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즈미 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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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住 しほ (Nishizumi Shiho)

1 소개

걸즈 앤 판처등장인물. 성우는 토마 유미.

니시즈미 미호니시즈미 마호의 어머니이자 니시즈미류의 현 당주.
니시즈미류가 일본 전차도의 양대 산맥인만큼 그 영향력도 커서, 문무과학성이 프로리그 설치를 구상할 때 위원장으로 점찍어두고 있는 상태다.

모에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어머니들이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고등학생 딸이 둘 있으면 못해도 나이 40에 가까울 텐데, 눈가에 주름이 아주 약간 있는 걸 빼면 매우 동안. 메가미 매거진 2015년 4월호에 이런 포스터가 뜨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가문의 방침대로 앞으로만 바라보고 살아갈 것을 미호와 마호에게 지시하였으며 자신도 그 방침에 의해 활동하고 있다. 본편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으나 지난 62회 전국 고교 전차도 대회에서 차를 버리고 동료를 구하러 간 니시즈미 미호를 크게 질책한 것으로 보이며, 미호가 전학을 결심하게 된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니시즈미류를 거부한 미호와 의절하겠다고 벼르면서 준결승전을 보러 왔다. 도중에 패색이 짙었을 때 더 볼 가치도 없다며 떠나려 했다가 니시즈미 마호의 말을 듣고 경기를 끝까지 봤다. 결국 미호가 승리하는 모습을 봤지만 그것은 상대가 방심했을 뿐이라며 그녀의 승리를 '사도'라고 폄하하고, 마호에게 '왕자의 싸움'을 보이라는 명을 내렸다.

결승전을 지켜본 후 니시즈미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싸워 우승한 미호를 보며 잠시 얼굴을 찌푸리긴 했으나 결국 웃으며 박수를 보낸다. 어느 정도는 미호를 인정하게 된 모양. 미호는 시호와 정식으로 대면하는 것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어서 극장판에서 마호가 배려를 해주어 전학 수속을 위해 집에 들렀을 때 둘이 마주치지 않았다. 다만 미호가 사온 선물이 말린 고구마(오아라이 특산품)인 것을 보고 미호가 왔다 간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 추측된다. 더불어 마호가 오아라이 전학 서류를 심판에게 내미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까지 마호가 조작을 할 필요는 없으므로 당연히 시호에게 부탁을 했을 것이고, 이 과정에 시호는 오아라이 전학 수속에 대해 알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마호가 미호를 위해 도장 훔치고 사인 위조한 것도 이미 눈치를 깠으리라···.

극장판에서 끝내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이 폐교될 위험에 처하자 쵸노 아미가 이를 막아달라고 부탁하러 찾아왔고, 오아라이가 없어지면 다음 대회에서 쿠로모리미네가 쳐부술 수 없게 된다며 오아라이와 대학 선발팀의 경기를 주선한다. 이 때 우연히 이긴 학교라는 문부성의 츠지 렌타의 발언에 "전차도에 우연 따위는 없다"며 일갈하고 오아라이는 순전히 실력으로 우승한 거라는 발언을 하며 미호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마다류의 시마다 치요와는 동종업계 종사자이자 라이벌 가문이다 보니 구면. 시마다 치요의 대사로는 당주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다. 서로 정중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은근히 둘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른다. 시합이 끝난 후 응어리없이 재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시마다 치요의 말에 동의하면서 등장 끝.

3 성격

굉장히 무뚝뚝하고 냉정이 지나쳐 냉혹하게까지 보이는 성격이며, 부모, 특히 어머니이나 부드러움은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없다. 남성적인 성격이며, 극장판에서 관전하는 모습을 봐도 전통적 여성의 모습은 아니다. 그렇다고 인간적인 모습을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닌데, TVA 마지막 편에서는 미호의 우승을 보고 미소를 띄우며 박수를 쳐 주기도 하고, 극장판에서도 대학 선발팀과의 경기가 끝나자 시마다 치요와 함께 긴장이 풀린 듯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걸판의 팬들이 관심을 가지는 요소 중 하나가 과연 시호는 미호를 용서하고 인정했느냐 하는 것인데, 이는 시호의 행동에 이런 부분이 명확히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아라이와 쿠로모리미네 간의 시합을 감상하고 박수를 보냈고 결과야 메데타시 메데타시지만 시호가 무슨 연유로 갑자기 미호를 인정한 건지는 본편에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프라우다 전에서야 상대가 방심했다며 깎아내렸지만, 쿠로모리미네를 이긴 뒤, 극장판에서 츠지 렌타가 "하지만 어쩌다가 우연으로 우승한 학교니까요..." 라고 말하자 음료수를 원샷하고는 쾅 내리치며 "전차도에 우연 없음. 있는 건 실력뿐이에요."이라고 딱 잘라서 츠지의 말문을 막아버린다. 오아라이의 부활을 돕는 것 역시 마냥 좋은 쪽으로 해석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다. 쳐부수지 못한다 운운하는 것도 츤데레가 아닌, 진짜로 니시즈미류가 듣보잡 학교에게 당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서 일단 살려는 두려는 것일 수도 있으며, 문부성의 츠지 렌타의 발언에 발끈하는 것 역시 미호를 변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츠지의 발언은 전차도 자체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또한 쿠로모리미네(니시즈미류)가 뽀록으로 졌다굴욕적인 사실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의혹은 복선같은 건 없는 작품의 성격으로 볼 때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일단 아무도 안 보는데도 웃으며 박수쳐준 시점에서 이미 명확해진데다가, 극장판에 나온 니시즈미 본가의 미호의 방은 미호의 가출 당시 상태 그대로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언니 앞에서 동생을 의절하겠다는 말도 서슴없이 날리는 성격상 미호를 정말 내놓은 딸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지투성이가 되어 있거나 아예 텅 비워져있었을 것이다. 미호의 전학을 위해 마호가 도장을 슬쩍하고 사인을 위조하기까지 했는데도 모른 척[1] 넘어가주기도 했고, 미호가 속한 오아라이의 폐교를 철회하기 위한 대학 선발팀과의 시합을 결정하는 자리에 출석, "이대로 나가면 프로리그 위원장을 맡긴 어렵겠습니다"라며 키미타치츠지 렌타에게 강한 압박을 주어 시합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몸소 나서서 미호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런 행적들이 시호의 의도를 구태여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각본가인 요시다 레이코가 시호도 그렇고, 니시즈미가의 사람들은 소중한 것을 가슴에 숨기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 일종의 그윽함이라고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

