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개
대한민국의 남성 2인조 그룹. 1기 멤버는 이시하와 김혁건, 2기 멤버는 이시하와 김경현이었지만, 현재는 다시 이시하와 김혁건이 재결합하였고 김경현은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Mnet 뮤직 페스티벌 록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03년 "Melody Quus" 라는 1집 앨범을 냈다. 1집 시절에 너무 고음으로 어필한 나머지 고음병 가수로 치부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파고 보면 대단한 뮤지션 지향적 그룹이다. 록과 클래식, 국악 등등을 퓨전 시킨 특이한 음악성이 매우 일품. 그리고 매우 감미로운 목소리 또한 상당한 들을거리. 하지만 음악성이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성과 거리가 있어, 좋게 말하면 마케팅을 실패했고 나쁘게 말하면 쫄딱 망했다.[1] 그렇게 1집이 크게 실패를 하게 되어 좌절하고 있던 찰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4년 메인 보컬이었던 김혁건이 소속사와의 마찰로 인해 탈퇴하면서, 2005년에 당시 인터넷 노래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 김경현[2]이 영입되어 새로운 멤버가 구성이 됐다.[3]
그러나 두 보컬의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탓에, 김경현은 기존 보컬 팬들에게 싸늘한 대우를 받았으며 시작이 썩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7년 "사랑하니까" 라는 노래가 역대급 대박 히트를 치면서[4] 이제까지 있었던 악평들을 모조리 엎어 버렸지만, 그 즈음부터 시작된 아이돌 붐 때문에 그 이후 그럴싸한 히트곡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사랑하니까" 로 대중적 주가가 높아진 상태여서 3집 후속으로 나온 "하루만 한 번만" 이라는 나쁘지 않는 노래가 그 뒤를 이을 법도 했지만, 2008년 당시 가수를 막론하여 대대적으로 음원 유출이 발생하고 만다. 애시당초 '사랑하니까' 같은 히트가 나올지도 미지수였는데, 음원 유출이라는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큰 핀치에 몰리고 만다. 그 후 2010년 김경현의 군입대로 인해 2013년까지 활동을 중단, 이후 국방홍보원에서 연예병사로 활동하였다고. 전 멤버였던 김혁건은 그 해 특전사 제대를 해서 종종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후술할 이유로 두 보컬 다 군입대를 기점으로 한 명은 가수 생활에 큰 오점을 남겼고, 또 한 명은 생사를 오고가는 위기가 닥쳐오는데...
우선 2012년 5월달 즈음에 1기 멤버였던 김혁건을 보컬로 내세워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김혁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복귀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라는 이야기가 퍼져있으나, 관련 기사가 단 하나도 없어서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기사로 그가 실제로 전신마비라는 것과 그래도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열망이 기사로 나오기도 했다. 2014년 10월 18일 SBS 방송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 출연해서 자신의 근황과 교통사고가 일어난 시기와 이유, 그 이후의 삶을 조명했다. 연예계 대선배급인 이덕화부터 최민수, 강원래, 이언, 먼데이 키즈 김민수 등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과 사망 소식이 많은 가운데, 김혁건의 사건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예측 출발을 하는 승용차와 정면 충돌, 그 사건으로 목뼈가 부러지며 경추 손상을 당해 목 아래 어깨 밑으로는 감각이 없는 전신마비로 인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사고 당시 본인도 예감한 듯 '이제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으며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만 버티자'라고 생각하고 복식호흡으로 버티다,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듣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병원측에서는 이 정도 부상에 살아난 사람을 본 적이 없으니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가족에게 알릴 정도였으니, 당시 얼마나 큰 사고였는지를 알게 한다. 사고 후 그룹 동료이자 친구인 이시하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지도 않았으며, 알릴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시하는 2개월 후 알음알음 소식을 듣고 찾아와, 김혁건에게 재활과 다시 노래를 하자는 용기를 주며 채근했다고 한다.
