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1 대구광역시의 옛성터인 달성(達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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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달성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達句伐/達丘伐), 달구화(達句火/達丘火), 달벌(達伐) 등의 그 달성()이다. 이 성의 이름에서 대구 전체를 통틀어 파생 지명을 낳았다. 예를 들어 대구의 읍면 지역을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달성군, 대구(달성)의 서쪽(달서구, 성서(지역)), 대구 서쪽을 흐르는 하천(달서천) 등. 좁은 의미와 실생활에서는 대부분 현재의 달성공원을 가리킨다. 중구 달성동에 위치해 있으며, 이 동네 사람들은 줄여서 '달공'으로 부르는 듯.

대구 사람들도 잘 모르는 편이지만, 원래 삼국시대 초기의 토성 유적지다. 평지의 낮은 구릉지를 이용해 다듬은 토성이며, 발굴 결과 토성 윗부분에 돌로 다시 쌓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삼한시대 이 지역 유력부족의 거처이자 요새였다가 이후 신라에 먹힌것으로 추측한다. 옆에는 고분군도 있'었'다. 능선따라 조금 남쪽 서문시장 서쪽편의 언덕으로서 반고개까지 쭈욱 이어지는 지역인데..지금은 주택가일뿐인 바로 그곳에 비산동 고분군이 있었다. 일제시대에 찍은 고분군의 사진도 남아있으나 지금은 싸그리 다 개발되고 흔적도 없다.

달성공원앞에는 1970년대까지 작은 개천이 있었다고 한다. 이름은 달서천(達西川). 건들바위앞을 지나 서문시장옆을 돌아 달성공원 앞을 거쳐 북서쪽으로 흘러 북부정류장남쪽의 염색공단옆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루트. 현재 달서천의 대부분은 복개하고 금호강에 합류하는 끄트머리만 조금 남아있다. 대신 달성공원 정문의 담벼락안쪽 언덕을 보면 어딘가 건들바위와 비슷한 강변의 절벽같은 부분이 남아있는데 말그대로 앞도로가 개천이었을 때의 흔적이다.

삼한,신라시대에는 지역세력의 중심지, 조선시대에는 달성 서씨의 세거지, 감영,감옥 등으로 쓰였다. 일제시대에에 와서 공원화되었는데 그 안에 신사도 세워졌으나 해방후 철거했으며 그 후 대구시가 동물원을 설치하였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영남권에서는 드문 동물원으로서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의 명소이자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대구 시민치고 달성공원에 한 번 안 가본 사람은 드물 정도이며, 인어공주를 위하여와 같은 만화에도 배경으로 등장한 바 있다.

대구사람들 대부분은 언덕위에 세워진 낡고 허름한 동물원이나 산능선(토성 성벽길) 따라 운동하기 좋은 커다란 동네공원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형편. 정문의 '시민의 문' 이라는 한글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며 키가 2m25cm으로 달성공원 '키다리 아저씨'라고 불리던 수문장 류기성 씨도 대구사람들에겐 추억으로 남아있다.

현재는 동물원을 철거하고 역사 공원으로 바꾸려고하는데 여러문제가 겹쳐서 지지부진인 상태.

2 대구광역시 달성군(達城郡)

대구광역시 산하의 자치군. 이름은 1번에서 유래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문서로.

3 달성(達成)

어떠한 일 혹은 목표를 이루어 냄을 뜻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