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닛산자동차
Nissan Prairie / Liberty
日産・プレーリー / リバティ
1 개요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한 소형 미니밴이다.
2 역사
2.1 1세대 (1982~1988)
1982년에 나온 1세대는 무려 일본 미니밴의 시초이다.
당시 닛산의 수석디자이너 이토 나가노리(Naganori Ito)[1]가 닛산 서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이 차는 사실상 "MPV"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차이며, 이탈디자인 쥬지아로가 1979년에 공개한 "란치아 메가감마(Megagamma)" 컨셉트카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승하차를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양 뒷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하고, B필러를 없에 탑승구를 넓게 만들었으며, 실내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등받이가 젖혀지는 뒷좌석이 제공되었다. 다만 B필러가 없는 설계 구조는 토션빔 뒷바퀴 서스펜션과 같이 운행중인 차량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뒷문만 하더라도 앞문과 뒷문이 맞물려야만 잠겨지는 것이 아니라 지붕과 바닥에 잠금 장치가 적용되었고, 앞좌석 안전벨트는 문에 설치되었다. 좌석 배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앞좌석을 앞으로 밀어내거나 그 등받이를 완전히 평평하게 젖히는 것이 가능했고, 뒷좌석도 완전히 평평하게 접힐 수 있었기때문에 침대차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수동식) 창문 손잡이도 접히는 기능이 제공되어 문을 열 때 중간에 차체 표면과 부딫히거나 표현을 긁지 않게 설계되었고, 해치게이트도 차바닥 끝까지 늘리면서 뒷범퍼 중앙까지 닿을 정도로 커져 트렁크 입구를 최대한으로 넓혔다.
기본적으로는 5인승이었으나 7인승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고, 토요타 스프린터 카리브(Carib)나 혼다 시빅 셔틀과 같은 준중형 웨건이나 미쓰비시 샤리오 등과 주로 비교되었다. 1.5, 1.8, 2.0[2]리터 4기통 휘발유 엔진의 3개 엔진 라인이 주로 제공되었으며, 기본적으로는 앞바퀴굴림 설계이되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일본 내수에서 1.5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 버전만 제공되었으나 나중에 1.8리터나 2리터 엔진, 4륜구동 사양이 추가되었다. 또한 일본 내수에서는 다양한 액세서리와 선택 사양들이 제공되었고, 심지어는 캠핑카 개조 키트까지 제공되었다. 1986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훨씬 큰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개선된 트림, 새 후미등이 적용되었다.
사진은 일본 내수형 페이스리프트 사양. |
유럽 시장에서는 "닷선 프레리"라는 이름 하에, 예전부터 써 오던 닷선(Datsun) 브랜드로 수출되었으나 1984년부터 닛산 브랜드로 변경되었다.[3] 아주 많이 팔린 건 아니었으나 꾸준히 판매된 스테디셀러였으며, 영국 시장에서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기준으로 1.5GL, 1.8SGL, 1.8SGL 애니버서리 II[4]의 3개 라인업이 제공되었고, 나중에는 1.5리터 엔진을 삭제하고 1.8리터 엔진만 제공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는 3년/16만 km 워런티와 6년 부식방지 워런티가 적용되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각각 "닛산 스탠자(Stanza. 미국) 웨건"과 "닛산 멀티(Multi. 캐나다)"로 판매되었다.
2.2 2세대 (1988~1998)
사진은 1991년식 유럽형 닛산 프레리 2.0 SLX 전기형. |
전작 1세대의 구닥다리 같던 디자인을 버리고 공기저항을 덜 받게 만든 프레리이다. 1988년 9월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기술적으로는 B필러가 다시 설치되고, 뒷바퀴 서스펜션 구조가 코일 스프링을 포함하는 다른 구성으로 변경되어 뒷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게 되는 등, 비교적 보수적이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닛산 액세스(Axxess)"라는 이름으로 1990년 한 해 동안만 판매되었고, 캐나다에서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판매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2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하되 4륜구동 옵션이 제공되었으며, 이후 북미에서는 닛산 퀘스트(Quest)가, 유럽에서는 닛산 세레나(Serena)가 프레리의 자리를 대신했다.
사진은 일본 내수용 후기형 | 프레리 조이. 기존 프레리에 비해 외양이 크게 달라졌다. |
2리터 엔진 2종류와 2.4리터 엔진 1종류가 4단 자동변속기나 5단 수동변속기와 같이 적용되었으며, 이전처럼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었다. 뒷좌석 쪽을 높여 놓은 하이루프 버전도 같이 제공되었으며, 1997년부터는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과 ABS,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썬팅 유리창이 추가되었다.
일본 내수용으로는 파생형 차량인 프레리 조이(Joy)가 있으며, 1995년 8월에 출시된 이 차는 서니 기반의 기존 프레리와 달리 한 등급 더 큰 차인 닛산 블루버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별개의 차였다. 외양상으로도 미니밴보다는 SUV나 웨건 스타일에 더 가까웠고, 앞뒤 문을 비롯한 차체 부품들은 일반 프레리와 공유하되 3열 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넓히기 위해 뒷부분을 늘렸다. 1988년부터 1998년까지 판매되어 모든 세대의 프레리 중 가장 오랫동안 생산되었다.
2.3 3세대 (1999~2005)
사진은 1999년식 닛산 프레리 리버티 LA 앞바퀴굴림 사양. |
1999년에 공개된 3세대 프레리는 좀 더 웨건 스타일을 취하면서도 훨씬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등장했고, 이름도 "닛산 리버티(Liberty)"로 바꾸었다. "닛산 프레리 리버티"라고도 불렸기 때문에 3세대 프레리로 인정받는 분위기이며, 준중형 웨건인 닛산 어베니어(Avenir)를 기반으로 만들되 이전 세대 프레리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불만을 받아들여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패키지상으로도 좌석과 화물 공간의 유용한 활용에 대해 크게 신경썼다. 생산 기간동안 2리터 4기통 엔진 3종류가 4단 자동이나 CVT와 같이 장착되었으며, CVT만 적용 가능한 앞바퀴굴림 사양과 함께 4륜구동도 선택 사양으로 계속 이어졌다.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불만을 받아들인 닛산은, 자사의 디비전인 "오테크(Autech)"를 통해 고성능 버전인 리버티 라이더(Rider)와 리버티 액시스(Axis) 트림 패키지를 제공했으며, 1999년 12월 12일에는 2리터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한 "하이웨이 스타 GT4(앞바퀴굴림)"와 "하이웨이 스타 4WD"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자사의 기함급 미니밴인 닛산 엘그란드(Elgrand)에도 적용되는 디자인 및 고급 패키지와 액세서리도 리버티와 같이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