김혁건은 이날 방송된 분량에서 사고 후 힘든 모습이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출연했다. 10여년이란 세월이 그리도 큰 세월인지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전의 모습을 유추해 낼 수 있는 모습의 이시하와 김혁건의 "더 크로스" 완전체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드렸으며, 더 크로스 자신들의 1집 앨범 중 히트곡인 "Don't Cry" 를 열창했다. 두 번째 곡으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불렀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부를 때에는 2절 부근에 바리톤 김동규가 나와 멋진 하모니를 연출했다. 세 번째 곡으로는 유명한 명곡 "you raise me up" 을 불러 주어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에는 김혁건의 부모님도 함께 출연하는데, 아버지 김광운 씨가 김혁건을 위해 기계를 만들어 준 이유와 그간의 심정을 전해 주었다. 노래를 부를 때 전신마비로 인해 횡격막을 눌러주는 힘이 없기에, 아버지 김광운씨가 손수 만든 기계로 이시하가 눌러주며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래를 부를 때 들숨, 날숨 등을 정확히 캐치해서 이시하가 기계로 배를 눌러주는 모습은, 둘의 모습이 일심동체로 느낄 정도로 경이롭다. 안타까운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열정을 갖고 사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며, 진정한 친구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더 크로스의 앞뒤 상황을 잘 알지 못한 채 이시하가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이것은 명백히 오류. 둘은 이미 군입대 전부터 재결성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전역 후 재결합한 상태였고, 이미 컴백 날짜까지 잡아놓았으며 김혁건의 사고는 그 후의 이야기이다.
2 보컬 교체
어느 한 쪽의 잘못도 아닌, 서로 간의 오해와 불신으로 일어난 가슴 아픈 사연. 이 글을 읽는 위키러들이라면 한 쪽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
김혁건이 더 크로스 탈퇴를 선언하며 본인 미니홈피에 직접 올린 사연과 이시하가 팬클럽에 올린 해명글을 종합해 보면, 더 크로스의 대중성을 위해 소속사에서는 인터넷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경현에 관심을 보였고,[5] 음악적인 충돌이 있었던 김혁건[6]과의 마찰이 계속되던 찰나, 대중 가수로서의 더 크로스 활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여 솔로 데뷔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더 크로스는 김혁건과 이시하가 인디 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그룹이었으며, 소속사는 작곡 및 뮤지컬 음악 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이시하를 꽤나 아꼈다고 했다. 즉, 예전부터 함께 해왔던 더 크로스라는 이름의 밴드를, 소속사와 임의로 짜고 김경현을 데려와 팀원 교체를 결정해 버린[7] 이시하에게 배신감을 느꼈던 것.
여기까지만 보면 소속사와 이시하가 천하의 개쌍놈으로 보이겠지만, 후에 더 크로스 입장에서 나온 뒷이야기를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혁건은 한 소속사의 일원으로서의 태도는 결코 좋지는 못했다. 이는 분명한 실제로, 훗날 김혁건 본인도 서로간의 잘못이라고 인정했을 정도로 완전히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본인이 가르쳤던 제자들에게조차 서로의 오해가 부른 일이라며 종종 말을 하곤 했다고 한다. 강경했던 초기의 모습과는 살짝 다른 말을 한 걸 보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나마 뉘우친 듯 싶다.[8] 아무튼 김혁건 측의 잘못을 보자면 이러하다. "더 크로스" 라는 그룹은 어찌 되었건 한 소속사 안에 있는 대중 가수고 이 대중 가수는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기본 계약의 원칙이지만, 1집이 큰 실패를 한 이후에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소속사의 의지와는 달리 각종 행사에 홀로 얼굴을 내미는 등의 과도한 개인 행동을 하였고, 또 소속사 내의 직원들과도 말 못할 마찰들이 너무 많아 이것이 결국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극심해졌다고 한다. 도대체 뭘 했길래 뭐가 있긴 있겠지 원칙적으로 보자면 이시하는 정당하게 계약의 룰에 따랐을 뿐, 애시당초에 이시하가 필요 없다고 토사구팽할 사람이었다면, "사랑하니까" 이후로 아이돌 붐에 밀려 그렇다 할 만한 성적을 못 낸 김경현도 그냥 짤렸을 것이다.
