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학적 개념
카를 마르크스가 처음 제시한 용어로 유명한 계급 투쟁(class struggle , 階級鬪爭) 은 생산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산양식의 변화가 일어날 때 구체제의 지배계급과 신흥계급이 생산의 주도권을 놓고 투쟁하는 것을 일컫는 정치경제학 용어이다. 기존의 생산양식이 더 이상의 생산력 발전을 가로막는 지점에 도달하면, 새로운 생산양식으로의 이행을 원하는 신흥계급과 기존의 체제에서 이득을 보던 구계급 사이에 적대적 모순 관계가 발생한다. 계급투쟁은 이러한 모순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이며 역사적으로 체제 이행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인간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원시공산제, 고대 노예제, 중세 봉건제, 현대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끝없이 계급투쟁을 지속하며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에 기반하여 발전해 온 역사를 인류의 전사(前史)로 규정하고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면 계급투쟁이 소멸된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고 보았다. 즉,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인류 역사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주장했을 뿐이다. 심지어 철학이나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가 아니라 사실 대부분는 마르크스가 사회주의 체제를 인류 역사의 최종단계라고 주장했으며 그것만 보아도 마르크시즘이 말도 안되는 이론이라고 매도하지만 잘못된 인식이다.
2 보드 게임
- 1978년에 등장한 보드게임 Class Sturggle과는 별도의 게임이다.
일본에서는 대부호 혹은 대빈민이라고 흔히 알려진 게임으로, 위키피디아 등지에서도 표제어를 대부호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계급투쟁 쪽이 더 잘 알려졌는지, 나무위키에서 대부호라고 검색하면 이 항목으로 링크가 된다.
달무티와 매우 비슷하다. 달무티와 티츄를 합쳐놓은 듯한 게임이며, 빅투와도 유사점이 있다.
플레잉 카드 한 벌을 이용하며, 조커는 제외한 52장으로 게임을 한다.
선은 밤일낮장으로 잡으며(...) 이렇게 해서 결정된 순서대로 빙 둘러앉는다. 기본적으로 5명 정도부터 피말리는 싸움이 시작된다.
카드를 같은 수만큼 나눠준 후, 가장 높은 계급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들고 있는 쓰레기 카드를 선택해서(들고 있는 카드 중 아무 카드나 선택 가능) 바로 옆 계급에 넘긴다. 그 옆의 계급에 있는 사람은 같은 방식으로 옆 계급에 넘긴다. 이것이 반복된다. 다만 맨 끝에 있는 사람은 무조건 가장 높은 카드를 갖다 바쳐야 한다. 만일 가장 높은 카드를 갖다 바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시작해서 잘근잘근 밟아주거나, 오함마 준비, 심문을 해서라도 토해내도록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밑에서부터 올라간다. 2페어를 2페어로 찍을 수 없다는 말이다. 2페어를 내면 다음 사람은 최소 3페어 이상 내야 한다. 클래스(페어, 트리플, 스트레이트 등)를 맞출 필요는 없다. 클래스는 지역에 따라서 다른데, 포커의 룰을 따르는 곳도 있고, 아예 클래스 따위를 인정하지 않는 곳도 많다. 물론 클래스를 인정 안하면? 레알 달무티가 되는 거다.
그렇게 해서 먼저 손을 터는(즉, 카드를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다음 게임의 가장 높은 계급이 된다. 내려놓은 순서대로 계급 확정.
그렇다면 쓰레기 카드를 받고 가장 높은 카드를 바쳐야 하는 꼴지가 너무 불리한 거 아니냐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 게임에는 '레볼루션'이라는 제도가 있다.[1] 같은 숫자를 가진 카드가 4장이면(즉, 포 카드라면) 아무 때나 낼 수 있고, 이것이 레볼루션이다. 이 순간 계급과 카드의 순서는 거꾸로 뒤바뀐다. 즉 3 한 장이 가장 높은 카드가 되고 2가 가장 낮은 카드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2] 그리고 가장 낮은 계급인 노예는 왕이 되며, 왕은 노예가 된다.[3] (안습...) 단 클래스(페어, 트리플, 풀 하우스 등)에는 변동이 없다. 애시당초 빨리 털기가 목표인데 다섯 장을 한 장으로 찍을 리가 없으니... 당연히 가장 좋은 카드였던 K 및 2는 가장 낮은 카드가 되며, 또 한 번 레볼루션이 일어나면 다시 K와 2가 가장 높아진다.
4명 이하면 레볼루션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 5명일 때부터 제대로 피말리기 시작한다.
계급 트럼프와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일본에서는 간토 지방에서는 대빈민, 간사이 지방에서는 대부호라고 부르는 룰이 이것과 비슷한 게임이 존재한다. [4]대부호, 부호, 평민, 빈민, 대빈민의 5개의 계급을 두고 진행한다. 차이점은 계급이 정해진 2번째 게임부터는 대부호는 대빈민에게서, 부호는 빈민인 플레이어에게서 가장 강한 카드를 각각 2장, 1장을 받고 같은 장수의 카드를 대빈민/빈민 플레이어에게 준다. 선을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들은 내놓은 카드보다 강한 카드를 무조건 내야하고, 선이 같은 숫자의 카드를 여러 장 냈을 때는 장수를 맞추어 그보다 강한 카드를 내야한다. 선이 2장을 냈다고 해서 3장 이상을 내는 것이 아니고 장수는 똑같이 낸다.
만약 대빈민이었던 플레이어가 대부호로 게임을 끝마치면, 대혁명 (계급혁명)으로 취급해 참여자들의 계급을 거꾸로 뒤집는 로컬 룰도 존재한다.
여담이지만 그 게임은 중2코이 1기 OVA에서 등장인물들이 밤을 샐때도 했다.
2기 5화 낮잠 대회 준비하기전에도 밤샐용도로 했다- ↑ 번역하면 말 그대로 혁명이라고 부른다.
- ↑ 카드의 강함은 2가 가장 강하고, 3이 가장 약한 카드다. 즉 2-A-K-Q-J-10-9-8-7-6-5-4-3의 순이다. 그런데 같은 숫자의 카드를 4장 내면 이를 혁명이라고 부르며 카드의 강함이 뒤집혀서 3-4-5-6-7-8-9-10-J-Q-K-A-2가 된다. 혁명 상태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같은 숫자 카드를 4장 내면 반혁명 또는 혁명 뒤집기라고 부르고 카드의 강함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조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혁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가장 강한 카드로 취급한다.
역시 조커...팁이 있자면, 역명을 할때 2로 혁명을 내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 경우가 있...는듯 하다. - ↑ 계급은 안바뀌는 경우가 있으나, 수준이 그래버린다.
- ↑ 이를 부르는 다른 명칭 중 하나가 계급투쟁. 이는 전공투 활동을 하다가 그만둔 학생들 사이에서 이 게임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계급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다음 게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거하고 계급이 고착화되는 걸 보고 마르크스의 계급투쟁에서 따서 계급투쟁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