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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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영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등장인물. 배우는 크리스토퍼 로이드. 국내 더빙판 성우는 이완호.

검은 옷과 모자 차림에 안경까지 쓰고 만화 캐릭터인 툰 패트롤을 부하로 부리는 좀 특이한 인간이다. 그러나 만화와 인간이 공존하는 작중 세계관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만화를 처단하는 가차없는 면모로 만화 캐릭터들에게는 가히 공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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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성물감으로 칠해진 만화 캐릭터들을 녹여버리는 용해액, 통칭 '딥(Dip)'[1]에 그들을 담가버리는 즉결처형으로 악명이 높다. 인간으로 치면 산성용액인 셈이다. 이 때 착용하는 시커먼 고무장갑 역시 만화 캐릭터에 있어 공포의 상징. 예시로 보여준 처형에서 빨간 신발 캐릭터가 희생되는데, 끔찍한 비명과 함께 용해된 빨간 물감이 검은 고무장갑을 뒤덮은 모습이 상당히 호러틱하다.

인간 마빈 애크미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만화캐릭터 로저 래빗을 찾기 위해 툰 패트롤을시켜 방방곡곡을 뒤지게 하며, 특히 에디 발리언트를 예의주시한다.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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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작품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 막판에 로드롤러에 깔려서 그로테스크한 최후를 맞이하나 했는데 그때서야 진정한 정체가 드러난다. 그 장면이 실로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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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밝혀질 때의 명대사.

"Remember me Eddie? When I killed your brother, I talked JUST! LIKE! THIS!!!"

에디 발리언트의 동생을 죽인 진범이며 그 역시 만화 캐릭터이다. 술집에서 에디가 로저를 구할때 딥을 툰 패트롤 쪽으로 엎어버리는 장면에서 둠 판사 역시 당황하며 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딥의 성분을 보면 딱히 인간이라고 해서 무해할 리는 없는 물질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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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동생을 죽인 이후 인간형 옷과 고무 가면을 쓴 채 부하 족제비들을 이끌고 판사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 스프링힐드 잭 처럼 발에 스프링을 이용(?),[2] 도약 능력도 상당한데다 신체 일부를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는 듯 하다.[3]



하지만 이런 능력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에디 발리언트를 죽이기 직전, 운없게 에디가 꺼낸 망치를 슬쩍 피하지만 그 망치가 딥이 가득한 차량의 배수 밸브를 가격, 그의 주변에 뿌려져 발 밑에서부터 녹아들어가 찢어지는 단말마와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나중에 나온 미키 마우스나 여러 애니 캐릭터들이 다녹고 옷만 남은 그의 흔적을 보며 대체 어느 애니에서 나온 녀석일까? 라며 궁금해한다.

3 기타

외모나 성격 등에서 상당히 고전적인 악당형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열연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판사로서도, 싸이코처럼 똘끼 넘치는 악당으로서도 양면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는 최종보스다.

AVGN에서도 리뷰한 적 있는 게임판에서도 정말 최악으로 어려운 최종보스이다. 어느 정도냐면 주인공 에디가 둠을 때리면 둠은 깨알만큼 피가 달지만, 둠이 에디를 때리면 몇대 맞으면 그냥 게임 오버다. AVGN조차도 이 놈은 닌텐도 사상 가장 어려운 라스트 보스 중 하나일거라고 했을 정도.

  1. 작중 설명에 따르면 성분은 테레빈유, 아세톤, 벤젠이다. 유성물감을 녹이는 데 사용하는 용제. 물감 신너가 만화캐릭터를 '실제로' 죽일 수 있다는 기믹은 이후에도 종종 등장했다.
  2. 작중에선 도약을 할 만큼 튼실한 스프링은 아니고 그냥 주렁주렁 달린 수준이다.
  3. 예를 들면 손이 거대 망치가 되거나 글라인더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