확실히 이 부분에선 김혁건과 그 팬들이 많은 착각을 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중 소속사라는 것은 김혁건이 원하는 그런 자선단체(하고 싶은 음악 마음껏 하게 돈 내주는)가 아니다. 회사는 엄연히 이익을 남겨야 되는 단체인데, 이시하 입장에서 볼 때는 오히려 팀워크를 파괴하고 불안 분위기를 조성하는 김혁건이 도리어 역적이었던 셈이다.[9] 김혁건 측은 이시하를 배신자라고 폄하했지만, 정작 김혁건 쪽에서도 극도의 개인 활동과 더불어 명백히 이시하를 배려하지 않은 행동을 한 건 부정할 수 없다.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배신은 김혁건 측이 먼저 한 셈이다. 절대로 김혁건에 대한 일방적인 소속사의 행동이 아니라, 김혁건 본인도 인정한 서로간의 의견차, 오해, 불신에서 일어난 일들이라 보면 된다.
여기서 김경현의 이야기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어쨌든 이런 사실이 밝혀지고 책임 전가식으로 2기 보컬이자 이 사건의 진정한 피해자인 김경현이 억울하게 욕을 먹는 사태가 벌어졌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더 크로스 팀원 변경은 김혁건 측에서 사실 검증도 하지 않은 일방적인 오해이다. 당시 김경현은 연습생 신분인 데다가 대학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관련도 없었을 뿐더러, 김혁건의 소속사 탈퇴는 그 사이에 이미 이루어졌던 것. 이러한 루머가 감정적으로 작용했는지, 당시 나이 어린 김혁건 팬들의 의미 없는 악성 댓글과 비난 때문에, 가수로서의 삶과 김경현으로서의 삶 자체에 회의를 느꼈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수 년 동안 끊임없는 팬싸움이 벌어졌지만,[10] 현재는 당사자들인 이시하와 김혁건이 다시 사과하고 오해들을 풀었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불필요한 싸움이 일어날 일은 없을 듯하다.[11][12]
더 깊은 진실이 있다면 그건 당사자들만 아는 것이니, 왈가왈부하며 너무 깊게 파고들진 말자. 당사자들도 화해한 마당에 이런 거 저런 거 다 따지면, 본인만 음악 듣기 힘들어진다. 각각 미워할 부분은 미워하되, "이시하"는 팀의 리더로서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와 같은 많은 명곡을 뽑아준 1등 공신임은 인정해 주고, "김혁건" 역시도 선발주자로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시하 못지않게 더 크로스의 존재를 알린 업적을 인지해야 하며, "김경현" 역시 누가 되지 않는 실력으로 더 크로스라는 그룹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대중적인 그룹임으로 입증시키며 훌륭하게 존속시킨 업적 등은, 모두 존중해 주고 칭찬해 주어야 마땅하다. 싫어도 이들은 더 크로스라는 교집합이 존재하는 한 결국 공생 존재와도 같은 관계이기에, 한 명이 잘 돼야 다 같이 잘 되고 또 서로서로 홍보가 되는 그런 존재이다. 그런데 엑스크로스는 잘 모르겠다 걔넨 그냥 별개인 듯
3 보컬 실력
보컬이 바뀐 만큼 비교가 많이 되긴 했었는데, 이 두 보컬의 실력 차이는 딱 잘라 말해 성향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비교를 못 한다는 게 맞다고 봐야 된다. 김혁건은 타고난 허스키 락 보이스고 김경현은 미성의 발라드 보이스다. 취향 차이니까 성량이 이랬네 저랬네 오해 갖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목소리 따라 듣도록 하자.
이 둘이 비교 되는 건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이별의 간주곡(time to bye)" 이 세 곡인데, 저 곡들은 태생 자체가 김혁건에게 맞춰진 노래들이다. 후발주자인 김경현이 비교가 되는 건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역으로 김혁건이 "떠나가요 떠나지 마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사랑하니까" 등의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보자. 이상하다 다 각자 매력이 있고 취향에 따라가는 건데, 이걸 실력의 잣대로 평가하는 건 독선적인 행위이다.
4 표절 의혹
더 크로스 2집 타이틀 곡인 "떠나가요 떠나지 마요"는 사실상 더 크로스의 얼굴을 알리게 된 음악인데, 초반부의 멜로디 라인에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voyage" 의 첫 도입 간주 부분과 굉장히 흡사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앨범 발매 당시 다음 공식 팬카페의 몇몇 회원도 이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카페 관리자는 해당 글을 삭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후 리더 이시하가 표절에 관한 해명글을 올렸는데, 지금까지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표절 확정이 되진 않은 듯하다.
또 같은 2집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보아의 "No.1"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13] 하지만 이시하가 미쳤다고 그 유명한 "No.1"을 표절할 리가... 그냥 어쩌다 비슷하게 나온 게 맞는 듯하다.
