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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인간이 어울려 사는 유토피아적 섬, 다이노토피아를 다룬 판타지소설과 그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믹스 시리즈. 화가이자 작가를 겸하고 있는 제임스 거니가 글을 쓰고 그렸다. 작가가 문화적 지식이 풍부하며 뛰어난 그림 솜씨를 가지고 있는 덕분에 통해 허구적 세계임에도 세세하게 설정된 사물과 건축 양식 등이 압권이다. [1]
1 개괄
전설에 따르면 공룡 멸종이 진행되던 때, 공룡들이 현재의 다이노토피아 섬의 지하 동굴로 피신하고 후에 사람들이 이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평화로운 문명을 일구지만, 섬의 구석진 장소에 있는 포세이도스(Poseidos)[2]라는 또 다른 섬에서 일장석(Sunstone)[3]이란 돌을 발견하면서 섬에서 모든 생물을 점령하고, 포세이도스의 국민들은 기계 광신도들이 되어 다이노토피아 본토를 침공하기에 이른다. 이에 지도자층인 반룡 형제회(Demisaur Brotherhood)에서 쫓겨난 한 지도자가 포세이도스의 사상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과 다이노토피아 본토인들로 이루어진 레지스탕스를 이끌고 포세이도스에 맞서 싸웠다.[4] 한동안 여러 군데에서 격전이 치뤄지던 중, 해일이 섬을 덮쳐 가라앉게 되었고, 남은 사람들은 이주해 다이노토피아 본토 지하의 석회동굴에서 남은 기계들로 잠시나마 문명을 다시 이룩했다.[5] 그리고 다이노토피아 섬 전체에 퍼진 문명에서는 기계 기술 발전을 경계하고 공룡과 인류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국가, 다이노토피아가 세워진다.
시간은 흘러 1800년대, 데니슨 부자가 난파로 인해 이 섬에 떠밀려 오게 되면서 원작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1 다이노토피아
이야기의 무대는 인도양에 존재하는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목가적인 섬, 다이노토피아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2 원작 소설
제임스 거니가 4편을 발매했고, 그 외에 다른 작가들이 단편 소설들을 냈다. 데니슨 부자가 다이노토피아를 여행하면서 적은 일기를 발견했다는 형식을 채택했고 화자인 아서 데니슨이 화가이기도 해서, 그림 보는 맛이 쏠쏠하지만 내용이 빈약한 감이 있다.
현재 1권 'A Land Apart from Time', 2권 'The World Beneath', 3권 'Journey to Chandara'과 프리퀄인 'First Flight'가 발매되었고 1권만 미국에서 출판된 해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 발매되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디자인하우스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발매했기 때문에 처참히 망한 후로는 속편을 출판할 기미조차 없다...
아래에 적힌 내용은 요약본이며, 자세한 내용은 항목 링크를 참조할 것.
2.1 A Land Apart from Time
1992년 출간. 국내에서는 1993년 다이노토피아: 공룡 나라 여행이라는 다분히 유치한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제임스 거니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어느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에 적힌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1862년 아서 데니슨과 그 아들 윌리엄 데니슨은 2년 전 어머니를 잃고 모험가 호(Venturer)를 타고 보스턴을 떠나 2년간 전 세계를 항해하다 태풍을 만난다.난파당한 곳은 인간과 공룡이 어울려 사는 신비의 섬, 다이노토피아.
아서와 윌은 섬의 풍경에 감탄하면서도, 윌은 스카이벡스 라이더가 되어 섬을 관리하면서 지키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아서는 바깥 세상의 소식통이 되어 다이노토피아 탐사에 몰두하는데...
2.2 The World Beneath
1995년 출간. 4편 중 가장 내용이 길고, 유일하게 액자식 구성을 취하지 않는 작품이다.
1866년 지하 세계를 탐험하고 온 아서 데니슨은 1년 뒤, 스카이벡스 라이더로서 성장을 마친 윌을 놔 둔 채음흉한 남자 리 크랩, 열쇠 하나를 가보로 지니고 있던 오리아나 나스카바, 믿음직한 사절 빅스와 함께 지금까지 베일에 감춰져 있던 지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지하 세계에 펼쳐진 것은 다이노토피아와는 분명히 다른, 기계 문명의 풍경.
