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이 지하마을 생활 시절 땅을 파다가 발굴해낸 수수께끼의 로봇. 마찬가지로 시몬이 땅을 파던 도중 발견한 코어 드릴에 반응해 기동한다.
머리에 짧은 손발만 달린 간멘이며 소형인 크기와는 다르게 꽤 고출력이라고 한다. 대충 두 사람 정도가 들어가면 꽉차는 1인승 콕핏인데 잘 쑤셔넣으면 3명까지는 안전하며, 몇명을 넣든 셔터만 덮으면 일단 다 태울 수 있다. 참고로 셔터의 디자인 모티브는 인간의 뇌. 셔터를 덮으면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지만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다.8화참조
조종석 정면의 나선력 게이지 중앙에 코어드릴을 삽입 후 돌리면 기동된다. 물론 탑승자의 컨디션에 따라 시동이 안 걸리기도 한다. 코어드릴 삽입부를 중심으로 나선력 게이지가 나타나 상태를 표시해준다.
입이나 이마, 다리(라간 전체를 인간의 머리로 본다면, 목 부분)에서 드릴이 나온다. 공격용으로도 쓰이지만 진짜 용도는 필살기 라간 임팩트로 다른 간멘의 컨트롤을 뺏는 것. 18화에서 나온 로제놈 헤드의 설명에 의하면, 라간은 합체한 메카의 컨트롤을 지배하는 나선력 발동용 코어머신이자 나선족의 최종병기 중 하나. 시몬이 발굴한 라간은 로제놈이 지하에 봉인해둔 것. 그렌라간의 합체도 라간쪽에서 그렌의 컨트롤을 뺏는 방식이다. 다만 컨트롤 및 미세조종을 그렌의 파일럿에게 맡기는 것도 가능하고,[1] 초은하 그렌라간의 엔진으로 쓰였을 때에는 부타의 도움으로 두 콕핏에서 동시에 나선력을 공급하기도 하였으니 필요에 의하면 양쪽에서 컨트롤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나선족의 최종병기로 기체의 컨트롤을 탈취한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1000년 전에는 양산기였던 것 같다. 데스 스파이럴 필드에서 라간 형태의 메카가 다수 발견되었고, 로제놈의 라젠간도 그렌라간과 같은 타입의 메카이다. 그리고 27화나 극장판에서도 라간의 형상을 한 소형 콕핏이 다수 등장했다. 궁극병기가 양산형이라니!
강력한 양산형 메카이긴 하지만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병기인 듯 하다. 정확한 묘사는 없었지만, 동력이 순수 100% 탑승자의 나선력만으로 구동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크 그렌라간 이상의 초노급 간멘을 운용할 수 있는 나선력을 가진자는 시몬과 로제놈을 비롯하여 극소수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개나소나 시몬 급 전투력이 된다.(...) [2]
마지막에는 이마의 드릴로 라간 임팩트를 시전하여 안티 스파이럴을 작살냈다. 극장판에선 추락하는 시몬의 말에 반응해 날아가거나 마지막에 시몬을 잡아서 안티 스파이럴에게 던져주는 등 의지가 있는 것처럼 움직였다.[3] 또한 페러렐 웍스의 로제놈의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라간은 로제놈 군이 만든 것은 아니다. 묘사를 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듯 하며, 이를 모델로 기체를 양산한 것으로 추정.[4]
안티스파이럴 격파 후 20년 뒤의 미래에는, 코어드릴을 물려받은 기미 아다이가 탑승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코믹스판에서는 요코의 기체와도 합체한적이 있다.
크로스본 건담도 달려있다. #
- ↑ 작중 카미나가 생존해 있을 때에는 그렌의 파일럿이던 카미나가 합체 후에 컨트롤을 거의 다 했다. 초은하 그렌라간을 변신시킬 때도 비랄이 '미세조종은 내게 맡겨줘'라는 대사가 있다.
- ↑ 그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18만명 가량이 타고 있었던 아크 그렌의 나선력과 시몬과 비랄, 단 두명이 타고 있던 그렌라간의 나선력이 동등했다. 그리고 수인인 비랄은 나선력이 없어 그렌라간의 나선력은 100% 시몬이 단독으로 공급한다.
사실 부타도 있었다 - ↑ 이 때 라간의 눈에도 나선력을 각성한 증거인 윤회안이 나온다.
부타에 이어서 기계까지 나선력을 각성시키다니 - ↑ 안티 스파이럴을 보면 알겠지만 다른 별에 사는 나선족이 제작한 기체로 추정된다