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가사키 마유코의 방에서 함께 살고있는 외계인. 왜 여기서 살게 됐는지, 어떻게 왔는지 설명도 되지 않고 그냥 어느샌가 같이 살고있다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간다.[1] 니트. 이거 하나로 설명 끝. 뭔가 배우지도 않고 일하지도 않으며 무위도식한다는 점에서 니트의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하루일과는 밤잠 -> 뻘짓 -> 낮잠 -> 밤잠의 무한반복.
외모는 지구인과 거의 비슷하지만 금발에 뾰족귀에 호리호리한 몸매 등 엘프같다.하는짓은 영 아니지만. 숏컷이라 좀 구분이 힘들지만 여자다. 핫팬츠에 단추 한개만 잠그는 조끼 등 옷을 보면 의외로 노출도가 높은 편. 외계인중에서는 등급분류에도 표시되지 않는 7등급 이하 외계인으로 머리에 안테나가 없어서 다른 외계인들로부터 차별을 받는 듯... 한데 보다보면 차별이라는게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안테나도 없는 주제에!" 라는 소리 듣는 정도인데 당연히 니아는 이런 말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외계인 친목회 같은데도 나가는 걸 보면 그렇게까지 심한 대우를 받지는 않는 듯. (다만 그 동네 외계인이 통으로 부락민 취급받는 풍토인 것으로 보이며, 실제 '제로니모 혼고'의 출신지가 밝혀지면서 인기가 싹 날아가고 싸구려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결말이 있다.) 성격은 완벽하게 마이페이스라서 주변에 신경안쓰고 자기 할일만 하면서 민폐 비슷한 걸 끼치고 다닌다.
거기다가 먹보 속성이라 식탐도 엄청 강하다. 맨날 뭔가 먹으려고 들거나, 먹고 있거나, 먹을 거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거나, 마유코가 밥 안주면 징징대거나, 음식이 맛없으면 맛없다고 말하면서 퍼먹는다... 당연히 자기 돈 내고 먹는 경우는 없다. 아니 애초에 돈이 없다. 가뜩이나 가난한 마유코의 등골을 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니트의 특징인 쓸데없는데서 재능낭비(...)라는 점도 있어서 1화에선 고물을 주워다가 전기로 움직이는 UFO를 만들고, 실패한 후에도 계속 고물주워서 UFO만드는 일을 하는 듯. 오크인가[2] 꽤나 고수준의 잉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고물을 보면 바로 그 가치와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한다. 이정도 능력으로 일을 했다면... 가끔 고물 주워다가 고물상에 팔아서 푼돈정도는 마련하는 듯 하지만 돈 안되는건 매한가지다.
사실상 이 작품의 주제의식적인 인물로, 세상에 휩쓸리거나 변화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때문에 자기 맘대로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나타나거나 하고, 7등급 이하 외계인이라서 호적에도 등록이 안 되어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법도 질서도 없는 완전한 자유인이라 작중 여러 인물에게 동경이나 질투 등을 받고있지만 역시 자유인답게 신경도 안 쓴다. 그냥 생각없어 보일지 몰라도 가끔 마유코가 고생한다면서 뭔가 일을 하거나, 나름대로 행동기준은 가지고 있는 듯.
음악 취향은 블루스인 것 같다.[3] 그것도 (주워온)LP레코드로 듣는다. 예술을 한모금의 청량수로 하여 더위를 잊는다면서 블루스만 들으면서 여름을 버티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코믹스판은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판과 똑같은 빈대+니트지만 옷의 노출도가 상당히 줄어있고 왠지 빙수에 집착하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심지어 생활의 4대요소는 의, 식, 주, 빙수 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취향은 굵은 얼음에 시럽 많이. 애니메이션판에서도 팥빙수 기계를 달라! 라면서 데모같은 걸 한 적이 있었지만 이정도로 빙수에 집착하진 않았... 데모한 시점에서 이미 집착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