에피소드에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화남이 죽은 후 계속 누군가 자길 죽여주길 바랬고, 심신이 피폐진 채 산길을 헤매다 쓰러져 오정에게 발견되고 그의 집에서 깨어났을 때 했던 첫 마디도 '지옥이란 참 서민적인 곳이군요'였다든가. 또한 청일색의 빈 틈을 만들기 위해 삼장과 짜고 세뇌 연기를 하는 부분에서도 바로 전에는 완전히 정신붕괴되기 직전의 상태까지 몰리기도 했다.[10] 사족으로 이 사건 이후 팔계는 작중에서 조금씩 멘탈갑이나 혹은 외유내강으로 성장하지만 이게 이펙트가 워낙 강렬해서인지 팬들의 삐뚤어진(?) S적인 애정을 은근 받고있다.

원작의 설정이 근친(화남과의 관계)이라든가 과거 에피소드 등에서 유혈씬이 알게 모르게 많이 나오는 등 주역 4인조 중에서도 가장 하드한 요소가 많아서였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설정이 상당히 많이 순화되었다.[11]

1시 23분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회중시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화남이 마지막으로 남긴 것으로, 1시 23분이 의미하는 바는 작중에서도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화남이 백안마왕에게 잡혀갔던 시간으로 추정된다. 비록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사이(근친)기는 했지만 화남에게는 매우 헌신적이고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예의바르고 정중하고 온화한 성격에다가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며 늘 사람 좋은 동네청년 스타일의 미소가 특징. 일본판 기준으로 삼장 일행 중 유일하게 1인칭이 보쿠일 정도.[12] 허나 의외로 진짜인지 일부러인지 알 수 없는 나사빠진 행동을 하는 데다 사고방식이 4차원스럽고(…) 일단 화가 나면 절대 뒷감당이 안 된다. 보기와는 다르게 냉정한 면도 있어서, 지극히 태연한 표정으로 심지어는 웃으면서 사람 속을 뒤집다 못해 박박 긁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적으로 돌리게 되면 가장 골치 아픈 타입. 덤으로 성격상 진지한 캐이긴 하나 무언가 살짝 엇나가면 바로 개그캐(…)가 되며, 복흑 기질도 있다.

적으로 돌리면 가장 성가신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TV판 RELOAD GUNLOCK 11화. 가출도 모자라 다기에 차 찌꺼기를 넣어놓고, 삼장과 오정의 담배에 초콜릿을 채워놓거나 심지어 삼장이 쓰던 신용카드까지 슬쩍해버리는 사악한 면모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감기 걸려서 어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3일간 쉬었는데 말 안 듣고 아주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니(…). 게다가 나머지 셋의 또다른 만행을 보면 팔계도 많이 참고 넘어간 듯하다. 원작 리로드 10권에서는 삼장 일행이 헤이젤[13]을 도발하는데, 이 때 태연한 모습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독설을 날려 상당한 어그로를 끌었다. 드라마 CD에서는 삼장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메뉴 고를 시간을 안 줬다는 이유로 후세까지 저주하겠다고 한다든가, 커피와 진저에일을 1:1 비율로 섞어서 왔다. 하지만 삼장은 먹을만 하다며 마셨다(…).미각장애

작가조차도 공식적으로 '워낙 괴짜라서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평가할 정도. 이런 성격과 뛰어난 말빨(?) 탓에 일행의 리더인 삼장과 대등한 위치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일행의 실질적인 권력자이며,[14] 그래서 일행 중 서브 리더 기믹은 그가 맡고 있다. 심지어 리로드 7권에서는 삼장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나왔다. 정확히는 일련의 사태[15]로 인해 멘붕 상태였던 삼장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한 행동.

다만 근본이 완전 나쁜 건 아니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민폐끼치는 것을 싫어하며, 정의감도 강하다. 인상이나 나머지 일행들과 만나며 여행을 해도 아직 성격이 성격인지 이따끔 자기 혼자 무리하는 면은 남아있고, 보통 할 말은 제대로 하지만 자기 속을 제대로 드러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여러 의미로 이막장4인조중 제일 상식인인겸 최종보스이자, 일행의 실질적인 보호자.