2집의 첫 곡인 "Love Again"은 SMAP의 '世界に一つだけの花'와 멜로디가 너무 비슷하지 않냐고 하는 팬들이 좀 있는데, 이슈화가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위의 것들만큼 대단한 의혹은 아닌 듯.
얼마 전까지만 해도 2집 신규곡들이 자꾸 뭐가 걸린다는 비아냥이 취소선으로 있었는데, 표절 의혹은 1집 때도 존재하긴 했었다. 대표적으로 데뷔곡인 "don't cry" 역시 한때 X-japan의 "Endless rain"과 진행이 상당히 닮아서 표절 의혹을 받았지만, 컨셉 자체가 비슷할 뿐 악보상으로도 겹치는 부분은 전무, 더 크로스 1집이 엑스재팬을 비롯한 많은 밴드 음악의 영향을 심하게 받은 것이라 큰 의미는 없다.[14] 의혹은 의혹이지 확정은 아니니 어떤 곡이든 함부로 폄하는 하지 말자. 하지만 아무리 들어도 후렴 부분 완전 똑같은 건 어쩔 수...
5 2기 보컬 김경현
이쪽도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눈 뜨고는 보기 힘든 고된 가수 생활을 해왔다.
한동안 기재되어 있었던 김경현의 각종 이야기들은 항목으로 이전시켰으니 참고 바람.
6 김혁건과의 재결합,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시하와 김혁건은 해묵은 오해를 풀고 재결합에 성공했다! 여기까지의 과정이 되기엔 정말 우스우면서도 극적인 에피소드가 있는데, 바야흐로 한참 더 크로스와 김혁건의 계속되는 냉전일 시절, 김혁건의 행동과 그 팬들의 극단적 의식, 그리고 이시하의 방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모 블로그가 있었는데, 이게 의외로 커져서 양측간의 팬카페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김혁건과 이시하의 입에서도 언급[15]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뒤에 이 둘이 술 한 잔을 먹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조금씩 화해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나중엔 스스럼 없이 군대 가기 전에도 위로주를 주는 등의 우정을 나누었다가, 전원 전역 후 꿈에도 그리던 재결합의 꿈이 이루어졌다! 아마 서로가 망설이고 망설였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를 까는 저 블로그가 촉진제 역할을 해주어 둘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만, 성지가 될 수 있었던 원문은 현재는 행방불명.
하지만 이 둘의 재결합이 솔직히 조금 뜬금포인 것도 없지는 않아서인지, 꼭 좋게 보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김혁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팬들 입장에선 그간 gf엔터테인먼트와 이시하에 대한 시선이 썩 좋지 않았고, 반대로 김경현이 소속된 더 크로스 팬들 역시도 그간 김혁건의 모습을 썩 좋게 보고 있지 않았다. 또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해 솔로로 활동 중이던 김경현은 졸지에 갈 곳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실제로도 이를 반증하듯 김혁건과 팬들은 김혁건 팬카페에서만 활동하고, 김경현과 팬들은 김경현 팬카페[16]에서만 활동하며, 정작 더 크로스 팬카페는 운영진 몇몇만 가끔씩 글을 올리는 정도. 당사자들은 보기 좋게 화합했을지 몰라도 결국 팬들은 더 분열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좋은 게 좋다고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는 추억과 기쁨을 누리려는 찰나...앨범 녹음을 앞두고 김혁건의 뒤늦은 사고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원인은 오토바이 사고로, 불법 유턴하는 차에 치여 거의 한 달 동안 의식이 없었고, 깨어난 후엔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삶의 회의를 느꼈다고 하지만, 자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래를 하겠다며, 재활 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나왔다. 몸을 움직일 수 없기에 배에 힘을 주는 것도 불가능해져 버려 더 이상의 고음과 가창력은 듣기 힘들겠지만, 지옥과도 같은 악조건에서도 노래를 부른다는 게 그 어떤 가창력보다도 값어치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 여기서 또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 아직도 이시하, 김혁건이 재결합한 사실을 모르는 분들은 이시하를 비방하기 바쁜데, 이 둘은 아주 오래 전에 재결합을 했으며 특히 이시하는 트위터에서도 김혁건의 쾌유를 가족들만큼이나 가장 간절하게 바라기도 했다.
