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대리(代理)와 영어인 랭킹에서 앞글자인 '랭'을 때와서 붙여진 인터넷 신조어. 말 그대로 나를 대신해 상대방이 랭킹을 대신 따주는 행동이다. 어뷰징과 일정 부분 개념을 공유하지만 어뷰징이 조금 더 포괄적인 상위(?) 개념. 게임에서 대리라 함은 보통 대리랭을 일컫는 것이며 해외에선 Elo boosting으로 칭한다.
2 상세
게임의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주범
돈으로 노력을 부수는 나쁜 예시.
원래 뜻처럼 어떤 사람의 계정을 대신 플레이하는 행위다. 사람대신 기계가 대신 플레이하면 오토라고 하고, 기계가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컨트롤과 게임이해를 요구하는 pvp류 대전형 게임에서 하는 것이 대리.
대리랭의 문제는 단순히 변형된 부캐를 플레이하는 형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일정 수준의 등급을 대리 시험치듯 대신 취득하고 그 대가로 금전 내지 친분(접대 내지 후빨)의 보상을 얻는 경우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게 문제. 이런 강력한 대가성 동기 유발 요인이 있으니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pvp의 필수 요건중 하나인 유저간 매칭이 왜곡되고, 결국 왜곡된 매칭 상황에도 이기고 싶어하는 유저의 욕구를 자극해 대리랭을 통한 헤비 유저들의 양학이 암세포처럼 퍼져서 게임 전체를 집어 삼키게 된다. 단순한 양학을 떠나 게임 밸런스와 운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행위.
2010년대에 들어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장 대리가 판 치는 것으로 유명하고 대리하면 롤 대리부터 떠오르게 되었다. 롤 비판 항목 참조. 그나마 어느 한국 고등학생의 레딧을 향한 서투른 투서로 대리를 제재하기 시작했다.꼭 북미에다 하소연을 해야 듣지 물론 거의 150차에 가깝게 제재를 해도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실정.당장 유명 연예인이랑 BJ 심지어 프로게이머랑 CEO까지 대리 의혹을 받고 있다.
대리를 뛰는 유저로서는 게임을 하면서 양학하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이것을 극심한 노동이라 느끼는 경우도 있으나 결국 배부른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돈 주고 티어를 사서 자위하고, 대리 뛰는 쪽은 돈도 벌고 윈윈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나, 단순히 개인 문제로 끝나지 않고 썩은 과일처럼 자기 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를 썩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다. 이들은 게임을 급속도로 노화시키고 원래 수명을 반토막 내는 게임 내의 불필요한 악으로 트롤 등 다른 악성 유저와 마찬가지로 게임사와 정상 플레이어들을 위해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다. 그러나 사필없들이 우리가 사정하고 원해서 살아 숨쉬고 잘 사는 게 아니듯 이들도 마찬가지.
대리의 가장 큰 악영향 중 첫째로, 게임 자체가 초보를 배격하게 된다. 초보와 전문가가 붙으면 당연히 게임이 일방적이고 재미가 없으니 해당 수준에 맞게끔 등급을 매기고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인데, 이것을 멋대로 교란하고 파괴하는 게 바로 대리다. 부캐는 대가성이 없으니 그런 양학 변태들의 개인 문제로 끝나는 편이지만 대리는 대가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방치하면 반드시 우후죽순으로 번지며 게임 생태계를 파괴한다. 따라서 거인들에게 짓밟힌 초보는 당연히 흥미를 잃게 되고 이렇게 유입이 줄어들면 결국 초보 등급에 초보는 없고 부캐나 대리로 들어차고 아예 초장부터 대리를 받지 않으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비정상적인 환경이 연출되어 손 쓸 수 없는 악순환으로 게임이 망하게 된다. 원래 게임이 영원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자기들 돈벌이와 우월감 획득을 위해 쥐어짜고 조기에 붕괴시키는 것. 대표적인 예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투기장.
둘째로 부캐와 함께 게임상 대부분의 유저 마찰/갈등의 숨겨진 진짜 원인이 된다. 서로 대전하는 팀들 모두가 시스템이 예측한 해당 티어 수준에 맞다면 박빙의 전투가 벌어지고 간발의 차이로 질 확률이 높으며 구멍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리 뛰는 유저의 양학으로 인해 그 유저가 노리는 유저는 팀의 구멍이 되고 그 구멍이 된 정상 수준의 유저는 팀에게 짜증과 비난의 대상이 되며 여기에서 말싸움과 욕설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대리 받은 유저는 스스로가 티어에 맞지 않는 구멍이지만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과 자기과신 때문에 난 이 티어에 있을 사람이 아닌데 애들이 존나 못하네라며 정신승리를 하는 부류이므로 자체로 구멍이 되며 그럼에도 당연히 이렇게 자뻑이 심한 인간이 팀원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말을 들어먹진 않으므로 또 마찰과 갈등을 야기한다. 심지어 오히려 그럴 수록 더 남탓을 하게 되고 여기도 애들이 똑같네라면서 더 높은 티어를 위한 대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