어지간해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허물 없이 지낼 정도로 사교성은 좋다. 다만 비슷한 성격인 헤이젤 그로스와는 그야말로 물과 기름. 작중 둘이서 도박을 했는데 계속 무승부였을 정도. 게다가 만날 때마다 사사건건 웃는 얼굴로 서로 가시돋친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 반면 비슷한 성향인 팔백서와는 죽이 잘 맞는 듯. 둘이 싸울 땐 정중하게 인사하고 싸운다거나, 간혹 공동의 적이 출현해 홍해아 진영과 일시적으로 휴전 중일 때도 함께 엮이는 경우가 많은 편. 1999년판 ova에서도 팔백서가 나타나서 폭발로 눈부상을 입은 팔계를 치료해주는데 이 때 오공과 오정의 표정도 그렇고 빚진 거 없단 식의 대사를 보아 은근히 플래그가 있는 듯.

키 181cm. 흑발에 녹안[16][17]으로 "흑발미인"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작중 삼장과 더불어 작가 공인 미인이다만 성격은 어딘가 한 과격하는 삼장에 비하면 이쪽은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면모가 더 강하다. 외형이 삼장 일행 중 제일 여리여리하게 생긴 탓에 원작에서는 요괴가 약해보이는 것부터 노려라!!! 이러다 기공포 맞고 소멸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마냥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냉철한 듯한데 의외로 뜨거운 면이 있어서, 가끔 상황에 따라서는 남자다운 면모도 종종 보여준다.

머리는 앞머리가 비대칭이긴 해도 겉으로 보기엔 단정하고 차분한 숏컷이지만 의외로 곱슬머리라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붕 뜬다고 한다. 또 가늘한 체격인데 캐릭터 파일에 의하면 의외로 잠깐 긴장을 늦추면 살이 찌기 쉬운 타입이라 한다.그래서 그렇게 먹는데 신중한 건가

항상 외눈 안경을 착용하는데, 이는 아마도 오른쪽 눈이 의안이기 때문에[18][19] 이를 커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러스트 상에서 보면 평범한 형태의 안경을 장비하는 것도 많다. 또한 과거에는 한동안 평범한 안경을 쓰고 지냈던 것도 있기에 공식적으로는 안경 속성으로 통하고 있는 듯.

가사에 능하고 여러 방면에 걸쳐 지식이 해박해서 작중에서 해설역을 맡는 일도 많은 데다 간혹 삼장처럼 츳코미도 맡으며 공인 보모 기믹. 특히 본인이 자신을 '현역 보모'라고 지칭하는 바로 미루어 이 보모 기믹은 작가가 처음부터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제로섬 캐릭터 파일에는 그를 카리스마 주부라 소개할 정도. 귀차니즘이 생활화(…)되다시피 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매사에 세심하고 여러모로 꼼꼼해서 간혹 일행들(특히 담배를 피우고 나서 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오정이라든가)에게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주부 기믹(…)에다 일행의 엄마격 인물.

센스는 여러 의미로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일행의 '대외 사교 담당'이라는 자각도 있고, 본인의 성격도 성격인지라 요 막장 4인방 중 그나마 규범이나 몸가짐이나 매너 등은 매우 철저하며 제일 성실하다. 그 탓에 가끔은 융통성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전투력은 제어장치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른 일행과 엇비슷하지만, 생활력 면에서는 일행 중 최고를 자랑하며 자신 혼자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탓에 삼장일행의 뒤치닥거리는 늘 팔계가 맡는다. 나머지 3명의 생활 능력이 워낙 제로를 넘어 막장급인지라…이러니 아들 셋 딸린프로 주부 기믹이 붙을 수밖에.[20]

여러 가지 다재다능한 재주를 지녔지만 체력 면에서는 다른 셋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지,[21] 원체 부상이 좀 많이잦은 삼장 일행 중에서도 유독 팔계는 간혹 체력 소모가 커서 지쳐 쓰러지거나 주저앉기도 한다. 다른 3명처럼 무기를 쓰는 것이 아닌 데다, 기공술 자체가 체력소모가 심한 편인 데다가 운전이라든가 가사일 등 여러 가지로 하는 일이 많아서인지 과로하기 때문.