스핀오프 리본의 무사에서 니시즈미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니시즈미류의 핵심이 압도적인 스펙의 전차를 이용한 포격전에 있다는 것은 오히려 니시즈미류에 대한 오해이지만 이것이 만연해있다는 듯. 니시즈미류는 밸런스를 맞춘 전차를 이용한 포격전 외에도 포격전 이후의 전격전, 강한 적은 미끼 부대로 발을 묶고 측면을 돌파해서 플래그 차를 격파하며, 따라서 소대 단위의 전열 유지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된다. 그리고 의외로 성능 좋은 전차를 확보하지 못해 나온 트리키한 임기응변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점을 제외하면 미호는 이 정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 벗어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소대 단위의 전열 유지와 미끼의 적절한 활용은 오아라이의 특기 분야이다. 시호는 이 점에서 미호가 사도가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니시즈미류를 극대화하는 한 차원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2]

사실 1쿨이라는 짧은 화수에 내용을 우겨넣다 보니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그려질 여유가 없어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이 알아서 머리를 싸매며 타협을 할 수 밖에 없다. 시호의 캐릭터성에 대해 묘사하려면 필연적으로 미호의 인간관계, 최소한 마호의 인간관계 정도는 함께 다뤄야 하는데, 걸판은 이런 식으로 다룰 수 있는 굵직한 서브스트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4 2차 창작

니시즈미류의 당주라는 타이틀 때문에 최종보스나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런 거라던가. 해당 이미지의 원본은 그 유명한 타오파이파이의 기둥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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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아줌마지만 동안인 탓에 어둠의 세계에서도 은근히 사랑받는 중. 시포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3]

알고 보니 딸내미를 매우 사랑한다는 딸바보 속성, 혹은 허당 네타도 있다. 마호와 2인조로 미호의 집안에 숨어들어간다거나, 스토킹을 한다거나, 가정부인 키쿠요가 과거를 빠삭하게 알고 있어 쩔쩔 맨다거나 하는 식이다. 동인과 공식의 경계에 있는 공식 스핀오프 <좀 더 러브러브 작전입니다!> 32화에서는 니시즈미 마호에게 모녀 간의 사랑표현을 하는데 그 방법이 영···.[4]

첫째 딸을 마호, 둘째 딸을 미호라 이름을 붙여서 사실 셋째 딸이 태어났으면 무호라고 짓는 괴상한 네이밍 센스를 가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5]
  1. 학교 친구라는 마호의 변명에 문 너머를 조용히 응시하거나, 미호가 가져온 말린 고구마 봉지를 조용히 보는 장면이...
  2. 비슷한 구도가 이스즈 하나가 어머니 이스즈 유리와 겪는 갈등에서 나온다. 이스즈류 화도의 방식에 만족하지 못해서 전차도를 시작한 하나를 유리가 의절까지 해가면서 반대했지만, 결국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을 유리가 인정하면서 화해하게 된다. TVA에서는 오히려 이 쪽의 구도가 더 알기 쉽게 설명되는데, 미호와 시호의 관계도 동일한 플롯을 따랐다고 볼 수도 있다.
  3. 공식 스핀오프작인 좀더 러브러브 작전입니다 에서 공인되었다. 참고로 시마다 치요의 별명은 치요키치.
  4. 딸과 사이 좋아지는 법을 책으로 보고 그대로 실천 하는데... 적당한 스킨십은 갑자기 찾아가서 끌어안고 쓰다듬고 토닥이기를 동시에 해버리고, 적당한 용돈은 엄청나 보이는 카드를 주고 말 없이 돌아서는 바람에 마호가 자신이 의절 당한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부모자식 간의 적당한 놀이로 마호를 전차에 태우고는 문하생들을 동원해 30:1의 상황에 몰아넣어서 마호를 떡실신 시키고 말았다.덤으로 집에 찾아온 에리카도 호스트까지 포함된 적당한 대접으로 떡실신 시켰다.
  5. 일본어 어순은 아이우에오다. 즉, 딸 이름의 앞 부분을 마미무메모 순으로 짓는 것 아니냐는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