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유니코드C815완성형 수록 여부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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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일반적 의미의 情

과유불급이자, 양날의 검

절대 시장에서 귤을 살때 주인몰래 한두개 더 챙겨넣으며 정 운운하는 것이 정이 아니다

창작물에서는 강해지는데 쓸모없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자 자체는 '뜻 정'이지만, 쉽게 말해서 '감정'을 뜻한다. 주자의 사단칠정, 심통성정 등의 이야기를 미뤄보면 꾸준하게 형성되는 성격과 별개로 상황에 따라서 느껴지는 감정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감정에서 더 나아가서 상대를 좋아하는, 따뜻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뜻한다. 영어로 번역하자면 affection, intimacy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정은,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아닌 그 사람과 자신에 대한 관계에 대해 갖는 애착같은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A는 B와 10년을 투닥이며 지내왔는데, B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쓸쓸함이나 싫은 반응 같은 것을 느낄때 사람들은 A가 B에게 미운 정이 들었다고 표현한다. 허나 이것은 B가 아닌 A가 B에 대한, 그러니까 투닥이는 상대라는 관계에 대한 애착이지, B라는 인간 자체에게 애착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이 둘을 구별하여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익숙치 않기에 흔히 사람들은 그게 그거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러한 '정'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꽌시(關係)'와 유사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본만 해도 '정'에 가까운 문화보다는 공과 사가 철저한 '다테마에(建前)'가 훨씬 보편적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는 있으나 그 의미는 한,중,일 세 나라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 국민성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에 하나이다. 다정하다, 정이 들다, 정 떨어지다, 미운 정, 고운 정, 정 없다 등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고 사람의 성격을 뜻하는 단어로도 많이 쓰인다.

전통적으로 한반도의 농촌사회를 보면 품앗이, 두레 등도 정의 일종이다. 오늘날에도 남아있는 학연, 지연, 서비스(서비스가 영어이기는 하지만 식당 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는 한국 내에서만 존재하는 문화다) 등 역시 정의 일종이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언젠가부터 제품 이름에 이 말을 넣어서 '초코파이 情'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그리고 한자를 모르는 아이들은 초코파이 아홉이라고 읽는다

일본어에 쓰일 경우에는 '인연'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1.1.1 현대 시점에서 바라본 情

한국이 '정'의 나라라고는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정'때문에 괴로운 경우도 있다. 사실 '정'이라는 개념이 매우 모호한 경우가 많아, '눈치'나 배려로 이해하는 편이 빠른 경우도 있다. 이 정이 강제성을 띄는 경우, 서로에게 매우 불편해진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자신 보다 주변을 살펴봐야하고, 그것을 너머 자아 존중이 피해받기 쉽다.

과거 한반도에는 상업보다 농업이 중시되며 산이 많아 소규모의 마을이 많다보니 온 동네 마을 사람들 생일까지 챙기는 게 자연스러웠다고 한다. 심지어 60~70년대만 해도 그런 경우는 이상한 게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상업과 농업의 중요도는 역전되었다. 아파트와 고층 빌딩은 산이 많은 지형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구밀도를 가진 메트로폴리스로 바뀌는게 가능하게 만들었다. 해외 여행 자유화가 실시되었고, 외국인은 더 이상 신기한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로 과거의 무조건적으로 좋았던 '정'에서, 때때로 갈등의 씨앗이 되는 '정'으로 바뀌게 되었다.

인맥이나 우정의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이러한 '혜택'을 받지못하는 이들은 간접적으로 '차별'을 받게 되고 나아가 서로가 서로를 감싸주는 정을 착각해 공공에 영향을 끼치는 부정부패와 같은 문제까지 정당화하여 양심의 가책을 줄이려 하는 경우도 있다.

정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비정

그리고 해외와 비교할 때 주로 미국이나 영국 등과 비교해서 한국이 (좋은 의미의)정이 많다고 하지만, 유럽이나 기타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유럽에서는 일정 수준 이하에서는 가차 없이 엄격히 대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을 준수했을 때에는 매우 낙관적으로 (좋은 의미의)정을 제공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를 테면 청소년기가 되면 용돈을 끊어버려 알바생활을 시작해야하는 미국과 달리, 유럽은 오히려 청소년기가 되면 비로소 사회인으로서 인정 받으므로 용돈을 지급해준다.