손오공을 제외한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흡연자. 아주 드물게 일러스트 상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비흡연자다. 당연히내심 삼장과 오정의 금연을 바라는 듯.[22]

술 마시는 양이 장난이 아닌 걸 제외하면 다른 셋에 비해 신중하게 먹는 편. 비교적 식성이나 미각은 정상이며 여담으로 이 작품내에... 유일한 제대로 된요리 가능자.[23]. 드라마 CD에 따르면 고기는 돼지고기를 특히 좋아하는 듯.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혼자 온갖 것을 다 꼼꼼히 따져가며 음식을 주문하다가 오정에게 우유부단하다고 한소리 들을 정도. 프로필 상에서 싫어한다고 밝힌 반숙 계란도 생도 다 익힌 것도 그 뭣도 아닌 게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여담으로 브로콜리는 어감이(…) 좋아서라고.

일행의 전임 운전사. 참고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엄연히 무면허다(…).[24] 시력이 좋지는 않지만, 가끔 난폭운전을 할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안전운전파.

전반적으로 네이밍이라든가 이런저런 면에서 센스는 그다지 좋지 않은 듯. '지프'라는 이름도 순전히 변신했을 때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갖다붙인 것인 데다 RELOAD로 넘어가면서 일행의 복장이 리뉴얼된 원인을 제공한 것도 다름아닌 팔계의 4차원 센스(…).
이 괴짜 센스에 관한 에피소드로, 리로드 TV 애니메이션의 부속 코너 우라사이(국내판에서는 '최유기 PS')에서는 단정하게 해야 한다면서 오정의 머리를 조금만 자르겠다더니 이상하게 바퀴벌레 더듬이바보털만 제외하고 바가지 머리(…)로 만들어 버리는 내용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담당 성우 김승준이 연기하다 웃는 바람에 그만 NG를 내버린 일이 있다.[25]

새로 설정된 프로필에 의하면 관찰하는 안목이 예리해서 그림도 꽤 잘 그린다고 한다. 다만 묘사가 너무 세세하다 못해 공포 만화 같은 그림체라 모두가 싫어한다고(…).

지프의 주인이라서인지 동물을 꽤 좋아한다 한다. 동물들이 뭔가에 홀린 듯이 그의 말을 매우 잘 따른다고(…).이건 뭐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도 아니고

능력은 체술+기공 계열. 기공포를 이용한 공격과 방호벽 외에 치유술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전투시에 방어벽을 펼치거나 부상당한 사람을 회복시키는 역할은 그가 맡고 있다. 한 마디로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입. 이 기공술 때문에 삼장 일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저 방어벽은 후에 극장판에서 멀리서 날라오는 거대한 돌을 막아내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TV 애니메이션 리로드의 보너스 코너 '우라사이'에서는 '너 혼자 빈 손이라서 그림이 안 나오잖아.'라며 사오정에게 한 소리 듣기도(…).[26]

운전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웠다든가, 기공술도 어딘가에서 언뜻 보고 해봤더니 되더라는 언급들로 미루어 보아 한 번 본 것에 대해 습득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보인다. 이 천재성이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3년 전 자신이 청일색을 찌른 부분을 정확히 기억해 내 마작패를 빼낸다던가 도박에도 엄청난 실력과 운을 지녀서 도박 is Life인 오정을 이기기도 하며, 덤으로 최면술도 눈동냥으로 익혔다는 등(…) 한 마디로 최유기 희대의 천재. 다만 그에 비해서는 오정의 말에 의하면 재주 많은 가난한 사람'.

여담으로 대학 시절에 마작을 배웠다 하는데, 마작을 알려준 사람이 하필이면 화남(…). 그래서인지 팬들 사이에선 화남 최강설이 떠돌고 있다.