7 엇갈리는 평가
더 크로스의 평가는 굉장히 반반으로 나뉜다. 1집의 경우엔 음악성과 개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명반이었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뭔가 불필요한 고음들이 많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Don't Cry"는 노래방에서 남자들 한정으로 임재범의 "고해" 만큼이나 우상시되는 음악이다..[17]
2집 이후의 경우에는 음악성은 충분히 있지만, 대중성에만 너무 어필한 나머지 개성이 떨어지는 점을 비판 받고 있다. 김경현이 김혁건과 크게 다른 특징이 있다면, 김경현 쪽은 락, 발라드 뿐만 아니라 힙합, 댄스, 랩, 심지어는 아이돌 음악까지 능통한 멀티 타입의 가수로서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게 김혁건과는 너무나도 상반된 이미지인지라 1집 팬들에겐 따가운 시선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타이틀곡 외의 음악에도 한 곡 한 곡 정성을 들여 쓴 것이 눈에 띄게 보이며, 더 크로스의 음악 90%는 더 크로스 팀 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뮤지션으로서의 자질만큼은 크게 인정받고 있다.
8 팬클럽
아이돌이나 유명 가수들만큼의 대중적인 팬은 적지만 매니아층이 대단히 두텁다. 2016년 기준으로 더 크로스가 공식 활동을 안 한 지 몇 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팬 활동이 돌아갔지만, 재결합 항목에서 서술했던 이유로 지금은 많이 분파된 상황.
그리고 더 크로스가 활동을 하던 시절에 위에서 언급한 이시하가 진행하는 개인 라디오인 해적 방송의 인기가 상당했었다. 실제로 이시하의 방송으로 더 크로스로 입덕한 팬들도 상당히 많았다. 헤어진 친구를 게스트로 데려와서 깐족거린다던가 애드립에 욕을 한다던가 요즘은 아프리카TV에서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가끔씩 방송을 하고 있다.
9 근황
시하&혁건의 더 크로스
위에서 계속 언급했기 때문에 할 말은 길지 않은데, 김혁건의 사고 때문에 단호하게 말해서 정기적인 활동은 힘들다. 그래도 이시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더 크로스를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하고, 혁건 역시 열심히 재활 중에 있으면서 "항해", "넌 할 수 있어"[18] 등을 발표했다. 사회적으로는 같은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본인이 기독교 신자인지라 종교와 관련된 곳에도 종종 모습을 보인다.
시하&경현의 더 크로스
김경현 항목 참조.
10 더 크로스 발매 앨범
10.1 1집 Melody Quus
Melody Quus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Holy Cross(Intro) | |
2 | 당신을 위하여 | 후속곡 |
3 | BLUE STOCKER | |
4 | RED ROSE | |
5 | Don't Cry | 타이틀 |
6 | Anarchy In Your Ass 'A' | |
7 | SCARS (그녀의 향수) | |
8 | 이별의 간주곡 | |
9 | 크게 라디오를 켜고 | |
10 | CELEBRATE! | |
11 | MISTY | |
12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
13 | Don't Cry (ORIGINAL VER.) | |
14 | 희망 |
10.2 2집 Rush
Rush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Love Again | |
2 | 떠나가요, 떠나지마요 | 타이틀 |
3 | 너를 지워야만 나 사는데 | 후속곡 |
4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 |
5 | Leaving Tonight | |
6 | Time To Bye | |
7 | Fly 2 You | |
8 | Don't Cry | |
9 | 떠나가요, 떠나지마요 (MR) | |
10 | 너를 지워야만 나 사는데(MR) | |
11 | 당신을 위하여 |
10.3 월드컵 앨범
Part 1 - Dream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reo corea | 타이틀 |
2 | time | |
3 | green dream | |
4 | 우리의 노래 | |
5 | we are! | |
6 | jump up | |
7 | reo corea (mv.ver) |
10.4 사랑하니까
눈물이야기 제 1탄 - 사랑하니까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사랑하니까 | 타이틀 |
2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10.5 3집 The Cross 3rd Album
The Cross 3rd Album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Love Song | |
2 | 하루가 | |
3 | 다시 널 거야 | |
4 | 시간이 지나도 | 타이틀 |
5 | 사랑하니까 | |
6 | 낙원구 행복동 (Feat.RK) | |
7 | 이스락 | |
8 | 919 | |
9 | Run | |
10 | 눈물 이야기 | |
11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Feat.소찬휘) |
10.6 Alive The Cross
Alive The Cross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하루만 한번만 | 타이틀 |
2 | 눈물 흘리지마 | |
3 | 하루만 한번만 (inst.) | |
4 | 눈물 흘리지마 (inst.) |
10.7 Gift
Gift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네버엔딩 | 타이틀 |
2 | 미친사랑 |
10.8 Voyage
Voyage | ||
트랙 | 제목 | 특이사항 |
1 | 항해 | 타이틀 |
2 | 항해(instrumental) |
- ↑ 남자들의 필수곡으로는 널리 알려졌지만, 상업적으로는 큰 적자를 봤다.