사회를 혼란을 야기하는 시위(데모)도 눈치없이 자기네들 사리사욕만 챙긴다고 여기지 않고, 비로소 노동자들이 더욱 성숙할 수 있는 단계에 올랐다고 여겨 함께 축하한다. 물론 시위자들이 폴리스 라인을 넘어서지 않고, 경찰을 두들겨 패지 않으며, 주변 행인들에게 크게 민폐를 끼치지 않았을 경우의 말이다.(법을 어기면 유럽과 미국은 정말로 가차없다. 기마대를 동원하기도 하고, 고무탄으로 사람을 말 그대로 피떡을 만들어버린다.)

평소에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 보기에 과장된 행동과 말로 가득한 미국 사람들과는 달리 유럽인들은 평소에는 얌전하다. 그러나 친구 수준의 관계를 가졌거나 무언가 흥미롭다(앵떼레쌍) 할 만한 이슈에 대해서는 한 없이 열성적인 대화를 참여하며 호의적이다. 또한 유럽 내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의미로서 정과 비슷하게 끈끈하고, 적극적인 외부적 표출과 표현을 중시하며, 안좋은 의미로는 오지랖도 종종 나타나며, 직접 말로 표현 되지 않는 눈치와 센스를 중시하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같은 지중해권 문화들의 정에 대한 관념과 평소에는 근엄하게 외부로 표현하지 않고, 공사 관계의 구분을 철저히 하며, 묵묵하게 개개인 사이의 거리를 지키다가 중요한 순간에 주는 도움 등으로 표현하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개신교권 북유럽 국가들의 정 관념은 상당히 다르다.

1.2 루리웹 속어 情

루리웹상에서는 음란물등을 가리키는 속어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야한 만화붕탁을 가리키며 굳이 야한 만화가 아니더라도 음란물 대부분을 포함한다. 음란물이 아닌 경우에도 무언가를 공유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쩡"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사실 이제는 오히려 "정"이라고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은어의 유래는 빅파일 공유 체계 > (발음이 비슷한) 빅파이 > (초코파이) 정 [1] >(강하게 발음하여) 쩡

대부분 "정(쩡) 달린다"라는 표현상에서 사용되며 "정 달린다"의 의미는 게시판 상에 음란물을 직접 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어느 게시판에서 "지금부터 정 달린다"라는 제목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바로 19금 자료를 대놓고 게시하겠다는 의미. 니까 당장 마우스 오른쪽이 잘돌아가는지 확인하자 대부분 낚시 자료지만 가끔 제대로된 물건(!)이 올라오면 미친듯이 추천수가 올라간다. 물론 이 글은 그 게시판의 운영자가 일단 먼저 저장한 다음에 의해 삭제당하고, 그 글을 게시한 사람은 아이디를 정지, 즉 강등환을 먹는다. 유게이들은 이들을 '정(쩡)립투사'라 칭한다.

"정 나눈다"라는 표현 상에서 사용될 때는 게시판에 직접 올리는 것이 아닌, 이메일이나 파일 호스팅 사이트 주소를 이용하여 정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도 강등환을 맞는다는 속설이 퍼져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당신이 루리웹 유게이라면 그냥 하지 말자.

수많은 강등환에도 불구하고 불사의 의지로 쩡을 올리는 문화는 붕탁과 함께 루리웹 유머게시판만의 특이한 풍습으로 남아있다.

최근유게대세는 똥짤과 뜨또짤이라 카더라

2

신장(腎臟)에 저장되어 인체의 생장발육과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정기(精氣).

이 자를 쓴 단어에는 정력, 정액, 사정 등 남성의 성 활동과 관련된 단어가 많다.

위의 쩡과 관련이 있을 지도?

3

3.1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正

바를 정. 바르다, 바람직하다란 의미의 한자이다. 바람직하다?
서로 같다라는 의미도 있어 다각형에서 각각의 각과 변이 같은 경우 正이 붙여 각각의 각과 변이 같음을 알릴때도 사용한다.

3.2 셈할때 쓰는 正

한자의 획수가 한손의 손가락수와 같은 다섯개인데다, 각기 획의 방향이 달라 알아보기도 쉽기에 반장선거등 많지 않은 수를 셀때 사용한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한자문화권 어디에서든 통용되는 용법.[4]

3.3 숫자로써의 正

정(숫자) 문서로.