여러모로 완벽하다만 보컬 앨범에 따르면 노래 쪽은 영 아닌 데다 노래부르는 것을 안 좋아하고 노래 중 그나마 좀 아는 노래가 도나도나(…). 애초에 담당 성우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캐릭터 송 앨범에도 노래가 아닌 나레이션으로 수록되었다.[27]

요력 제어기는 왼쪽 귀의 이어커프 3개. 덤으로 제어장치를 풀었을 때 몸에 나타나는 요괴 특유의 문양은 그의 어두운 과거와도 관계가 있다.[28] 얼마 동안은 이성적으로 싸울 수 있지만 당초 순수 요괴가 아니라 인간에서 요괴로 변이한 특이 사례여서 그런지 작중에서 삼장의 언급에 따르면 어떻게든 금테를 다시 씌우면 자아를 되찾는(폭주했을 동안의 기억은 없지만.) 손오공과는 달리 한 번 자아를 잃게 되면 본래대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한다.[29] 그래서 이것을 염려해 삼장이 제어장치를 함부로 풀지 말 것을 늘 당부하고 있고 팔계 본인도 자신의 요력을 개방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에 리로드 7권 초반처럼 정말로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제어장치를 푸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일단 요력을 해방하면 현재 작중 최강급인 제천대성으로 변모한 손오공과 아슬아슬하게 호각을 이룰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는다.[30] 다만 이 귀고리의 출처는 미스테리.

전생은 사오정의 전생이었던 권렴 대장의 부관 천봉원수. 사실 직급으로 따지면 이탑천이나 권렴 대장보다 훨씬 위의 계급이지만, 본인 왈 '눈에 띄는 것이 싫어서'(…) 부관으로 머물러 있다고 한다.[31] 전체적인 이미지는 다소 골샌님스럽지만 의외로 남자다운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생의 저팔계와는 달리 이쪽은 좀 많이 너저분하다. 방 안에 책이 한가득인 데다 그나마도 항상 어질러 놓고 살기가 다반사였기에 보다 못한 권렴 대장이 직접 나서서 청소를 하는 게 일상이었다. 머리도 떡진 듯 하고 시력도 심하게 안 좋은 데다 몰입하다 보면 며칠씩 씻지 않는 일도 다반사. 현생에선 반대로 사오정이 어지르고 그가 청소하지만(…). 업보 게다가 하계에서 이상한 물건들을 주워다가 모으는 취미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모 유명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의 그 분까지도 집무실에 모셔놓았을 정도. 담배와는 거리가 먼 현생의 저팔계와는 정 반대로 하루 5갑씩 피워대는 골초. 피는 담배는 아크 로얄. 재떨이는 입벌린 개구리 모양(…). 지적이고 침착한 성격에 화가 나면 무서워진다는 점은 현생의 팔계와 비슷하지만, 천봉 쪽이 조금 더 직설적인 편.

나타 태자의 출진시 천제에게 진언하다 해임 위기에 몰렸던 권렴 대장을 구하기 위해 이탑천을 찾아가 직접 따져서 취소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손오공과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금선동자(삼장의 전생)를 통해 친밀해지게 된다.

여담으로 종종 어느 틈에 배워뒀는지 모를 기술들(자물쇠 따기라든가.)을 구사할 때가 많아서 동료들을 질리게 만들기도 한다.(본인은 통신 판매에서 배웠다 함.) 게다가 술에 대해 완전 내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술에 엄청나게 강해서 말술을 들이켜도 도통 취할 줄을 모른다.[32] 그러나 과거 사연도 그렇고, 가끔 무리한 나머지 힘에 부쳐 쓰러지는 장면도 나와서 팬들 사이에선 삽질캐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다만, 속으로는 욕을 많이 하는 입이 거친 캐릭터로 악명높기도 하다.(예를 들면 시벌탱, 개xxx같은 xx야!, 이런 씨x랄 등등등..)
물론 사람이라서 그런지 뚱뚱한 몸 대신 날씬한 몸이다.(저팔계가 안뚱뚱해! 그것도 모자라서 저팔계가 날씬해~♪)

지금에 와선 많이 작품의 열기가 식어서 평준화됐다지만, 리즈시절 여성팬들의 무시무시한 지지를 얻은 캐릭터. 삼장이 거의 원탑급이라 그렇지, 팔계도 팬층이 제법 두텁다.

