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랫맨

Doug Rattmann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게임인 포탈, 포탈 2의 숨겨진 등장인물.
실제로 등장하는 것은 포탈 2의 공식 코믹스인 포탈2 : Lab Rat 뿐이다. 링크

Doug Rattmann 이라는 이름은 포탈 ARG(애퍼처 사이언스 BBS) 및 포탈 2: Lab Rat에서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름이며, 포탈1 개발자 커멘터리(prtl-Comment077)에서는 Ratman 이라고 표기된 바 있는데 Ratman은 애칭인 듯 하다. 참고로 Rattmann 이건 Ratman 이건 "라트만"이라고 발음되며, 포탈1 개발자 커멘터리 에서도 '라트만'이라고 발음되었다. 사람 이름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랫맨' 보다는 '라트만'이 더 자연스럽기에 이름을 제대로 표기하자면 "더그 라트만"이 맞지만 포탈1 스팀 공식 번역 기준으로 해당 개발자 코멘터리의 Ratman 부분은 '랫맨'이라고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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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The cake is a lie!

포탈 시리즈를 상징하는 명언 "케이크는 거짓이야"를 남긴 장본인이자 포탈 시리즈에서 가장 수상쩍은 인물.

포탈, 포탈 2를 하면서 애퍼처 사이언스 내부 시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낙서나 그림들도 이 사람의 작품이다. 사실상 에게 직접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게 조언을 남겨준 셈이다. 그 뿐 아니라 GLaDOS의 두뇌싸움을 주선한 결정적인 장본인이다.[1]

포탈건을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보건데 애퍼쳐 사이언스내에서도 유능한 과학자였던거 같다. GLaDOS의 개발에 회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그녀를 개발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랫맨의 의견은 거의 무시되었던 모양이다.[2] 동료 과학자들은 GLaDOS의 개발이 달 착륙에 비견할 만한 계획이라며 흥분했지만 랫맨은 글라도스는 지금도 작동하자마자 1/16 피코초만에 우리를 죽이려 들고 있다며 비웃는 장면이 있다. 한술 더 떠서 그 동료 과학자 (헨리)가 저번에는 1/10 피코초였으니까 우리는 진보를 거두고 있다며 개드립을 치는데 랫맨의 대답은 "차라리 달에 가고 말지". 그리고 그는 '직장에 고양이 데려오기의 날'에 실행하고 싶은 실험을 위해 신경독이 필요하다는 GLaDOS의 말을 믿고 신경독을 제공하게 된다. [3]

결국 랫맨의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고 행사 당일 GLaDOS가 폭주하여 시설 전체를 폐쇄한 후 모두를 안에 가두고 시설을 신경독으로 가득 채웠다.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 애퍼처 사이언스는 완전히 봉쇄되어 랫맨도 시설 내에 꼼짝없이 갇히고 만다. 그 후 GLaDOS는 애퍼처 사이언스의 직원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면서 랫맨에게도 어서 실험에 참가하기를 권유했으나[4] 랫맨은 당연히 도주. 실험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첼의 집념이 싸움에서 이길 열쇠가 될 것을 깨닫고 실험명단을 강제로 조작해서 첼의 이름을 1498번에서 1번 실험자로 변경한다.

그 이후 GLaDOS의 감시가 미치지 않는 곳에서 근근히 목숨을 연명해가지만 약을 먹지 못해서 앓고 있던 피해망상증이 악화되어 정신분열증으로 번져서 동행 큐브와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 되고 만다.(...)그래서 포탈1에서 글라도스가 동행큐브가 말을 해도 무시하라 한거구나 이렇게 맛이 가버린 때부터 시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낙서를 남겨둔 것으로 추정된다.

(더그 렛맨의 허상이 만들어낸) 동행 큐브는 첼에겐 더이상 가망이 없다고 말하지만 렛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첼을 믿고있었으며[5] 마침내 첼이 GLaDOS를 파괴하는데 성공하고 랫맨도 애퍼쳐 사이언스에서 탈출한다. 그렇지만 첼이 모듈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책임을 느끼며 다시 시설로 돌아온다. 오오 대인배...그렇지만 첼은 이미 냉동수면 상태에 빠져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생명유지장치가 정지해 버리는 바람에 온갖 개고생을 다 하면서 생명유지장치를 재가동시킨다. 그러나 그 와중에 터릿의 총에 다리를 크게 다치고 만다.

