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에서 나오는 현재의 모델. 연출상 함수 부분만 등장한다.
1 개요
Borealis.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등장하는 쇄빙선. 라틴어로 "북쪽의"이라는 뜻이다. 언젠가(...) 발매될 하프라이프 3의 주요 소재.
2 상세
첫 언급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최후반부의 주디스 모스맨 박사의 전언을 해독하는 도중 발견한 영상에서 나왔다. 본디 블랙 메사와 라이벌 회사인 애퍼처 사이언스라는 첨단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배인데, 에피소드 2에서 아이작 클라이너가 하는 말에 따르면 애퍼처 사이언스가 정부 지원금을 가지고 블랙 메사와 경쟁을 하다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선박째로 사라져 버린 하프라이프 세계관의 전설 같은 물건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선박이 한참이 지나서 북극으로 추정되는 얼음 지대에 망가지지 않은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 이를 알아차린 반시민 본부에서 아이작 클라이너는 "이건 콤바인한테 한방 크게 먹여주는 거야!"와 일라이 밴스는 "저건 부숴버려야 해!" 로 서로 다른 의견을 내비친다. 클라이너의 경우에는 배와 함께 온전히 보존된 전쟁 이전의 기술을 고려하여 내비친 반응이지만, 일라이에 경우 하프라이프의 블랙 메사 사건 이후 여러모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일라이가 다시 블랙 메사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경계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상식적으로는 반시민에게는 보리알리스 호에 보존된 기술력은 전력적인 열세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테니 보리알리스 호를 활용하는 쪽이 현명한 방법이므로 일라이가 보리알리스 호를 블랙메사 사건과 연관짓는 것은 심한 비약이라 여겨질 수 있겠으나, 문제는 일라이가 G맨에게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대비하라'라는, 블랙 메사 사건 이전에 했던 경고와 동일한 경고를 알릭스를 통해 전해받았던 것.
이 영상이 나온 후 주디스 모스맨 박사를 찾아 북쪽으로 알릭스 밴스와 고든 프리맨이 헬리콥터를 타고 떠나려 한다.
반시민군이든, 콤바인이든 이곳을 누가 먼저 점령하든지간에 앞으로 두 세력의 전투에 엄청난 지각 변동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 메사가 대공명 현상 이후 핵폭탄 폭발 때문에 겨우겨우 몇가지 기술만 남아있던 것(타우건, HEV#s-2 등)에 비해 보리알리스 호에는 애퍼처 사이언스의 각종 기술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혹시 모른다.젤이나 포탈건도 있을 듯. 근데 케이브 존슨의 정신상태를 생각해보면 그 물건들이 사람에게 이로운 물건이 아닐 가능성도 많다. 가연성 레몬이라든가.(...) 전력과 화력 면에서 열세인 반시민군이나, 고든 프리맨의 활약으로 개발살난 콤바인이나... 실제로, 과거 에피소드 3와 관련해서 발표된 컨셉아트중 하나에 보리알리스 호를 서성거리는 콤바인 조언자의 모습이 그려져있는 것으로 보아 보리알리스 호에서 콤바인과 고든(또는 고든을 포함한 반시민 세력)이 전투를 벌일 것이라든가, 혹은 콤바인이 이미 보리알리스 호를 점령한 것이라든가 둘 중 하나로 보인다. 물론 컨셉 아트일 뿐이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는 똑같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게임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포탈 2에서 나오는 애퍼쳐 사이언스의 물건들을 보면, 정말로 손에 넣는 쪽을 강력하게 만들어줄 물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덤으로 보리알리스 호는 1970년대에 지하 약 3975m의 드라이독(Drydock, 함선을 건조하기 위해 만든 도크, 배가 완성되면 진수를 하려고 물을 채운다)에서 건조되었다. 포탈 2에도 이 도크로 추정되는 곳이 나온다. 관련 과제도 사라진 배. 또한 드라이독의 구명튜브에도 보리알리스라고 쓰여있다.
파일:Borealis Lifering.jpg
그리고 상술했듯이 그 이후 어느 시점에 모종의 사고로 북극으로 텔레포트되었다.
모티브는 도시전설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실험이나 이벤트 호라이즌의 영향도 살짝 받은 듯 하다.
그리고, 포탈 2의 ARG가 한창 진행 중일 당시, 스팀캐스트에 다음과 같이 해석된 코드가 공개되기도 하였다.
J.H이 C.J에게 보내는 로그{수정됨}
우리는 그것의 전체를 아주, 아주 내구성 있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그것을 단순한 쇄빙선이라고 생각해 오고 있기 때문에 재료를 구하기는 쉬웠습니다. 하.
우리는 그것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전부 확실히 뜯어냈습니다. 그렇지만 선원들의 식량이 떨어질 경우에 예비 보급물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배 안에 충분한 식량이 없습니다.
당신이 갑자기 그것을 전송해야 할 경우에는, 'hb1'코드의 OR박스를 사용하십시오.
이게 답니다, C.J. 이게 우리의 경력을 망치지 않을 거라는 것 이상의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메사는 우리가 해낸 것을 보면 골치 깨나 아플 겁니다.[2]
참고로, 상술했듯이 보리알리스 호는 1970년대, 즉 구 애퍼처 시절에 만들어졌다. 그런데 에피소드 2에서 볼 수 있는 보리알리스 호의 설계도(#)에는 그 때 당시엔 존재하긴 커녕 아직 개발이 시작되지도 않은 글라도스의 이름이 적혀있고, 애퍼처 사이언스의 로고 역시 구 애퍼처 사이언스의 로고가 아니고 현재의 애퍼처 사이언스의 로고다. 설정충돌로 보인다. 애퍼쳐가 과거로 보내는 기술을 발명했나 보다. 이제 포탈3는 시공을 넘나드는 작품으로.
후속작에서는 일라이 밴스의 유언이 이것을 파괴하라고 했으니 파괴하거나 스토리 분기로 갈 가능성이 크다.
3 기타
하프라이프 2 개발 당시에 만들어진 모델. 스토리 변경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았다.
보리알리스 호는 원래 하프라이프 2 본편에 나왔어야 했을 지역이였다. 고든 프리맨이 보리알리스 호라는 쇄빙선을 탈취하여 크라켄 베이스로 가서 반군들과 합세, 콤바인 기지를 습격한다는 내용으로 기반이 짜여져 있었으나 촉박한 개발기간 때문에 스토리라인이 변경되면서 게임 내에서 완전히 삭제해버렸다.
즉, 현재 등장하는 보리알리스 호는 과거의 존재했던 보리알리스 호의 기본 컨셉과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및 포탈 개발 도중 생겨난 애퍼처 사이언스라는 회사의 설정을 섞어서 재활용 한 것.
참고로 Path of Borealis(보리알리스의 길)라는 전용 사운드트랙이 보리알리스와 함께 삭제되었다고 하나, 사실 이 곡은 DJ dain이라는 유저가 하프라이프 2의 사운드트랙인 Triage at Dawn[3]을 리믹스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