- ↑ 지금으로 치면 랭커 슈스케 멤버 정도 된다.
- ↑ 1집 시절 더 크로스 팬카페 회원이 2만 명이 채 되지 못했다. 당시 김경현 개인 팬카페 회원이 4만 명에 육박했던 걸 감안했을 때 1집의 실패가 실감되는 사례.
- ↑ 당시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아시아 차트 1위에도 올라갔다고 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방신기의 순위도 넘었다.
- ↑ 와전이 되어 이때 즉흥적으로 김경현이 영입되었다는 루머가 있는데, 이때는 어디까지나 소속사가 관심을 가졌을 뿐, 김경현 본인은 더 크로스 지망생이 아닌 단순히 평범한 대학생이자 가수 지망생이었다. 더 크로스가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시기.
- ↑ 김혁건은 대중성과 거리가 있는 LA 메탈에 심취해 있었다고 하고, 더 크로스 1집 고음 락발라드 음악에 목이 너무 아팠다고 하소연했다.
- ↑ 후술하겠지만 이 부분은 김혁건의 일방적인 오해이다.
- ↑ 사실 그도 그럴 것이, 탈퇴 당시 김혁건이나 이시하의 나이는 반오십도 채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 욕을 한 사발로 먹던 gf엔터테인먼트조차 김혁건의 미래를 위해 확실한 여부를 밝히지 않고 묵인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최소한의 배려를 해주고 있었으니, 김혁건의 이야기만 듣고 상황 판단을 했던 팬들은 다시 한 번 어른스럽게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길 바란다.
- ↑ 실제로 이러한 문제 때문에 김혁건 역시 빠가 까를 만드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 ↑ 김혁건 팬클럽에서는 4년 동안이나 더 크로스를 비하하는 글들이 게시되었고, 특히나 이시하의 경우 거의 인격 모독에 가까운 글이 몇 년간 게시되었다. 이시하 개인이 진행했었던 라디오에서 "내 이름이 4년 동안이나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고소하면 무조건 내가 이긴다" 라는 멘트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날리자
개인 진행 라디오에서 자주 말했던 술 먹고 꼬장 부리는 상태그 이후 더 크로스 비하글이 감쪽같이 지워졌다고 한다.매니저가 엄청 쫄았나 보다진짜로 이시하가 조금만 더 화가 났었다면, 바로 고소크리 들어갔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 - ↑ 동시에 락밴드 크로스의 매니저는 이시하의 방송을 염탐하는 것이 드러나버려, 역으로 약점이 잡혔었다.
- ↑ "50cm 밑 여기 내가 있잖소"로 시작하는 후렴구와 "you still my no.1"으로 시작하는 후렴구의 멜로디가 같다.
- ↑ 이렇게 따지면 "이별의 간주곡"도 "Crucify Your Love"와 컨셉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역시 느낌만 비슷할 뿐이다.
- ↑ 혁건의 경우엔 본인의 카페에 1대 1로 답글을 주었고, 시하의 경우엔 라디오 방송에서 블로그의 글에 답변해 주었다.
- ↑ 일명 경현사랑모임. 싱건지, 노래짱 시절부터 있었던 카페이다.
- ↑ 간혹 고음 좀 된다고 자기가 더 잘 부른다는
무개념어리석은 일반인들을 아마 많이들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Don't Cry" 라는 노래가 김혁건이나 김경현 정도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소화 가능한 곡이지, 고음만 있어서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부디 유의하도록 하자. - ↑ 락밴드 크로스 시절 김혁건 본인이 작곡했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