그러나 오리아나는 이 풍경에 열광하는 아서가 마땅찮고, 한편 크랩은 수상한 기척을 보이는데...
2.3 First Flight
1995년 출간. 다른 책에 비해 내용이 짧고 문장도 간단하며, 첫 판본은 보드게임과 같이 나왔다.
먼 옛날의 포세이도스. 이 곳에서는 모든 생물이 쫓겨난 채 인간만이 기계로 섬을 채워 나갈 뿐이었다.이 잔혹함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학생, 기데온은 학교에서 쫓겨난 날 무희들에게서 뜻밖의 정보를 듣게 된다.
바로 포세이도스가 다이노토피아 본토를 침공하기 위한 거대공중병기, 공중 전갈을 제작하고 있다는 말이었는데...
2.4 Journey to Chandara
2007년 출간.
제임스 거니는 어느 비 오는 날, 길을 걷다가 중고 서점에서 두 번째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에 적힌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1841년, 다이노토피아의 민주정에 동의하지 않고 황제정을 유지하던 찬다라와 사우로폴리스 조정은 국교를 단절한다.이후 찬다라와의 교류가 끊긴 지 20여년 뒤인 1869년, 아서 데니슨은 찬다라의 황제 휴고 칸으로부터 찬다라에 사절로서 방문해달라는 진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전부터 악연으로 이어져 온 리 크랩이 그의 이름과 신분을 사칭해 먼저 찬다라에 출발하고, 불안해하면서도 아서는 찬다라로 향하는데...
3 다른 시리즈
청소년 소설로 13권이 발매되었고, 그 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 2권이 발매되었다.
4 미디어믹스
국내에서는 책 1권만 방영되었으니 존재감이 거의 전무하지만 미국에서는 책 4권과 단편 소설 10여권, 드라마 방영 1번, 영화 제작 1번, 보드 게임 1개와 PC용 인터렉티브 게임 1개,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게임 1개, 게임큐브용 게임 1개, 애니메이션 1개가 제작된 것으로 모자라 정기적으로 전시회까지 열고 있으니, 그 존재감은 작지 않다. 작가는 최근 다이노토피아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했지만 더 이상의 속편 계획은 없는 듯.
영화와 드라마 미니시리즈에서는 19세기를 다룬 원작과는 달리 21세기에 형제가 비행기 사고로 조난되고, 원작의 통역사가 프로토케라톱스 '빅스'였던 것에 비해 이 쪽은 트로오돈 '지포'가 통역사를 맡았다. 스토리도 원작에 비해 액션 신이 늘었고, 사건이 있어도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전개를 유지하던 전작과는 다르게 긴박감이 늘었다. 영화는 프리즌 브레이크로 유명한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의 데뷔작이기도 했으며, 그 때문에 국내 포털에는 영화의 정보보다는 밀러의 사진만 나온다.
게임은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횡스크롤 게임이, 게임큐브로 3인칭 어드벤처 게임이, PC로는 책의 내용을 재현한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이 제작되었지만 평가는 하나같이 쓰레기 게임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제임스 거니는 일러스트레이터로써도 솜씨가 뛰어나다. 그림의 색과 조명 개념을 소개해주는 컬러 앤 라이트란 책을 냈는데, 작가의 대표작이었던 다이노토피아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많이 담겨있어 깨끗한 인쇄로 다이노토피아의 그림들을 볼 수 있다.- ↑ 공작 솜씨도 뛰어나 책에 그릴 그림에 해당하는 모형들을 직접 만들면서 그림을 그렸을 정도. 그의 미술 교본에서 보면 그는 빛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렇다 보니 이런 모형을 잔뜩 만들게 된 걸지도.
- ↑ 이들이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문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언급이 있다.
- ↑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 햇빛을 받아 에너지를 충전하며, 포세이도스의 기계들에 동력을 공급했다. 현대 다이노토피아인들이 사용하는 나선 시계나 수정 연락망도 이 돌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또한 루비 일장석이라는 절대반지급으로 강력한 돌이 존재한다.
- ↑ 이 시기는 후에 영웅의 시대라고 불리게 된다.
- ↑ 후대 다이노토피아인들은 이를 지하 세계(World Beneath)라고 부르며, 출입하는 것을 엄금하였다. 다만 후에 원작 소설의 주역 아서 데니슨이 이 곳에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