그 이후 동행 큐브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수면 캡슐로 들어갔지만 포탈 2시점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6] 포탈 2에도 이 사람이 그린 여러 낙서들이 있는데, 그중 글라도스가 폭발하는 그림이 한 두개가 아니고 17번 방에 있는 낙서[7][8]에는 침대위에서 자고있는 첼의 모습이 있다. 이것들은 포탈 2에서 볼수 있는 낙서지만 공식 코믹스 Lab Rat에 따르면 이것들 역시 포탈의 1편에서 랫맨이 그린 것이다.

여담으로 글라도스가 포탈2에서 "수염이 목까지 자란 과학자"라는 대사를 하는데, 몇몇 사람들은 이 말이 랫맨을 뜻하는게 아니냐고 한다.[9]

게임 안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인간의 존재가 철저히 배제된 포탈의 세계 속에서는 첼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생존자이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게임내 라디오 안에서 들을 수 있는 Exile vilify의 분위기가 랫맨의 상황과 심정하고 [10] 너무나 어울려서 2차 창작 매드무비에서는 랫맨이 주인공으로 자주 나오고 있다.

Portal 2: Lab Ratt을 실사화로 만든 팬필름도 존재한다.

여담으로 Portal 2: Lab Rat에서 더그 렛맨의 눈 색깔이 다르게 묘사되어 오드아이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는데 오드아이가 아닌 동공 부동증(두 동공의 크기가 다른 증상)이라는 추측도 있다.

2 그가 남긴 낙서들

포탈2의 랫맨의 낙서 위치 소개 영상.

2.1 문제의 도전 과제 '최종 전송'

위의 낙서 위치 소개 영상에서도, 'Final Transmission'이라는 해당 도전 과제가 언급 된다. 해제하기 위해서는 챕터2의 6번 테스트실 에 있는 랫맨의 소굴로 가야 하는데, 쏟아지는 쓰레기들 중에서 라디오를 가져가면 된다,



이렇게. 그러면 도전 과제가 달성됨과 동시에 라디오에서 기괴한 전자음이 들리는데(영상 내에서 확인 가능), 이는 암호화된 SSTV[11] 이미지 신호다. 이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가 나타난다.

파일:Attachment/70545 v1.jpg

포탈2의 엔딩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12]

3 괴담

(해당 사운드 트랙 중반쯤에서 더그 랫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포탈2 공식 코믹스에 따르면 더그 랫맨도 첼 처럼 장기간 수면 상태에 들어갔고, 포탈2 시점에서 그의 생존 여부는 알 수가 없다.

포탈2 초반과 도중에 이스터에그로 들어갈 수 있는 장소에서 더그 랫맨이 남긴 그림에 가면 Ghost of Ratman 이라는 사운드트랙이 흘러나오는데, 여기서 그림쪽에 가까이 가고 조금 기다리면 어디선가 이상하게 흐느끼는 음침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운드 트랙 이름이 Ghost 라는 점, 그리고 마침 이 흐느끼는 소리가 마치 유령을 연상시킨 다는 점에서 더그 랫맨은 이미 사망하였고 그의 영혼이 그가 그린 그림속에 남아 계속해서 무언가를 속삭이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물론 Ghost가 단순히 귀신만을 상징한다기 보다는 메아리, 잔상, 환상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더그 랫맨은 살아있으며 그 주위에서 말하고 있던게 메아리로 들리는게 아니냐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시 위치상으로 그림 주변에서 더그 랫맨이 숨어있을 만한 공간은 없다.

해당 사운드 트랙에서 랫맨의 목소리만 추출한 버전(무섭거나 소름끼칠 수 있으니 주의) 사실 포탈2 게임 파일 내에서는 저 목소리 따로, 목소리가 없는 음악 따로 이렇게 2개가 존재하고 그림에 가까이 같을때 음악 사운드 파일의 싱크에 맞춰 목소리 사운드 파일이 재생되는 형식이다. 위 영상은 목소리 사운드만 게임파일에서 추출한 것.

발음이 상당히 부정확해 알아듣기 어렵지만 '살려줘! (Help me!)' 라는 대사가 공통적으로 들리며 그 외 첼에 관한 언급이나 johnson 이라는 언급도 있는데 케이브 존슨을 뜻하는것 으로 보인다.