2007년도에 국내에서 열린 소녀연심대전에서 파생된 안경모에대전의 남성부 우승자.

더빙판에서는 일본판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싱크로를 보여주었다. 담당 성우 김승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더빙 직전만 해도 평범한 남자로 연기하려 했지만, 4인조의 앙상블이 재미있어서 팔계가 개성을 가지고 튀려면 여성스럽게 가자(…) 해서 이후엔 작정하고 나긋나긋한 톤으로 갔다고. 하지만 소리지르는 장면 등 남성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부분에서는 일본판과는 달리 남자다운 목소리가 좀 나오고, 목에 힘이 들어가는 소리가 나긴 한다.

드라마 CD에 언급된 바에 따르면 이쪽도 삼장처럼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33] 사족으로 드라마 CD에서 팔계의 핸드폰이 울리는 장면의 벨소리는 TV판 이미지 앨범 1집 수록곡 'FREEDOM'.

그의 전용 테마는 피아노 연주곡으로 비교적 치기 쉽고 조용하고 슬픈 멜로디 탓에 인기가 높다.

뮤지컬에서는 백룡을 데려오지 않고 싱글아닌 싱글(?)로 나온다.

  1. 1999년작 OVA에서부터 이후 TV시리즈로 넘어오는 동안 유일하게 성우가 바뀌지 않은 케이스. 이건 작가로부터의 오퍼.
  2. 특히 한국에서는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이미지XX하셔가 가장 대중적인지라, 최유기의 저팔계를 접하고 충공깽하는 경우가 적잖이 있다(…).
  3. 후에 손오공에게도 어느 정도 셈을 가르쳤는데, 손오공이 6빼기 2가 0이란 걸 보면…정신적 성장이 멈추긴 멈춘 듯.
  4. 원판에서는 다른 여자가 지목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고아인 데다 팔계와 부적절한 관계였던 화남을 대신 넘겨서 사람들을 죽였다. 다만 애니에서는 화남이 지목되었고, 마을 사람들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나왔고, 마을 사람들을 죽이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5. 화남이 자결한 후 절망해 있던 팔계 앞에 청일색이 나타나 그를 조롱하면서 '천 마리 요괴의 피를 묻힌 인간은 요괴가 된다'며 팔계에게 자신의 피를 묻혔다. 이에 청일색마저 죽여버리고 그 이후 요괴화된 것.
  6.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1000마리 째의 요괴를 죽인 시점에 삼장이 요괴로 변모하는 내용을 담은 에피소드도 있긴 하지만,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오공의 아시발꿈(…).
  7. 애니에서는 삼장에게 체포된 이후에 삼장, 오공, 오정과 같이 찾아간 것으로 바뀌었다.
  8. 하지만 이 이후에도 한동안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삼장에게 감찰 명령이 내려졌다(매장편 오정, 팔계의 장).
  9. 애니메이션 12화나 원작 4권의 대사를 보면 화남 뱃속에 있던 아이에게도 죄책감이 있는 듯하다.
  10. 청일색이 팔계의 과거를 들먹이며 그야말로 능욕 수준으로 몰아붙이고 위선자라고 조롱, 그리고 눈앞에서 오정과 오공이 부상당했다.
  11. 한 예로 원작 3권 후반부 청일색의 식신과의 전투가 끝난 뒤 '罪'자가 새겨진 마작패를 보고 식겁해 구토하며 주저앉는 장면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으로 순화된다든가.
  12. 몇몇 에피소드에서 간간이 반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오정이랑 한두 마디 짧게 하는 거인지라 정말로 보기가 힘들다.
  13. 정확히는 헤이젤을 지배하던 요괴 브라할
  14. 신 문제로 오정이 멋대로 이탈한 뒤에 삼장이랑 팔계는 진짜로 신경질 팍팍내면서 싸웠다(…).
  15. 오공이 눈앞에서 치명상을 입음 -> 이성이 날아간 상태에서 부상을 입힌 자를 찾아다님 -> 그 와중에 오공이 폭주 -> 팔계와 오정, 헤이젤과 가트가 고전하면서 겨우 진정시킴.