4

십간

십간(十干)에서 네번째. ex) 정유재란
중국어로는 탄소가 4개인 화합물을 뜻하기도 한다. ex) 丁烷
본래의 뜻은 고무래를 뜻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려시대의 농민을 백정(白丁)이라 불렀다.

5

정나라 문서로.

6

규모가 작은 배.
예) 함정#s-2.

7

솥 정. 솥 모양을 딴 한자로서, 밑에 달린 3개의 발은 균형과 견제, 안정을 뜻하는 것으로 자주 비유된다.

특히 고대 중국에서는 황제의 상징 중 하나였다. 당장 전국시대 초나라의 장왕부터가 다른 제후국들과 달리[5] 호칭에 '왕'을 쓰면서 주나라의 사신에게 첫마디로 물은 게 "정의 무게가 얼마나 나갑니까?" 였다고 한다. 이에 사신은 "그런 것은 묻는 게 아닙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장왕은 다시 "우리 초나라에서는 철이 많아 부러진 창끝만 모아도 정을 서너 개는 만들 수 있소."라고 답했다.

지극히 외교적 수사법인데 사실 중국말의 표현 자체가 비유가 꽤 많다 이를 풀이해 보면

  • "정의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가?" ->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정을 초나라로 옮겨와 내가 왕 해먹겠다
  • "그런 것은 묻는 게 아닙니다" -> 아무리 쪼그라들었다고는 하지만 천자의 권위는 아직 주나라에 있다
  • "부러진 창끝만으로 정을 서너 개는 만들 수 있다" -> 수틀리면 주나라고 뭐고 군사력으로 멸망시키면 그만이니 일아서 잘들 기어라

(....)

고우영의 만화 십팔사략 3권에 보면 이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이 황제의 상징으로서의 정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 많이 남아 있으며, 북경 자금성에도 건물 앞에 널려 있으니 구경가는 위키러들은 그냥 웬 쇳덩이 장식물인가 생각하지 말고 한 번 구경해 보도록 하자.

8

우물 정. 전화기에 있는 #(샵)과 비슷해서인지 ARS같은데서 자주 샵 대신에 우물 정자라는 표현을 쓸 때가 많다.

가운데에 점을 찍으면 일본에서만 '덮밥'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인 丼가 된다. 원래는 이쪽이 우물 정자의 본자였다고 한다.

9 한국의 성씨

정(성씨)항목 참조.

10 연장의 하나 (釘)

돌에 구멍을 뚫거나 돌을 쪼아서 다듬는데 사용되는 쇠로 만든 연장. 끝이 뾰족한 막대기 처럼생겼다. 순우리말로는 이다.

11 둔기

조선 시대에 군대에서 사용했던 곤봉의 일종이다. 기름을 칠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12 SBS드라마

SBS 드라마 스페셜
순수의 시대별을 쏘다

2002년 8월에서 동년 11월까지 방영했던 김지호 주연의 드라마.
김지호(미연)와 유준상(병수)이 3년차 부부 역으로 나왔는데 하필 이작품은 조폭미화물이라서 온갖 비난을 받았다.

13 錠, Tablet

알약. 일본어에서는 알약이란 뜻도 있지만 자물쇠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수갑도 手錠(てじょう).

14 町, 일본의 행정구역

시정촌 문서 참조.
  1. 또한 에로망가를 나누어주는 온정을 베풀다. 이런 의미도 함유하게 되었다
  2. 락커룸의 제왕의 명장면에 자막을 붙인것. 여기에 출현한 두 사람은, "님 쩨발 정 좀 쭈세여"라고 구걸하는 쪽이 마크 울프, "조~옷~까"라고 대답하는 쪽이 반 다크홈.
  3. 정작 주인공은 달리지 않아 아직까지 강등환을 맞지 않고 살아있다....는 풍문이 있지만 사실 대장의 글은 정과는 전혀 무관한 글이였다고 전해진다. 여담으로, 어느새 유게 배너화가 되었다(...)
  4. 서양에서는 비슷하게 이런 모양을 사용한다. 다들 한번쯤은 봤을법한, 4개의 작대기를 빗금 하나로 묶은 그 모양이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다섯개씩 세는 건 같은가보다. 아마 손가락이 다섯개라서 그런지도?
  5. 제나라, 조나라 등은 형식상으로는 주나라 왕의 제후였기 때문에 '공'이란 호칭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