그리고 '배를 □□ 당했어! (The ship is □□)' 라는 대사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배 (ship)는 추정상 보리알리스 호 일 수 있다. 그리고 □□친 부분은 발음이 부정확해 알아듣기 어렵운데 대체로 Stolen (도난 당하다) 나 destroyed (부셔지다) 둘 중 하나로 추정된다. Stolen / destroyed 이 둘이 발음이 비슷하고 해당 영상의 음질이 낮고 목소리 톤이 이상해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워서 어느쪽이 맞는지 명확하게 판별할 순 없다.

Stolen 라면 'the ship is Stolen (배를 도난당했다)' 가 되고이경우는 반시민 연합 혹은 콤바인이 보리알리스 호를 지배했다는 뜻이고destroyed 라면 'the ship is destroyed (배가 파괴됬어)' 가 된다. 이경우는 반시민 연합 혹은 콤바인 혹은 어떤 이유로 배가 파괴됬다는 뜻 (포탈2의 시간대는 이미 하프 라이프 시리즈로 부터 엄청난 미래이다.)

그 후에 '그 배는 죽었어 (the ship died(dead)' 라는 대사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음질이나 목소리 톤 상 정확히 식별하기 어려워 진짜 이렇게 말했는지 아닌지 모른다.

  1.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끈질긴 근성때문에 1498번 실험자였던 첼을 1번 실험자로 올린 사람. 그리고 테스트 시작점부터 글라도스의 방까지, 포탈건없이 테스트를 치르지 않고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먼치킨...이자 동시에, 각종 애퍼쳐 사이언스의 비밀 통로들을 외우고, 거기서 생활을 하는 생존왕이시다.
  2. "X가 무리수라면 2X의 세제곱근도 무리수에 불과하다"또는 양심 코어 모듈을 개발하는걸 보고 "인간도 양심을 무시하는데 이딴게 무슨 소용이냐"는 등 핵심을 꿰뚫는 말만 골라서 한다. 돌직구
  3. 도덕 코어가 장착되어 살인 욕구가 없어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포탈:프렐류드 때문에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GLaDOS가 신경독을 퍼트리기 이전에 도덕 코어는 이미 장착되어 있었다.
  4. 이때 GLaDOS의 대사가 주옥 같다. 꼭보자(...)
  5. 참고로 Lab Rat 공식 한글 번역에서 한가지 말장난이 존재하는데, 원문을 보면 동행큐브가 "She Doesn't have a chance. (그녀(첼)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어)"라고 말하자 랫맨이 "Oh, She has more of a chance than you think (오, 그녀(첼)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어)"라고 답하는데 한글 번역을 보면 동행 큐브가 '그녀(첼)에게 가망 따위는 없어.'라고 말하자 렛맨이 '내가 보기엔 그녀(글라도스)에게 가망이 없어 보이는데'라고 대답한다. 동행큐브가 '그녀(첼)'이라고 말한걸 랫맨이 '그녀(글라도스)'로 바꿔말해 말장난을 한 것을 의도한 것, 하지만 랫맨이 말한 '그녀'도 '첼'이라고 잘못 해석하면 랫맨이 첼을 포기한 것 처럼 보여질 수 있다(…).
  6.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모른다. Ghost of Ratman 영상의 아래 설명을 참고하길 바람.
  7. The thing like seeing only not my eyes와/ The bell invites/ Hear the turret for it is knell/ That summons XX to the Heaven or the Hell 그리고 자고있는 첼과 달(moon)의 모습과 첼의 집념을 그린 그래프가 있다.
  8. 한 위키러는 첫번째는 휘틀리가 자신의 눈이 아닌 글라도스 본체를 이용한 실험실 전체를 보는 눈을 뜻하는 것으로, 두번째 이후는 포탈2의 엔딩을 뜻하는 걸로 추측한다.
  9. 정확히는, 첼의 패션을 마치 다른 과학자가 그렇게 적었다는 듯이 지적하면서(...) 늙고 수염이나 있는 과학자가라면서 말하는 부분이 있다.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아마 글라도스의 머리속 남성 과학자는 모두 저렇거나, 아니면 그 때 당시 더그 랫맨이 생각났거나. 여담으로 이 대사는 반전(?)이 있는데, 그걸 적었다는 과학자가 파리에서 패션관련 학위를 받은 여자 과학자였다는 것.(...) 구랏발 참 신박하오 글라누님
  10. 가사도 실험실에 갇혀 살고 있는 자신을 향한 자조적인 내용으로도 해석 가능하기도 하고
  11. 저속 주사 텔레비전. 참조
  12. 랫맨이 했던 말을 곱씹어보자. 차라리 달에 가고 말지. 무언가 관련이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