  16. 평소에는 녹안이지만 한쪽이 의안이기 때문에 요력제어장치를 풀었을 때(요괴 상태) 한정으로 오드아이(녹/황)가 된다.
  17. 그런데 리로드와 리로드건락 애니는 흑갈색 머리/청안으로 나왔다.
  18. 그가 일으킨 요괴 대량 학살에 형을 잃은 요괴가 복수하러 왔을 때 스스로 오른쪽 눈을 뽑아버렸다.(애니판에서는 단순히 눈을 찌르는 것으로 바뀌었고, 서서히 시력이 저하된다는 설정이 덧붙었다.) 이 때 남은 왼쪽 눈까지 뽑으려 했으나 때 맞춰 나타난 손오공이 막은 덕에 한쪽 눈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애꾸눈이다.
  19. 그런데 간혹 보면 의안쪽 눈이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의안은 한쪽 방향으로만 고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보통 의안은 아닌 듯. 뭐 고증에 충실해서 옆을 볼 때마다 사시가 되는 팔계를 누가 바랄까만은. 그리고 사실 움직이는 의안도 실제로 있기는 하다. 의안 항목 참조.
  20. 여담으로 리로드 8화에 따르면 화남은 생전에 허구헌 날 요리를 태워먹기 일쑤였다고 한다(…). 게다가 나머지 셋도 작중 보면 요리가 독요리 급이라…
  21.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 넷 중 오공이 가장 신체나 위장이 튼튼하고, 그 다음이 삼장. 오정 역시 반요라 그런지 장이 좀 안 좋은 것을 빼면 역시 체력이 튼튼하다.
  22. 작중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비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가내평안, 무병장수"라는 어디서 온 늙은이야 소원을 빌고 나서 오정금연. 저 잘했죠?라는 대사가 덧붙었다(…). 단 '오정금연'은 더빙판에만 추가된 대사. 원작과 애니 일본판에서는 무병장수까지만 빌었다.
  23. 다만 이들이 맛이 자극적이거나(...) 간단한것만 원하니 팔계 본인은 섭섭.
  24. 최유기 소설 '경화수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이었을 때 운전하는 걸 어깨 너머로 본 적이 있어서 할 줄 안다라고(…).
  25. 조금만 기다리세ㅇ…흐흐흐흐(…)
  26. 게다가 로봇으로 개조까지 당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날아오는 포탄을 하리센으로 후려쳐서 막는 삼장은 도대체……어디까지나 우라사이 한정이지만.
  27. 딱 한 곡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성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불렀다.
  28. 요괴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문신의 모양은 덩굴. 저팔계 자신을 얽어매는 그가 죽인 모든 것에 대한 '속죄'를 상징한다. 이 문양을 몸 밖으로 뻗게 해서 공격할 수도 있는데 제어가 풀린 손오공과 전투에서 이렇게 싸웠다.
  29. 장시간 동안 요력을 해방하고 있으면 그만큼 요괴의 폭주를 유발하는 마이너스 파동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
  30. 제천대성으로 변모한 손오공은 이성이 없기에 전투측면에선 팔계가 오히려 아주 조금 유리한 위치를 잡는다. 그러나 오공은 대지의 기운으로 인한 무한회복이 가능해서 승산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31. 서유기 원전에서 권렴 대장은 옥제의 시종무관, 천봉원수는 수군대장이다. 현실의 사례로 비유하자면 대통령 비서 겸 경호원을 해군 포스타가 모시는 셈.
  32. 다만 드라마 CD에서 감기로 와병 중일 때 오공과 오정이 오랜 시간 걸려 만든 드링크를 마시고 후에 쓰러져 실려간(…) 점으로 보아 천하의 팔계라도 독요리에는 내성이 없는 듯하다.
  33. 삼장의 경우 제로섬 캐릭터 인터뷰에서 핸드폰 소지를 암시하는 부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