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을 묻어버리겠다

1 개요

냉전 시기에 있었던 충격적인 발언.

2 내용

니키타 흐루쇼프1956년 12월 18일, 모스크바 주재 폴란드 대사관에서 서방세계의 대사들에게 "당신들을 묻어버리겠다!(러시아어: Мы вас похороним! My vas pokhoronim!)" 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이 타임 지 등의 언론을 타면서 화제가 되었다. 당시 발언의 완전판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어: Нравится вам или нет, но история на нашей стороне. Мы вас закопаем.
영어: Whether you like it or not, history is on our side. We will dig you in.[1]
한국어: 당신들이 좋든 싫든 간에, 역사는 우리 편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묻어버릴 것이다.


1963년 8월 24일, 흐루쇼프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연설을 할 때,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그 발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예전에 내가 '당신들을 묻어버리겠다'라고 한 것 때문에, 내가 문제를 겪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우리는 당신들을 삽으로 묻지 않는다. 당신들의 노동계급이 당신들을 묻어버릴 것이다.

원래보다는 좀 순화된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사실 자본주의는 체제 자체의 모순에 의해서 붕괴하고, 노동자들의 공산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로 진화한다는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세계관에 충실한 발언인 셈이다. 사실 당시까지만 해도 소련의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높았으니[2]흐루쇼프가 그런 허세를 부릴만도 했다. 물론 이후 소련의 경제성장률은 계속 떨어지고 80년대의 경기침체와 체르노빌 참사,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등의 대사건들을 거치며 결과적으로 소련이 묻혀버렸다. 소련에서는 당신들이 우리를 묻어버립니다!! 맞잖아?

3 기타

이것이 심각한 오역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에 따르면 흐루쇼프가 말한 실제의 뉘앙스는 "We will be present when you are buried"로, 말하자면 "자본주의 체제가 무너질 때에도 공산주의 체제는 생존해 있을 것이다"라며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것.

스팅이 반냉전을 노래하는 곡 <Russians>에도 "흐루쇼프씨가 "너희를 묻어버리겠다"고 했다네" 하는 가사가 있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에서 소련군 라이노 탱크가 적을 공격할 때 때때로 "We will bury them"이라고 한다. 해당 영상 12초경. 한국판 대사도 직역은 아니지만 유명하다. "몽땅 쓸어버리자."
  1. 하지만 통상적으로 영미권에는 "We will bury you"로 알려져 있다.
  2. 근데 그당시에도 물론 미국이 소련보다 잘 살았고 못 사는 나라가 경제성장률이 높은 건 당연한거라서... 전교 1000등이 998등되는게 쉽냐 전교 3등이 1등되는게 쉽냐 그리고 소련이 망하면서 소련은 영원한 2등으로 남게되었다 콩라인 80년대 일본 거품경제로 일본 경제규모가 소련을 추월했던 것은 무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