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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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주의 일종

현재는 경기도 지방의 전통 민속주로 지정되어있으나, 원래 대한민국의 쌀이 나는 모든 지역에서 빚었다. 발효 후 삭은 밥알이 물에 빠진 개미처럼 동동 떠오르기 때문에 한자로 부의주(浮蟻酒)라 하기도 했다.

탁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청주다.[1] 삭힌 밥알이 있는 이유는 풍미를 위하여 식혜 처럼 일부를 그대로 둔 것이고, 동동주는 엄연히 최고급 술인 청주다. 언제부터인가 막걸리에 쌀 튀밥 띄운 것을 동동주라고 속여서 판매하고 있다.

진짜 동동주는 모양 뿐 아니라 식감도 식혜와 비슷해서(식혜 만큼 달지는 않지만) 입안에서는 그저 살짝 달달하면서 감칠맛 나는 음료 같지만 목넘김에서 부터 술이란 것을 확연히 알게된다. 발효과정에서 생긴 탄산이 들어있어 목구멍에서 위장에 이르도록 따듯하고 싸하게 스며드는 알콜기를 느낄 수 있다. 단술[2]이라서 멋모르고 마시기 쉬운데 그랬다간 열이면 열 사회적으로 낭패를 보게 된다. 정말 사람잡는다. 동동주는 증류하지 않은 술 중에선 알콜 도수가 가장 높은 술인데 입에서 그걸 잘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탄산의 작용으로 폭탄주의 효과 까지 작용한다. 맛있다고 즐겁게 잔을 기울이다 보면 (...) 더 이상의 설명을 생략한다.

음식점에서 그냥 막걸리를 가지고 있다가, 윗부분의 맑은 부분을 가지고 동동주, 아랫부분만 가지고 막걸리로 파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지만 한국에 주세법상 동동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므로 현재로선 딱히 어쩔 수가 없다. 흠좀무.

2 1에서 기원한 바람의 나라의 아이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력 회복약. 같은 가격의 술로 막걸리가 있지만 이름만 다를 뿐 모든 면에서 이거나 그거나 다를 게 없다. 그 때문에 그당시 초,중학생들이 동동주=막걸리라는 의식을 갖게한 원흉이다. 가격은 10전으로, 한 병에 200잔[3]이며 한번 마실 때 마다 마력 30회복. 단, 싸기 때문인지 홍주, 오십세주, 백세주같은 비싼 술과 달리 체력을 1씩 깎는다.

나름의 노하우로 200잔 중 199잔을 마시고 1잔을 남겨 주모에게 되팔면 5전을 받을 수 있었지만, 패치로 막혔다.

동동주가 막걸리보다 더 많이 이용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동동주가 더 치기 편하니까.[4]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동동주 ”.

전사, 궁사, 천인을 제외한 직업군이 초반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회복약.

바람의 나라에서 가장 싸고 실용적인 마력 회복제이기도 해서 초보 주술사가 동동주를 잔뜩 들고 다니면서 동동주를 무한으로 마시면서 하는 사냥을 음주사냥, 알콜 중독 사냥이라고도 한다.[5] 본격 음주 권장게임

나중에 주술사는 공력증강이란 마법을 배워 마력을 회복해 동동주를 잠시 끊게 되지만 99때 헬파이어를 배워 모든 마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공력증강 필요 마력인 30을 채우기 위해서 다시 사게된다. 다시 알콜중독의 길을 걷게 된다. 몸보신을 위해 n십세주를 마시는 부유층도 종종 보인다. 이십세주부터 홍주까지 많지만 오십세주 이상으로 사먹는 수준이면 그건 돈지랄. 어차피 주술사는 공증만 있으면 된다.

결국 주술사는 평생 술에 찌들어 사는거다.(...) 그래서 酒

하지만 이것도 다 옛날 이야기가 되었고 이제는 기술연마 패치로 공력증강만 배우면 술 마실 일은 없다. 패치로 인한 금주 성공 마력 0인 상태에서도 공력증강 사용이 가능하고, 공증 후에는 체력이 일정 %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딴 거 다 필요없고, 죄다 명상 켜두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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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2016년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 바람의나라 20주년 Respect!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중 레벨 범위의 몬스터를 사냥하여 누룩을 모아 동동주스(...)와 교환하면 경험치와 함께 선물 포인트를 줬는데, 선물 포인트를 모아 캐시 아이템인 용왕의 투구, 현무불괴갑, 용마제구검을 얻을 수 있었다. 바람의 나라도 전체 이용가인데 메이플에서는 왜 동동주스로 나오지
  1. 발효가 끝난 술에 용수를 박아 찌꺼기가 섞이지 않게 걸러낸(한지 등으로 재차 여과하기도 한다.) 맑은 술을 청주라고 하고 청주를 걸러 낸 후 남은 술에 물을 타서 만든 술을 약주, 약주를 만든 뒤에 남은 술에 물과 덧술을 첨가하여 더 발효 시킨 것이 막걸리이다. 과거에는 위와 같이 청주, 탁주, 막걸리를 만들었으나 현대 전통주는 청주와 약주를 구분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2.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는 표현 그대로이다.
  3. 현실의 막걸리잔 한 사발의 용량은 대개 2~300ml이므로 한 병에 평균 50리터나 한다는 뜻이다(...)
  4. 바람의 나라에서는 초기 로그라이크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말로 물건을 살 수 있다. 동동주를 파는 NPC 근처에서 '동동주 팔아', '동동주 산다' 등등의 말을 하면 된다. 역으로 이를 악용하여 자음퀴즈를 한답시고 산다라박, 주라기공원 등의 재화회수 사기를 치는 사람이 간혹 있다. 금반지 주라기공원
  5. 동동주를 UU연타라든지 ctrl+z로 광속으로 마시면서 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