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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aer Hunter
제목은 말그대로 사슴 사냥꾼이란 뜻.
1 개요
마이클 치미노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1978년작.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아카데미 음향효과상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베트남전의 지옥도와 참전군인들의 전쟁후유증과 인간성 파괴라는 비극을 가감없이 보여주어 당시 미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유명한 러시안 룰렛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등 많은 미디어에서 패러디 및 오마주되기도 하였다.
2 줄거리
미국 동북부 펜실베니아 주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의 후손인 철강공장 노동자 마이클(로버트 드 니로), 니키(크리스토퍼 워큰), 스티브(존 새배지), 스탠(존 카잘[1])은 스티브의 결혼식 후에 마지막으로 사슴 사냥에 나선다. 그후 스탠을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베트남전에 참전하지만 포로가 되고, 포로들을 상대로 한 러시안 룰렛에 동원되었다가 탈출하게 되지만 마이클만 집으로 돌아온다. 탈출하다가 떨어진 친구 스티븐은 양 다리를 잃고 장애인이 되어서 재향병원에서 발견되고, 니키는 정신이상으로 끝없이 도박장에서 러시안 룰렛을 하다가 결국 죽는다. 그 후 마이클은 사슴 사냥에 나서지만 사슴을 향해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러시안 룰렛 장면과 마지막의 운명을 건 도박 장면에서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3 기타
초반에는 치미노 감독의 다른 영화들이 그렇듯이 일상생활만 한 시간 이상 계속되어서 지루한 감이 있다. 그런데 이 한 시간 분량을 스킵하고 보면 이 영화의 재미와 감동이 급감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바로 이런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들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주변인들까지 전쟁의 상처에 고뇌한다는 내용.
로버트 드 니로의 진지한 연기와 크리스토퍼 워컨[2]의 광기어린 연기가 감상 포인트. 메릴 스트립의 안타까운 감정표현 역시 백미다. 이 영화로 메릴 스트립의 20년 가까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기록이 시작되었다.
삽입곡인 '카바티나(Cavatina, a.k.a. "He was Beautiful")'[3]도 애잔한 선율로 유명하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존 윌리엄스가 기타 독주곡으로 편곡한 것이 인상적으로 많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의 레퍼토리가 되어 있다.[4]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베트남 파병 전에 팝송 명곡인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친구들끼리 술집에서 단체로 떼창하는 장면도 꽤나 인상적이고 유명하다.
흥행과 평은 좋지만, 황석영을 비롯해서 많은 이들에게 두고두고 까이는게 실제로 베트남 전쟁 당시 그 어디서도 실행된바 없던 러시안 룰렛 장면으로 아시아인 비하적 색채를 담은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한계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5]. 치미노가 각본을 쓴 영화에서 종종 언급되는 대사 및 설정인 아시아 여자는 백인들의 정력에 환장한다든지, 용의 해(Year of Dragon)에 비쳐지는 중국인들 모습이라든지 두고두고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점으로 까이기도 하는 터라 이 영화도 비난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볼때 묵직한 반전 사상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집으로 돌아온 마이클이 평소 즐겨하던 사슴 사냥을 포기하고 사슴에게 도망가라고 하는 장면도 명장면이다.[6] 다만 이 장면은 영화의 제목인 "디어 헌터"와 함께 아시아인들을 사실상 사슴이나 다름없는 동물 취급한다는 본 영화의 관점을 드러내준다고 하여 당시부터 무진장 까였다(...).
한국에서는 1989년, MBC에서 한가위 특선영화로 했는데 시간문제로 1시간 가까이나 잘라서(...) 이야기 구성이 안 될 정도였다. 그리고 하필이면 동일시간에 타 방송사(KBS-1) 방영 영화가 백 투 더 퓨처였다...
그나마 1999년 KBS에서 다시 더빙하여 방영한 것은 잘려나간 상당부분이 방영되었으나 여기서도 몇몇 장면이 잘렸다.
성우진은
양지운 - 마이클(로버트 드 니로)
김환진 - 니키(크리스토퍼 워컨)
장유진 - 린다(메릴 스트립)
유동현 - 스티븐(존 새비지)
김익태- 스탠리(존 커제일)
성선녀,신흥철,성창수,박규웅.문관일,양정애,김영진,박형욱
치미노 감독은 디어 헌터의 비평 및 흥행 성공(제작비 1500만 달러로 북미 4897만 달러 흥행)으로 인해 그 다음에 자신의 야심작 천국의 문(Heaven's Gate)>을 감독하지만, 결과는 망했어요. 그 뒤로 영화감독으로서 빛을 많이 잃고 1996년을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을 맡지 않다가 2016년에 작고했다.
한국에선 1979년 3월 3일 개봉되어 서울관객 35만 1천명으로 당시 꽤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DVD와 블루레이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빠트리기 쉬운 내용 중 하나가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 펜실베니아이지만 주인공들은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던 우크라이나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다. 주인공 중 하나인 스티븐의 결혼식과 피로연을 보면 러시아 정교회식으로 진행되고 피로연에서 나오는 춤과 음악은 모두 러시아식이다. 미국과 공산주의 북베트남 베트콩과의 전쟁에서 러시아 이민자 후손인 주인공들이 희생된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또한 러시아계 성씨라고 같은 미국인에게도 차별당하는 모습까지 나온다. 니키가 미군 병원에서 입원할때 성씨를 보던 군의관이 러시아계라면서 소련놈 취급하듯이 대하고 병원에 홀로 방치되어 그의 정신이상에 기여했던 원인이 된 것이었다.
- ↑ 이때 카잘은 폐암과 골수암이 겹쳐 몸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태였고, 그래서 당시 연인사이였던 메릴 스트립, 감독, 각본가와 함께 합의해서 먼저 촬영할수 있도록 스케쥴을 재조정하기도 했다. 촬영 직후 영화 개봉을 보지 못하고, 골수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았다.
- ↑ 작곡: 스탠리 마이어스(Stanley Myers, 1930~1993)
- ↑ 'The Deer Hunter' Soundtrack ☜ OST의 4번 트랙에 카츄샤(노래)도 있다.#
- ↑ 치미노 감독은 이에 대해 전쟁중에 러시안 룰렛이 실제 있었다는 뉴스를 싱가포르 매체에서 보고 영화에 써먹었다는 식으로 방어를 하긴 했다
- ↑ 더 퍼시픽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건 실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