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웰즈

Dry Wells.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 지명.

애리조나에 위치한 지역으로, 머리를 항상 땋아두는 '땋은 머리 부족(Twisted Hair)'[1]이 점거하고 있던 지역이였다. 이 땋은 머리 부족은 애리조나로 진출한 시저의 군단과 동맹을 맺고 많은 활약상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정탐에 능해서 군단의 프루멘타리 일을 매우 잘 했다고 한다. 참고로 율리시스 역시 이 부족 출신. 그런데 고향땅에 핵을 날리려고 한건가

하지만 애리조나 전역이 평정되고 시저는 이들을 필요없다 여겨서 이들을 배신하고 뒤통수를 친다. 군단의 방식이 늘 그렇지만 남자와 아이는 징집, 여자와 노약자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후 군단은 점점 서쪽으로 진출하면서 모하비 황무지까지 나아갔고, 그 과정에서 이 곳 드라이 웰즈는 군단의 유일한 보급로로 활용되었다.

한편 애리조나 정복 과정에서 87번째 부족을 정복하는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가이우스 마그누스(Gaius Magnus)'란 군단원은 그 공을 인정받아 백인대장으로 진급하였고, 자신이 정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 87번째 부족민의 갑옷을 베이스로 한 전용 갑옷을 하사받게 된다. 그리고 가이우스는 휘하 군단원들과 함께 드라이 웰즈를 지키게 된다.

본편에서는 별 인연이 없는 곳이였으나, Lonesome Road에서 드디어 방문 가능 지역으로 추가된다. 론섬 로드의 마지막 퀘스트에서 군단에게 핵미사일을 발사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로 이 곳으로 핵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이후 모하비 황무지 동남쪽에서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방문 방법은 미루나무 만 해안가에 놓여진 작은 보트를 탑승하면 된다. 여담이지만 다른 DLC 지역들처럼 모하비 황무지 영역에 속하는게 아니고, 게임 편의상의 문제로 입구만 모하비에 있는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상기했듯 애리조나에 속하는 구역이다. 참고로 이는 NCR에게 핵을 투하했을 경우 방문할 수 있게 되는 15번 고속국도도 마찬가지로 이미 핵 맞은 모양새밖에 없으며, 여기도 모하비 황무지 소속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소속이다.

방금 막 신선한 핵폭탄이 투하된 자리인지라 원래 모습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2] 폐허가 되어있고 방사능의 기운으로 모든것이 녹색으로 보이며, 방사능에 쩔은 군단원들이 공격해온다. 핵이 방금 막 떨어진지라 이 오염된 군단원들은 미칠듯한 속도로 체력이 재생되며, 능력치도 통상의 군단원보다 강력하니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오염된 NCR 병사들보다 몇 배는 강하다.

특히 이곳의 총 책임자인 가이우스 마그누스는 그야말로 대악마 그 자체, 프랭크 호리건의 재림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다. 미니건 AP탄을 갈겨대며[3], 입고 있는 갑옷의 DT만 22[4]나 되며, Toughness 퍽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공격의 데미지 중 10%를 무조건 무시한다. 더군다나 넉백도 절대로 안되고, 초당 15씩 체력을 회복한다. 결정적으로 올스탯 10![5]
근데 어차피 론섬로드를 평범하게 돌파해서 클리어한 배달부라면 이정도는 쉽게 잡을수 있다. 데스클로도 아니고 구울정도야 뭐... 체력이 초당 15씩 찬다고? 그러면 그보다 빠르게 깎으면 되는거 아닌가?

여하튼 폴아웃 시리즈에 들어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애리조나 지역이라는 의의가 있으나[6], 이미 핵 맞고 방사능에 쩔은 모습으로만 등장하는데다가, 율리시스라든가 군단이라든가 하는 관련 존재들에 대한 추가 정보 같은것도 없으므로 그냥 마지막 던전이다.
  1. Honest Hearts에 나오는 하얀 다리 부족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설정상 이 부족 출신인 율리시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하얀 다리 부족이 율리시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그것을 흉내낸 것.
  2. PC판이라면 콘솔 명령어로 DLC를 하기도 전에 입장해볼 수 있지만, 이미 핵을 맞은 상태로 나오는걸 보니 애초에 멀끔한 버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15번 국도도 마찬가지.
  3. 원래는 AI의 문제인지 인벤토리에 미니건이 있음에도 마체테를 들고 달려왔으나 패치 후 수정
  4. 여담이지만 T-45d 파워 아머의 DT가 헬멧 없이 딱 22다! 무슨 수를 썼길래 초창기 파워 아머만큼의 성능을 내는 거지
  5. 이는 NCR을 폭격하기로 했을시 15번 국도에서 나오는 로이즈 대령도 마찬가지이다.
  6. 콜로라도 강 너머의 더 포트와 군단장 캠프도 애리조나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